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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이앤피] "개기월식·부분월식,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이유까지 총정리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08 14:55  | 조회 : 689 

방송: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배종찬 앵커

방송일: 2022118(화요일)

대담: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개기월식·부분월식,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이유까지 총정리 "

 

배종찬 앵커(이하 배종찬)>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배종찬>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경찰, 용산구 그리고 행안부에 대한 질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강한 어조로 경찰을 질타했다고요?

 

이우영> 어제 윤 대통령은 첫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례적으로 공개된 비공개 회의 영상에서는 경찰을 향해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 못 했다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등 강한어조로 질타했습니다. 경찰에 통제 권한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질타했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다른 기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배종찬> 이번 주 후반 동남아 순방이 예정된 만큼 그 전에 문책이나 경질이 이뤄질까요?

 

이우영> 윤 대통령은 어제 회의에서 '선 진상규명, 후 조치' 방침에 따라 경찰 진상규명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요. 특히 책임은 있는 사람한테 물어야 하는 것이지, 막연히 책임지라고 하는 건 현대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하며 당장 누구를 경질할 뜻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배종찬>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도 있었는데요. 지자체와 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출석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먼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퇴, 사의 관련 질문을 받았죠?

 

이우영> 맞습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께 사의 표명한 적 있냐고 묻자, 이 장관은 지금 사의 표명한 적은 없고, 대통령실과 관련해서 의논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의 거세고 집요한 사퇴 압박도 일축했는데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장관직에서 물러날 생각 없느냐 묻자, 현재로써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배종찬> '늑장 대응', '부실 대응' 책임에 경찰지휘부는 여야 모두에게 뭇매를 맞았죠?

 

이우영>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직무를 성실히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돼 있는데 성실히 제대로 수행했냐고 묻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결과적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류미진 총경(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 언제부터 자리 비운 지 알고 있었냐고 묻자, 모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배종찬>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어떻게 책임질거냐는 질문 공세를 받았다고요?

 

이우영>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지 묻자, 박 구청장은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했는데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에 분명한 책임이 밝혀진다면 오늘이라도 바로 사퇴하시겠냐는 질문에는 진상조사에 잘 응하겠다라는 답으로 대신했습니다.

 

배종찬>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도 여전하다고요?

 

이우영>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제시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수용 마지노선이 오늘이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더라도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경찰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마다치 않고 오히려 앞장서서 추진하겠다면서, 현시점에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배종찬> 이태원 참사로 한차례 연기됐던 대통령실 국정감사는 오늘 진행되죠?

 

이우영>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앞세워 경찰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번 참사의 연결 고리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일선 경찰의 참사 부실 대응은 추궁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종찬>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봉역에서 일어난 인명사고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이우영> 그렇습니다. 어제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6일 대형 7개 시멘트사들에 시멘트 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하는데요. 코레일은 공문에서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상사고 발생으로 중앙지방고용노동청에서 부분작업중지명령서가 발부됨에 따라 오봉역 출발·도착 시멘트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니 타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배종찬> 사고는 지난 5일에 일어났죠?

 

이우영> 맞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5일 오후 820분쯤 경부일반선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연결·분리작업 도중 30대 직원 A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20대 동료 직원 B씨도 과호흡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배종찬> 오봉역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쌍용C&E, 아세아시멘트 등 7개 대형 시멘트사들의 출하기지가 모여 있는 곳이라면서요?

 

