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이준석"오늘 국감서 이재명 무능 돋보일 것…與 '이게 뭐라고' 전략 쓸 듯"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8 08:52  | 조회 : 125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늘 국감서 이재명 행정능력 얼마나 무능했는지 돋보이게 하는 계기될 것
-‘대장동 의혹’ 제보들 들어와…이재명 거짓말‧모순 잡아내는 전방위 노력 예정
-특검 관철 강경투쟁 지속…단식‧삭발 아닌 국민과 접촉면 늘리는 도보투쟁 선호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맞수토론 시작, B학점 이상 평가…후보별 특색 확연히 드러나
-황교안 부정경선 주장,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해당행위로 징계할 만하다 생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집권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석하죠. 오늘을 기점으로 여야가 '대장동 특혜 의혹' 2차전에 돌입하는 셈입니다. 파상공세를 예고한 국민의힘이 보는 쟁점은 무엇일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야기 들어봅니다. 이준석 대표,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당대표(이하 이준석):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늘 경기도 국정감사를 두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재명의 행정 능력 입증하는 계기, 청렴성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요.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께서 전망하는 이번 국정감사, 어떤 국감이 될까요?

◆ 이준석: 우선 기본적으로 국민들께서 국정감사를 받겠다고 하면서 증인 채택과 증거제출 하지 않는, 자료제출 하지 않는 그런 어떤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두렵나’,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워낙 도덕성 면에서는 국민들한테 높은 기대치가 많지 않은 후보이고, 그렇다보니까 행정능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저는 사실 행정능력이라는 것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고 무능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행정능력까지도 문제점이 많다,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두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래서 아마도 이번 국감 저격수로 경기도 부지사 출신 박수영 의원 투입하는 거죠? 

◆ 이준석: 네, 박수영 의원님이 경기도에 대해서 정통하게 알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대장동TF 활동을 하면서 많은 자료를 축적해뒀기 때문에 아마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김도읍 의원도 행안위원으로 나오죠? 어떻습니까?

◆ 이준석: 네, 원래 저희 저격수 중에 하나죠. 그런데 김도읍 의원님이 또 이 대장동TF 관련 활동하시고. 기본적으로 저희 당에서 자료제출 요구나 이런 것에 대해서 경기도 측에서 또는 성남시청 측에서 잘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하긴 합니다만, 저희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행안위 소속 위원이 22명인데, 그 중 국민의힘 소속이 8명 아닙니까. 수적으로 열세라 고전하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말 그대로 진행자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한 번 이제 사실 공격을 하면 두 번 민주당이 그냥 시간 끌기 또는 방어하는 이야기를 국민들께서 들어주셔야 되는데요. 아마 그런 어떤 방어라든지 시간 끌기도 반복되는 내용을 계속하다 보면 민주당 쪽이 오히려 불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 끌기도 할 수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발언권을 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아마 이재명 후보가 치적 홍보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하시기로 증인 채택도 힘들고요. 증거 자료도 화보하기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오늘 국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으로 가는 겁니까?

◆ 이준석: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대장동 건 같은 경우에도 결국은 본인 치적 중에 하나로 홍보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기본적으로 지금 배임으로 고발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이런 민관개발방식, 민관이 복합개발한 방식으로 해서 성남의 대장동 이외에도 여러 곳에 이제 펼쳐놓은 곳들이 얼마나 사실 공공이익환수라는 그런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는 그런 목표만 가지고 어설프게 계획된 것인지, 또 본인이 설계자였다고 주장했는데 당장 지금 오늘 보도만 본다고 하더라도 유동규 씨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런 것들을 기획할 만한 인물도 아니었고, 또 그리고 본인이 소유한 자본에 따라서 여기에 투자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런데, 이런 데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그 분’이 있다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 황보선: 자료를 확보하는 게 힘들었다, 그러면 혹시 그걸 보완할 만한, 이를 테면 제보센터에서 새로 확보한 것들이 있습니까?

