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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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전여옥"한동훈 잘한 것 아니라 민주당 자폭한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5-10 19:56  | 조회 : 1899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2510(화요일)

대담 : 전여옥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전여옥"한동훈 잘한 것 아니라 민주당 자폭한 것"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 정치 현안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행보 진단해보고요. 소수 여당으로서의 향후 과제들까지 짚어보는 코너죠. ‘국민의힘은 안착중오늘 이 코너,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전여옥 전 의원(이하 전여옥)> 네 안녕하세요.

 

이재윤> 오늘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이게 슬로건이었는데, 오늘 취임식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여옥>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한 취임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군더더기가 별로 없었고 검소하고, 겸손한 취임식이라는 인상도 받았고요. 특히 많은 분들이 아리랑을 악대가 연주할 때 감동적이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감성적으로도 상당히 따뜻하고 수준 높게 고양시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취임식과 더불어서 청와대 개방이 이루어져서 국민들이 청와대의 활짝 열린 문으로 들어가는게 화면으로 보면서 굉장히 자유와, 국민들이 앞서가는 나라, 이런 점에서 다시 도약하는,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이런 것은 굉장히 각인을 잘 시킨, 아주 조촐하고도 깔끔한 취임식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이재윤> 깔끔한 취임식이었다. 청와대 개방으로 축하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는 취임식이라고 보셨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가 가장 큰 관심이 되지 않겠습니까? ‘진정한 국민을 위한 나라로 재건하겠다라고 했는데, 취임사 평가해주신다면서요?

 

전여옥> 우리가 그런 말있죠, 취임사든 연설이든 짧을수록 좋다. 짧고 간결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썼다는 점. 글과 말이 될 수 있는 정치는 별로 없거든요. 근데 오늘 취임사를 저는 굉장히 유심히 봤는데, 앞으로 상당히 기억될 취임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리지날리티도 있었고요. 키워드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 그 다음에 자유를 얼마나 폭넓게 우리 사회에서 이제 펼칠 것인가,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더라고요. 자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토대죠, 체제를 갈랐던 기준이기도 하고, 북한은 선택할 자유가 없고, 우리는 선택할 자유를 가졌기에 선진국 문 앞에까지 올라선 건데요. 그렇지만 그동안 스스로를 지식인이라고 칭하는 반지성주의가 활개를 치고요. 그리고 무식하다면 용감하다는 식으로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이라는게 너무나 무지해서 많은 문제를 가져왔고, 많은 국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집을 사는 것부터 월세 들어가고 전세 들어가는 것 같이, 정부가 마치 국민들의 부엌의 숟가락 숫자를 세는 이런 식의 간섭과 규제, 이건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반자유주의적인 형태로 우리 사회가 아주 5년 간 고통과 후퇴를 겪었는데, 그 점을 매우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무엇보다도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게 저는 인상깊었습니다.

 

이재윤> 현재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특히 반지성주의의 극복에 깊은 인상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윤석열 정부, 물론 과거의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국민 대통합이 항상 강조되지 않습니까? 특히 윤석열 정부에게는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은데. 국민대통합을 위해서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 어떤거라고 보세요?

 

전여옥> 새정부로서는 국민대통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억울하기도 할 거예요. 우리가 이건 부인할 수 없이 문재인 대통령 이전과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갈라치기가 있었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진영에 매몰된 노예가 되다시피했고, 확실히 5년 전만 하더라도 그때도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는 아니었지 않나. 더 깊어졌다 골이.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이제 해방됐다면서 양산으로 아주 편안한 얼굴로 내려가버렸습니다. 그럼 그 뒷감당을 누가 해야되냐.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통합의, 국민들을 하나로 이어야겠죠. 오늘도 저는 참 씁쓸했던 것이, 인터넷이나 사람들과 통화를 하면서 느꼈던게, 우리나라가 완전히 반으로 갈라져 있는거예요.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분들, 갈망했던 분들은 와 이제부터는 두 다리 뻗고 자겠다’, 반면에 윤석열 정권을 아주 적대시하는 분들은 마치 나라를 잃은 것처럼 슬퍼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나라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고, 오늘 취임식장에 무지개가 떴는데, 오늘 이제 취임식장에 무지개가 떴는데 그 무지개를 보고도 상서로운 증거라고 하는 국민이 있는가 하면, 저거는 원래 흉흉한 표시라고 이야기하는 국민도 있어서, 참 이 과제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런데 저는 아주 심플하게 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 그다음에 민주, 시장 경제. 이게 우리 헌법에 명시돼 있어요. 그래서 헌법대로 이루어가면 되는 겁니다. 즉 모든 국민은 똑같이 법을 지키고, 법대로 처벌받고, 법의 이름으로 정치가 이루어진다는 신뢰를 주는 거죠.

 

이재윤> 헌법의 정신대로 자유와 민주, 또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면, 그게 국민 대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전여옥> 지금 많은 국민들이 왜 내로남불이라는 게 뭐 있습니까. 법대로 안 하고 남한테는 강요를 하면서 자기들은 다 빠져나가는 거고, 특목고 이거 다 없애고 외고 없앤다면서, 자기 자식들은 다 거기 졸업시키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윤> 오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오전에 열렸습니다만, 오늘 0시부터 사실 업무를 시작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그 시간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진행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야기했죠. 인사청문회 어떻게 보셨어요?

