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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황무성-유한기 녹취는 사담",허은아"그럼 조성은-김웅 녹취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26 10:12  | 조회 : 136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 진행 : 박원석 교수
□ 출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文-李 회동, 대선 후보로서 해야 될 책임 당부할 듯
- 野 대장동 피켓 시위, 민생은 뒷전
- 황무성 녹취는 사담, 카더라 통신일뿐
-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불가피 
- 원희룡 친구도 없나? 주변에서 조언 없는 듯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이재명 만나 대장동 면죄부 줄 듯
- 대장동 특검 요구 국민 여론조사 73% 넘어
- 조성은-김웅 녹취는? 내로남불도 정도껏
-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 경선 개입 수사
- 원희룡 부인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발언, 국민 정서 반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원석 교수(이하 박원석): 다양한 우리 사회 이슈를 초선 의원들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경태 의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 허은아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 박원석: 오늘 오전 11시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만납니다. 민주당 경선 끝난 지 16일 만이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지 하루만인데요. 청와대에서는 선관위 유권해석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범주 내에서 비정치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차기 대선후보의 오늘 만남, 두 분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먼저 민주당 장경태 의원부터 말씀해주시죠.  

◆ 장경태: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국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여러 가지 위기상황에서 여당 대통령 후보로서 해야 될 책무들, 이런 부분들 당부 말씀을 하실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특별이 그거 외에 별 다른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현안은 당선자 신분으로 나중에 하셔도 되기 때문에 만약에 여든 야든 어찌 되었건 선거 이후에 하실 말씀과 그 전에 하실 말씀을 좀 구분해서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 박원석: 야당이 정치적 오해를 할 그런 말씀을 나누지 않을 거다, 이런 관측이신 거죠?

◆ 장경태: 그렇게 따지면 영수회담도 야당 대표를 만나서 아무 얘기도 안 하는 건 아니잖아요. 

◇ 박원석: 허은아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글쎄, 우선 오늘 이재명 후보와 회동을 하신다면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문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하셨는데, 사실 그 시정연설 자체가 자화자찬이라는 한 곡만 트는 고장난 라디오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연설이 지나고 나서도 사실은 자성이 담긴 내용은 불과 한 단락밖에 없었고. 거의 대부분 다 자화자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위기가 거의 절반은 문재인 정권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나 물가가 하늘 끝까지 올려져있고. 또 정책 구멍을 현금살포로 메우다 보니까 천조가 넘는 국가채무를 야기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줄줄이 새고 있는 예산뿐만 아니라 가장 큰, 그러니까 건국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사과가 없으셨습니다. 유일한 문제 해결방안인 특검 수용에 대해서도 그 어떤 의사표명도 유감도 없으셨는데, 오늘 이재명 후보와 이렇게 회동을 하시게 된다면, 나라의 가장 큰 혼란을 방치한 것에 대한 어떤 또 다른 비겁한 태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좀 걱정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연속된 위기를 극복한 게 아니라 나라 위기에 위기를 더하고 국민의 고통과 고통을 얹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조금 전에 장경태 의원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오해 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원석: 두 분의 시각이 좀 상반되는데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죠.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서도 말씀하셨듯 '대장동 특검 수용'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대장동 특검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특검 도입 논의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안의 배경에 대해서 허은아 의원님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허은아: 지금 특검이 불가피한 이유는 저희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고. 검찰의 수사현황 자체에 문제가 많다, 부실하다고 생각하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지난주에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애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있었던 핵심 범죄인 배임 혐의를 배제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수사를 통해서 혐의가 더해지는 경우는 많지만 오히려 혐의를 빼는 경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 유 전 본부장의 배임을 기소하려면 이재명이란 이름을 뺄 수 없으니까 아예 혐의 자체를 빼버린 것이 아닐까 라는 그런 가능성을 저희는 열어두고 있고. 그게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고요. 수사 착수 28일이 지나고, 시장실하고 비서실을 압수수색을 했고. 다섯 번째 압수수색인데, 그 자체가 증거인멸의 시간을 아주 넉넉히 벌어줬다, 그래서 검찰에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숨기기 위한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가는 수사 상황 보면 국민여론도 갈수록 좀 악화되고 있고, 최근 한 여론조사 보면 ‘특검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73%를 넘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의 짜증과 분노는 폭발직전이기 때문에 만약 코로나 시국만 아니었다면 경기도청 앞에서 벌써 항의하는 촛불로 가득 메웠을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해서 원포인트 회담을 저희가 제안을 한 겁니다. 

◇ 박원석: 검찰 수사가 부실하기 때문에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인데요. 장경태 의원님, 수용 가능성이 있나요?

