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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윤석열보다 김종인 동정에 관심 더 쏠려..당 기능 아쉽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5 08:58  | 조회 : 1334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제일 접촉 많이 한 입장, 어제도 만났지만 시원하게 이야기 못 할 상황
-김종인, 선대위가 전투사령부처럼 일사불란하고 확고한 의사전달 돼야 하는데 그렇게 일할 환경 안 된다는 생각
-김종인은 대선 다 이끌어 윤석열 당선시키고 싶은데 그 역할 못 할 장애요인 있다는 말씀…이때 중요한 것이 거간꾼
-기본소득은 김종인이 먼저…당내 이슈로 이런 좌파적 가치 다 올려놓고 검토하자 했는데 크게 효과 없다는 판단
-민주당은 아직도 ‘조국의 강’을 건너느니 마느니…국민의힘은 ‘국민이 속았다, 상식과 공정한 가치 통하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김종인이 앞장선 선대위'냐 '김종인이 없는 선대위'냐, 이런 얘기가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갈림길에 선 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어제 저녁에 만났지만 여전히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인 것 같고요. 이 분한테 물어보면 시원하게 답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안녕하세요. 일단 뭐 시원하게 대답을 못할 상황이라 죄송합니다. (웃음)

◇ 김제동: 왜 또 시원하게 대답을 못하십니까? 어떻게 되어 가는 겁니까 지금?

◆ 김재원: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은 확고하셔요.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히 이제 우리 선대위에 합류하시고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실 거라고 저는 확신을 갖고 있는데, 다만 그 과정이 아직까지 약간...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은 선대위가 시작을 하면 전투사령부처럼 일사불란하고 확고한 의사전달과 전국 단위로 움직이는 그러한 관계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 자신이 그렇게 일할 환경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래서 조금 참여를 주저하시니까. 그런 면에서 구체적으로 뭐라고 다 말씀드릴 수는 없거든요. 내부 사정을 그렇게. 

◇ 김제동: 그래도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제일 잘 아시는 분 아닙니까?

◆ 김재원: 제가 2008년부터 김종인 위원장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또 불러서 말씀도 많이 하시고 해서. 2008년 이후로 쭉 잘 모시고 있었죠.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제일 많이 접촉을 한 입장입니다. 

◇ 김제동: 제일 궁금한 건 그런 겁니다. 윤석열 후보,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 두 분이 뭐가 안 맞는 겁니까? 아니면 맞는 가운데 조율해나가고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김병준 선대위원장 자리 배분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아니면 전반적으로 방향이 안 맞는 겁니까?

◆ 김재원: 전반적으로 다 맞아요. 

◇ 김제동: 전반적으로 다 맞다. 

◆ 김재원: 네, 다 맞고 한데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내가 역할을 제대로 해서 이 선거를 다 이끌어서 윤석열을 당선 시키고 싶은데, 그 역할을 못 할 장애요인이 있다, 이런 말씀이죠. 구체적으로 그 부분을 다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데. 

◇ 김제동: 윤석열 후보가 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겁니까?

◆ 김재원: 하여튼 복합적인데요. 곧 해결되리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오늘도 저녁 때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또 가서 이런저런 말씀 쭉 들어보고 해야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잇지만 자꾸 이렇게 꼬이면 사람의 마음을 합쳐가는 것은 다른 것보다 훨씬 힘들잖아요. 예컨대 우리가 계산을 할 문제라면 내가 조금 더 주면 되고 그런데, 마음을 합쳐가는 문제는 그보다는 조금 더 어렵거든요. 

◇ 김제동: 감정이 상하게 되면 힘들잖아요. 그렇죠?

◆ 김재원: 감정이 상한 상태는 아니에요. 그래서 혹시 그냥 이대로 가면 감정이 상해버리면 해결이 안 되거든요. 

◇ 김제동: 지금까지는 그런 게 아닌데 마음이 합쳐가는 과정이 더 어렵다는 것은 그게 안 되면 감정이 상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 상태까지는 안 갔다.

