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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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이수진"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 꼭두각시 지나지 않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5-12 19:38  | 조회 : 1279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2512(목요일)

대담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수진"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 꼭두각시 지나지 않아"

 

-김현숙 후보자, 당에 따라 다른 답변.. 상임위 무시하는 행동

-자료제출 미비 지적하니 오후가 돼서야 제출

-보고서 채택 불발될 것, 윤 정부 책임 져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민 여론 중요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정면 인터뷰 순서입니다. 어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부처 폐지를 앞두고 있어서 사실상 마지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야당 청문위원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수진)> 네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국회의원 이수진입니다.

 

이재윤> 비례대표 강조하신 것은 법사위의 이수진 의원과 동명이인이시기 때문에 그러신거죠?

 

이수진> 네 그렇습니다.

 

이재윤> 어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있었는데, 여야 청문위원들 간 여가부 폐지 관련 공약, 말을 안 할 수가 없었겠죠? 공방이 치열했었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정리 해주시겠어요?

 

이수진> 네 어제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국민의힘이 여가부 폐지안을 제출했던 것이 굉장히 큰 화근이었고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기 위해 전체 회의가 열렸던 날인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보도가 났지 않겠습니까? 주요 공약으로 여가부는 폐지한다면서 장관 후보자 지명은 또 하다가, 인수위 국정과제에서는 여가부 폐지 뺐다가, 다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낸다고 이렇게 한 건데요. 우리 민주당 여가위 위원들은 이게 윤 정부의 국회 우롱이라고 봤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우롱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저희는 이런 상황에서 여가부 청문회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여가부를 한시적으로 존치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김현숙 후보자가 여가부에서 여성을 도려내고, 윤 정부 입맛대로 칼질하러 온 저승사자가 아니냐,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약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를 철저히 무시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김현숙 후보자, 청문회장에 김현숙 후보자가 와있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지금이라도 사퇴해라. 그게 맞는 것 아니겠냐’, 이런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이재윤>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수진> 글쎄요. 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이대남 이대녀, 젠더 갈라치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들을 보고 있고요.

 

이재윤> 국민들의 눈치를 본다고 봐야하나요?

 

이수진> 국민들께서 사실 굳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들을 갈등의 현안으로 꼽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윤>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 김현숙 장관 후보자의 입장이 여야에 따라서 달랐다고 하던데, 이건 어떤 얘긴가요.

 

이수진> 제가 서면 질의를 했는데요.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 후보자 개인 견해가 어떠냐냐고 답변을 요청을 했더니, 민주당 의원에게는 새로운 사회 환경에 맞게 부처의 역할과 기능의 변화가 필요하다이렇게 보냈어요.

 

이재윤> 답변서가 그렇게 왔다는거죠?

 

이수진> 그런데 국민의힘 서면 질의에는 여가부 부처 폐지에 동의한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역대 어떤 장관 후보자도 당에 따라서 같은 질문에 다른 답변을, 오락가락 다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상임위를 무시하는 그런 행동입니다.

 

이재윤> 그렇죠. 김현숙 후보자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서 여가부를 새로운 환경에 맞게 대전환을 시도할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관련 대책을 발표를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이수진> 저는 모두 발언조차도 후보가 얼마나 젠더 문제나, 여가부가 기존에 케어했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부분에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대부분 내용이 인구 문제나 보육 문제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젠더 갈등을 풀어가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이렇게 애기를 했길래, 제가 나중에 자세히 물어보니까, 황당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간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만 많이 개최 되었다는 등, 젠더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20대 남성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는 식으로만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이재윤> 20대 남성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

 

이수진> . 저는 이게 지방 선거 용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는 우려스럽더라고요. 여가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국민의힘이 지금 하고 있는 갈라치기 하는 전략을 답습해도 되는 것인지. 굉장히 자괴감이 드는 어제 청문회장이었습니다.

 

이재윤> 이번 인사청문회,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대부분 자료 제출 미비, 불성실 이 얘기가 계속 나왔었는데, 어제 청문회에서도 역시 이 얘기가 나왔죠?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어떻게 부족했습니까?