◆ 이준석: 실제로 저희 제보들이 들어왔고요. 그리도 또 제보 외에도 보면, 지금 기본적으로 공개된 자료들만으로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답을 해야 할 사안이 태산 같고. 다만, 이제 이재명 후보가 늘 그랬던 것처럼 전혀 실제 해명이 아닌 것을 열거해놓은 다음에 ‘해명 다 끝났다’,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다 스킬 면으로도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한 방에 될 만한 것도 좀 준비되어 있습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그런 것들은 아마 국감 진행되면서 바로 보실 거고요. 그리고 저희 대선후보 중에 원희룡 대선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국감 하는 내내 부산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가지고 이 국감의 어쨌든 장외에서의 지적을 또 할 계획이거든요. 저희가 전방위적으로 아마 이재명 후보가 하는 거짓말들이나 그리고 또 모순들을 많이 잡아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최소 10건의 대장동 개발 관련 공문서에 직접 서명한 것을 확인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찬대 의원이 SNS를 통해 “근데 뭐? 그래서 뭐”, 이렇게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무 문제없다는 반응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뻔뻔함이 장착된 것이죠. 그러니까 10건 이상의 대장동 관련해서 서명한 문건이 나왔는데, 그것에 대해 가지고 ‘아이고, 이거 뭐 어쩌라는 거냐’, 이렇게 나온다는 것은. 사실 이보다 더 결정적인 것들이 나와도 그냥 ‘어쩌라는 거냐. 이게 뭐라고’,이런 식으로 나오겠다는 민주당의 전략이 노출된 것이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이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보도 보셨겠습니다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오늘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는데 바로 검찰에 체포됐네요?

◆ 이준석: 네, 실제로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 있는 때부터 법무법인을 물색하고 즉각 체포되지 않기 위한 그런 어떤 법률적 준비를 한다고 들었는데, 어쨌든 체포가 됐으니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수사에 잘 응해가지고 실제 얼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남욱 변호사의 귀국 시점이라든지 체포라든지, 이 시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수사의 얼개를 보려고 하면은, 남욱 변호사 이전에 우선 성남시청이나 이런 곳들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에 굉장히 확고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남욱 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되는 것이었는데. 지금 아시다시피 압수수색은 성남시청에 대해 한참 전에 되었고, 그나마 가장 중요한 부서들을 또 제외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식으로 지난번에 유동규 씨가 구속된 이후에 사실 김만배 씨 구속은 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이렇게 수사가 안 맞아 들어가고 기본적으로 부실한 어떤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상당한 우려가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더라도 어쨌든 남 변호사가 체포됐으니까요.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할지, 아무래도 수사의 변곡점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이 관련된 주체들이 결국에는 초기에 떠넘기기를 많이 하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욱 변호사도 그렇고 말하는 것들이 자기 방어적이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 분들이 다 말을 하기 시작하면 모순점들이 드러나고 또 기회에 따라서 대비를 한다든지 이런 걸 통해가지고 진짜 진실이 뭔지 파헤쳐질 것이라 봅니다. 

