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내가 취업 말고 창업한 이유 브랜더진 고종원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20 16:37  | 조회 : 150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혜민 PD

방송일 : 20211020(수요일)

대담 : 고종원 브랜더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내가 취업 말고 창업한 이유 브랜더진 고종원대표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미래 교육이 열리다. "런어스" 이 시간에는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며 꼭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주제들을 연세대학교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사실 전형적인 코스를 밟은 사람입니다. 대학 들어가서 방송국 취업하고 아이 낳고 지금까지 왔는데요. 그게 단 줄 알았는데 요즘 세상을 둘러보니까 참 내 세상이 좁았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창업하시는 분들 보면 그 생각이 들어요.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존리 메리츠 대표도 취업 말고 창업해라 이런 말씀 참 많이 하시는데요. 오늘 "런어스"에는 멋진 청년 창업가와 함께 우리에 대한 미래 이야기 한 번 나눠볼게요. 브랜더진의 고종원 대표 나오셨어요. 대표님 어서 오세요.

 

고종원 브랜더진 대표(이하 고종원)> 안녕하세요. 초대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라는 이름을 단 게 몇 년 되셨어요?

 

고종원> 저는 사실 지금 현재 운영하는 사업체 이전에 다른 사업체도 한 번 운영하는 적이 있다 보니까 지금 통틀어서는 이제 곧 4년 다 되어 갑니다.

 

김혜민> 4. 그럼 브랜더진을 시작하신 지는?

 

고종원> 브랜더진은 이제 한 2년 다 되어 갑니다.

 

김혜민> 2년 정도 되셨군요. 그러면 학교 졸업하고 바로 창업하신 거예요?

 

고종원> 아니요 사실 졸업을 못 했고요. 제 생각에는 진짜 조만간 자퇴를 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도래하게 되었는데요.

 

김혜민> 아 아직 재학생이세요?

 

고종원> 네 맞습니다.

 

김혜민> 그 창업에 대한 열정 때문에 학업을 잠시 미루셨군요.

 

고종원> 네 맞습니다.

 

김혜민> 아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시길래 이렇게 창업을 일찍 하셨는지에 대해서 좀 들어보겠습니다. 브랜더진이 플랫폼인 거죠?

 

고종원> . 네 맞습니다.

 

김혜민> 어떤플랫폼인가요?

 

고종원> 네 저희는 소셜미디어. 특히 유튜브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의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 브랜드들은 이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한테 의류를 공급을 함으로써 콘텐츠를 통해서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으로 전개하고 있어서 브랜드는 의류를 계속 공급하고 크리에이터 등 의류를 계속 소비를 하는 그런 구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 그러니까 예를 들면 무명의 그런 아주 실력 있는 디자이너의 옷을 유명한 우리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협찬 쉽게 말하면. 그렇죠? 협찬해 주고. 그분의 인스타그램에 노출되면서 홍보를 할 수 있는 그 징검다리 역할을 브랜더진이 하시는 거군요.

 

고종원> 네 맞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말씀주신 것처럼 무명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많이 했다면 이제는 대기업 브랜드도 있고, 해외 컨텐 브랜드까지 들어오면서 조금씩 상품군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처음에 왜 이 플랫폼 사업을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고종원> 이제 기존에 이제 저희가 다른 사업체를 한 번 운영했다고 했었는데 그때 이제 저희는 이제 인플루언서라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을 통해서 우리나라 훌륭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소개를 하면 노출 효과도 있으면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가설로 시작을 했었는데요. 저희가 이거를 운영을 하다 보니 정말 많고 이런 인플루언서 분들이 이제는 저희는 크리에이터라고 부르는데요. 그리고 이분들은 옷을 계속해서 필요로하구나 저희가 집중해야 하는 고객은 그냥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이런 크리에이터들이구나를 많이 깨달으면서 이 서비스를 전개를 하게 되었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사실 쇼핑이 온라인 쇼핑으로 대세가 바뀐 지는 오래고 그런데 이 플랫폼은 그냥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아까 크리에이터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분들을 통해 우리 고유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조금 홍보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함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몇 개 정도 됩니까, 그 기업들?

