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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이앤피] 김용태"이진복 정무수석, 尹 잘 못 모시고 있는 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06 18:08  | 조회 : 62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이승훈 앵커

방송일 : 202326(월요일)

대담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용태"이진복 정무수석, 잘 못 모시고 있는 중"

 

-국민이 공천하는 상향식 공천 확립 위해 전대 출마권력이 권력 재생산하는 구조 타파해야

-신평 변호사의 안철수 당대표 되면 대통령 탈당발언은 당기 문란후원회장 해촉하거나 사과해야

-현역 국회의원들은 전당대회 선거운동 불가선관위는 차라리 선거운동 가능하게 당헌 당규 바꿔야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대통령실이 직접 당권 후보를 공개해 비판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인데요. 다만 안 의원 측이 오전에 대통령실의 의견을 이해한다면서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요.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황입니다. 38일 전당대회는 말 그대로 이제 겨우 첫 삽을 떴는데, 최악의 상황은 정말 피한 건지. 아니면 김기현·안철수 양강 표 싸움이 본격화되면 분위기 더 이상해지는 건 아닌지. 여러 해석들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 안녕하세요.

 

이승훈> 말씀하신 대로 최고위원 후보입니다.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지셨습니다. 한 차례 경험도 있으신데, 이번에 왜 또 나오게 됐는지요.

 

김용태> 제 정치하는 목적 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권력이 권력을 재생산하는 구조를 타파하고 싶습니다. 우리 정치권이 끊임없이 권력에 줄을 서야지만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를 하고 싶은 분, 공천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당 대표 혹은 권력자를 대변하고 이것을 쫓아서 아부하기 바쁘거든요. 어쩔 수 없이 그런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를 깨고 싶고, 이러한 구조를 깨는 것은 상향식 공천에 있다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당 대표가 차기 국회의원을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지역의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선출하는 구조, 경선 과정을 통해서 우리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을 확립하고 싶어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승훈> 최고위원이 되면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김용태> 최고위원은 당원들로부터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위임받은 기구로서 향후 차기 국회의원 공천 과정이라든지, 기준이라든지. 이러한 것에 있어서 당 내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이 된다면 다음번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 기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승훈> 직접 공천권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기준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오셨다는 얘기 가 되겠네요. 김 위원께서 윤핵관 퇴진을 돕겠다는 말씀을 하셨죠?

 

김용태> 맞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분들께서 지역을 돌다 보면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원망을 하고 계십니다. 과거 저희 보수 정권이 잘 못했던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인데요. 결과적으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권력자만을 대변하고, 권력에 아부하고 이렇게 해서 차기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국회의원, 정치인이라고 하면 가치를 대변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되는데 이렇지 않고 본인들이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해서 반윤이라고 찍고 비윤이라고 찍어내리는 이 행태에 많은 당원분들께서 분노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이런 윤핵관 분들의 퇴진을 돕고 싶다고 말씀드렸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상향식 공천에는 윤핵관이든 윤핵관이 아니든 이분들이 정치를 더 하고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그 기준은 결과적으로 국민과 당원, 유권자가 판단해야 할 몫이라는 것이 상향식 공천의 핵심입니다.

 

이승훈> 대통령실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가 자꾸만 저쪽에서 윤핵관 하니까 화가 많이 난 것 같던데요?

 

김용태> 저는 결과론적으로 그런 행태들을 윤핵관들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저희가 20여 년간 이어왔던 전당대회 룰이 있는데 이것을 유승민 전 의원 못 나오게 하려고 바꿨지 않습니까? 물론 저는 그 결과는 존중합니다.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집단 린치, 너무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더 나아가서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누구일까요? 국민들께서, 당원분들께서 이러한 집단 린치에 너무하다. 괘씸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윤핵관 분들이 좀 자중하시고, 이러한 것이 결과적으로 대통령께 누가 되는 행동들이라고 생각해요. 역사적으로 봤을 때 결국에는 우리 보수 정권이 잘못했던 지점이 그런 간신 같은 행동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권에 위해를 가하지 않았나. 저는 상향식 공천을 하고 윤핵관을 멀리해야 한다는 말씀이 결과론적으로 대통령을 위한 길이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지금 대통령실의 반응이 더 거칠거든요. 그러면 윤핵관이 당에 있는 겁니까? 대통령실에 있는 겁니까? 어디에 있습니까. 분리가 됩니까?

 

김용태> 저는 대통령실에도 있고 당 안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치라는 것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때로는 하기 싫은 것도 해야 되는 것이 정치입니다. 민주공화정이잖아요. 저희는 봉건제가 아닙니다. 대통령께서 잘못 생각하실 수도 있고, 그러면 이러한 부분을 국민과 당원들께서 윤핵관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께 직언해야 되는 것도 저는 집권 여당의 책무라고 생각하고요. 대통령께서 집권 여당인 대통령에게 권한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부여받은 정통성 있고 정당성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올바르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목소리 내는 것이 집권 여당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지금 말씀대로라면 이렇게 들립니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직언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실 주변에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이 잘못하고 있다. 이런 말로 들리는데요?

