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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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MZ세대 스낵컬처로 떠오르며 K-컬처의 뿌리가 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06 14:41  | 조회 : 677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3월 4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웹소설, MZ세대 스낵컬처로 떠오르며 K-컬쳐의 뿌리가 되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 해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입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최휘> 이번 주 화제의 영상 먼저 볼까요. 어떤 건가요?

◆ 김조한> 저도 보면서 되게 공감이 많이 갔던 영상인데요. ‘잘하는 집 안 가봐서 그래’라는 뮤직비디오입니다. 그런데 이게 일반 가수가 만든 게 아니라 유튜브 구독자 8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과나가 만든 뮤직비디오인데요. 영상이 업로드한 지 3일 만에 조회수가 거의 한 60만 회 기록을 했고요. 유튜브 과나는 주로 음식 관련된 노래를 재치 있게 만드는 데 중독성 있는 라인을 많이 넣었었어요. 그래서 보통 그림도 본인이 직접 그린다고 합니다.

◇ 최휘> 그러니까 뮤직비디오인데 노래도 작사, 작곡을 해서 부르고, 영상에 들어가는 그림은 직접 그린 그림인가요?

◆ 김조한> 네. 보시면 되게 코믹한 어떤 웹툰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최휘> 저도 사실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일단 ‘잘하는 집 안 가봐서 그래’, 어떤 내용이죠?

◆ 김조한> X세대와 MZ세대 간의 갈등을 어떻게 보면 노래로 표현한 것 같은데요. 소위 말하는 ‘꼰대’의 나이가 된 부장이 부하 직원한테 곱창집을 가자고 했더니 곱창 냄새가 싫다고 얘기하니까 부하 직원들이 “잘하는 집 안 가봐서 그런다”라고 부하 직원들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또 그렇게 얘기하니까 또 부하 직원들이 “요새 그런 얘기 하면 꼰대다”하면서 상처받는 내용인데요. 사실 아시겠지만 X세대도 처음에는 사랑받고 오히려 베이비 부머를 꼰대라고 생각하던 젊은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런 거를 피력하는 노래인데, 음식 관련 유튜버라서 음식에 관련된 걸 가지고 이렇게 표현한 것들이 재미있었고 저도 이제 이런 꼰대가 돼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많은 공감이 됐었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주제가, 꼰대가 된 부장님이 ‘왜 나한테 꼰대라 그러냐’ 하면서 어떤 슬픔을 그려낸 그런 내용인데, 저는 영화 ‘은교’ 명대사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적어 왔어요.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공감을 하십니까?

◆ 김조한> 예, 너무 공감됩니다.

◇ 최휘> 댓글을 제가 쭉 봤는데, ‘노래 구성이 완벽하다’, ‘그림, 음악, 뮤비 구성이 지루할 틈이 없다’ 이런 반응이 많더라고요. 참 재미있는 영상이었고요.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 영상이었던 것 같아요. 청취자 여러분들도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웹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네이버 시리즈 ‘인생작’ 광고가 화제더라고요?

◆ 김조한> 이게 되게 오랜만에 다시 시작을 했는데요. 네이버 시리즈에서 ‘인생작을 만나다’라는 캠페인을 한번 보셨을 거예요. 4년 전인가요, 배우 수애 씨가 ‘재혼황후’를 했었고, 그때 김윤석, 이재훈, 변요한 씨도 참석을 했었고요. 최근에는 2020년 배우 주지훈 씨와 서예지 씨가 출연해서 ‘하렘의 왕자들’이라는 소설의 광고를 만들어서 화제를 모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배우 수지 씨가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를 알렸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이게 웹소설을 광고하는 영상인 거죠?

◆ 김조한> 네, 영화 광고처럼 드라마나 영화가 될 것 같은 복장을 하고 설명을 하는 거죠. 그래서 그게 꼭 마치 영상화 될 것처럼 보여지는데 결국 알고 보면 웹소설을 홍보하는 광고입니다. 

◇ 최휘> 그러니까 웹소설 광고인데 실제 배우가 나와서 일부 장면을 연기하는 형식입니까?

