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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대장동 공소장' 보니 배임 구성은 '소설'…2차 소환, 영장 청구 위한 꼼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1-30 12:09  | 조회 : 863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12시간 30분 동안 검찰 조사를 마치고 밝힌 심경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위원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이하 박범계): 네, 반갑습니다. 

◇ 박지훈: 원래 “조용히 가겠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보니까 현장에 의원님들도 있었고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았던 것 같아요. 박범계 의원, 같이 계셨죠?

◆ 박범계: 같이 있었다는 게 좀 어폐가 있고요.

◇ 박지훈: 현장에는 가셨던데?

◆ 박범계: 이재명 대표는 조용히 가셨고, 많은 분들이 지켜보았죠. 그러니까 수행하거나 동행한 것이 아니고. 그래서 저는 완전히 조용히 간 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난번 성남지청 나갈 때처럼 동행한 것은 아니고 지지자들이 지켜봤다. 그렇게 정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 박지훈: 결국 제1야당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 두 번 선 셈이 됐는데. 이 대표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다” 라고 얘기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정치가 참 좀스럽다…아전인수식 궤변이다” 이렇게 반응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범계: 일단 상대 정파인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국회에서 맞부딪혀야 되고 또 대화하고 협상해야 될 민주당의 당 대표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나간 것에 대해서 ‘좀스럽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소위 협치, 여야 간의 협치라든지 또는 포용의 정치 그런 것이 어그러지고 있다라는 상징적인 모습이고. 윤석열 정권 자체가 야당을 적으로 돌리고 말살해야 하고 정적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그런 논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저는 그것이 기가 막힌 현실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이걸로 끝난 것이 아니라 또 나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현동 또 나오라고 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야당에 대한 일말의 고려도 예의도 매너도 없다. 대한민국의 정치후진국 또 검사 독재, 정치 탄압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지금 몇 번 더 나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다음 나갈 거는 얘기가 됐습니까? 어제인가 현안 회의를 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 박범계: 나간다는 얘기가 아니라 부른다는 얘기죠. 앞으로. 

◇ 박지훈: 부르면 출석할지 말지?

◆ 박범계: 저도 참석을 했습니다만 어제 최고위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많았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동네 뭐 부르듯이 이렇게 부르고, 집권당은 거기에 조소를 보내고 멸시하고 경멸하고. 그런 것이 현재의 한국 정치 현실인데. 대다수는 나가서는 안 된다. 또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서 사실 검찰이 준비한, 제가 이재명 대표로부터 들은 얘기는 검찰이 준비한 소위 질문들을 다 소화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마치 다 소화하지 못한 것처럼, 더 조사할 것처럼. 피의자 신문조서만 200페이지에 가깝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묵비권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33쪽 정도의 답변서를 가져갔고 거기에 따른 진술을 했기 때문에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만약에 소환에 불응하거나 하면 또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이런 게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국회 체포동의안을 하는 부분도 문제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 박범계: 그런 모양을 만들고 있죠.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성남지청 나오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나오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12시간 반 정도 중앙지검에 있었습니다. 순수한 조사 시간이 8시간이니 몇 시간이니 얘기하지만 검찰이 준비한 질문에 대부분 전부를 다 소화했다는 것이 지금 이재명 대표의 말씀인데, 그렇다면 더 조사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은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명분 쌓기, 검찰의 언론 플레이.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러면 부르면 나갈지 안 나갈지 아직 정한 건 아닙니까?

◆ 박범계: 말씀드렸듯이 최고위에서의 어제 분위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소환에 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지만, 그것은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 박지훈: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검찰 얘기도 했지만 앞으로 또 협치하기에, 정치하기에는 쉽지 않은 그런 용어 사용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고요?

◆ 박범계: 우리가 군사 독재라는 걸 수십 년 겪은 경험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칭적인 그런 비슷한 의미로 ‘검사 독재’라는 표현을 대표께서 쓰신 거고. 저희들 대책위가 ‘검찰독재정치탄압’인데 어제 자로 윤석열검사독재정치탄압대책본부로 확대 개편이 됐습니다. 저희들이 협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대표는 영수회담도 요구했고 협치하자라고 민주당은 줄곧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윤석열 정권 자체가 검찰 정권이고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리고 윤석열, 한동훈 또 이어지는 윤석열 라인의 검사들이 야당을 적대시하고 야당 궤멸적인 민주당 개멸적인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그것도 심지어 변화된 유동규, 남욱 진술만에 기초한 조작 수사를 저희들은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협치가 저희들이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말씀입니다. 

◇ 박지훈: 토요일 조사를 다시 얘기를 하면, 일부 의원들 출입 통제가 있었다고. 그런데 또 보수 유튜버들은 들어가게 해 주고, 현역 의원들은 일부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던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된 겁니까?