◆ 김재원: 그러니까요. 그런데 후보자도 그렇고 김종인 위원장도 그렇고 굉장히 성품이 강한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조금 이 분들의 생각을 조화시키는 사람들은 스스로 희생을 할 각오를 하고 체면 뭐 이런 거 따지지 말고 좀 잘 가서 이야기도 하고 듣고 또 해야죠. 

◇ 김제동: 본인 얘기 하시는 거죠?

◆ 김재원: 이때 중요한 것이 거간꾼이 필요해요. 하하. 

◇ 김제동: 거간꾼의 애환도 누가 들어주고 하면 좋을 건데요. 그렇죠?

◆ 김재원: 제가 그런 일 많이 했어요. 

◇ 김제동: 그래요? 거간꾼 얘기를 하셨으니까요. 이렇게 거간꾼이 있어야 될 만큼. 사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위치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만. 아주 원론적인 질문인데요. 왜 이렇게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필요합니까?

◆ 김재원: 저는 2012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선대위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일하시는 걸 봤고, 그 전 2008년도 17대 국회의원 그만둘 때, 그때 저하고 같이 국회의원이었거든요. 그런데 둘 다 국회의원을 그만두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하루는 유연히 저를 부르시더니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그 후로부터 한 4~5년 동안 쭉 교류를 하고 2012년도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에서 일하실 때 제가 그 밑에서 총괄간사로서 일을 하기도 하고.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쭉 겪어봤는데요.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위치는 보수정당이에요. 그리고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어쨌든 과거에는 안보를 중시하는... 안보 중시하는 보수정당이라는 것은 우리가 전쟁을 많이 겪었고 북한과의 대치 상황이니까 그 안보에 관심을 갖고 안보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 대변하는 정당인데, 지금은 이제 경제적으로 보수정당, 시장주의를 주도하는 그런 의미로 조금 진화가 되었죠. 그러나 보수정당만으로 집권하기가 언제든지 항상 사회 전체의 이슈에 따라가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 김제동: 보수나 진보나 모두 실수한 측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 김재원: 그래서 선거 때는 중도를 끌어오겠다고 많이 하지 않습니까. 

◇ 김제동: 확장을 해야 하니까요. 

◆ 김재원: 그런데 그 분야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탁월한 통찰력과 지도력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당은 안보보수, 경제보수의 어떤 주장만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다가도 중도에 대해서 눈을 돌리면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이 지휘를 하면 좀 낫겠다고 해서. 또 그동안의 성과가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때 되면 김종인 위원장을 모셔오자고 했고요. 이번 상황은 그것을 넘어서서. 

◇ 김제동: 그걸 넘어서는 게 있습니까?

◆ 김재원: 이미 대통령 후보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발표를 해버렸거든요. 그러면 대통령 후보가 발표한 총괄 선대위원장이 “내가 못하겠다” 이렇게 되면 이건 대통령 후보가 무언가 해결해야 될 과제가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이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상당히.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얼마나 도움을 줄 거냐의 문제를 넘어서는 후보 본인의 과제가 지금 또 되어 버린 거죠. 

◇ 김제동: 지금 말씀하신 걸 이어서 얘기하면 만약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물론 지금 200% 확신을 하신다고 하셨고 오시면 좋은 입장이지만, 안 오신다면 윤석열 후보에게 또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됐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 김재원: 그러니까 그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앞으로 볼 수도 있고, 전혀 타격이 없고, 어떤 분들은 “아니,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 안 계시는 것이 낫다”, “왜 신인이 그렇게 올드한 분들을 모시느냐“라고 반론을 제기할 분들도 분명히 있어요. 실제로 있기도 하고. 

◇ 김제동: 그런 반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재원: 사람들은 다양하니까 어차피 다양한 사람들의 표를 모아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분도 있고 이런 분도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 지금은 윤석열 후보의 첫 번째 인사인데, 소위 그 인사가 시작이 되면 이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권위의 문제가 생기잖아요.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권위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 문제는 빨리 관철을 시키고 넘어가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데, 아니면 계속 대통령 후보의 동정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의 동정이 나타난다는 말이죠. 이건 선거운동에...

◇ 김제동: 지금 이렇게 보면 사실 누가 후보인지 헷갈릴 수도 있거든요. 잘못하면. 

