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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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으로 유명한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종이라고? 11.23(화)톡톡! 뉴스와 상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4 07:34  | 조회 : 1217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먼저, 혜민 피디님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나들이 좋아하시나요? 
네.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낮에는 나들이 다닐 만한 날씨잖아요. 그리고 나들이 가서 사진찍고 SNS에 올리는 것도 빠질 수가 없는데요. 단풍 말고도 이렇게 인증샷 찍으러 가는 나들이 장소 어디가 있을까요?

Q2> 나들이라... 요즘 핑크뮬리 보러 많이 가잖아요. 이 앞에 하늘공원도 그렇고요.

▶ 그렇습니다. 바로 제가 오늘 말씀드릴 주제가 이 핑크뮬립니다.
분홍 빛을 띄어서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이어서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고, 웨딩 사진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3> 그렇네요. 근데 이 핑크뮬리라는 식물에 대해 다들 이름이랑 예쁜 것만 알고 있잖아요. 어디서 온 친구인가요?

▶ 네. 네 일단 핑크뮬리의 정식 명칭은 핑크뮬리 그라스입니다. 미국 서부나 남부의 따뜻한 지역 평야에서 자생하는 외래 식물인데요. 우리말로는 꽃이삭이 쥐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분홍쥐꼬리새'라고 한다고 합니다. 주로 9~11월경 분홍빛이나 연한 자줏빛, 보랏빛의 꽃이 피고요. 멀리서 보면 핑크빛 물결처럼 보여서 정말 사진 찍기에 예쁜 배경이 되곤 합니다. 처음에 핑크빛 갈대밭이라 불리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Q4> 맞아요. 이렇게 예쁜 핑크뮬리 밭이 어딘지 알려주시려고 이 주제를 가져오신 걸까요?

▶ 아닙니다! 문제는 이 예쁘기만 했던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종이기 때문인데요. 국립생태원이 2019년 12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외래생물에 대한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했고 그 결과, 핑크뮬리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렇기에, 정부 차원에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Q5> 위해성 등급은 어떻게 나뉘나요?

▶ 위해성은 3개 등급으로 나뉘는데요. ▷1급 생물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수입·유통·재배 등이 금지되며, ▷2급은 당장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위해를 줄 수 있는 생물로 지속적인 감독(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물을 말합니다. 3급의 경우 위해도가 낮아서 관리대상이 아닌데요. 핑크뮬리, 우리말로 분홍쥐꼬리새는 바로 여기서 2급에 해당하는 겁니다.

혜민 피디님. 
그럼, 이 핑크뮬리 언제부터 유명해진 걸까요?

Q6> 그러게요. 최근 5년 사이 전국 각지에서 크게 늘어난 것 같더라고요. 언제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가요?

▶ 네. 그 5년 사이에 왜 저는 핑크뮬리 밭을 한 번도 못 갔을까 싶은데요... 국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생태공원에서 지난 2014년 처음 들여와서 전국 각지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제주 H자연생태공원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심은 이후 SNS에서 ‘인증샷 명소’ 바람이 분 건데요. 이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퉈 관광지에 핑크뮬리를 구해다 심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전남 순천만, 2017년 경주 첨성대 부근에 핑크뮬리 밭이 생겼고요. 처음에 말씀하셨다시피 서울에서도 양재천, 잠원한강공원, 하늘공원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Q7> 그럼 핑크뮬리의 생태계 위해성에 대한 걱정은 이전에 없었던 걸까요?

▶ 처음에도 우려는 있었습니다. 핑크뮬리가 외국에서도 조경 소재로 많이 쓰이고, 위해성이 없다고 해서 들여왔던 건데요. 사실 이 핑크뮬리의 생존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작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고, 뿌리째 없애려면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Q8> 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토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핑크뮬리 제거에 나서고, 신규단지를 조성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핑크뮬리 밭이 줄어들지도 지켜봐야겠네요.

▶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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