◆ 박범계: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해도 너무 잘 아는데요. 서울중앙지검이나 대검찰청이나 소위 법조기자단이라고 있습니다. 거기에 등록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기회를 갖지 못하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등록의 범위라든지 그런 것을 좀 더 오픈해라라는 것이 일종의 언론 개혁이라든지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요구되는 게 많았는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라는, 모르겠습니다. 그걸 매체로 봐야 되는지 아니면 개인 유튜브로 봐야 되는지 아니면 혼용되는 그런 개념으로 봐야 되는지 모르지만, ‘가세연’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많이 알지 않습니까. 들여보냈죠. 등록되지 않은 매체로 저는 알고 있는데. 반면에 국회의원들이 일단 대표의 비서실장과 정말로 중요한 대변인조차도 못 들어가게 했으니까 이거야말로 정말로 앞뒤가 모순되는 현 정권의, 현 검찰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또 조사를 받는 와중에 일부 보도된 내용이 있어요. “검찰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는 보도 내용. 조사받는 와중에 나왔던 것 또 그리고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가 많이 언급되는 부분, 그 부분이 계속 알려지고 있네요, 밖으로?

◆ 박범계: 언론 플레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언론 플레이와 소위 비위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저희들의 시각인데, 그렇기 때문에 고발도 있고 그랬는데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 하루이틀 얘기라 이슈도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 이재명 대표 수사하는 검찰 라인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지울 수밖에 없죠. 

◇ 박지훈: 이건 다 언론 플레이다, 검찰이나 관계된 사람이?

◆ 박범계: 박지훈 변호사님. 그만큼 수사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제가 공소장 가져왔습니다. 59쪽짜리입니다. 이것이 이해 충돌방지법 공소장인데,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배임 혐의를 갖고 있는 그 공소장인데 앞으로 공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저는 그거하고 다를 바 없다고 보는데. 이것을 사전에 국회에 보냈습니다 며칠 더 묵혀도 되는데, 이재명 대표 소환 이후에 국회에 보내도 되는데 이걸 공표한 셈이거든요. 자신이 있으면 이걸 공표할 이유가 없죠. 사실상 낙인 찍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 자체에도 여러 가지 모순과 한계가 많습니다. 이따 얘기하겠지만. 수사라는 게 자신이 있으면 굳이 그렇게 언론 플레이 할 필요가 없어요. 뭔가 뒤가 약하기 때문에 무르기 때문에 이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여론 동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 박지훈: 지금 대장동 사건의 핵심이 원래 시작은 배임으로 시작했다가, 또 뇌물이나 정치자금법 쪽으로 갔다가, 지금은 이해충돌 쪽으로 많이 보고 있는 겁니까? 조사도 이쪽으로 많이 받을 수 있는 겁니까?

◆ 박범계: 뇌물 쪽으로 사실 유동규, 남욱 등등을 하고 김만배 등을 하고 그러다가 정진상, 김용 영장까지 나오고 이제는 이재명 대표를 엮어보려고 그러다가 ‘대장동 녹취록’이라는 그 대화, 드라마와 같은 진실을 담고 있는 녹취록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이재명 대표의 공범에 대해 모의한 흔적이 없고. 특히 김만배 지분을 절반으로 나눈다든지 무슨 428억이 ‘유동규 쪽’ 아니면 ‘이재명 쪽’ 이렇게 해서 뭔가 얽어 보려고 하다가 녹취록에 그런 게 없으니까, 이것은 봉지욱 기자가 여러 매체에 대해서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다시 배임으로 왔어요. 배임의 전 단계에서 지금 충돌방지법, 이 공소장입니다. 이해충돌 방지법으로 사실상 언론에 공표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읽어보니까, 제가 여기서 두세 가지만 딱 얘기를 할게요. 제가 페이지를 이미 접어왔습니다. 첫째가 ‘공익 환수에 대해서 검찰은 대장동 임대아파트 부지 배당금 1,822억만 인정한다’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1공단 공원 조성비 2,561억’ ‘서판교 터널 조성비 1,122억’ 이건 인정하지 못하겠다라는 게 이 공소장에도 그런 취지가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소장 안에 보면.

◇ 박지훈: 공소장은 지금 정진상 이해충돌 방지법?

◆ 박범계: 정진상, 유동규 등의 이해충돌 방지법입니다. 성남시 예산으로 서판교 터널을 개설해 주고 공동주택 부지의 용적률을 향상시키라는 청탁을 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청탁을 했다는 내용 중에 서판교 터널을 성남시 예산으로 해달라라고 한 겁니다. 그걸 이재명 대표가 (당시) 이재명 시장이 결국은 최종적으로 이 민간업자들, 김만배 등 일당들에게 지금 전가를 시켰지 않습니까? 부담시켰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이건 공익 환수죠. 서판교 터널을 대장강 업자들만 사용하는 게 아니잖아요. 성남시민들,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사용하는 거잖아요. 