◆ 장경태: 어제 본 회의장에서 ‘대장동 특검’, 이렇게 피켓을 들고 계시더라고요. 참 민생은 뒷전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한심하다고 보셨을 것 같고요. 어제 본 회의가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아니었습니까. 내년 예산안 중에서 비판할 소재가 있다면 그 정책적 비판을 하셨으면 참 좋았겠다, 오히려. 내년도 예산안을, 500조에 달하는 국민 민생에 관련된 현안들을 이야기하는 판에 그렇게 참 정쟁밖에 할 게 없었나 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국엔 원내 무대책이 본전 생각을 하게 만들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국정감사를 통해서 국토위와 행안위에서는. 저도 국토위원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대장동 얘기만 들었거든요. 정말. 진짜 그 과정에서 전혀 검증...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만, 전혀 새로운 사실도 없었고. 기존에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던 국정감사를 겪어야 됐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또 다시 돌아와서 검증도 안 되니 국정조사 하자고 주장하셨었잖아요? 그런데 국정감사로도 안 되니 결국 특검을 또다시 주장하면서 본전 생각하시지 않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허은아: 사실은 확인을 하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저희가 민생을 뒷전으로 하지는 않죠. 이 대장동 문제는 민생의 문제입니다. 대장동에 계셨던 주민들이 정말 많은 피해를 봤고, 백현동도 지금 사실화 되고 있잖아요. 그리고 국정감사에서 검증 없었다고 하시는데. 의원님이시니까 장경태 의원이 더 잘 아실 텐데, 국정감사에서 저희가 검증을 하려면 자료를 받아보고 그것을 통해서 검증을 합니다. 그런데 대장동 관련된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거고. 그래서 저희가 하나하나 찾아내서 어저께 사실 녹취록도 들려드렸고, 여러 가지 문제들일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책은 저희가 여러 번 논평도 여러 가지로써 이야기 했으니까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장경태: 변명을 이렇게 길게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힘이 민생은 뒷전인 거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넘어가시죠.

◆ 허은아: 어느 국민이신지 궁금합니다. 

◇ 박원석: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결국에는 어쨌든 지금 대장동 특검 이슈가 민생이다, 이런 주장을 국민의힘에서 하시는 거고. 정쟁용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 이게 민주당의 입장인데요. 팽팽해서 원내대표 회담을 해도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대장동 특검 촉구와 더불어서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찰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하라” 총공세에 나섰는데, 지금까지는 대장동 의혹 수사가 주로 유동규 전 본부장 선에서 머무르고 있는데요. 어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그 녹취록으로 말미암아 '윗선'이 구체적으로 처음 지목이 됐어요. 허 의원님, 국민의힘에서 고발하겠다는 내용에 이 부분도 포함이 되죠?

◆ 허은아: 그렇죠. 기본적으로 위증의 경우에는 고발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합의가 필요하고. 사실 현재 수적으로 저희가 열세이기 때문에 이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야 될 것 같고. 또 국감에서 이 후보가 공모지침 작성이나 사업현황 체결이 공사 실무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잡아뗐기 때문에 우선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이 후보가 말을 바꾼 것, 이건 온 국민이 이틀 동안 지켜봤고요. 그 외에 국회 회의록에도 분명히 남아있고, 그 외에 이 후보가 18일 국감에서 추가이익환수조항 관련해서 삭제한 게 아니고 추가하자는 직원의 건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가 20일에 다시 말을 바꾸셨잖아요. 보도 보고 알았다... 그리고 또 이 후보만이 아니라 성남도시개발공사나 화천대유 내부자들끼리도 말 바꾸기를 하면서 진실을 흐리고 있다는 거거든요. 다수 언론 통해서 당시 개발공사의 전략투자팀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가 어저께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진술했던 게 확인이 됐는데. 막상 정 변호사가 검찰 출석을 해서는 그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또 말을 바꾸고. 저희한테는 진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자꾸 일어나고 있고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자로 추정되던 녹취록 속 문제의 ‘그 분’에 대해서도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이 계속 말 바꾸고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내부자들끼리 서로 짠 듯이 일제히 최초진술을 뒤집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진실을 말했다가는 혹시 몸통이나 윗선을 숨기기 위해서 자꾸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유동규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라고 했던 점, 국감에 중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서 제출했다고 주장하는 점, 공익환수가 5,503억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점, 여러 가지 고발사유는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이었던 정진상 정책실장이 어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녹취록도 나왔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 문제도 이재명 후보의 입김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따라서 직권 남용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수사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 박원석: 이재명 후보의 의중이 들어간 거다, 때문에 이건 직권남용이 성립한다는 입장이신데요. 