◇ 황보선: 김은혜 의원이 공개한 녹취 있지 않습니까. 그 안에 보면 남 변호사가 이 얘기를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시장이 재선 되면 유동규가 사장 되고 사업이 빨라진다’, 이 발언 중요한 겁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유동규 씨가 다시 말하지만 개발 사업이나 이런 것에 대해가지고 전문성이 있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어떤 공직임명이라든지 공기업 인턴, 이래가지고 미리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히 유동규 씨도 이재명 후보한테 들은 바가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유동규 씨에게 무언가 약조를 한 것이 있고, 큰 설계 밑에서 유동규 씨의 역할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욱 변호사의 그런 증언이라고 한다는 것은 실제로 확인된다면 이것보다 더한 스모킹건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또 역시 민주당 측에서는 ‘이게 뭐라고?’,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그들 전략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아까 잠깐 언급하신 성남시청 압수수색 할 때, 시장실은 압수수색 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압수수색 하려면 전방위적으로 해야 되는 것인데, 지금 이런 것들이 자꾸 누락되는 것이 저는 상당히 검찰에서 뭐라고 해야 될까요, 대형비위사건을 수사하는 관점에서 이걸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형비위사건이라든지 정관계 로비가 의심되는 곳에서는 항상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해가지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또 많은 인사들에 대해가지고 직접 조사를 하고 이런 것이 필요한데, 지금 보면 뭐 거의 돌림노래 같이 1절 부르다가 갑자기 좀 있다가 2절 나오고, 이런 식으로 전방위적이 아니라 타이밍마다 한 건씩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건 옳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러면 검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어떤 의지를 사실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초기에 이야기하실 때, 수사에 대해가지고 검찰과 경찰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제가 이게 계속 모순인 게 뭐냐면, 과거에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하면서 ‘열심히 수사해라. 성역 없는 수사해라’ 그래가지고 윤석열 전 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했더니만 사실상 불이익을 주고 굉장히 괴롭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지금 와가지고 검찰과 경찰도 대통령의 그런 의지를 듣는다 하더라도 이게 진짜 수사하라는 거냐, 마라는 거냐, 이렇게 약간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 왔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래서 지금 사실, 검찰, 경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수사는 세게 하라고 하는데, 과거를 보면 세게 한 사람들이 전부 다 불이익 받고. 한동훈, 윤석열, 이런 사람들이요. 그렇기 때문에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이렇게 보이고. 특히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감 이후에 만약 이재명 후보를 직접 만나가지고 이렇게 격려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걸 혹시 보인다고 한다면, 결국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저 사람 빼고 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곤란한 지점에 놓여있단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이재명 지사와 대통령이 만나는 그 시점이 사실은 국감 전에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는 있었는데. 결국은 그 후에 되는 거죠?

◆ 이준석: 아무리 그리고 여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화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이번엔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는 것이 사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세간에 가장 큰 의혹 중에 하나인 대장동 사건에 대해가지고 자기변명조로 일관하고 있고, 지금 현란한 비유만 계속 들고 있죠. 한전직원이니 노벨과 다이너마이트니, 이런 이야기만 하면서. 그리고 지난번에 또 시아버지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것만 하면서 내용은 해명하지 못하고 그냥 빙빙 돌리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후보를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준석 대표께서는 결국 지금의 어떤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셨을 때, 여전히 특검으로 가야 된다, 이런 판단이신 거죠?

◆ 이준석: 기본적으로 김오수 총장의 과거 성남시 고문변호사 활동도 이야기가 됐었고. 전체적으로 그런 건은 의심밖에 안 들지만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 수사 자체가 과거에 대형비리 수사할 때 비해가지고 훨씬 강도가 약하고 범위가 약하다는 그런 인상을 지금 많은 국민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건에 대해서는 특검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특검 촉구하는 도보 1인 시위 벌이셨는데요. 피켓 문구에 대해서 선관위가 제동을 걸었네요?

◆ 이준석: 그런데 저희가 봤을 때는 이재명 지사가 사실 이 씨의 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을 강조하는데, 색깔에 따라서 또 다르게 판단하고. 선관위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특검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막아서진 못할 것입니다. 

◇ 황보선: 특검 관련해서 또 계획하시는 게 있습니까?

◆ 이준석: 저희가 기본적으로 강경 투쟁을 지속해나갈 것이고, 사실 대국민 홍보전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어떤 분들이 저에게 단식이나 삭발 안 하냐 그러시는데, 저는 그건 사실 보수 정당에서 지난 2년 사이에 제가 봤을 때는 과격하게 깃든 문화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저는 그에 못지않게 진정성을 보일 수 있지만, 많은 국민들과 접촉면을 늘릴 수 있는 도보투쟁 방식을 선호하겠습니다. 

◇ 황보선: 단식이나 삭발은 안 하시고 진정성을 보일 수 있는 다른 방식으로, 1인 시위 같은 거 하시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네, 지금 벌써 서울을 포함해서 세 개 도시에서 지금까지 도보투쟁을 했고, 오늘 부산에서 또 이제 서면 지역에서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저희 의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국 순회하면서 도보투쟁을 하겠습니다.

