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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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허은아 “당내 따돌림에 ‘더 글로리’ 주인공 된 것 같아…겁나지만 출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03 09:44  | 조회 : 1040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대담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허은아 “당내 따돌림에 ‘더 글로리’ 주인공 된 것 같아…겁나지만 출마”

-유력하거나 1등하면 다 죽이는 ‘바이러스 정치’ 이뤄지고 있어
-‘친윤 대 비윤’ 구도면 불리, 당원들이 소신과 진심 알아줄 것
-당원권 정지된 이준석도 당원, 후원하는 것은 선거운동과 무관
-친윤·비윤 갈라치기 동의 못해, 권력에 줄 서지 않는 정치할 것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정면인터뷰’로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증명하고 싶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신 분이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결해 직접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하 허은아)>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어제 “당이 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셨어요. 먼저 출마의 변부터 들어볼까요?

◆ 허은아> 국민의힘이 보수 집권 여당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최고의 가치가 허울만 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고 있는 정당이라는 것,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을 제가 희생하더라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좌파 진영에서도, 심지어는 북한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무의미하다라는 것을 사실. 지난 정권 통해서 많은 국민께서 모두 체험하시지 않으셨겠습니까? 자유라는 것은 보수의 핵심 가치이자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리고 그 자유의 시작은 다름과 다양성의 인정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다름과 다양성의 자유가 있어야지 보수도 커지고 민주주의도 제대로 작동한다라는 생각에서 자유를 강조하며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이재윤> 허 의원께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을 보면서 “두렵고 겁이 났다.” 이런 얘기도 하면서 출마를 망설였다는 것을 들었는데요. 이번 최고위원 후보 출마, 어떤 부분이 부담이 되셨던 겁니까?

◆ 허은아> 우선 보수의 자산이자 또 이전 정권에서 대여투쟁을 이끌었던 나 대표께서 그렇게 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들에게 줄 서지 않은 초선 의원이라면 더 하지 않을까. 더 하면 더 하지 그냥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두렵고 겁이 났던 것은 사실입니다. 원내에서 지금 제가 지켜봤던 것은 유력하거나 1등을 하면 다 죽이는 ‘바이러스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의 이 당당함의 대가가 따돌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떨 때는 ‘더 글로리’의 문동은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런 부분이 부담됐던 것이 있었습니다.

◇ 이재윤> 당내 분위기에서 두려움 같은 게 있었다는 말씀이신데, 혹시 압박이나 그런 게 있었을까요?

◆ 허은아> 아닙니다. 압박이라고 느꼈다기보다는 흐름들이 그러했고 물론 저에게 페이스북을 쓰지 말라든가 말을 하지 못하게 하시는 분들 발언들은 있었는데요. 다 저를 걱정해 주시고 말씀해 주신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 이재윤>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최고위원 선거도 함께 치러지는데, 당 대표 선거와는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친윤 대 비윤 구도로 전개되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도 있어요. 허 의원께서는 이런 구도가 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 허은아> 불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당내 민주주의 위에서 윤핵관과 맞서 싸운 유일한 후보가 저라고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그런 정치적 공학 계산을 했다면 저는 절대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제 소신과 진심을 알아주는 당원들의 지지도 있고 또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결단을 내린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재윤> 이준석 전 대표가 허은아 의원의 후원회장이 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수락을 받은 거죠?

◆ 허은아> 네, 그렇습니다. 제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생각하는 세 가지의 공약이 있는데, 하나가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과 두 번째가 공직 후보자 100% 경선을 실현하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청년 정치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정치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다리가 돼줘야 한다. 그 다리를 허은아가 놓겠다라는 게 제 소신인데요. 그러한 상징으로 생각해 봤을 때 함께 일했었던 이준석 대표가 떠올랐고 요청을 드렸는데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이준석 대표와는 만나서 부탁을 하고 또 수락을 받은 건가요? 

◆ 허은아> 네, 그렇습니다. 