 

김용태> 어제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와서 안윤연대하면서 국민들께 브리핑을 했지 않습니까? 안윤연대는 굉장히 잘못된 부분이고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부분이다라고 했던 그 뉘앙스는 당연히 존중합니다. 다만 여태까지 장제원 의원, 이철규 의원 등등 많은 분들이 언론에서 또 이런 데 나와서 다른 특정 후보의 윤심을 호소하는 그런 행태들.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다라는 식으로 은연 중에 국민과 당원분들께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했던 것에 있어서는 정무수석이 아무런 말이 없다가 이제 와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그렇게 발언을 하는 것은 심각하게 정무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모시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역사적으로 정무수석이 보수 정권에 그리고 대통령께 폐를 끼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권 여당이라면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정무수석이라는 자리는 어떤 자리입니까?

 

김용태>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죠. 대통령과 국회와의 가교 역할도 하고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는 똑바로 대통령께 직언하고 지금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대통령께 제대로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정무수석 자리는 대통령실에 소속이 돼 있는 비서지만 여당도 가고, 야당도 가고 이렇게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이런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용태> 저는 결과적으로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공천에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지도부, 전당대회를 치르는 이 지도부의 임무는 자명합니다. 결과적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이겨야 하고요. 그것이 결과적으로 지금 정권의 성공과 실패에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생각되는데, 결국에 그 지점의 핵심은 공천 문제에 있습니다. 저는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는 이유가 지난 보수 정권에서 권력의 입김에 따라서 공천을 제 마음대로 했던 사례가 잘못된 역사지만 있었습니다. 그러한 것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권을 뺏겼던 아픈 역사였고요. 이번에는 그러한 것을 원칙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그러니까 상향식 공천이라고 함은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대통령실의 행정관이든, 장관이든, 기관장이든, 누구든지 정치를 하고 싶은 자유는 출마의 자유는 있겠지만. 우리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라면 국민과 당원의 선출에 의한, 경선 과정에 의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메커니즘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 권력과 가깝다고 해서 공천을 받는 구조가 있다면 그거는 또다시 우리 보수 정권이 지난번에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이것을 막기 위한 것을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대통령을 위한 길이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승훈> 여의도 정가에서 나오는 얘기를 지금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면 이런 것 같아요. 대통령실과 안철수 의원의 갈등을 보면 하나는 윤심에 가까운 사람을 밀어주기 위해서 이런 갈등이 있다라는 게 있을 수 있고, 또 지금 또 많이 나오는 얘기가 인수위원회 때부터 사이가 안 좋고 그때부터 갈등이 많았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어디에 더 중심이 있다고 보세요?

 

김용태> 글쎄요. 저는 그것은 국민과 당원분들께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후자의 경우에 만약에 정말 인수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더라면 왜 하필 그것을 이 전당대회 시점에 여러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언론에 나와서 그것을 어필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우리가 대선 과정에 국민들께 공동 정부, 공동 합당의 정신을 여러 차례 설명드렸고 대선을 치렀지 않습니까? 물론 정치라는 것이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이것을 풀어나가는 것이 정치인데, 그 과정에서 잘못한 것들이 있으면 때때로 국민들께 이러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우리는 다시 합쳐 나가겠다. 혹은 아니면 결별하겠다. 이런 식의 워딩을 해야 되는데, 여태까지 아무 말 없다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러한 표현들을 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들로 하여금 다른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굉장히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더 말씀드리면 지금 안철수 의원은 계속 말씀하시니까요. 지금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가 최근에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께서 탈당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인터뷰를 하셨어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김기현 후보가 개인 의견이다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당기 문란 사건이고요. 저희 당원들께서 보수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 다시 갖고 오기 위해서 지난 수십 년간 광화문에서 외치고 막 소리 외치고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 정말 피와 땀을 갈아넣어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개인 의견을 치부한다면, 저는 당원들께 굉장히 모독되는 행위라고 생각되고요. 여기에 대해서 김기현 후보는 입장을 계속 넘길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밝히셔야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신평 변호사 후원회장을 해촉하든지, 아니면 국민과 당원분들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당의 비대위든, 선대위든 모든 기구는 지금 윤리위라든지 당무감사위라든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조사 기관을 통해서 이 당기 문란 사건의 실체를 국민들과 당원들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당기 문란 사건이다라고 정리를 해 주시네요. 안철수 후보가 오전에 라디오에서 잘 이해는 되지는 않지만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일정을 일단 중단을 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말을 했던 것처럼, 전한 말이긴 하지만 나도 화가 났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겁니까? 아니면 새 전략을 짜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라고 봅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화가 났으면 표출하셔야지 그렇게 회피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아무래도 후자의 말씀처럼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것 아닐까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인수위원장 때와 당 대 표 후보 때랑은 명확히 다르지 않습니까? 인수위원장은 당연히 당선인과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당 대표는 본인이 국민과 당원분들께 비전을 알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는 조금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김 위원께서는 장제원 의원을 향해서는 솔직한 말 많이 하십니다. 지금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저는 장제원 의원께서 숨어 계신다고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계속 조종하고 계신 것 같아요. 지난 수해 때 수해 물의 발언을 해서 당원권이 정지된 김성원 의원이 있습니다. 김성원 의원의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에 참석하셔서 장제원 의원께서 직접 당원분들과 국민들께 대통령과 일체화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셨거든요. 당연히 그것도 말도 안 되는 거고요.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거면 저는 선관위가 현역 국회의원분들 선거운동이 안 되게끔 당헌 당규 되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선관위가 아무런 조치를 못 할 거면 그냥 합법적으로 현역 국회의원들 선거운동하실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고 다 뒤에서 지금 조종하고, 목소리 내고, 오늘 다른 의원들 보니까 SNS에 안철수 의원한테 또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던데 이게 정말 뭐 하는지 잘 모르겠고요. 저는 오히려 선관위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무 역할 못할 거면 그냥 국회의원분들 다 선거운동하실 수 있게 당헌 당규를 바꾸는 게 맞나 생각됩니다.