◇ 황보선: 너무나 많이 걸어 다니시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저희 집 뒤에 수락산이어 가지고 산 타는 거, 걸어 다니는 건 자신 있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대선경선 레이스 가보시죠. 주자 네 명이 지난 금요일부터 1대1 맞수토론을 시작했는데요. 평점, 몇 점 주시겠습니까?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B 이상 주겠습니다. 학점을 준다면. 왜냐하면 아직까지 몇 번 토론이 남았는데요. 지금 후보들이 많이 적응해나가고 있고. 무엇보다 첫 번째 맞수토론이었던 유승민 대 원희룡, 그리고 두 번째였던 윤석열 대 홍준표, 이 둘 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로 아주 재미있게 흘러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흥미를 돋우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보고요. 네 주자의 특색이 확실히 확연하게 드러나는 맞수토론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특히 윤석열 후보 토론능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윤석열 후보가 지금 정치토론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번에 선거 뛰기 전까지는 참여할 기회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홍준표 후보와 비견해가지고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보고. 역시나 홍준표 후보, 원희룡 후보, 유승민 후보 등도 사실 지금까지 정치경륜에 맞게 좋은 모습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인단 구성이 완료됐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지난 6월 전당대회 때보다 당비 납부한 책임당원이 24만 명이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

◆ 이준석: 네, 거의 두 배가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저희 당원들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희가 당내 선거에서 가졌던 방정식들, 예를 들어 영남 몰표를 받으면 된다, 이런 것들은 더 이상 동작하지 않게 됐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영남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긴 하지만 이제 수도권이 제일 유권자가 많은 당원이 제일 많은 지역으로 되었기 때문에 수도권, 중도층, 그리고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는 사람들이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선거인단 구성 자체가 경선 과정에 많이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저희 후보들이, 이 통계를 저희가 제공했기 때문에 굉장히 그 통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각자 선거 전략을 구축해나가고 있고. 지금 각 후보들이 각자의 캠프 구성 인원들을 서서히 늘려가는 단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번 주에서 다음 주 사이, 이번주 말 정도 됐을 때 선거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 중에 새로 늘어난 당원들 중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부모하고 동반해서 입당하는 경우도 많습니까?

◆ 이준석: 실제로 지금 젊은 당원들이 가입한 이후에 사실 본인들의 부모를 설득하는 과정이 굉장히 전당대회 때부터 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원 가입이 사실 20-30대에 동반해서 50-60대가 가입하는 그런 경향성도 보였고. 저희가 진짜 놀라는 건 뭐냐면, 온라인 당원 가입 같은 경우에는 새벽 2시, 3시 이럴 때도 당원들이 가입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조직적인 가입이라기보다는 실제로 야심한 시각에도 저희 후보들의 토론영상이나 아니면 유튜브 영상 같은 것을 보고 새벽에 입당하는 결심을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것이기 때문에. 이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저희 당원 유권자들이 후보 선출에 나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황교안 전 대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는데, 법원에 국민의힘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 냈지 않습니까. 해당행위 경고 받았습니다.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네요. 

◆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의... 사실 이건 악성종양 같은 문제인데, 선거를 질 때마다 부정선거, 또 본인이 불리하다싶으면 역선택, 이런 거 외치는 문화 자체가 사실 작년 총선 이후에 깃들었는데. 이것과는 단호하게 단절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당의 단합을 해치는 수준까지 이것이 이른다고 판단할 경우엔 엄격하게 징계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방금 악성종양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쓰셨는데, 이런 방식이 그렇게 나쁜 겁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이 음모론 때문에 앞으로 보수진영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유권자들 때문에 이미 표에서 상당한 손실을 안고 들어가게 되어 있고요. 지금만 해도 대통령 선거 경선이라는 당의 사실 가장 큰 이벤트고 축제로 승화되어야 될 그런 행사가 진행 중인데, 거기에 공정성 시비를 검으로 인해가지고 아주 찬물을 끼얹는 이런 행위 같은 경우는 해당행위로 징계할 만 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준석: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