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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김건희,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냐?" 홍문표"대응 미흡"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17 10:23  | 조회 : 1472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17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상회복 중단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까지…자영업자 피해복구에 ‘추경’의 ‘추’자도 얘기 안 한 홍남기, 나라 곳간 주인 행세하고 있어서 기가 찰 노릇 
-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의혹이나 실수 아닌 사기 치는 수준의 거짓말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한다는 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
-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의혹’에 신속하게 직접 사과, 대선후보로서 바른 자세…“다 허위는 아니다”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 윤석열과는 명백히 달라 
-청와대, 이재명 주장한 ‘양도세 중과 유예’ 공개 반대 문제? 靑 찬성했으면 짝짜꿍 관건 선거라고 했을 것…현 정부와 확실한 차별화로 이재명 당선은 사실상 정권교체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정부가 갑자기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선 지급 후 계산”…우리나라 예산 체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 국회의원들도 어리둥절한 상황
-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해명을 어중간하게 하면 의혹만 더 커져…오늘이라도 본인이 신속하고 솔직하고 아주 진솔하게 전모 밝혀야 옳다
-이재명, 아들 도박사건 문제에 진실 없는 미흡한 사과만…아들, 억대 도박했다면 사회적으로 보통 문제 아냐
-선거 목적에 두고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중진들은 또 새로운 생각 가진 ‘콩가루 집안’…정책이 없는데 ‘변화’라고 변명하면 국민이 뭘 갖고 신뢰겠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여의도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입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노웅래 의원(이하 노웅래): 안녕하세요.

◆ 홍문표 의원(이하 홍문표): 안녕하세요.

◇ 황보선: 단계적 일상회복, 결국 6주 만에 스톱됐는데, 사적모임은 4명까지,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 혹시 두 분은 내일부터 취소되는 약속 많아지시는 거 아닙니까?

◆ 홍문표: 저도 개인적으로 두 개 있었는데 취소를 했습니다. 

◇ 황보선: 노 의원님도 그러지 않으세요?

◆ 노웅래: 그럼요. 연말이라 송년회도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야 아주 솔선수범해야 되겠죠. 확실하게 잘 지켜서 일상회복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황보선: 저도 몇 개 취소했습니다. 자영업자들 타격이 클 텐데, 대통령은 사과하셨고 경제부총리가 피해지원 확대하겠다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추경 얘긴 없더라고요? 추경 없이 충분한 피해보상 가능할까요? 

◆ 노웅래: 그러게요. 일상회복 중단하고 방역 다시 강화하겠다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까지 한 마당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자영업자들에 대해서 피해복구에 주력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추경 없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거고요. 홍남기 부총리가 추경의 ‘추’자도 얘기를 안 했는데, 이 양반이 나라 곳간 지키라고 했더니 나라 곳간 주인 행세를 하고 있어서 기가 찰 노릇인데. 이래도 되는 겁니까? 그래서 불나면 먼저 불 꺼야 되는 거 아닙니까. 더구나 문제는 정치권이죠.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자영업자 지원해서 100조, 윤석열 후보가 50조 이렇게 얘기해놓고서는 추경 당장 하자고 했더니 지금 뭐라 그러는 건가요? 막상 이제 와서는 정권 잡은 다음에 하겠다 하는 식으로 발을 뺀단 말이에요. 그래서 자칫 정치가 이런 식으로 민생을 볼모로 잡으면 전 안된다고 보는 거고요. 언제까지 이런 식의 볼모정치, 발목정치할지 우리 정치도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만약 지금과 같이 식당이고 카페고 헬스장이고 노래방이고 자영업자들이 지금 한계 상황에 도달했는데, 지금이라면 확실한 보상책, 조속히 마련되는 게 방법이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 황보선: 홍문표 의원님은 어떤 의견이신지요?