◆ 허은아: 네,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 박원석: 장경태 의원님, 녹취록을 들어보면 그 속에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이 ‘시장님 명이다’ ‘이미 시장님 결재가 나서 정 실장이...’, 아마도 여기서 정 실장은 정진상 실장을 가리키는 걸로 보이는데, 그렇게 얘기를 한 거란 말을 하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언급을 구체적으로 했는데요. 이 녹취록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일단은 이 전 사장님과 해당 다른 모 본부장님의 대화인데요. 이 대화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까. 사실? 녹취록이라는 게 본인에게 유리한 대로만 하는 건데, 사실 이 두 분은 전혀 지금 이번 대장동 사업과 관련이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예를 들면, 저랑 우리 앵커께서 같이 윤석열 후보의 양평땅 특혜라든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이거 증거능력이 인정되거나 이런 건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대선후보 중에서 사퇴하라, 이런 주장에 대해서 정말 공감불능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은재 의원님이 생각나더라고요. 갑자기 뜬금포 사퇴 요구라고 보고요. 여러 가지 허은아 의원님이 얘기는 많이 하셨는데, 사실 어찌 되었건 지금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에 대해서 수사하면 수사할수록 지금 다 국민의힘의 전현직 혹은 고위공직자들이 연루되거나 관계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의원이나 민주당 관계자 누가 있습니까. 한 명도 없습니다. 

◆ 허은아: 저희 곽상도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십니다. 

◆ 장경태: 그렇습니까. 그러면 그 전 정부의 민정수석과 검찰총장은 그쪽 관계자라고 보시지 않는군요.  

◆ 허은아: 사실에 의거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경태: 일단 국민의힘의 박수영 의원께서 곽상도 의원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 또 김수남 박근혜 정부 검찰총장 등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자당의 의원이 얘기한 것도 이렇게 신뢰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당을 비판할 수 있는지 그것도 참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고요. 어찌 되었건 제대로 된 검찰수사를 위해서 일단 고발사주에 대한 의혹들이 명확하게 지금 윤석열 후보 장모 측의 양평땅 특혜라든지. 양평땅도 사실 지구단위 계획에서 기한이 이미 지났으면 해제됐어야 되는 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걸 특혜 줬다는 의혹들이 이미 밝혀진 바 있고요. 하여튼 정확하게 명확하게 기본적인 증거능력을 확보하시고 또 여러 가지 해당 피의사실이 확정되고 나서 얘기하셔야지. 

◆ 허은아: 네, 그게 진짜 맞는 말씀인 것 같네요.

◆ 장경태: 전혀 없는 상태에서 주장만 하시니까 안타깝습니다. 

◆ 허은아: 녹취록이 증거가 없다고 하면. 

◇ 박원석: 잠시만요. 장 의원님 입장은 녹취록은 화천대유나 대장동 개발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고. 그 녹취록 속 사퇴 압박은 이재명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의 측근들과 관계없는 유한기 개발본부장이죠. 당시. 유한기 개발본부장의 그냥 일방적인 의견이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장경태: 그냥 본인들 이야기죠. 당사자의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 박원석: 상식적인 의문은 사장 밑에 있는 개발본부장이 사장한테 사표 내놔라,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장경태: 두 분이 사담을 하신 거죠. 

◇ 박원석: 그냥 사담이다. 

◆ 장경태: 그렇죠. 그냥 카더라 통신인데, 그걸 가지고 증거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 허은아: 아니, 그러면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의 녹취록을 가지고서는 왜 그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셨습니까. 정말 내로남불도...

◆ 장경태: 그건 김웅 의원께서 검찰 손준성 검사로부터 받은 파일을 받은 전송했기 때문에 그게 증거능력이 확보되는 거고요. 

◆ 허은아: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한 번 확인 해보시죠. 

◆ 장경태: 그걸 바탕으로 해서 녹취를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겁니다. 

◆ 허은아: 추후에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장경태: 증거도 없는 걸 가지고 무슨...

◇ 박원석: 두 분 의원님, 지금 그 얘기를 하겠습니다. 고발사주 의혹도 녹취록 공개 이후 파장이 계속되고 있고요. 공수처가 출석 요구를 여러 차례 미뤄온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그런데 이것도 말이 좀 많습니다. 한 차례 조사도 없었던 데다가 체포영장이 기각된 뒤, 물론 불출석해서 조사를 못했고 체포영장을 청구했던 겁니다만,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인데요. 공수처가 혐의 입증에 그만큼 자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관측도 있습니다만, 자칫 구속영장 기각되면 수사 동력이 상실되고 사건이 표류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어요. 김웅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 어떤 의견이신지요?

