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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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용태 “‘별의 순간’은 행복한 고민의 순간…나경원 안 나올 명분 없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1-12 08:23  | 조회 : 764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용태 “‘별의 순간’은 행복한 고민의 순간…나경원 안 나올 명분 없다”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정치권 뜨겁고 독한 이슈만 모아 매콤하게 요리하는 ‘상암동 떡볶이’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민하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민하 시사평론가(이하 김민하)> 네, 안녕하세요.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 소식입니다. 지금 나경원 부위원장이 사의를 밝혔는데요. 그런데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뜻을 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께서 얼마 전에 방송에서 하신 얘기가 있어요. “‘별의 순간’이 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별의 순간이 온 겁니까?

◐ 김용태> 당연히 저는 별의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정치인에게는 굉장히 행복한 고민의 순간이라고 생각하고요. 아무 정치인에게나 이런 기회를 당원들께서 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지지율 1등만큼이나 당 대표 선거에 나올 확실한 명분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나온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고 생각해요. 안 나올 명분은 없다고 저는 생각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출마를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출마를 두고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라는 평가나 평론도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나경원 전 의원께서 출마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게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을 팔아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번 건만 하더라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괜히 긁어 부스럼을 일으켜서 나경원 전 의원과의 관계를 이간질하고 분탕질 시켜서 저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되고요. 지난번에 저희 지도체제 변환 과정에 있을 때도 그때도 결과적으로 좀 세련되게 할 수 있었던 것을 윤핵관들이 다 나서서 대통령께 잘못된 보고하고, 본인들 뜻대로 하려고 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더 복잡해지고 국민들 피해만 더 늘어났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이라도 저는 나경원 전 의원께서 본인 말씀대로 정말 당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꼭 출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윤> 대통령이나 당의 지도부와 약간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언론에 나타나는 모습이거든요. 그런데 그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용태> 저는 그것은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을 팔아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 이재윤> 오늘 나 부위원장이 “출마와 불출마에 대한 결심을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민하 평론가님, 나 부위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김민하> 일단 김용태 전 최고위원님이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아실 텐데. 일단 출마, 불출마를 결정하지 못한 건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본인이 출마 불출마를 결정해야 되는 여러 가지 근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걸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3번에 걸쳐서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그래도 강조하고 있는 것 출마를 할 가능성을 닫은 게 전혀 아닌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오늘 신년 인사회 하는데 사진 쭉 찍힌 거 보니까 다른 당권 주자들하고 김기현 의원하고 황교안 전 대표도 있고 여러 명 당권 주자들이 있는데, 거기 중간에 껴서 같이 발언하고 같이 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걸 봐도 안 나갈 스탠스는 전혀 아니다. 나갈 수 있으면 나가겠다는 건데, 다만 나가겠다고 하는 명분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너무 잘못 나가는 것 같아서 내가 한번 정신 번쩍 차리게 해보겠습니다.’ 이런 건 전혀 아닌 거죠. 그런 게 아니라 ‘나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허가해 주신다면, 양해해 주신다면 제가 한번 나가보겠습니다’라는 취지로 지금 움직이고 있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것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반드시 꼭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실을 바로잡겠다. 이게 아니라 할지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행보의 방향을 정해서, 계속 지금 대통령실에 눈치 보고 또 김기현 의원 쪽, 소위 말하는 윤핵관들의 눈치 보고. 이렇게 갈 게 아니고 자기 중심을 갖고 가면 되는 것이거든요. 오히려 지금까지 나경원 전 의원이 자기 중심이 없는 것 같은 정치적인 모양새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 수 있고요. 이번에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당원들도, 국민들도 어느 정도는 호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 이재윤> 더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하셨는데, 그러니까 주변에서 들려오는 얘기들이나 이런 것에 아랑곳 하지 말고 자기 뜻을 세워라.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 김민하> 그렇죠. 메시지 자체가 무슨 윤석열 대통령하고 각을 세울 필요는 전혀 없겠지만 그래도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접을 것이냐는 분명히 해야죠. 저는 그냥 출마의 명분을 가지고 출마를 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용태> 출마와 관련해 윤핵관 의원분들께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든지 혹은 “힘든 순간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런 분들이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힘들겠죠. 나경원 전 의원이 만약에 출마하고 지지율이 높으면 그분들이 머리 아플 겁니다. 어디에 줄 서야 되나, 정말 윤심이 어디로 갔는지. 그분들이 정말 양다리, 세 다리, 네 다리 다 걸쳐야 되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은 행복한 고민일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 말씀을 하는 분들이 더 힘든 순간일 거라고 생각되고요. 지금 일각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돕는 현역 의원들이 없을 거다. 이런 평가도 하는데요. 출마해서 지지율 높으면요. 국회의원들 다 줄 섭니다. 그런 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재윤> 걱정 안 해도 된다. 알겠습니다.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 이제 두 달도 안 남았습니다마는 전당대회 앞두고 가장 뜨거운 뉴스가 됐는데요. 두 분께서 이 뉴스 어떤 맵기로 표현을 하셨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민하 평론가님?

◆ 김민하> 저는 ‘마라맛’으로 하겠습니다. 과거라면 청와대, 지금은 대통령실이 여당의 중진 의원이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부위원장도 맡고 있는 인사를 이렇게 망신 주는 것은 정말 처음 봤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고,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대통령실하고, 그다음에 대통령도 그렇고, 또 여당도 ‘이게 얼마나 매운 맛을 넘어선 이상한 맛이냐’라는 것을 느껴야 되고요. 실제 국민들도 그런 맛을 느끼고 있을 것이고, 당원들도 아마 ‘나경원 전 의원도 포용 못하나?’ 이런 분위기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지금 자각을 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재윤> 마라 맛을 넘어선 이상한 맛이다.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저도 같은 의미로 ‘매운맛’으로 하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정말 대통령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셨고 선거 때 굉장히 열심히 도우셨는데, 지금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오히려 헝가리식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을 두고 좌파 취급하는 것까지 보면 정말 조리돌림이 너무 심하다.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 맛 평가, 맵기 평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암동 떡볶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하, ◐ 김용태> 감사합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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