◆ 홍문표: 저는 코로나 정국의 방역 체계,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지금까지 잘못 운영됐기 때문에 결국 우리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그리고 방역 체계는 결국은 무너졌다, 이렇게 저는 진단을 하는데요. 그 실례가 아시는 바와 같이 방역에는 3대 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사를 하고 분석을 하는 거고. 두 번째는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는 순서와 매뉴얼이 좀 나와 있는데, 이게 지금은 다 무너졌다고 봐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 한계가 3천5백~4천 명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7~8천 명이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방역체계가 스스로 무너지다 보니 의사도 부족하고, 또 음압시설이라고 치료시설도 없고 부족하고. 그 다음에 장비도 부족하고, 이걸 계속 임기응변식으로 숨기고 왔는데, 이제는 한계가 나왔어요. 그 한계는 뭐냐. 지금 900명 정도 위중증 환자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분들이 한 분 돌아가셔야 900명 대기했던 분이 한 분 치료를 받는, 이런 상황에 도달했다는 건 대한민국 K방역을 그렇게 대통령이고 여당, 여권에서 자랑했는데, 이런 자화상의 모습을 어떻게 할 거예요. 이걸 이제 국민에게 다시 돌려서 고통을 주는 것은 잘못된 거고. 대통령께서 어제 사과를 했는데, 11월 21일이죠. 국민과의 대화를 할 때, 이런 예측과 준비가 전혀 없이 1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우리는 커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이렇게 대통령께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만 명은 뭐하고 7~8천 명에도 이렇게 허겁지겁하고 있는데. 대통령을 난 그때만 해도 대통령이 이걸 알고 얘기한 것인지 누가 써준 걸 읽은 것인지, 그리고 질병청장 그 분은 어떻게 보면 입만 열면 아주 변명이랄까, 참 곤욕스러울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어떤 질병, 코로나의 오늘의 현실은 대통령이 사과를 했지만, 사과를 하라니까 했지 자기가 알고 했겠는가, 이러면 국민이 코로나 K방역에 대해서 국내 국외할 것 없이 아주 불신을 사고 있고. 여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아마 폭발 직전에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추경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저는 추경은 아까 노 의원 말씀대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무슨 생색내기식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 분노하는 걸 불을 끄기 위해서 민심용으로... 어떻게 여야가 있고, 그동안 소위 이 방역 체계를 잘 이끌어 가면서 재난지원금을 했었던 경로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무시하고 갑자기 정부가 자기네들이 선 지급해주고 후 계산하겠다. 도대체 이게 우리나라의 예산 체계가 어디서 어떻게 되는 건지를 우리 국회의원들도 어리둥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추경을 통해서 심사를 하고, 그리고 집행을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이걸 무시하고 정부가 임의대로 하겠다고 하면, 이건 국민을 모독하는 거고 국회가 있으나 마나 한 거죠. 

◇ 황보선: 다음으로 대선판, 후보들 가족 리스크 전쟁이 불붙었다고 언론에서 표현을 하는데요.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 현재까지의 상황 그리고 대응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노 의원님?

◆ 노웅래: 이게 뭐 입에 담기 그럴 만큼 참 이전투구인데요. 가족 문제로. 김건희 씨 허위경력은 이제 의혹이 아니잖아요. 사실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죠. 겸임교수 지원하면서 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경력을 썼는데 이건 명백한 허위기재로 드러난 것이고요.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했다고 썼는데 이건 출품작 자체가 없었던 걸로 확인이 된 거고요. 이렇다면 이건 허위경력 제출이라기보다 거의 사기행각으로 봐야겠죠. 더 기가 막힌 건 윤석열 후보의 태도와 대응입니다. “시간강사 뽑는데 누가 경력 보고 뽑느냐”. 그럼 뭐 보고 뽑습니까? 네? 제가 한 번 묻고 싶고요. 이건 윤석열 후보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인지. 말로만 공정과 상식이고 뒤로는 다른 기만적인 건지. 그래서 이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선택적 정의고, 이건 자기편 봐주기식의 윤석열 후보만의 이중적 진면목을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죠. 참 부인보다 대통령 후보가 더 문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홍 의원님께선 이 문제 불거졌을 때, 보도가 월요일에 나왔는데 내용 보시고 어떠셨습니까?

◆ 홍문표: 한 마디로 미흡했습니다. 

◇ 황보선: 미흡했다는 게 어떤 말씀이시죠?

◆ 홍문표: 해명이라는 부분을 이렇게 어중간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않는 것도 아니고 이랬을 때, 의혹은 더 부풀려지는 것이고 더 커지는데, 그래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후보 어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결혼하기 전의 문제인데,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서 발표를 하겠다. 저는 오늘이라도 이게 국민에게 신속하고 솔직하고 아주 진솔하게 그 전모를 얘기하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과거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 그것도 부인 문제로 그랬던 건데요. 이거 김건희 씨한테도 같이 잣대 대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윤 후보도 물러나라는 얘기 아닙니까? 노 의원님?