◆ 김재원: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 김제동: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말이죠. 아무래도 포커스가 후보 개인에게 맞춰져야 되는데. 그렇죠?

◆ 김재원: 그러니까요. 

◇ 김제동: 포커스가 분산되고 있고. 김재원 위원님이 말씀을 하셨으니 그렇게 여쭤보는 건데요. 그러니까 지금 보고 계신 것, 아까 말씀하신 것을 종합하면,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됐을 때 인사가 굉장히 중요한데, 인사 조율 능력도 중요한 거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걸 봐야 사실 그 능력도 예견할 수 있는 거다, 지금 그거까지 포함이 되어 있는 거네요. 그렇죠?

◆ 김재원: 그러니까 그 문제가 별 거 아닌 걸로 넘어갈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아 윤 후보 결단력 있네” “조금 문제 있는 사람은 과감하게 치네, 자르고 가네” 그렇게 좋게 평가할 분들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런 문제가 일어났을 때 문제 해결은 주위의 돕는 사람들이 해결을 해줘야 되고. 또 나타나지 않고 그림자처럼 뒤에서 해결하는 그런 사람들도 필요한 거죠. 그래서 지금은 제가 그런 면에서 우리 기능이 조금 아쉽다. 우리 선대위나 지금 우리 당의 기능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고요. 

◇ 김제동: 당의 선대위는 지금 사실 이준석 대표가 지휘를 하고 있을 거니까. 이준석 대표나 당의 선대위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님은요? 

◆ 김재원: 그게 아니고. 지금 공식 조직이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저 같은 사람이 나서서. (웃음)

◇ 김제동: 은근히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엄청 자랑하려는... 

◆ 김재원: 그건 아니에요. 

◇ 김제동: 아니, 저라도 얘기해드려야죠. 하하. 

◆ 김재원: 저는 어제 처음 찾아뵀고. 그게 아니고 이제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무얼 하고 공식적으로 하고 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보다는 아닌 경우가 있다는 거죠. 그런 방식으로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김제동: 지금 저희 청취자 분 중 어떤 분은 “차라리 김종인 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나와라” 이런 의견을 남기셨네요. 

◆ 김재원: 그건 안 되고요. 대선 후보는 윤석열이고, 김종인 위원장의 존재 의의, 존재 가치는 윤석열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분이고. 또 김종인 위원장도 그런 생각이고요. 

◇ 김제동: 그런데 이런 두 분의 힘겨루기 같이 바깥에는 비춰지고 있잖아요. 그게 사실이든 사실이지 않든, 인선 문제나. 이런 것이 사실 별로 좋지는 않죠. 

◆ 김재원: 당연히. 그래서 이제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것이고요. 흔쾌히 수락하고 헌신적으로 돕는 모습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보이리라고 생각해요. 

◇ 김제동: 지금 사람들도 지켜보면서 이게 오래 가면... 뭐든지 오래 가면 피곤해보이잖아요. 

◆ 김재원: 그렇습니다. 

◇ 김제동: 맞습니다. 그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사실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보수나 진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그쪽의 조금 부족한 부분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잖아요. 경제 민주화라든지 기본소득 같은 건 대선의 이슈로 먼저 들고 나오셨고요. 그걸로 성공을 했고. 그런데 그 이후로는 보수정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단 말이죠. 만약 김종인 전 위원장이 들어와서 또 새로운 가치들을 하면, 선거 때만 하고 그 다음에 또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이번엔 그렇지 않을까요?

◆ 김재원: 사실 경제민주화의 기본이념은 우리 당이 과거보다 훨씬 많이 받아들여서 이미 제도화한 것이 많아요. 그리고 기본소득 문제는 사실은 좀 그렇지만, 우리 당의 강령에도 올렸어요. 기본소득. 

◇ 김제동: 강령을 보면 사실 양당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 김재원: 없습니다. 좋은 말은 다 썼어요. (웃음) 그런데 기본소득을 이재명 후보가 들고 나온 걸 보니까 이건 기본소득도 아니고, 재원 마련 대책은 둘째치고 기본소득이라고 주겠다고 하는 게 월 5만 원 수준이거든요. 자기들은 더 올려서 8만 원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도 50조가 든다 100조가 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 김제동: 통계에 따라서 차이는 좀 있습니다. 