 

이승훈> 한편에서는 지난 주말에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보러 지방으로까지 갔다고 하더라고요. 도움이 되겠습니까?

 

김용태> 김기현 후보께서는 지금 후원회장 문제부터 빨리 밝히셔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그렇게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리고 집단 린치가 할 때는 가만히 계셨으면서 이제 와서 도와달라고 찾아가는 것 자체가 저는 당원을 더 화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분들이 초선 연판장 돌리는 것도 굉장히 부끄러운 행태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우리 당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헌신한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선배 정치인이 헌신한 부분에 있어서는 존중하고 싶은데,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다르다라고 하고 그런 점에서 반윤이라고 찍어내리고 조리돌림하는 이 행태가 당원분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괘씸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힘을 합쳐 달라, 보태 달라고 하는 행태는 당원분들을 더 화나게 하는 행태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지금 김 위원님의 후원회장은 누구시죠?

 

김용태> 저는 이준석 전 대표입니다.

 

이승훈>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선관위 조사 얘기를 언뜻 들은 것 같은데, 어떤 문제 때문에 그런 거였죠?

 

김용태> 일단 당 선관위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어제 발표를 했었는데, 박성중 최고위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당원권이 정지된 자는 후원회장을 맡을 수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셨는데, 결과론적으로 말도 안 되는 것이 당내 경선에 있어서 물론 당내 경선의 관리는 당의 선관위가 관리를 합니다. 그렇지만 정치인의 후원에는 당 선관위가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에 의해서 중앙선관위가 관리를 합니다. 그래서 후보 등록하면 바로 후원회 나오지 않는 이유가 당 선관위에는 후보를 등록하고 나서 그것을 근거로 중앙선관위에 따로 다시 후원회 등록 심사를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서 후원회가 열리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을 뻔히 다 알고 계시면서도 트집 잡는 이유는, 글쎄요. 저는 선배 정치인으로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승훈> 알고서 문제를 삼으셨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용태> 알고서 문제 삼으셨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저는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홍보를 해 주셨기 때문에 박성중 의원께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승훈> 이 전 대표가 김 위원님께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까?

 

김용태> 후원금 모집 과정에서, 제가 후원회장으로 이 전 대표를 모신 이유는 이 전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많은 후원금을 모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 후원을 해 주시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이런 것이 시너지 효과가 나면 현실적으로 후원금이 모집되는 것에 있어서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모셨고 현재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자금이 좀 필요할 텐데요. 어떤 식으로 해서 충당을 하고 계십니까?

 

김용태> 후원금이 모집되는 대로 계속 선거자금으로 쓸 수가 있기 때문에요. 많은 당원분들이나, 제가 말하는 상향식 공천이라든지. 아니면 지난 지도부에서 마지막까지 사퇴하지 않고 정당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던 소신에 동의하는 분들께서 그 점을 알아보시고 후원금을 많이 모집해 주고 계셔서 그 부분에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밥값 할 수 있는 정치인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훈> 대통령실에서 여러 가지 메시지도 나오고 하는 상황인데, 지금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대통령이 너무 지나치게 당무에 개입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용태>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그런 판단을 하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그런 판단을 정말 하셨더라면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참모분들이 대통령께 보고해야 되는데, 참모분들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러한 것이 대통령께 결과적으로 해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정말 어렵게 되찾은 보수 정권입니다. 국민과 당원분들께 희망을 드려야 하는 전당대회라고 생각되고요. 차기 지도부가 당정 관계를 잘 설정해서 국민과 당원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당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조금 전에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어제가 이태원 참사 100일째였습니다. 정부 여당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김용태> 사회적인 참사에 대해서는 당정이 무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고요.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지도부든, 당정이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2월 임시국회에서 오늘부터 대정부 질문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회의 역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용태>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는 그 과정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지금 난방비 인상이며 여러 가지 민생의 많은 현안들이 있는데 과연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특히 야당은 지금 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급급한 것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있고요. 야당도 당 대표의 권력에 아부할 것이 아니라 민생과 당원분들, 또 국민분들을 향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야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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