◆ 노웅래: 윤 후보가 어떻게 물러나겠습니까. 후보로 지금 나와 있는데. 그건 어려운 이야기고요. 지금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인데도 자꾸 팩트체크를 해야 된다면서 명확하게 해명도 안 하고 사과도 안 하고 하는 게 문제인 거고요. 이러면 일만 커지는 건데, 그래서 지금 실제적으로 겸임교수 채용에 허위기재해서 올린 것도 명백한 사실인 거고, 논문 같은 것도 보면 인터넷에서 그대로 긁어서 낸 게 아직도 확인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렇게 보면 이건 인생 자체가 가짜 아니냐,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윤석열 후보가 자꾸 억지논리로 팩트체크 더 해야 된다고 하면서 해명도 안 하고 사과도 안 하는 거, 그래서 어떻게든 간에 이렇게 그냥 물타기하고 덮어버리려고 하는 게 더 문제고, 참 가증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이건 분명히 그렇죠. 대통령 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닌 건 틀림없지만 공직자라면 당연히 가족의 허물도 검증 대상인 건 틀림없는 거고요. 무엇보다도 대통령 부인이 될 사람이 거의 이건 의혹이나 실수가 아니고 사기 치는 수준의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한다고 한다면, 이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홍문표 의원님, 사실 김종인 위원장이 방금 노 의원께서 잠깐 언급하신 것처럼 “대통령 부인 뽑는 게 아니라 대통령 뽑는 선거인데 뭐 이렇게까지 하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 이렇게 세게 하는 게 맞냐는 의견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문표: 저는 이게 도덕적인 문제기 때문에 세고 안 세고 간에 이것이 현실로 나타난 이상은 규명을 본인이 해야 됩니다. 

◇ 황보선: 본인이 나서서 신속하게. 

◆ 홍문표: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결혼 전에 부인의 이력을 이런 부분까지 속속들이 알았겠습니까. 저는 결혼 전의 일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핑계 대는 게 아니라 잘 몰랐을 것이다. 지금 알았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본인 김건희 씨는 솔직하게 그때 상황을 국민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여기에 이제 또 당에서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전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저 겸손하면서 신속하게 진솔하게 밝히는 것이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다, 이런 생각을 갖는데. 아까 조금 언급하신 대로 이번에는 어떻게 이런 것이 대통령 후보들 부인의 문제, 아들의 문제, 어떻게 보면 참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아우성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이따 얘기가 나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사건 문제는 이건 집단의 문제고 개인의 문제기 때문에 이건 아마 상당히 큰 문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미 고발을 해서 조사를 한다니까 지켜보겠지만, 도박은 혼자 하는 게 아니거든요. 집단이 해야 되고 또 거기에 판돈이 있어야 되고, 또 이게 습관성이라고 하면 보통 도박꾼들 이야기를 들으면 일주일에 두 번 세 번 한다니까. 이게 억대의 도박이라면 사회적으로 보통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후보들 간에 서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거고, 국민들 피곤하게 하는 거고, 이건 참 양쪽 진영에서 솔직하게 빨리 국민한테 털어놓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같이 할 책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홍문표 의원께서 제가 바로 드리려고 한 질문으로 넘어가셨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관련 보도 어제 나왔는데요. 노 의원님, 어제 이재명 후보가 하루에 세 번 사과를 했고 아침 일찍부터 사과를 했고 90도로 절까지 했는데요. 매우 신속하게 대응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노웅래: 세 번 사과가 아니라 하루에도 백 번 사과를 할 게 있으면 사과를 해야죠. 잘못된 게 있으면요. 우리 민주당이 국민한테 그동안 지적 받은 게 잘못한 게 있어도 억지 쓰면서 그냥 버틴 거 아닙니까. 그거와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이죠. 그래서 정책들이 실용주의 정책으로 가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신속하게 직접 사과한 거, 이건 대선후보로서 바른 자세라고 저는 봅니다. 잘못된 건 사과하는 게 맞는 거고요. 부모로서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보는 거고요. 상대적으로 비교를 한다고 하면. 경력 허위 기재, 분명 이건 의혹이 아닌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다 허위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윤석열 후보와는 명백히 다르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보는 거고요. 문제가 있다면 누구든지 국민 앞에 정직하게 내놓고 솔직하게 사과하든지 구체적으로 해명하든지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동안 어떻게 윤석열 후보 잘못 인정한 게 있습니까. 아버지 연희동 자택, 화천대유 김만배의 친누나한테 구입한 거 석연치 않은 데도, 이것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이나 사과 없었죠. 장모가 수질보전지역에서 아파트 지은 것 특혜의혹, 이것에 대해서 사과한 적 있습니까? 어떤 면에서 이건 대선 후보지만 뻔뻔하다, 염치없는 거 아니냐. 대통령 되면 또 얼마나 큰 의혹을 만들어낼지 걱정입니다. 솔직히. 