◆ 김재원: 결국은 크게 1호 공약으로 못 내놓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연구를 한 것보다도 훨씬 더 수준이 떨어지니까 오히려 우리가 기본소득을 채택하겠다고 나서지 않고 있는 거죠. 

◇ 김제동: 그러면 기본소득 자체에 반대하시는 건 아니네요?

◆ 김재원: 기본소득을 연구하자고 했죠. 

◇ 김제동: 기본소득을 연구하자. 

◆ 김재원: 지금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기본소득이 기본소득이 아니라는 거죠. 월 5만 원 주면 지하철 정기권 요금 수준인데, 그게 무슨 소득입니까?

◇ 김제동: 그래도 우리는 버스카드 충전할 때 정도는 쓸 수 있으니까. 

◆ 김재원: 그러니까 소득이 아니잖아요. 

◇ 김제동: 어쨌든 그 얘기는 논외로 하고요. 제가 헷갈려서 여쭤본 적은 기본소득은 사실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먼저. 

◆ 김재원: 그때 당내 이슈로 이런 좌파적 가치도 우리가 모두 다 올려놓고 검토를 하자고 했는데, 크게 효과가 없다는 판단이었죠. 

◇ 김제동: 기본소득은 좌파적 가치라기보다 헌법 119조에 지금 명시되어 있는데,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은 좌우를 넘어서 해야죠. 

◆ 김재원: 헌법에 기본소득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요. 

◇ 김제동: 아니요. 기본소득이 아니라 경제민주화죠. 

◆ 김재원: 경제민주화 부분인데,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가치가 뭐냐,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논란을 거친 끝에 제도화를 하고 입법화도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상법 개정이나 이런 게 많이 이뤄졌잖아요. 

◇ 김제동: 경제민주화 조항이나 그런 것 때문에 그렇고. 기본소득을 주창하는 사람들은 헌법 조항에 따라서 헌법을 해석함에 따라서 어떻게 얘기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 여쭤봤던 것은 ‘기본소득이 두 당 강령에 다 나와 있는데 왜 저렇게 싸울까?’하는 걸 여쭤본 거죠. 그러니까 기본소득 자체를 반대하시는 건 아니군요. 

◆ 김재원: 기본소득을 가지고 우리가 싸우는 게 아니고 민주당이 보여준, 민주당 정권이 보여준 그동안의 집권세력의 위선과 허위, 그리고 이 사회 전체를 도탄에 빠지도록 몰아넣은 실정 전체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죠. 그리고 우리가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이 뭐 과정은 정의롭고 기회는 공평하고 결과는 정의롭고. 과정은 어쩌고 잘 모르겠는데. 그게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 김제동: (웃음) 워낙 관심이 없으시니까. 

◆ 김재원: 그게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조국 같은 분이 나타났잖아요. 표창장 위조해가지고 시험도 안 치고 의과대학가고, 그런데 그것이 옳다고 아직까지도 조국의 강을 건너네 마네 하는 이야기를 할 정도인데. 그런 나라를 만들었으니까 우리는 우리 국민이 속았다, 상식과 공정한 가치가 통하는 나라를 만들자, 이렇게 하고 있는 거죠. 기본소득의 문제가 아니죠. 

◇ 김제동: 그렇죠. 말씀을 하셨으니 여쭤봤고, 마지막 부분 얘기하실 때 주먹을 불끈 주고 얘기하시는 모습을 보니까요. 

◆ 김재원: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됩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그 말씀을 꼭 하시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서. 

◆ 김재원: 김제동 선생님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정권교체는 꼭 이뤄져야 됩니다. 

◇ 김제동: 제가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아십니까?

◆ 김재원: 나중에 표 찍어서 한 번 보내주세요. 

◇ 김제동: 그건 비밀선거의 원칙에 위배되니까. 

◆ 김재원: 그러니까 몰래. 그러면 우리 둘만 보고 술 한 잔 살게요. (웃음)

◇ 김제동: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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