이우영>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고로 시멘트 철도 운송이 중단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에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재, 오봉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제천과 단양 등에서 생산된 시멘트의 신규 반입이 중단되면서, 오봉역 저장고의 재고분만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 시멘트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봉역 봉쇄로 시멘트 생산 공장에서 직접 자재를 조달하거나 다른 우회 공급처를 찾더라도 평소 출하량 대비 3050% 정도는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김우성> 건설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우영> 건설업계는 시멘트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등 일부 수도권 대형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레미콘 업계도 시멘트 공급이 중단되면 레미콘 생산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우려하고 있습니다. 건설 공사는 겨울 전에 레미콘 타설을 마쳐야 하는데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 차질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공급 차질이 계속되면 레미콘 업체들은 지역 생산공장에 직접 트레일러를 보내 시멘트 운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물류비용이 추가로 드는 셈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공사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찬> 세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도 이우영 아나운서가 소개해줬다고 하는데, 북한군 총참모부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무력시위 내용을 한꺼번에 공개했죠. 특히, 울산 앞바다 공해 상에 순항미사일 2발로 보복 타격을 가했다는 주장을 펼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우영> 맞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다만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같은 날 우리 측의 대응 사격에 대해서 울산 앞바다 공해 상에 순항미사일 2발로 보복 타격을 가했다는 주장을 펼친겁니다. 말씀해주셨다시피 정말로 울산앞 80km 바다에 미사일 타격이 사실이라면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인데요. 하지만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결과와 다르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한미 감시·정찰자산의 탐지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종찬> 북한은 또 성공했다면 대대적으로 선전했을 '괴물 ICBM' 화성-17형 관련 내용은 거의 거론하지 않았죠?

 

이우영> . 그러면서 1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주 엔진이 두 개여서 화성-15형은 확실한데, 탄두부를 기존과 다르게 좀 더 날렵하게 만든 것 같다고 했는데요. 이어 화성-15형 사진을 넣어 마치 113일에 쏜 ICBM이 화성-15형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만적인 선전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배종찬> 아울러 북한은 지난 4일에도 500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적인 총전투출동작전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죠?

 

이우영>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에서 파악하기로는 180여 개의 항적이었죠. 합참은 이 주장에 대해서도 항적 180여 개를 추적해 대응했다며 북한의 공개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종찬> 이번 북한의 주장은 기만전술과 내부결속을 위한 것이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요?

 

이우영>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에 따르면, "다수의 기만활동이 복합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기만활동 내용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일 뿐이며 추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류 위원은 "울산시 앞 80부근 수역에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 측의 주장은 기만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또 북방한계선(NLL) 이남 낙탄에 대해 부정하는 것 또한 기만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이 일지를 공개한 것은 한미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가 없는 한 군사적 대응조치도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라며 "당분간 숨 고르기를 하면서 ICBM 재발사, 핵실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배종찬>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 밤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월식'을 볼 수 있다고요?

 

이우영> 맞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 오후 68, 달의 왼쪽 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이어 저녁 716분부터 841분까지 1시간 25분가량 개기월식이 이어져 붉게 변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배종찬> 월식에 대한 부분월식, 개기 월식 등등 여러 용어가 있잖아요.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이우영> 일단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 중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면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의 일부만 가려지는 걸 뜻하겠죠? 오늘 개기 월식은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오후 71612초에 시작되고, 오후 7596초가 되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이 관측된다고 합니다. 이어 오후 84154초에 달이 지구 그림자를 빠져나오며 개기식이 끝나고요. 이후부터는 부분식이 이어지다가 오후 105748초에 월식 전 과정이 끝난다고 합니다.

 

배종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보면,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잖아요. 그건 왜 그런거라고 하나요?

 

이우영> 바로 적색광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구 대기로 들어오는 햇빛에 포함된 보라색, 파란색 빛은 파장이 짧아 쉽게 산란되지만, 적색광은 파장이 길어서 달의 표면까지 도달해 달이 붉은 빛을 띠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배종찬> 이번엔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이 개기월식이 일어난 달의 뒤로 숨었다 나타나는 엄폐현상도 나타난다고 하던데요?

 

이우영> 맞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에는 밤 823분부터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어 잠시 사라지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수백 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희귀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한 평생 살아도 한번을 못 볼 수 있는건데, 이번에 그 기회가 찾아온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배종찬>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건데, 오늘 하늘이 맑나요?

 

이우영> . 운이 좋게도 오늘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이번 월식은 우리나라 외에도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 월식을 또 보기 위해서 202598일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합니다.

 

배종찬>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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