◇ 황보선: 이재명 후보의 빠르고 신속한 대응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홍문표 의원님?

◆ 홍문표: 저는 진실은 없다고 봅니다. 하도 큰 문제가 터지니까 하루에 세 번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요. 

◇ 황보선: 진실은 보이지 않는 사과다?

◆ 홍문표: 진실이 보일 수가 없는 것이 사과 자체를 하루에 다섯 번 열 번을 해도 과정을 설명을 해야 돼요. 우리 아들이 이러이러한 도박을 해서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 참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여기에 억대 판돈의 550만 원 한 분이 이익, 돈을 딸 수 있다는 게 참 국민 정서에도 안 맞고, 참 죄송하다는 내용도 같이 섞어 가지고 진솔하게 사과를 했어야 되는데. 그저 머리만 조아리고 그리고 세 번 네 번 사과하는 것은, 저는 불을 끄기 위한 형식적인 사과지. 진솔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우리 국민 중 몇 명이나 있겠냐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분이 그동안 말 바꾸고 사과를 한두 번 한 분이 아니잖아요. 대장동도 그렇게 특검 안 된다고 자기 입으로 3개월 동안 소리 질렀는데, 결국은 어느 날 갑자기 한다. 그 다음에 재난지원금 30만 원, 50만 원 전 국민에게 주겠다고 그랬는데. 우선 국무총리, 부총리 반대하지, 청와대 반대하지, 그러니까 결국은 또 자기가 사과로 뒤집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일산대교 자기 무슨 권한으로 통행료를 안 받습니까. 이것도 법원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바로 잡아줬고. 지금 부동산 투기 문제 같은 것도 지금 청와대하고 정면으로 붙었는데, 이런 것들이 전부 사과를 하고 말을 바꾸고 하루아침에 생각이 저녁이면 또 바뀌는. 이런 사과는 우리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줄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내 아들이 이러이러한 관계에서 이런 걸 했는데, 진솔하게 내용도 이야기를 하면서 밝히는 것이 진정한 사과다. 이렇게 저는 아주 미흡한, 그리고 형식적인 사과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에서는 수사해야 한다고 하고요. 실제로 고발까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수사까지 받아야겠습니까?

◆ 홍문표: 우리 당에서 고발을 한 건 아니고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입건해서 아마 조사를 할 것 같은데요. 

◆ 홍문표: 저는 이건 아까도 얘기했지만, 도박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도박을 개설한 집단, 그리고 장소, 판돈이 어디서 나와서 어떻게 한 것, 이것까지 전부 조사를 하는 그런 방법으로 간다면 상당히 실체가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노 의원님, 수사에 대한 의견은 어떻습니까?

◆ 노웅래: 이재명 후보도 얘기한 것처럼 잘못이 있다면 사법조치도 해야 되고 형사처벌 책임진다고 했지 않습니까. 범법행위 있다면 당연히 수사해야 되고요. 책임을 물어야 된다면 물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이재명 후보가 신속히 고개 숙여서 깨끗하게 사과한 만큼 저희는 이 불법을 비호하거나 덮을 생각 추호도 없고요. 잘못 있으면 있는 대로 이건 정확하게 밝혀지고, 국민의 심판과 검증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 황보선: 방금 전에 홍 의원님께서 잠깐 언급하신 것 중,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꺼내든 이야기, 특히 최근 부동산 관련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하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고 어제 뉴스가 나왔고요. 일단 노 의원님, 이건 양쪽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두 후보가 소속 당이 어느 쪽인지 헷갈리게 하는 행보를 보인다고 언론에서 비판하기도 합니다. 방금 말씀드린 사안도 그렇고 당내 이상민 의원께서도 쓴 소리를 하셨고요. 이런 방향으로 자꾸 가는 게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될까요?