◆ 장경태: 일단 올 것이 왔다고 보고요. 손준성 검사의 구속영장은 시간 문제였다고 봅니다. 가장 핵심적인 키를 일단 손준성 검사로 확인이 되었고. 그러니까 김웅 의원에게 고발사주를 했던 출처가 손준성 검사로 확인이 됐던 상황에서 검찰이 공수처로 이첩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핵심적인 키가 결국 손준성 검사에게 있는 겁니다. 이 수사정보정책관이란 자리가 검찰총장의 국정원장 같은 역할, 직보를 하는 직할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분이 만약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거나 지휘를 받았다는 것이 확인이 되면 검찰과 군인 같은 경우는 군이 선거에 개입하면 선거법 위반이 아닙니다. 형법 위반이고요. 선거방해죄로 징역 10년까지 처할 수 있는 아주 엄중한 범죄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손준성 검사가 폭탄 돌리기 하는 것 아닌가. 본인이 과연 자폭할 것인가. 아니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았음을 증명 혹은 증언할 것인가. 이런 부분이 아마 귀추가 주목되고요. 당연히 그 증언을 듣기 위해선 구속영장이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 박원석: 그러니까 손준성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그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지시여부에 대한 수사로 가는 입구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장경태: 지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지하고 있었다면, 그건 명백한 범죄혐의가 성립된다고 봅니다. 

◇ 박원석: 인지나 묵인했더라도 강력한 범죄혐의가 성립된다는 말씀이시고요. 허은아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시죠?

◆ 허은아: 되게 조심스러운 것 같은데, 우리 의원님께서 앞부분엔 ‘확인이 됐다’고 하고 중간에 ‘확인이 되면’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아직 이게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되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셔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손 검사 측도요. 공수처가 명시적으로 대선 경선 일정을 언급하면서 출석을 종용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져버린 겁니다. 이건 야당에 대한 경선에 개입하는 수사입니다. 

◇ 박원석: 선거 개입이다?

◆ 허은아: 네, 손준성 검사 측이 출석을 해야 되는 이유나 이 부분에 대한 걸 지금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것도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 장경태: 아니, 지금 검찰 수사결과 발표 다 들으셨잖아요. 그러니까 검사가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나서 중앙지검에서 검사가 여러 가지 형사상의 어떤 관여한 의혹이 있으면 공수처가 수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수처로 이첩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봅니다. 

◇ 박원석: 일단 이 대목은 손준성 검사에게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법원에서 어떻게 처리되는가에 따라서 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지켜보고 저희가 또 추적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대선판을 달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슈,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가 이재명 대선후보를 두고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이걸 가지고 논란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와 현근택 변호사 간의 공개 설전도 있었고, 이걸 가지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 이런 예고도 있었습니다. 한 측에서는 의료윤리 위반이다, 다른 한 측에서는 대선 후보의 정신건강은 공적 영역이기 때문에 의료윤리와는 상관없다고 맞서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두 분 입장 어떠십니까? 허은아 의원님?

◆ 허은아: 우선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더 좋겠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면, 트럼프 전 대통령 형의 딸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가 책에서 가족사를 분석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시오패스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정신분석이 대중화되어 있고, 공직 후보자의 심리상태가 공적인 영역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거침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반면 한국 같은 경우는 아직 정신분석학이 좀 낯섭니다. 그리고 특히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에 대해서 본격적인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논란이 커졌다고 생각하고요. 의료윤리에 관한 문제는 전문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의사 커뮤니티에서 논의되어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 전문가에게 맡겨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 후보는 한두 번도 아니고 왜 계속해서 이런 얘기가 따라붙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셔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형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하시고, 또 이천에서 대규모 화재 발생했을 때 떡볶이 먹으면서 홍보영상 찍으시고, 또 대장도 게이트 터졌는데 모든 걸 야당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공감능력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고 있고요. 이를 어떤 용어로 규정하든 간에 이 후보의 말과 행동이 국민 상식에는 좀 벗어난 것 같다, 자기반성을 좀 극단적으로 회피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어도 좋을까 라는 우려 때문에 그러한 국민 정서가 깔려있기 때문에 소시오패스라는 한 마디가 대중에게 큰 파급력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박원석: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자초한 논란이다, 이런 주장이신데요. 장경태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장경태: 저 방금 YTN에서 원희룡 후보가 출연한 것도 들었는데요. 저는 ‘친구도 없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조언을 안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지금 계속 박근혜 식 유체이탈 화법을 쓰시는데, 제3자가 아닙니다. 후보의 부인이 한 발언이고요. 특수 관계 아니겠습니까. 결국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신 거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저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이 발언에 대한 문제를 삼고 싶습니다. 일단 의사 아니겠습니까. 전문가가 진단도 안 하고 비과학적 진단을 했다는 것. 두 번째는 의료행위를 정쟁에 활용하면서 비윤리적인 진단을 했다고 보고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준한다고 보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이기 이전에 원희룡 후보의 부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좀 더 정말 본인이 사람으로서의 양심을 가지고 좀 더 어떤 발언에 대해서 신중하셨으면 좋겠는데, 방금 허은아 의원님께서 얘기하셨던 것은 의사일 경우에, 제3자일 경우에 허용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박원석: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허은아: 고맙습니다. 

◆ 장경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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