 

고종원> 일단 크리에이터 수는 한 450명 최근에 돌파했고요. 그리고 이제 브랜드들 같은 경우는 지금 총 80개 정도 있습니다.

 

김혜민>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다 제공해 주는 건 아니시죠? 선정한 기준이 있습니까?

 

고종원> 네 이제 브랜드들 같은 경우는 이제 감도라고 저희가 부르고 있는데요. 유튜브나 아니면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그냥 옷이 정말 잘 보이는 것과 동시에 정말 라이프 스타일적인 요소들도 보이고 이 분위기 전반적으로 옷이 굉장히 살아나도록 좀 소화할 수 있는 그런 크리에이터들에게 우선적으로 저희가 연락을 했고요. 그래서 이제 초기에는 저희가 모든 것을 아웃바운드 직접 저희가 초대하는 방식으로 했다가 지금은 크리에이터들이 서로서로 네트워크가 다 있잖아요. 요즘은 그분들도 초대를 할 수 있게끔 새로 접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 우리 대표님은 그럼 평소에 이런 트렌드나 유행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고종원> 일단 저는 예전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고 어머님도 이제 갤러리 큐레이터로서도 이제 활동하고 그래가지고 저는 예술이 현 시대 가장 좀 철학들과 가치관들이 되게 잘 비추고 내포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제 패션도 비슷하게 좀 더 현실적으로 실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되게 잘 표현하는 매체라고 생각을 해서 관심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그러니까 패션 안에 트렌드와 유행 안에 철학과 또 이 시대의 정신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 트렌드와 패션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계신데 그러면 좀 여쭤볼게요. 요즘 유행과 트렌드에는 어떤 철학과 시대정신이 담겨 있을까요?

 

고종원> 네 저는 많은 예술이 그렇듯이 패션도 젊은 세대 흔히 말하면 젠지들을 이끈다고 생각을 해요. 그들이 가장 도전적이고 그리고 이제 지금은 소셜미디어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데 그들이 보기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지금 현실을 잘 나타내는 것들을 표현을 패션을 통해서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이제 코로나 시기이기도 하고, 집에도 많이 있고, 그리고 이제 좀 솔직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제 시대다 보니 요즘 스트립 패션이 가장 물론 꽤나 오래 유행을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스트릿 패션은 더욱 다각화 다각화를 할 것 같아요.

 

김혜민> 그 스트릿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사실은 90년대 패션이 다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아요. 그 당시 배꼽티라든지 힙합바지라든지 맞습니까?

 

고종원> 네네 정확합니다. 정말 이제 좀 오버사이즈 그런 류도 많이 있고 그리고 완전 타이트하게 망사 이런 것들도 요즘 많이 입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리고 또 그 레깅스 논란이 늘 있잖아요. 아까 편안한 룩을 굉장히 지향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저도 운동하면서 레이스복 입긴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은 그런데 그걸 입고 굉장히 불편하던데 그런 패션에 대한 논란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는 근데 그게 논란까지 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은 하거든요.

 

고종원> 저는 이제 레깅스 같은 경우에는 물론 이제 저는 레깅스 입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불편한지 잘은 모르지만 본인의 약간 몸? 약간 어떻게 보면 아무리 정신 자아가 내면에 있더라도 표출하고 싶고 그게 실제 몸에도 많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더 솔직한 패션을 하고 싶다는 주장하는데. 그게 이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그런 패션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다른 분들 경우에 이제 그걸 좀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게 시대 흐름에 따라서 충분히 그 보는 시점들도 달라질 거고, 점점 이런 레깅스도 많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김혜민> 하나의 패션으로, 그러니까 내 몸을 내가 자연스럽게 이렇게 드러내는 거에 대해서 내가 왜 남의 눈치를 봐야 하냐. 그리고 그 몸이라는 게 우리가 보는 아주 전형적인 마네킹 몸이 아니라 내가 약간 뭐 살집이 있다 하더라도 레깅스를 입으면서 내 몸을 드러나는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럽거나 아니면 눈치 보지 않는 게 이 시대정신이다. 그래서 레깅스 패션이 지금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어요. 오늘 "런어스"에서는 필요한 의류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우리 크리에이터들한테 제공하면서 서로 윈윈하고 있는 패션 트렌드 플랫폼 브랜더진의 고종원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대표님이 연세대학교 지금 재학 중이신 건데 제가 보니까 학교에서 창업을 하는 네 조금 도움을 받으신 것 같아요? 연세대 창업지원단 맞습니까?

