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노인불안장애 가장 흔하지만 방치해서는 안돼 (오강섭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26 17:50  | 조회 : 68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426(화요일)

대담 :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노인불안장애 가장 흔하지만 방치해서는 안돼 (오강섭 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 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대한신경정신의학과 이사장님이시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신 오강섭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오강섭)> 네 안녕하세요.

 

김창기> 오 교수님과 함께 노인들의 마음 정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은 노인들의 불안에 대해서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오강섭> 노인들에게 여러 가지 정신질환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불안장애입니다. 이 불안장애를 노인들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오늘은 이런 불안장애의 특징, 또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김창기> 많은 분들이 노년의 불안을 단순한 걱정의 과다, 걱정이 많은 것 이렇게 치부하거든요. 불안을 방치했을 때 어떠한 문제들이 생길 수가 있나요?

 

오강섭> 그렇습니다. 걱정이 많은 것도 노년기 여러 가지 불안장애 중에 범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범불안장애도 잘 모르고, 걱정이 많으려니 그냥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계속 진행이 되다보면 우울증이라든지 불안하다 보니까 자꾸 술을 마신다든지 알코올 사용장애라든지, 수면장애 이런 다른 정신질환을 합병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조기에 발견해서 꼭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창기> 특히 노년에서는 건강이나 죽음과 관련된 불안을 호소하는 분들이 참 많으시잖아요. 겉으로는 삶의 미래는 없다. 빨리 죽어야지하시면서도, 질병이나 통증에 대해서 과도하게 집착하시거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오강섭> 연세가 드시다 보면 이제 자꾸 죽음이 가까워졌다. 미래에 대한 관심. 이런 게 자꾸 늘어나다 보니까 그래서 죽음이나 또 병에 걸려서 내가 아주 힘들게 죽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가 자꾸 불안한 분들을 현재로 가져와야 됩니다. 현재의 상태에 집중하도록 해야 되고, 또 집착이 강해지셔가지고요. 또 뭔가 이렇게 자꾸 쌓아두려는, 일종의 저장 장애도 흔하거든요. 그래서 쓸데없는 물건들을 자꾸 집에 쌓아두고, 심지어 상한 음식까지도 냉장고에 오랫동안 버리지 못하게, 그래서 나중에 상하고 또 그걸 잘못 먹어서 식중독에 걸리는 일도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창기> 그런 것들이 몇 가지 노인의 불안이 젊은 사람들의 불안과 다른 차이점인 것 같아요. 또 다른 특징들이 있을까요?

 

오강섭> 연세가 드시다 보면 이제 자꾸 죽음이 가까워졌다. 미래에 대한 관심. 이런 게 자노년기의 불안의 특징은 증상의 표현이 좀 애매하다는 겁니다. 그냥 불안하다는 표현을 하기보다는 애매하게 여러 가지 신체 기관들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뭐 호흡이 곤란하다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여러 가지 병에 대한 걱정, 죽음에 대한 걱정. 이런 것들을 흔히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김창기> 노년 분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줘야 될 것 같아요.

 

오강섭> 연세가 드시다 보면 이제 자꾸 죽음이 가까워졌다. 미래에 대한 관심. 이런 게 자그런 것도 중요한데요. 또 하나가 특히 노년기에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운동도 물론 해야 하지만, 이렇게 어르신들이 내가 이제 뭐 활동도 별로 안 하고 그러는데, 무슨 이렇게 음식을 잘 챙겨 먹냐이래서 영양실조가 오는 경우에 불안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불안을 좀 낮출 수 있는 그런 식습관을 가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게 질 좋은 제철 음식을 좀 드셔야 된다는 거. 또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야 된다는 것, 음식을 절대로 거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고, 신선한 채소, 과일, 양질의 지,방 단백질을 섭취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신데, 또 반대로 피해야 되는 음식들이 있어요. 당분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근데 당분이 과다한 그런 음식은 피하셔야 되고, 가공식품, 카페인 음료, , 글루텐, 인공감미료. 또 가공된 어떤 그 음식들. 이런 것들은 불안을 더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피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김창기> 또 그 이외에도 생활 속에서 노년의 불안을 낮추는 팁. 몇 가지만 더 소개해주세요.

 

오강섭> 대표적인 것이 이제 복식 호흡이죠. 복식 호흡을 좀 배우셔서 이제 불안하신 분들은 자꾸 머리도 아프고, 잠도 안 오고 긴장하고 있어서 통증이 많기 때문에, 가슴과 배에 각각의 손을 얹고, 가슴의 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복부를 이용해서 숨을 쉬는 이런 것들을 예방적으로 하루에 한 서너 번, 적게는 한 5분에서 10분 정도 이렇게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호흡 훈련 외에도 근육 이완 훈련이라고 있죠. 그런 것들도 이제 요즘에 인터넷에도 많이 나와 있고 책에 있기 때문에, 그걸 좀 배우셔서 특히 긴장돼 있고 그렇게 쪼여 있고 아픈 곳에 근육을 이완시키는 그런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창기>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 처방도 도움도 되죠?

 

오강섭> 그렇습니다. 이제 최근에는 정말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이 최소화되어 있는 그런 약물들을 우리가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도 같이 받으시면서, 또 아까 말씀드린 호흡 훈련이나 근육 이완 훈련 같은 걸 같이 하시면 훨씬 불안 없이 지내실 수가 있으실 것입니다.

 

김창기> 오강섭 교수님 오늘 아주 따뜻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강섭> 감사합니다.

 

김창기> 마음 주치의는 한국 오스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 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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