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정해진 이유는? 11.22(월)톡톡! 뉴스와 상식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전진영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김혜민 피디는 김장..해본 기억 있으신가요?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오늘이 바로 <김치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Q2> 김치의 날?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 아마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김치의 날이 생긴 지 얼마 안됐기 때문입니다. 2020년 2월 11일에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2가 신설되면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가 제 2회고요, 왜 11월 22일이냐!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Q3> 우리가 매일 김치를 먹어서 그렇지..사실 김치가 영양학적으로도 정말 좋은 음식이라는 건 인정받고 있잖아요?

▶ 영양과 효능을 조금 살펴보자면, 먼저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다른 식품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함량이 높은 편이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노화 방지를 비롯해 당뇨 및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 전문지인 미국의 <헬스>지에서도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할 만큼, 이미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해외에서도 김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요?

▶ 이미 김치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만만치 않게 그 기세가 대단합니다.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6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해서 올해 연간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지 않을까 전망되고요,

특히 미국에서도 교민 위주의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2306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2345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Q5>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참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알몸김치 파동도 그렇고, 중국이 ‘파오차이’가 김치의 원조다..라는 주장 논란도 그렇고..여전히 일본은 ‘기무치’가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 맞습니다. 그래서 김치의 날 제정이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해외에도 이 김치의 날을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올해 8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미국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거든요. 왜 김치의 날 제정이 중요하냐면, 이 제정안에 ‘김치의 종주국이 한국이다’ 라는 내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하기도 했고,

심지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얼마전부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해요.

Q6> 미국은 우리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고, 교류도 많으니까 이해가 가는데, 아르헨티나는 의외인데요?

▶ 아르헨티나의 한 상원의원의 아이디어였는데, 워낙 한국 문학 작품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도 친숙해졌고, 실제로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김치의 날..이 아르헨티나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의견을 모아서 제정을 하게 됐다고 해요. 심지어 47명의 상원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김치의 날' 제정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Q7>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서도 김치에 대한 애정이 큰데, 우리도 우리 김치..좀 더 많은 애정과 관심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김치의 날이니까 다양한 행사들도 있겠죠?

▶ 일단 농림축산식품부가 제2회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요,

우리나라 김치산업 발전에 공헌한 공로자, 우수한 김치 브랜드에 상이 수여됩니다. 물론 각 지자체별로도 다양한 김치 행사 준비돼 있고요, 미국 로스엔젤레스, 러시아, 독일 등에서도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네요.

▶ 톡톡 뉴스와 상식!

전진영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