◇ 박지훈: 많은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죠. 

◆ 박범계: 그래서 공익 환수라는 거고. 또 하나, 서판교 터널이라는 것이 마치 이것이 새로운 정보를 누설했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여기 30쪽에 보면 ‘2008년경부터 도시기본계획 등에 의해 판교와 대장동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렇게 공소장에 돼 있습니다. 2008년부터 이미 서 터널이 뚫릴 것이 예정이 돼 있었습니다. 도시계획에. 이렇게 모순이 되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1공단 부지 공원비도 이재명 대표가, 여기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했냐 하면 ‘대장동에서 3,700억 원을 남겨 2,000억 원은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사용한다’고 19쪽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무슨 얘기냐 하면 성남시 예산으로 이 사업으로 남겨서 공원화하겠다. 그래서 실제로 그렇게 뺏어가지고 공원 부지화한 거 아닙니까?

◇ 박지훈: 이해충돌 행위가 절대 아니라는 거죠? 배임도 아니라는 거죠?

◆ 박범계: 그걸 넘어서서 공익환수를 다 했다. 이걸 다 합치면 5,503억 원쯤 돼요. 당초에 이재명 대표나 또는 대장동 부지의 원주민들이 생각하는 공익환수의 금액 정도가 3,700억 내지 4,500억 정도인데 거기에서 1,000억 원을 더 넘겨서 5,503억 원을 환수했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 당시에 집값 폭등을 예상했느냐 예상하지 못했느냐.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이 없어요.

◇ 박지훈: 공소장에 기재가 안 돼 있다, 이 말이네요?

◆ 박범계: 기재가 안 돼 있습니다. 또 하나, 최초로 민간 개발로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는 민관의 합작 방식으로, 결합 방식으로 한 것 아니겠어요? 민간 개발 방식으로 했을 때의 성남시가 얻을 공익 환수 금액이 얼마다라는 것이 나와야지 그것 대비 최종적으로 이재명 시장이 결정한 민관 합작 방식이 훨씬 적기 때문에 배임이다, 이렇게 가야 되는 것이 이해가 되죠. 그런데 민간 개발로 했을 때 얼마에 성남시의 공익 환수가 되는지에 대한 설시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임의 구성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 마치 소설 같은 내용들로 쓰여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이해 충돌이나 배임 빠지면 다른 조사 받은 건 어떤 내용을 받은 겁니까? 뇌물이나 이런 걸 받았습니까? 

◆ 박범계: 없잖아요. 

◇ 박지훈: 아예 없으니까 받지 않았을 것이다?

◆ 박범계: 없다. 심지어 배임조차도 지금 엉성하기 짝이 없고 앞뒤가 맞지 않다.

◇ 박지훈: 그런데 남욱이나 유동규 이런 사람들에 따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왜 그걸 이재명 당시 시장이 모른다고 하느냐’ 이렇게 또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박범계: 남욱 그리고 유동규니까 그런 소리를 하죠.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지난 수사팀에 의해서 대장동 사건의 주범이고 녹취록 상 유동규는 천화동인 1호의 실질적인 주인이라는 것이 녹취록이 그대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사람들의 죄가 무겁다는 거죠. 즉 대장동 사건의 주범이면 죄가 무겁다. 본인들이 죄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누군가 책임을 전가해야 되는데 자기보다 높은 분은 이재명 시장이니까 이재명 시장 쪽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그 진술을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

◇ 박지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두 번 세 번 출석해봤자 별 의미가 없다, 이렇게 많이 보는 거군요?

◆ 박범계: 아까도 초기에 말씀드렸듯이 이미 검찰이 준비한 질문은 다 소화했다. 추가 조사는 영장 청구를 위한 꼼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이 얘기를 한번 해보죠. 지금 정치탄압위에서 담당 검사들 이름 공개를 했더라고요? 공개한 거가 문제가 된다고 얘기는 하기는 하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범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3부 1부 부장검사가 누구고, 검사가 누구고, 검사장이 누구인 건 만인이 다 아는 것인데 그 공개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이에요. 

◇ 박지훈: ‘좌표 찍기 아니냐’ 이런 얘기 하던데?

◆ 박범계: 왜 좌표 찍어요. 스스로 잘한 일은 자기들이 홍보하잖아요. 나 잘한 일은 내가 했어, 내가 수사했어라고 자기들 이름 붙여서 공보관이 내지 않습니까, 자랑할 것은. 그런데 이런 건 자랑할 만한 일이 검사 입장에서는 안 되는 겁니까? 왜 그걸 ‘좌표 찍기’로. 스스로 그러면 이것은 명분 없는 수사라는 걸 인정하는 거예요. 두렵습니까? 신념을 갖고 수사해야죠.