 

고종원> 아 네 맞습니다.

 

김혜민> 네네. 학교에서 좀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서 좀 창업을 해 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신 거예요 아니면 원래 창업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고종원> .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저는 원래는 이제 창업을 잘 몰랐었어요. 잘 몰랐었고 이제 보통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나오면 보통 이제 컨설팅 투자 이런 걸 많이 보는데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막상 그런 조직에 들어갔는데 제가 과연 이 조직의 비전과 그리고 사실 이 선배들을 보면 저도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과연 이런 사람이 되고 싶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 상황 속에서 친구 두 명 정도가 창업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친구들이 너무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저는 오히려 좋게 보였고, 저도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창업을 했고, 맨땅에 헤딩을 했던 거죠. 근데 이제 처음에는 제가 모았던 돈과 이런 걸로 좀 허튼 짓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많이 힘들었을 때, 연대로 연락을 하니까 그때부터 조금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고, 그런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죠.

 

김혜민> 처음에는 그냥 시작했는데 아까 이제 그렇게 표현을 하셨지만 얼마나 그 표현 안에 본인이 얼마나 정말 맨땅에 몸 다 바쳐서 애쓰고 노력했는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도저히 이제 너무 힘이 드니까 학교에 또 도움을 요청을 했고, 학교에서 이런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러면 어떤 걸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았어요? 뭐 창업 정신 아니면 뭐 회계 관리 뭐 어떤 거요?

 

 

고종원> . 일단 창업 정신은 보통 이제 책과 그런 위인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던 것 같고요, 자연스럽게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실제로 이제 자금을 어떻게 쓰는 게 좋고, 그리고 이제 실제 자금에도 서포트도 받았고요. 공간의 서포트도 받고. 그때그때 이제 저희가 사실 멘토 분들을 만나기 쉽지 않잖아요. 특히 기업이 작을 때는요, 연결고리가 없다 보니. 그런 분들도 소개시켜주고 막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이런 걸 좀 도움을 요청받을 수 있나요, 를 이제 요청을 하면 창업지원단 측에서 또 도움을 주고 이런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김혜민> 사실 정부에서 창업하라는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관련 제도들 지원도 꽤 있어요. 저도 인터뷰를 통해 많이 만났는데 말만 청년들한테 창업하라고 하면 정말 안 되고. 정부와 그리고 지금 연세대처럼 이런 학교들이 그리고 많은 대기업들이 우리 청년 창업가들을 키우기 위해 많은 지원을 좀 해 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창업을 막상 하셨는데 어떻게 책으로 배운 창업가 정신과 실제 부딪혀 보니 창업가 정신과 같던가요? 어떤 게 제일 힘드셨어요?

 

고종원> 이게 힘든 부분들이 계속 변하고 진화하고 하는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이제 제 이상들이 있는데 현실은 다르잖아요. 거기에 큰 갭을 극복하는 게 많이 힘들었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이제 어느 정도 저희 시장성을 찾았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은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는 그것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여기서 이해관계자라고 하면 저희 주주도 있고, 팀원들, 직원들도 있고, 저희 의류를 공급하는 브랜드들, 소비하는 크리에이터들, 심지어 사회. 이제 저희와 연관된 그런 업종들 기존의 패션 홍보대행사 mcn 같은 이제 정말 많은데. 다 이해관계가 다른데 이걸 다 고민을 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 부분들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혜민> 패션 홍보 대행사가 꽤 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고종원> 정말 많죠. 엄청 파편화 되어 있는.

