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만든 친환경 임시 경기장, ‘스타디움 974’ 12.6(화)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오늘 새벽 우리 축구 대표팀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있었습니다. 12년만의 월드컵 16강전이자 브라질과의 한판승부였기에 주목받았는데요. 경기가 치러진 ‘스타디움 974’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스타디움 974’에 대해 알아봅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임시 축구 경기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 중 하납니다. 작년 11월 개장했고요. 색색의 재활용 컨테이너를 레고처럼 끼워 입체적으로 만든 조립식 구장으로, 카타르의 무역 산업 등을 상징합니다. 974개의 컨테이너 박스가 사용돼 '스타디움 974'로 공식명칭이 정해졌는데요.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이기도 합니다.

수용인원은 약 4만 명이고요. 지난해 아랍 컵 대회 5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까지 모두 7경기가 치러졌습니다. 100% 해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후 철거될 예정이었는데요. 카타르 정부가 내년 6월과 7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경기장으로도 사용하기로 해 철거 시기는 그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철거된 자재는 다른 나라에서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다른 경기장과 달리 에어컨 시설은 없지만 바닷가에 지어져 경기가 열리는 밤에는 해풍이 불어와 무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물 사용량은 40% 절약되고요. 화학물질이 최소한으로 사용돼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으로 평가받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