◇ 박지훈: 어젯밤 지도부 회의 한 후에 강경하게 한다면 ‘투쟁’ 같은 것도 가능한 겁니까? 예컨대 지금 이상민 장관 탄핵도 얘기를 하고 있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 얘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 박범계: 저희들이 대책본부로 확대 개편되고 일단은 이재명 대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국면이고 그 부분에 대한 방어 대책이 중요한 제1의 대책이 될 거고. 두 번째는 저희들 전국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해서 보고회를 가져왔고요. 그 보고회를 종합 정리하는 서울판 보고회인데 이것을 대국민 보고회 형식으로 조금 더 규모를 키우겠다. 그것을 ‘장외 투쟁’ 이렇게 보는데 장외투쟁이 꼭 장외투쟁이겠습니까? 국회가 문이 닫혀 있고 협치와 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국민들께 직접 알리고, 우리가 얼마나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고 현 윤석열 정권이 민주당 야당을 얼마나 백안시하며 적대시하는지를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그러한 자리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박지훈: 탄핵하고 특검은 좀 더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 박범계: 특검은 저희들 이번 국민보고회부터 시작을 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아주 주요한 이슈로 국민들께 알리고 공세를 취할 계획이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소추 문제는 그런 쪽으로 무게를 잡고 있는데 아직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 박지훈: 이 질문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최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경찰 내사 전에 금융감독원에서 사정을 했던 조사한 내용이 밝혀졌거든요. 이 부분도 사건 번호가 133호라고 언론에 알려져 있고. 또 담당 검사를 지방으로 발령 보냈는데, 법무부 장관을 하셨으니까 가장 좀 잘 아시지 않을까.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박범계: 2013년에 경찰 내사 보고서라는 게 도이치모터스의 시작인 것처럼 그동안 알려져 왔는데. 그거 한 해 전에 2012년에 이미 한국거래소에서 적발해서 금감원을 거쳐 검찰에 일종의 수사 의뢰든지 통보인지 그런 것이 있었다는 것이 공판에서 밝혀졌습니다. 그 공판이 작년 11월 11일자 공판인가 그런데, 그때 참석했던 두 검사가 공교롭게도 이번에 인사에서 인천지검, 천안지청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러면 발령을 내면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이 사람들은 발령은 인천지검과 천안지청으로 발령을 내지만 계속해서 이 김건희 주가조작 의심 사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소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라는 공보관의 설명이 있었으면 그런 오해가 있지 않았을 텐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발령을 내버리니까 당연히 김의겸 대변인으로서는 문제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오해를 살 만하죠. 더 중요한 것은 이 두 분의 검사분들이 그동안 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공소유지에 가장 열성적이고 거의 매번 빠지지 않고 나오는 분들이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국거래소에서 적발해서 금융감독원을 거쳐서 수사 의뢰인지 통보인지 했던 그 사건. 133호 사건과 관련이 있는.

◇ 박지훈: 그걸 찾아낸 검사들입니까?

◆ 박범계: 이분들이 발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분들이 가장 많이 열심히 그 공판에 참석한 검사고 그날, 그 발언을 했던, 그 공판장에 있던 검사들입니다.

◇ 박지훈: 그런데 그 사람들이 발령을 받았는데 또 법무부에서는 시간이 다 돼서 재경지역에 3년 있었으니까 발령된 거다. 그렇지만 법무부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래도 공소 유지하러 파견을 보내든지 해야 된다, 이 말씀이네요?

◆ 박범계: 최소한 인사 발령에 괄호 치고 그런 인사 방식이 있습니다. 그건 아니더라도 공보관이나 오해를 받지 않도록 이 사람들은 현재 중앙지검이 3년 됐으니까, 물론 인사 이동기에 맞춰서 인사를 했지만 계속해서 그 공판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속 공소유지를 담당하겠다는 한마디만 설명했어도 그런 오해를 받지 않겠죠. 또 하나, 금감원의 ‘133호 사건’도 그동안 자료 제출 요구를 제가 했을 때 금감원에서는 ‘그런 일 없다’ 그렇게 답변을 했었습니다.

◇ 박지훈: 잘못된 답변이네요.

◆ 박범계: 그런데 ‘133호 사건’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역시 의심받을 부분이 있는 거죠. 도대체 그 장본인이 누구냐. 김건희 여사이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박지훈: 알겠습니다. 사건 여러 가지 있는데, 또 한 번 더 인터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짧게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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