◆ 노웅래: 선거 전략이 아니고 정부는 정부의 입장대로 정부를 운영하는 게 맞는 거고요. 또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기의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걸 만약 거꾸로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찬성했다고 하면 그럼 뭐라고 그랬겠습니까. 짝짜꿍해서 관권 선거한다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분명히 책임 있는 정부라면 정부-여당의 일심동체라 하더라도 정부의 입장이 있어야 하는 게 맞고요. 또 우리 정당 입장에서는 여당이라 하더라도 정권 재창출해야 되는 입장이면 분명히 다른 게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후보는 현 정권과 다르다, 기득권의 연장 아니다, 하는 것의 반증이라고 보는 거고요. 현 정부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집권, 당선은 사실상의 정권교체와 다름없다, 정권 재창출이 아니고, 이렇게 봐야 된다고 저는 보는 거죠. 그래서 양도세 중과 유예하는 주장 역시. 그동안 우리 정부가 어떻게 했습니까. 부동산 안정이랑 불로소득 차단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잡았습니까? 못 잡았잖아요? 그리고 내년도에 부동산 안정이 안 되고 가격이 오른다는 발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부동산 안정을 위해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대안을 제시한 건데, 결국에는 실용적으로 정책 전환하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런데 그걸 계속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 어깃장 놓은 것처럼 정부가 계속 한다고 하면, 그건 정부의 입장일 뿐인 거죠. 그건 정부가 책임 져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우클릭’한다고 언론에서 표현하는데, 바른 방향이라고 평가를 해주셨고요. 홍문표 의원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건 ‘좌클릭’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홍문표: 일단 우클릭 좌클릭이 지금 혼전이 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방금 노 의원 말씀대로 손실보상 100조 같은 것, 부동산 정책에서 양도세 중과 유예, 이런 것들은 사실 집권당으로 말하면 대통령과 정부와 민주당은 동전의 양면이고 한 팀 속에서 오늘날까지 정권이 창출되고 국가를 운영한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선거 목전에 두고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당은 당대로 또 당의 중진들은 또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 참 어떻게 보면 저속한 표현으로 콩가루 집안이죠. 정책이 없는 겁니다. 정책이. 그러면 노 의원 말씀대로 이런 것이 개국의 변화라는 식으로 변명한다면 그러면 국민들이 뭘 갖고 신뢰를 하겠습니까.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소위 정부가, 최소한 여당과는 그래도 같은 방향으로 갔을 때 국민이 신뢰를 갖는데 이게 다 각각이에요. 아까도 민주당 내에서도 중진들 세네 명은 분명히 반대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당의 지침과는 관계없이 아주 독불나게 행동을 하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 잘못된 것을 자기가 마치 잘 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서 무언가 표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것은 나는 집권당으로서는 국민에게 불안한 것이고, 집권당 후보로서는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짧게 말씀 듣겠습니다. 

◆ 노웅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이재명이냐, 이재명의 민주당이냐, 이런 얘기가 있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의 이재명’ 이게 결국에는 이재명 소유의 민주당일 수가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이건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뜻은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의 연장 아니다, 기득권에 대한 세력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한 표현인 거죠. 그런 면에서 봐야 된다고 봅니다. 

◆ 홍문표: 아까도 되풀이 되는 얘기인데요. 여당의 후보는 대통령과 정부와 여당 내부가 일사불란하게 갔을 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건데, 지금 같이 정책 한두 개 놓고 뒤집고 또 뒤집고 이런 식이라면 저는 남의 당의 이야기를 제가 깊이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건 근본적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후보, 여당의 단면의 모습을 보고 국민은 개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봅니다. 

◆ 노웅래: 좀 건강해 보이지 않습니까. 여당은 여당, 정부는 정부대로 자기 일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 

◆ 홍문표: 허허. 

◇ 황보선: 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노웅래: 고맙습니다. 

◆ 홍문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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