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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월성원전 적폐 수사=文 겨냥? 증거 나오면 순리대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10 09:15  | 조회 : 1103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방송일시 : 2022210(목요일)

진행 : 황보선 앵커

출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전 감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녹취> 이준석 국민희임 당대표: 아무래도 종로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급작스럽게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다소 후보군에 좀 유리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분들(최재형 전 원장, 원희룡 본부장)은 충분한 자질을 갖춘 분이고요. 그분들이 만약에 나서주신다면 당에서는 참 고마울 겁니다.]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그분가운데 한 사람, 현재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직접 연결해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보궐선거 관련 이야기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이하 최재형): 안녕하십니까.

 

황보선: 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관련해서 직접 나와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사과 내용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최재형: 과잉 의전이라는 표현자체가 잘못되었죠. 불법의전이라고 봅니다. 시장이나 도지사 부인이 공식적 의전 대상 자체가 아니니까요. 김혜경 씨 사과는 구체적으로 뭘 잘못하셨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내용이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는 남편이 시장, 지사였을 때 저 정도면 그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더 할지 걱정하고 계신데 적당히 뭉개면서 시간 끄는 것은 걱정하시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황보선: 횡령죄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최재형: 일단 공무원이 법인 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고요. 김혜경 씨가 그 내용을 알았다면 공무원 범죄에 대한 공범으로도 책임을 져야 된다고 이런 측면에서 법적인 견해를 말씀드린 겁니다.

 

황보선: 의혹이 불거진 지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왜 어제 전격적으로 사과하러 나왔다고 보십니까.

 

최재형: 그건 그쪽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하셨겠죠. 제가 말씀드릴 위치는 아닌 거 같습니다.

 

황보선: 이전에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질문을 받지 않았거든요. 김혜경 씨는 이번에 질문을 서너개는 받은 거 같아요. 다르네요.

 

최재형: 그건 그쪽 선대본 쪽에서 뭔가 계획하신 게 있었겠죠. (질문을)받았던 내용도 구체성 있는 게 아니어서 국민들께서도 흡족하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어제 김혜경 씨 사과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었다고 평가하시는 군요.

 

최재형: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황보선: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던 거에서 종로 선거와 관련해서 공천 이야기했는데 이 대표가 종로를 전략 공천하기로 한 것이고 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상황입니다. 그럼 사실상 전략공천이 되면 당선 됐다고 보는 게 맞겠는데 언론에서는 최재형 전 원장님을 유력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맞죠?

 

최재형: 그런 언론 보도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황보선: 관련해서 당 관계자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신 것은 없습니까.

 

최재형: 전혀 없습니다.

 

황보선: 만약에 정식으로 공천되시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최재형: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지금 제가 공천 결과를 언급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당에서 만약 전략 공천을 할 경우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보선: 이준석 대표가 인지도가 있는 분들과 충분한 자질을 갖춘 분들을 언급하면서 최재형 전 원장님을 언급한 건데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지 않습니까. 상징성이 큰 곳인데 여기에서 공천 받으시고 국회의원 되시는 자체를 최재형 전 원장께 부합한 자리라고 보십니까.

 

최재형: 정치 1번지인 종로 공천이라는 게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죠. 그럼에도 저 같은 사람이 공천 후보로 논의된다는 거 자체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뿐 만 아니라 정치교체, 즉 기존정치에서 벗어나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이준석 대표가 전략 공천을 이야기하니까 당 내 반발도 보입니다. 종로 단결위원장 지냈던 정문헌 전 의원이 전략 공천 발언 즉각 철회하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전략 공천이라는 자체가 상식적인 공천은 아닌 거 같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최재형: 정 의원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황보선: 왜 상식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을까요.

 

최재형: 본인이 전략공천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이실 텐데 공천이라는 게 당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결정하는 것이니까 당에서 전략 공천으로 결정하는데 충분한 전략적, 정치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황보선: 경선을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시고 이곳에 나서실 생각 있습니까.

