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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금) : 위기의 한나라당 원인은 무엇이고 해법은 어디에 있나?" -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08-05-16 09:27  | 조회 : 6335 
강성옥 (이하 강) : 요즘 한나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고 당내 불협화음은 커져만 가고 있죠. 쇠고기 협상 FTA 비준과 관련해선 연일 야당에 밀리는 모습이구요. 당 내부적으로는 친박 연대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또 해법은 어디에 있는지, 한나라당 홍보기획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이하 정) :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강 : 예, 반갑습니다. 당초 오늘 강재섭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례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는데 연기가 됐네요.

정 : 예, 그렇습니다.

강 : 최근 강재섭 대표가 당 내외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많이 사용하는 말이 ‘아이디어를 달라’ 아닙니까? 정의원께서는 기획과 홍보를 맡고 계시니까 최근에 어려운 상황 돌파를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셨을 거 같은데 어떤 내용 주로 건네셨습니까?

정 : 우선 여러 가지 일련의 사태들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오래간만의 정권 교체로 인한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인수위 때부터 또 장관 인선하는 과정 그리고 또 지난 대선이 있은 후 바로 총선이 있었기 때문에 총선과정에서 있었던 공천 후유증, 또 근자에 나타나고 있는 쇠고기 수입 개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누적이 됐었던 것이죠. 그 과정 속에서 대통령이 취임한지 겨우 석 달이 돼가는 상황인데 그 석 달 동안 아울러 총선도 있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정부도 새로 출범하면서 정부 부처가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당은 총선을 치르느라고 당 체제가 제래도 정비되지 않았구요. 이런 과정 속에서 혼선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제 겨우 정부 조직 개편 후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구요. 그러다보니까 부처 간에 유기적으로 업무 협조가 되지 않은 측면도 있구요. 또 정부는 이미 출범을 했는데 당은 총선을 치르다 보니까 당정 간의 협의가 두 달 정도 공백이 있었구요. 그러다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총체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처럼 드러났던 거 같습니다. 따라서 요점은 요즘 부쩍 대통령께서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국민과의 소통, 당정과의 소통, 당내에서의 소통 이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간과한 측면들이 있다고 반성도 하시구요. 이런 측면들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봐요.

강 : 오는 19일로 예정된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정례 회동에서 강재섭 대표가 제시할 당이 생각하는 국정 쇄신 방안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당 차원에서 모아졌던 아이디어가 바로 그 국정 쇄신 방안이 아닐까요?

정 : 결국은 ‘어떻게 하면 당과 정부 간에 또는 당 대 당 간에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느냐?’ 또 ‘대통령과 당, 국민의 소통을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들이 중점적으로 건의될 거라고 봅니다.

강 : 오늘 대다수의 언론을 보면 당에서 준비하는 국정 쇄신 방안에 몇 가지 사안들이 얘기가 됐습니다. 먼저 청와대의 정무와 홍보라인의 강화, 그리고 쇠고기 협상 파문과 관련해 일부 부처 장관과 실무책임자에 대한 문책, 그리고 총리실의 국무조정 기능 강화 방안 이런 것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정 :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 (문제의)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죠. 총리실에 국무조정 강화 방안을 건의하는 것을 부처가 새롭게 구조조정을 한 이후에 자리 잡기 급급하다 보니까 업무 조절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강화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 또 청와대 수석들이, 비서실이 해야 될 역할은 각 부처 간의 업무를 조율하고 조정해서 대통령께 건의 드리고 방향을 잡아주고 하는 건데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 동안 정부 부처 자리 잡는데 급급해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구요. 또 이번에 쇠고기 파동을 보면서 여러 가지 국민과 소통을 하는데 간과한 측면들, 소홀했던 측면들 또 그러한 담당자가 책무를 소홀이 했던 측면들을 지적하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부분의 말씀들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 : 쇠고기 파문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부처의 잘못, 실수에 대한 문책과 관련해서 청와대와 당 사이에 온도차가 있는 거 같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상 문책은 어렵다는 입장인 거 같구요. 민심에 민감한 당 쪽에서는 과감한 문책을 해야되는 상황 아닌가 이런 주장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정 : 그 부분은 두 분간에 충분히 당 회의를 통해 국민적 여론을 수렴했구요. 당 내 당직자분들이라든가 당 내의 인사들의 의견들을 수렴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대표께서 대통령께 전달할 거구요. 또 대통령께서도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협의하실 겁니다. 의견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토를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강 : 며칠 전에 삼청동 안가에서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했죠? 대통령께서 허심탄회한 얘기들 듣고 싶어서 일부 참모 네 분을 불러서 식사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그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갔겠죠?

정 : 저희들이 시중에서 들은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 했구요. 대통령께서도 이미 이런 부분을 상당히 많이 파악을 하고 계시고 정부 초기 출범과정에서 있었던 시행착오, 국민과 소통하는데 소홀했던 측면들을 잘 알고 계세요. 그래서 이런 여론을 충분히 전달 했구요. 그래서 여러 여론을 종합적으로 수렴해서 새로운 쇄신책을 발표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강 : 집권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했죠. 원인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핵심적인 원인은 무엇입니까?정 :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결국은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권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도 있는 거구요. 국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측면들 또 소통이라고 하는 건 쌍방 간이니까 이런 부분들이 교류가 적었다, 이런 부분들을 알고 계시더라구요.강 : 오랫동안 국회의 문과위원으로 활동을 하셨죠. 새 정부 들어서 방송 통신 정책이 많이 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인데요. 그러니까 ‘다공영 일민방 이라는 방송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정 : 우선 새 정부의 대 언론 정책 기본 방향이 있습니다. 저희가 대선때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이지만 우선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하면 신장시킬까?, 하는 게 첫 번째구요. 두 번째는 언론 산업, 미디어 산업을 어떻게 하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게 활성화시킬 수 있게끔 하는 것이냐, 세 번째는 대 국민 서비스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냐,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저희는 출발을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급격하게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미디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안 돼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번 17대 말기에 겨우 방송통신법을 통과 시켜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출범을 시켜놨습니다만 그것과 더불어 관련된 여러 가지 법을 전면적으로 손을 봐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아날로그 시대의 법이었다면 이제는 분명히 기술은 디지털 시대로 이전됐는데 아직까지도 법적 뒷받침은 안 돼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손을 봐야 하는 것입니다.

강 :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정 의원님 감사합니다. 한나라당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과 위기의 한나라당, 원인 진단과 해법 어디에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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