 

김혜민> 정말 많은데 거기에서 차별화를 하신 거죠?

 

고종원> .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이제 기존 홍보 대행사들은 이제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 분들에게 그 광고를 많이 했었다면 크리에이터들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일리스트가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플랫폼만 제공을 하면 스타일리스트 없이 본인이 직접 의류를 받고 대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건데요. 기존 홍보 대행사는 그 모든 거를 수기로 기록하고, 저장하고,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분들이 이 실장이 되면서 홍보 대행사를 보통 차리는데 그런 분들이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을 했다면 저희는 플랫폼이다 보니까 그 어떤 크리에이터들에게 다 공급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김혜민> 사람의 네트워크의 한계를 플랫폼을 기술을 통해 극복하신 건데, 확장하신 건데. 사실 청년 사업가들의 창업의 대부분은 지금 우리 고 대표처럼 플랫폼 사업이 대부분이에요. 그게 아무래도 초기적 비용이나 아니면 진입 장벽이 플랫폼 사업이 좀 낮기 때문입니까?

 

고종원> 아마 지금 창업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목표 자체가 유니콘 1조 기업, 10조 기업이 되는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플랫폼이 개발만 할 수만 있다면 진입장이 굉장히 낮지 두 번째로는 선순환 사이클. 어떻게 보면 이제 수요와 공급, 마켓플레이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갖출 수만 있다면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럽게 성장을 할 수 있는 플랫폼 거버넌스는 어느 정도 설정이 되었다는 가정 하에 그냥 지속적으로 스케일 업이 가능한 그런 모델이다 보니까 선호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플랫폼 기업의 윤리 책임이 굉장히 더해지고 있어요, 요즘에. 대표님이 사업하시면서 주의하시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고종원> 네 이제 윤리적인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역사를 굉장히 중시하는 편인데요. 이제 역사가 존재하는 만큼 모든 그 방향성이 좋은 방향이 있고 그리고 리스크가 큰 방향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많은 플랫폼들이 제 페이스북, 트위터, 기존에는 이제 우린 중립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게 그럼 냅뒀다가 이렇게 하다가 논란이 크게 됐었잖아.

 

김혜민> 맞아요. 요즘도 페이스북 굉장히 문제가 많았었죠.

 

고종원> 그런데 이제 오히려 그렇게 가다 보니 방향성이 존재하지 않아가지고 오히려 사람들도 두려워하고 정부도 두려워하고. 두려움이 막 이 생겨나는 그런 문화들이 만들어지기 시작되었는데. 플랫폼은 물론 이제 중립성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인류의 역사 속에서 좀 선하고 건강한 방향으로 계속 이제 이끌 수 있는 좀 시스템과 그 리더십. 그 리더들의 정신이 유지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혜민> 플랫폼을 통해 사실 소비자들이 시공간에 대한 자유를 얻었는데 이 플랫폼 기업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좋은 방향성을 갖고 관리하지 않으면 두려움으로 대체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브랜더진은 그런 게 있지 않을까요? 좋은 크리에이터인 줄 알고 이렇게 같이 협력했는데. 그 크리에이터가 생각해 보니까. 세상 나쁜 사람이었어요. 막 밝혀졌어요, 그게. 그럴 때 플랫폼의 책임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종원> 동의합니다.

 

김혜민> 그러면 어떻게 그런 같이 협업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어떤 면을 주로 보세요?

 

고종원> 이제 저희는 가장 집중하는 게 이제 점점 요즘 메타버스 얘기도 많이 나오고 소셜미디어 콘텐츠 점점 많아지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큐레이터가 될 거다. 1인 미디어 세대가 오르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저희가 보는 것 정말 이 크리에이터들이 좋은 콘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 있을까? 저희는 이분들을 보면서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또 따라하고 비슷해지고 하는 그런 성향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정말 콘텐츠를 이끌 수 있는 그런 크리에이터들이 저희 핵심 크리에이터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 크리에이터의 지속 가능성과 또 영향력을 보고 있군요. 아까 전에 여러 도움을 받아 창업을 하게 됐다고 했는데 좀 어떤 도움을 우리 청년 창업가를 꿈꾸는 사람한테 준다면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이 될까요?