 

최재형: 제가 종로에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이번에 후보신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선에 나가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황보선: 전략 공천이 되신다면 대선 후보와 러닝 메이트를 이뤄야 하는데 윤 후보를 당의 대선후보로 보시기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재형: 제가 대선 후보를 평가한다는 게 이상하기는 하지만 최종 후보로 결정된 이후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는데 잘 조율하면서 이끌어오셨어요.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치 신인이신 윤 후보와 또 당대표도 영선(零選)이고 이런 것들을 종합해볼 때 새롭게 변화하는 국민의힘을 상징할 수 있는 후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황보선: 윤석열 후보의 토론 능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당 내에서는 학습능력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하는데 토론하는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보십니까.

 

최재형: 경선과정에서 여러 번 토론을 하는 것을 보는데 그 과정에서 토론 할 때마다 좋아지시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같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었고요. 4자 토론 결과도 대체적인 평이 윤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평도 있고 어쨌든 선방했다고 보고 계신 거 같습니다.

 

황보선: 1차 때 부인 리스크는 집중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었거든요. 2차전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최재형: 글쎄요. 후보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네거티브 보다 국가 비전을 가지고 논의하는 것을 기대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황보선: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 맡았습니다. 원 팀 모습인데 국민의힘도 이에 대응할 강한 원 팀 행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최재형: 원 팀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고요.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고 봅니다.

 

황보선: 감사원장 물러나시고 대선 출마하셨던 이유가 정권교체 아니었습니까,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최재형: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 하시잔하요. 국민들을 좀 편하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대선 정권교체는 단순히 정권 담당세력 교체가 아니고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 체제를 다시 회복해서 자유와 번영길로 나가느냐, 아니냐는 국민이 판단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고 지난 5년 동안의 독재에 브레이크를 걸고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죠.

 

황보선: 국민을 힘들게 했다고 하셨는데 특히 어떤 점이 그랬다고 보시는지요.

 

최재형: 부동산 문제, 일자리 문제, 방역대책도 국민을 어렵게 했고 국가 안보, 외교문제도 국민을 불안하게 한 점이 많습니다.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기본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옳은 소리했다고 보십니까.

 

최재형: 윤 후보가 한 발언 내용이 범죄행위가 있다면 수사하고 처벌하겠다는 원칙을 말한 거라고 봅니다. 법 앞에서 평등하고요. 잘못을 만들어내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니까 원칙을 천명한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보선: 후보시절에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민주당 쪽에서는 반발을 세게 하고 있는데요.

 

최재형: 본인들이 정치 보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들이 했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황보선: 최 고문께서 감사원장 시절에 월성원전 조기 폐쇄를 감사하셨는데 언론에서는 윤 후보의 적폐청산 대상 1호로 원전 수사해야 되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습니다.

 

최재형: 처벌할 대상, 목적을 정해 놓고 그에 맞춰서 수사를 몰고 가서는 안 되겠죠. 그렇지만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가 나온다면 순리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보선: 감사원장 시절에 대통령 직속위 편법 월급을 지적하셨는데 그때 노영민 청와대 직속비서실장이 항의 전화한 거 맞습니까.

 

최재형: 본인은 감사원이 잘못한 것을 지적해줘서 재발방지를 하기 위해 하셨다고 주장하고 계시죠.

 

황보선: 그때 항의 전화에서 (노 실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최재형: 청와대 정기 감사였는데 그때 대통령 직속위원회를 감사하는 것은 위법하다, 감사대상이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였고 감사원 입장은 당연히 감사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의미였습니다.

황보선: 노영민 전 실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감사가 끝나고 전화했는데 이게 무슨 외압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최재형: 저도 언론에서 외압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청와대에 측근에 대해 편법월급을 지급했다는 것이 잘못 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에 그런 전화를 하셨기 때문에 그게 불편해서 전화하신 거 아니냐(는 입장이었고) 본인은 그와 관계없이 감사원의 감사자체의 위법성을 말씀하신 거라는 차이가 있죠.

 

황보선: 노 전 실장이 최 전 원장님 보고 입만 열면 거짓말 하신다 이런 이야기 하시던데

 

최재형: 국민들이 판단하실 겁니다.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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