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10살 창녕 소년이 형 누나 제치고 국무총리상 받은 발명품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21 12:35  | 조회 : 111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9월 21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문재인 어린이(경남 유어초 3학년), 이도현 경남 유어초 선생님

- 형 누나 제친 초등3년 어린이, 수상하다! 
- 형 누나 제친 10살 창녕 소년, 특상 소화기 국무총리상 정수기… 다음 스텝은? 
- 창녕의 발명 남매, 정수기로 국무총리상 받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수요일은 대한민국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매일 사용하는 정수기. 이런 정수기의 위생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텐데요. 이런 정수기 위생 걱정을 한방에 날려줄 발명품을 만든 어린이가 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 형, 누나들을 제치고 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남 유어초 3학년 문재인 군과 이도현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문재인 어린이(이하 문재인): 안녕하세요. 저는 유어초등학교 꿈빛소금 과학발명동아리 부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문재인입니다.

◆ 이도현 선생님(이하 이도현): 반갑습니다. 저는 꿈빛소금 과학발명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유어초등학교 교사 이도현입니다.

◇ 이현웅: 이번에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셨는데요. 어떤 발명품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문재인: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본능인데요. 하지만 늘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고 난 뒤, 정수기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항상 코크 끝에 잔여 물방울이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맺혀있는 물방울에는 공기 중의 먼지들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으며, 특히 잔여 물방울이 정수기 코크의 입구를 막아 공기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코크 내부는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것이죠. 그 결과 세균이 번식하고 곰팡이와 물때가 생겨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을 방해받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추가 공기통로 확보 모델인 A형인 다공형, B형인 펀치형, C형인 굴뚝형 클린코크 정수기를 발명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 이현웅: 어른들도 내기 힘든 아이디어 같은데,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나요?
  
◆ 문재인: 어떻게 하면 정수기 코크 끝 물맺힘을 해결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과학시간에 공기도 무게와 부피가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요. 이것을 토대로 빨대 스포이드의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서 추가 공기통로를 확보하여 정수기 코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특상을 수상했다고 들었어요. 지난해 발명품도 소개 부탁드려요.

◆ 문재인: 작년에 만든 발명품은 바로 ‘스피드 안전 소화기’인데요. 실제 화재현장에서 안전핀 문제로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해 초기 화재 진화에 실패했다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1초가 급한 화재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은 화재에 당황하여 손잡이를 누른 채 안전핀을 뽑으려고 하기 때문이죠. 손잡이를 누른 상태에서 안전핀은 절대 뽑히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를 제시간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더 큰 화재로 번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저는 평소에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소화기 손잡이를 누른 상태에서도 화재가 난 방향으로 안전바를 밀어주기만 하면, 호스방향 통제와 함께 자동으로 안전핀이 제거되는 ‘스피드 안전 소화기’를 발명하였습니다. 

◇ 이현웅: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발명대회 수상을 하시고 올해는 국무총리상까지, 정말 대단합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 문재인: 저희 학교에는 전국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과학발명동아리 꿈빛소금 동아리가 있는데요. 제가 1학년 때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누나 형들을 보고 저도 발명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선생님께서 저학년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2학년 때부터 발명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어요. 

◇ 이현웅: 선생님, ‘꿈빛소금’은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이도현: 세상에 꼭 필요한 꿈과 빛, 소금처럼 가치 있는 것을 발명하기 위해 2016년에 처음 조직되었는데요. 이번 국무총리상을 포함해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만 총 7번 입상을 했고,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메이저 발명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동아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선생님이 보시는 문재인 학생은 어떤 친구인가요?

◆ 이도현: 유어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7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규모의 학교입니다.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환경이지만, 학생 한명 한명이 자신만의 발명품을 만들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재인이도 특히 관찰력이 좋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을 잘 관찰하고 실생활 속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학생입니다. 지금 3학년임에도 원소주기율표를 취미로 외울 정도로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보니 미래 노벨상 주인공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제자이기도 합니다.

◇ 이현웅: 발명을 하는 데 있어서 멘토가 있다면?

◆ 문재인: 유어초 6학년 저희 누나인 문재원 학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 누나는 꿈빛소금 발명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발명품경진대회에 나가서 작년에는 최우수상을, 올해는 특상을 받았거든요. 발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이도현 선생님과 함께 누나가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누나를 멘토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현웅: 장래희망과 앞으로의 계획, 목표가 있다면?

◆ 문재인: 저는 이도현 선생님처럼 멋진 발명선생님이 되거나, 제가 또 과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학자나 물리학자가 되어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꿈빛소금 동아리에서 계속 열심히 활동해서 또 다음에 좋은 소식으로 YTN 라디오에 다시 한번 출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경남 유어초 3학년 문재인 군, 이도현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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