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한여름 날씨, 호박류 가격 하락에 열무-고추 상승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 대담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한여름 날씨, 호박류 가격 하락에 열무-고추 상승

-지난주 호박류 가격 하락세...9~13% 가격 하락

-참외·배추 가격하락...출하 늘어 시장 반입량 증가

-열무·고추는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가격 강세

-저렴한 메론, 수박 대신 제철 여름 과일로 추천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강하늬)>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오늘은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네요. 때 이른 한여름이 성큼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주는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렸을까요?

◆ 강하늬> 네, 지난주는 호박류가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쥬키니 호박의 경우 9% 가량 하락해 개당 1,200원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호박의 경우 13% 하락해 개당 1,000원 정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호박은 양호한 날씨로 시장 반입 물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다만, 낮 기온이 오르면서 뜨거운 열기에 데임 현상이 발생하는 등 품위마다 가격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네, 애호박, 쥬키니 호박은 내림세를 보였고요. 다른 품목은 어떤가요?

◆ 강하늬> 네, 지난주 10% 이상 내림세를 보여 소개해드렸던 참외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전진영> 지난주 월요일 10개에 21,700원 정도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상승한 22,000원 선에서 유지 중 입니다.

◆ 강하늬> 출하량도 증가세를 보이는 와중에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저품질 물량도 발생하면서 당분간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진영> 그리고, 배추 가격은 1포기에 5,000원 대에서 4,000원대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 강하늬> 이전까지는 월동 배추 저장 물량이 감소하며 가격 강세가 이어졌지만 봄배추 출하가 늘어나면서 시장 내 반입량이 증가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봄배추 재배면적이 작년 대비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격 또한 작년과 비교해 다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진영> 네, 참외는 그대로 낮은 가격을 유지 중이고, 배추는 봄배추가 출하되면서 하락세군요. 오른 품목은 없었을까요?

◆ 강하늬> 네, 열무 가격은 전주 대비 큰 폭 상승했습니다. 1kg에 2,20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주 2,800원 까지 올랐었는데요. 낮 기온 상승으로 열무김치나 열무국수 등 시원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증가하는 와중에 주산지인 경기도의 공급량이 소폭 감소하며 가격 강세를 보였습니다. 붉은 고추도 마찬가지로 열무김치, 양념 소스 등에 부재료로 쓰이는 만큼 더워지는 날씨에 소비 수요 증가로 100g에 1,500원 대에서 1,800원 선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높은 가격으로 수요 및 식당 주문량이 줄고 있어 금주는 소폭 하락세 또는 보합세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 전진영> 네, 더워지는 날씨에 열무와 붉은 고추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번 주 전망은 좀 어떤가요?

◆ 강하늬> 네, 이번 주는 메론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수확 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와중에 소비세는 강하지 않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꾸준히 개당 13,000원대를 보이던 메론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11,000-12,000원 선을 보이고 있고 금년도는 설향메론, 백자메론, 하미과메론 등 다양한 메론 종류가 시장에서 눈에 띄는 만큼 소비가 분산돼 앞으로 조금 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수박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출하되는 수박의 크기도 커지면서, 한동안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8kg 기준 한 통에 23,000원 가까운 가격대를 보이고 있고 서서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진영> 네, 메론은 하락하고, 수박은 강세가 예상되는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강하늬> 네, 이번 주 제철 먹거리로 ‘메론’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는 유난히 다양한 메론 종류들이 눈에 띄는데요. 흔하게 먹는 머스크 메론을 필두로 하니원, 칸탈로프, 하미과, 백설, 백자, 설향. 양구 등 정말 많은 품종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품종을 분류해보면 네트계 메론과 무네트계 메론이 있습니다. 네트계의 경우 껍질에 그물과 같은 무늬가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많이 접하시는 머스크 메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니원, 하미과, 칸탈로프, 노을 등이 네트계이구요. 무네트계는 껍질에 그물 같은 무늬가 없습니다. 백설, 설향, 백자, 양구 등이 무네트계에 해당됩니다. 몇 가지 품종을 소개해드리자면 백자 메론은 참외와 메론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참외 같기도 메론 같기도 한 다채로운 맛과 함께 백자 같은 매끈한 표면이 특징입니다. 하미과의 경우 신장 위구르 하미시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주황빛 과육에 공기층이 있는 듯한 아삭한 식감, 그리고 풍부한 과즙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품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론 시장, 올해는 여러 가지 비교해보시면서 내 입맛에 딱 맞는 메론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게다가 요즘 시장에 나오는 신품종 메론들은 1인 가정에서 소비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이니 수박 크기가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은 대신 메론을 추천 드립니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강하늬>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