 

고종원> 창업은 사실은 보통 사람들은 이제 저희 조상들과 현 시대를 이끈 리더들이 만든 시스템 속에서 이제 일을 하고 사는 거잖아요, 사회에 뛰어들면요. 창업자들의 역할은 이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보면 그 구멍들을 찾아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거나, 아니면 시스템 해킹을 하는 그걸 해서 이제 사람들의 깨달음을 줘야 되는 좀 사회적 책임감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기 위해서는 계속 깨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그런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든지,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 그 사람에 맞는 사람들, 깨어 있는 생각을 계속하고 과연 이게 맞을까를 그래도 질문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계속 만날 수 있는 그런 채널과 창구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정부나 학교들도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사실 처음에 굉장히 외로운 길이어서 타 창업자분들은 혹시나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외로운 싸움 속에서 가장 안 외롭게 해주는 게 저는 책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저의 좀 솔직한 얘기를 제 자아 할 수 있고, 실제로 그 어려움을 다 겪는 그분들이랑 어떻게 보면 대화를 하는 느낌이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책과 함께 하면 모든 걸 다 이겨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존의 시스템에 구멍을 찾아 메꾸고 더 좋은 길을 만드는 게 창업이다, 라고 정의를 해 주셨는데 저는 하나 좀 덧붙이자면 창업자들이 실패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를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두 번째 사업이라고 하셨잖아요, 첫 번째 사업은 그럼 망하셨어요?

 

고종원> .

 

김혜민> 그렇죠.

 

고종원> 정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김혜민> 그렇군요. 그러니까 제가 말한 게 이거예요 한 번에 홈런 치는 기업이 어딨겠어요? 그리고 어떻게 기업이 다 홈런을 치겠어요? 말씀하신 것대로 처음에 내가 좀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경험은 이제 나에게 도움이 될 테니 그 외에 수습들을 좀 정부나 아니면 어른들이 같이 도와주고 기회를 또 한 번 주는 거 그게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면 꼭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것들을 지금 이 코너에서 하고 있는데 왜 제가 청년 창업가와 이 코너에서 인터뷰를 하는지 여러분도 아마 인터뷰를 들으시면서 아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브랜더진 어떤 기업으로 키우고 싶으세요?

 

고종원> 저는 아까 시공간을 초월하는 그런 개념들을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굉장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저는 사람들이 점점 미래로 갈수록 제약이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자유로워야 되고 개개인이 굉장히 이제 정보의 투명성과 그런 걸로 인해서 하나의 철학, 모두 각각의 철학이 있을 테고 줏대가 있고 한 인물들이 다 하나의 약간 정치 체계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미래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브랜더진이라는 기업도 거기에 이바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하고요. 저희는 이제 의류라는 그런 자산에 일단 집중을 하고 있는데 요즘 공유경제 많이 생겨나고 있잖아요? 에어비엔비 뭐 그런 거? 그래서 그 이 회사들로 인해서 사람들이 어디에서 그냥 일도 하고 살 수 있고 하는 그런 구조가 생겨났는데 사실 의류는 계속 들고 다녀야 되잖아요. 의류로 자유롭지 못하는데 저희는 유통의 혁신과 그리고 이제 지금 의류를 계속 하나만 입는 게 아니라 여러 계속 대화하면서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서 정말 사람들이 시공간적인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정말 이런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런 청년 창업가들을 보면 아까 제가 서두에도 얘기했지만 참 내가 살았던 세상은 좁았구나, 이런 반성을 좀 하게 됩니다. 아 오늘 "런어스"에서는 브랜더진 고종원 대표와 함께 했는데요. 여러분들 계속해서 제2의 제3의 고종원 대표 같은 청년 창업가들이 많이 나오는 세상을 저와 함께 꿈꿔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종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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