 

이수진> 후보자 자녀들 같은 경우에는 병역과 관련된 내용을 내지 않고요. 취업 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문제가 돼 보이니까 관련한 자료를 달라, 그랬더니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고지 거부를 했습니다. 자료들을 전부. 그리고 모친과 후보자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비상장주식이라던지, 후보자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 여기에 대해서는 자료를 냈다고 말씀하셨는데, 하지만 제대로 준 게 하나도 없었고요. 저희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 눈높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찔끔찔끔, 하나하나 처음에는 없다, 냈다, 줄 수 없다 이러다가 이렇게 내놓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기가 막혔습니다. 후보자 배우자 회사 같은 경우에는 금융당국이 인허가한 내역이 일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정체가 매우 불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큰 아들이 감사로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 후보자 가족들 면면이 모두 의심스러운데, ‘개인정보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양해바란다.’ 이게 답변이었습니다. 또한 후보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시는데, 청문회 정회할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가서, ‘나는 자료를 다 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자료를 내라고 한다.’ 반말 비슷하게 아주 편하게 토로를 하시더라고요.

 

이재윤> 국민의힘 의원들한테요?

 

이수진> 네 그렇습니다. 전 이런 식으로 제대로 소명하는게 하나도 없는데,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어제 순간 순간이었고요. 제가 또 이제 국회의원 시절에 본인이 개최한 토론회가 있지 않겠냐, 간담회, 포럼 리스트 이런 것들 자료를 좀 줘봐라. 얼마나 의정활동을 충실히 했는지 조금 알아보고 싶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관리를 안 한다는 핑계로 안냈습니다. 그런데 저도 의정활동을 하지만, 금방 정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거든요. 그런데 지적을 하니까 오후가 돼서야 제출을 하더라고요. 처음부터 낼 수 있는 자료임에도 시간 끌기 전략으로 자료를 내지 않고, 그리고 사실 제가 찾아보니까 각종 토론회에 가서 게임은 질병이다이런 말들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내지 못한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재윤> 자료 제출을 부실하게 한 것은 김현숙 후보자의 어머니의 페이퍼 컴퍼니 운영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이 되나요?

 

이수진> 네 그렇습니다. 후보자 모친이 불법적인 페이퍼컴퍼니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이 초기부터 강하게 제기됐었습니다. 왜냐하면 후보자 모친께서는 1942년생이시고, 연세가 많으세요. 그런데 청주에 사신다는 노모께서 부천에 가지고 있는 회사가 정확히 어떤 사업하고, 모친이 대표 이사로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요구를 드렸는데, 후보자는 모친 회사에 대해서 직계 존속이 고지 거부 대상자다라고 하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요. 해명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저희 어머니 회사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닙니다. 이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자료를 가지고 얘기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후보자 어머니가 이 회사의 실경영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말씀들이 이어지더라고요. 후보자 남동생이 경영을 하고 있고, 결국 후보자 모친은 바지 사장이고, 이렇게 보이는 정황들의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리고 여전히 실제 어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지는 깜깜이입니다.

 

이재윤> 어제 인사청문회,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죠? 어제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이어졌는데, 청문경과보고서채택은 무산됐고, 그렇다면 앞으로 추가 논의를 계속 하실 건가요? 어떻습니까.

 

이수진> 현재 상황으로는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소명하지 않는 이상, 보고서 채택은 불발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적격자 임명 강행에 대한 책임은 윤석열 정부가 당연히 져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외에 민주당 차원에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관련해있는 것도 결정을 해야할텐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까?

 

이수진> 일단 국무총리 인사청문 위원들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의견을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는 절차, 의원 총회를 열어서 진행을 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가 20억 김앤장 고문료, 전관예우죠. 그리고 부동산 임대 계약을 외국 기업과 수 억 원대로 했는데, 이건 이해충돌 사안이기도 합니다. 회전문 인사라고 말할 정도로 공직과 김앤장을 오가면서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총리가 된다면 이것들이 결국 국민들께 이해가 될까, 납득이 될까. 이런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부적격 의견이 더 높다고 알고 있고요. 관련해서는 저희가 면밀하게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윤> 의원 총회. 언제쯤 열 계획으로 논의가 되고 있나요? 간단하게.

 

이수진> 저희가 아직까지 날짜를 잡진 못했고요. 조만간 의원 총회를 열 생각입니다.

 

이재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수진> 감사합니다.

 

이재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이죠. 이수진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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