◆ 김조한> 네, 나레이션을 하면서요. 

◇ 최휘> 이 광고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건데, 최근에는 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재벌집 막내 아들’도 큰 인기를 얻었었고요. 네이버 시리즈의 웹소설 광고 화제가 되는 이유는 뭘까요?

◆ 김조한> ‘인생작을 만나다’ 캠페인 자체가 1990년대까지 인터넷 소설 이미지가 그렇게 높지 않았고요. 웹소설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수면 위로, 오버그라운드로 나오게 해서 하나의 장르물이자 콘텐츠로 인식시키는, 대중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특히나 이런 로맨스 판타지나 무협 판타지 특성상 영상의 이질적인 부분들을 지금 당장 마치 영상화된 것 같이 몰입감 있는 광고를 통해서 대중성 있게 ‘이거 나중에 영상화 될 수 있어?’ 이런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그래서 문자로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저도 보면서 ‘이거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재밌겠는데’ 이런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게임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올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호그와트 레거시’가 TV드라마로 만들어지나요?

◆ 김조한> 지금 공개한 지 몇 주 안 된 게임인데 엄청나게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고요. 최근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4분기 실적 발표 때 HBO맥스가 ‘호그와트 레거시’를 TV 드라마로 제작 중이라고 공개를 했습니다. 

◇ 최휘> ‘호그와트 레거시’가 뭔지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름만 봐서는 해리포터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맞나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호그와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기 소설 해리포터에 나오는 학교 이름이잖아요. 그래서 기반으로 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고요. 마법학교에 새로 입학한 학생이 돼서 물리학을 만들거나 주문을 외우는 방법을 익힌다든지, 악의 세력과 싸우기의 마법을 이용하는 장면들을 해서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오픈월드라고 하죠, 소위 말하자면. 주어진 것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상상하는 것들 이상을 할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 RPG 게임이고요. 그래서 주인공들은 1800년대 명문학교인 호그와트를 경험할 수 있고 몰입감이나 게임 운영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기존 게임들보다 굉장히 길다고 해서, 예를 들면 해리포터나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팬들도 좋아하지만 전혀 모르던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해리포터 영화 안 본 사람들도 게임 재밌게 할 수 있을까요?

◆ 김조한> 왜냐하면 세계관 자체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고요. 특히나 주변 지식은 있어야겠죠. 그런데 그걸 하다 보면 책을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세계관에 계속 몰입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휘> 근데 일단 이게 게임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고 봐도 되죠?

◆ 김조한> 지금 출시 2주 만에 1,200만 장을 판매를 했는데요. 극장 1,200만 관객이랑은 다른 게 게임 가격 자체가 70달러에서 60달러 사이예요.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벌어들인 수익만 8억 5천만 달러로 한국 돈으로 하면 1조 1천억이 넘습니다. 그리고 출시 당일에 트위치라고 하는 유튜브와 다르게 라이브로 하는 게임 방송 플랫폼이죠. 128명이 동시 접속을 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싱글플레이 게임 기록을 달성했고요. 해리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통합한 세계관인 ‘위저드 홀딩’ 홈페이지가 있어요. 거기 가면 여러 가지 정보들을 다 볼 수 있는데. ‘호그와트 레거시’ 발매하고 나서 2월 첫 주 동안 무려 300%가 더 많은 트래픽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게임 하나로 해리포터 세계관을 다시 한 번 관심 있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최휘> 그러면 앞으로 드라마 제작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어디까지 나왔어요?

◆ 김조한> 이게 사실은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4분기 실적 때 뭔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게임이 굉장히 큰 성공을 거뒀고, 이거를 통해서 우리도 드라마를 만들어서 또 많은 수익을 얻겠다. 이런 식의 계획 정도만 나온 거라서요. 그리고 신비한 동물사전이 마지막으로 나왔던, 어떻게 보면 해리포터 세계관의 IP인데 실제로 그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어요. 그래서 신비한 동물사전과 해리포터 원작 소설의 이전 시대를 나타낼 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 최휘> 어쨌든 기대가 되네요.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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