 

전여옥> 저는 정말 민주당에 진짜 놀랐어요. 왜냐하면 4일 원래 예정됐던 것을 연기를 해서 9일로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엄청나게 준비를 많이 해 오고, 거기다가 이 자료도 아주 샅샅이 이 잡듯이 보고 최소한 그럴 줄 알았는데, 어저께 저는 진짜 배꼽 잡고 웃었어요. 최강국 의원은 한동훈 후보자 딸 이름이 한국3M이라고 하지 않나, 김남국 의원은 이모가 교수라고 하고, 장모가 교수일 수도 있고, 고모가 교수일 수도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도대체 4일에서 9일까지 연기까지 했는데, 대체 어디서 뭘 하다 왔나. 그래서 이거는 한동훈이 잘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자폭을 한 거다. 게다가 어저께 하이라이트는 이수진 의원이었어요. 오늘 이수진 의원의 술주정, 취권 이런 패러디가 인터넷에 마구마구 퍼져 있는데, 저는 어제 청문회를 봤거든요? 그런데 청문회에 술 마시고 들어온 건 절대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요. 그런데 이수진 의원이 술에 취한 사람보다도 더 형편없는 태도와 질문을 했으니 제가 더 기가 막혔던 겁니다. 그러니까 깊이 새기겠다는 한동훈 후보자에게 뜬금없이 비꼬는 겁니까?” 이렇게 하지 않나, 이건 조폭이 아니라 열폭. 열등감 폭발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법원에 있을 때도 저성과급자로 분류가 됐다는데, 국회에서는 최저성과급자로 분류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에서는 다시는 이수진 의원을 이런 청문회라든가 중요한 자리에 내세워서는 안 될 거다. 내세우지는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윤> 민주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을 것 같은데요. 벼르고 별렀던 청문회이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한동훈 후보자보다 민주당의 청문위원들의 발언이나 태도 가지고 많은 얘기가 있습니다만, 결국은 이거는 글쎄요, 민주당의 실책으로 한동훈 후보를 더 키워줬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그러면?

 

전여옥> 그렇죠. 제가 볼 때는 그동안에 최강욱, 김남국, 김용민, 이런 분들이 이렇게 막 뭐라고 하는 분들은 다 컸어요. 추미애 전 장관도 그렇고. 그런데 그런 걸 다 떠나서 제가 저도 청문회 많이 해 봤고, 그런 경험자로서 얘기를 하면 준비들을 안 했어요. 그러면서 만나서 정말 이번에도 청문회 준비한다면서 최강국 의원이 무슨 짤짤이니 이런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주 게을러지고 게을러지고, 나태한대로 나태하고, 국민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으니까, 말하자면 그런 문제가 터질 정도로 해이해져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제대로 자료를 읽지도 않고 온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자 딸이 한국3M이라고 하지 않나, 이건 정말 폭탄 급이죠.

 

이재윤> 한국3M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하고 그다음에 글자가 없었죠.

 

전여옥>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잖아요. 청문회 전에도 딸이 딸의 이름으로 노트북을 기부를 한 게 아니라, 한국3M의 이름으로 했다는 걸, 우리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거를 몰랐던 거예요, 최강욱 의원은. 그러니까 뭐라고 있으니까 이거 딸 이름 아니냐고, 그게 얼마나 웃깁니까. 아니 국민보다는 더 많이 알아야 되죠. 세금으로 돈을 받는 사람들이,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이재윤> 철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평가이신데, 그런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내각을 지금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고 있어요.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할 텐데 지금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행 체제로 출범을 일단 하게 됐습니다. 여야 모두 조금씩 양보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전여옥> 글쎄 이제 국민의 눈을 보면 양보라는 이름으로 하건, 조정이라는 이름으로 하건,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요즘에 민주당이 정말 정신을 잃고, 길을 잃고, 안갯속을 헤매는 것 같아요.

 

이재윤> 민주당의 잘못만 있는 건가요? 국민의힘도 뭔가 조금 민주당이 양보를 해 줄만한 여지를 줘야 하지 않을까요?

 

전여옥> 아니 이거는 국민의힘의 여지가 아니라 당선인이 자기가 내각을 꾸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이게 무슨 다른 당이 아니라 이 당선인이 내놓은 내각의 카드가 이 사람이 옳은 사람인가. 이 사람이 부적절한 사람인가이걸 가리는 거예요. 여기는 사실 여야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무조건적으로 발목잡기 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또 한동훈 청문회 폭망하고, 이런 걸 볼 때 저는 전략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민주당은 이번에 굉장히 조심했어야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난 문재인 정권의 무려 30명이 넘는 장관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강행을 했어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때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일은 더 잘하더라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오히려 부드럽고 유연하게 나가면서, ‘그래 해봐이렇게 하면서 이 결과를 보는 게 전략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런 점에서 참 민주당이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재윤> 민주당의 협조가 좀 아쉽다 하는 말씀일까요?

 

전여옥> 협조라기보다는 전략이. 협조를 꼭 해야 되는 것도 아니에요. 이번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국민의힘에서도 무조건 장관 후보자들에게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많이 묻고 따지고, 이건 협조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전여옥> 네 감사합니다.

 

이재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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