◇ 이재윤> 내일 출마 선언을 하시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어쨌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허은아 의원의 후원회장도 맡고, 또 김용태 전 최고위원회 후원회장도 맡았어요. 결국은 다시 정치 활동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입니다. 이 전 대표의 행보, 앞으로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전국을 돌면서 북 콘서트 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전 대표의 행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허은아> 현실적으로는 이 전 대표의 궐위로 인해서 열리는 전당대회인 만큼 이 전 대표의 행보가 당원분들께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나온 후보들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개인적인 친소관계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떤 정치적 계파나 줄서기를 위해 나온 것이 전혀 아닐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각 후보 개인의 진심과 비전을 기준으로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 전 대표도 행보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활동을 다시 재개하는 것을 두고 당 내에 친윤계 의원들의 반발이 있습니다. 박성중 의원이 오늘 “당원권이 정지가 돼 있는 이준석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당헌 당규 위반이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더 이상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허은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공직 선거권이 없는 사람들도 국민 아니겠습니까? 당원권을 정지한 사람도 당원입니다. 그리고 당원이 아닌 자는 선거하지 말라고 했던 당헌 당규안의 내용은 탈당이나 출당을 하신 분들을 이르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이재윤>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이 정지가 돼 있지만 선거 지원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 허은아> 후원 지원해 주시는 부분 갖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지금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어떠한 활동을 해주고 계신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벌써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좀 빠르지 않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이재윤>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오늘 여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해서 당권 주자들에 대한 다양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자 그리고 양자 대결, 여기에서 지금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개 나왔어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에 이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층까지 상당 부분 안 의원 쪽으로 흡수가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허은아> 지금 이렇게 여론조사 추이가 들쑥날쑥 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우리 당에서는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당원들, 특히 책당들은 우리 당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만나는 분들마다 다음 총선에 대한 걱정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게 민주적으로 가라라는 메시지를 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한 부분을 보면서 전당대회의 선거 전쟁을 치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 이재윤> 지금 여론조사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 지금 당내 상황을 반영한 국민 여론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허은아>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지금 당 대표 경선에 순천갑 당협위원장이죠. 천하람 변호사가 당 대표 출마하는 것이 큰 관심입니다. 이게 과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친윤계 일색의 후보였는데 비윤 후보가 등장한 것 아니겠습니까? 

◆ 허은아> 사실 친윤계, 비윤계로 나뉘는 프레임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에 있는 당원이라면 누구나 윤 정부가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하지요. 저는 비윤이라는 말보다는 비윤핵관, 비일방주의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그리고 또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당원 여러분들의 정확한 뜻을 미리 알 수 있는 계기는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요. 또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의외의 결과 나올 수도 있고, 그래서 뚜껑 열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도 너무 궁금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낸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택 하실 것 같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 이재윤>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받고 나중에 컷오프로 일부 인원들이 정리가 되는데요. 당 대표 후보로는 4명, 또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컷오프가 예정이 돼 있습니다. 컷오프 통과가 관건인데, 허은아 의원님은 자신 있으세요?

◆ 허은아> 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우선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이긴다라는 마음으로 뛰는 것이 정상 아니겠습니까? 당원들만 믿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 이재윤> 결과적으로 최고위원 4명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을 하게 되는데, 그런데 여성 의원들은 별도로 경쟁하잖아요. 최고위원 자리로 갈 수 있을지, 지금까지 나와 있는 후보들은 정미경 전 의원과 류여해 변호사 이렇게 있는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후보는 허 의원님을 포함해 3명인데, 일단 여성 의원 가운데는 1등할 자신이 있으신 거죠?

◆ 허은아> 아닙니다. 우선은 여성, 남성을 나눠서 해서 말씀드린 부분은 아니고요. 우선 구조를 말씀드리면 4명의 최고위원 안에 여성이 없을 경우에 여성 후보자 중의 1등을 4명에 포함시키는 것이 기본 룰인데요. 우선 4등 할 마음으로 열심히 뛰려고 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서 참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표 결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참배. 어떻게 보셨나요?

◆ 허은아> 어제 보니까 반도체 산업 현장하고 대학 방문 일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경선 개입이 얼마나 잘못된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의도로 생가 방문을 진행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비전 제시를 해서 위기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대국민 메시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놓고 친윤 또는 비운 간의 대결로 보는 시각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과는 상관없이 허은아 의원께서도 친윤, 비윤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 본인도 친윤이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 허은아> 우리 당에 있는 당원들은 여당이 되기 위해서 누구나 다 열심히 뛰셨습니다. 그래서 정권을 다시는 뺏기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 가지고 계시고, 총선에서 또 어떻게 이겨야 되나라는 고민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옳은 길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요. 누구나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라는 말씀이고요. 이렇게 갈라치기 하는 게 싫어서 국민들께서 정권 교체 해 주신 거 아니겠습니까? 갈라친다라는 분위기는 저는 동의할 수가 없다라는 것이고요. 저는 줄 서지 않는 정치인 되겠다. 그리고 당내 민주주의 지켜내고, 국민의힘을 지키고 싶다. 권력에 줄 서지 않겠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권력에 줄 서지 않는 정치인, 또 그리고 당내 민주주의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허은아 의원님과의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허은아>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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