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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구속영장 기각, 전재수"검찰 수사 이해 못해" 조해진"자료 제출이나 하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5 09:50  | 조회 : 107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만배 구속영장 기각, 돈 흐름 쫓는 수사 아닌 녹취록 수사한 檢 이해 안 돼
-서울중앙지검장 통해 ‘그분’이 이재명 아니라는 것 확인…남욱 귀국이 새 분기점
-국민의힘이 ‘대장동 비리 의혹’에 굉장히 자해적인 정치공격 하고 있다고 느껴
-野 ‘제출 안 한다’는 자료들, 국감서 요구 할 수 없는 지방자치사무…왜곡 말아야
-입당 고작 3개월 밖에 안 된 윤석열이 당 해체? 홍준표‧유승민 참 성격 좋다 생각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만배 구속 못한 검찰, 김만배‧유동규로 꼬리 자르고 사건 덮으려다 제동 걸려
-녹취록의 ‘그분’이 대장동 게이트 핵심…남욱 진술, 있는 그대로 수사 반영돼야 
-대장동 의혹 野 게이트라더니…與‧이재명, 특검 막고 경기도‧성남시 자료제출도 안 해
-‘이재명 국감’에 박수영‧윤창현 등 투입, 자료 안 주고 증인‧참고인 안 되니 고육지책
-윤석열 ‘당 해체’ 발언, 당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표현은 거칠다는 생각…금도 지켜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여의도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나오셨습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도 자리하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전재수 의원(이하 전재수): 안녕하세요.

◆ 조해진 의원(이하 조해진): 안녕하세요.

◇ 황보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이 김 씨를 서둘러 구속하려다 이렇게 됐다는 진단이 나오는데요. 전재수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전재수: 저는 검찰 수사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런 부동산 개발 비리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돈의 흐름을 쫓아가야 되는 거죠. 계좌추적부터 하고. 왜냐하면 김만배 씨가 어떻든 지금 1,200억 정도의 배당금을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돈의 흐름을 쫓아가는 수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말하자면 확인해나가는 과정에서 구속영장도 청구하고 결국은 기각이 됐는데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뿐만이 아니라 얼마 전에 미국에 도망간 남욱 변호사가 일부 언론들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게 다 들어보면 문제가 되니까 서로 도망가려고 서로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사실관계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남욱 변호사라든지 정영학 회계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얘기하는 것은 수사를 전제로, 또 나중에 기소가 되면 재판을 전제로 해가지고 자신들이 빠져나가기 위해서 유리한 것만 진술을 하고 언론에 인터뷰를 하고 이런 것일 텐데. 어떻게 녹취록에 근거해가지고 수사를 했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고요. 계좌추적 빨리 해야 됩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한테 50억 가고, 그 다음에 원유철 화천대유 고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하신 이 분 돈 얼마 받았고. 그리고 이 분들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이걸 쫓아가다보면 다 들어날 일을 서로 책임 미루는 그런 녹취록에 근거해가지고 수사를 했다는 것은 전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해진: 제가 볼 때는 이건 검찰이 김만배, 유동규 두 사람으로 이 사건을 꼬리 자르기 시도하려고 허겁지겁 시도하다가 제동이 걸린 케이스가 아닌가 싶고요. 검찰이 지금까지 이 사건을 거의 수사 의지를 안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사 제대로 안 했었습니다. 사건이 불거지고 난 뒤에 한 보름이나 지나서야 착수를 했고 거기에 수사지휘라인이나 일선 수사라인도 보면 수사 의지가 의심스러운 분들로 그렇게 배당이 됐었고. 그리고 성남시청, 경기도청, 이런 증거가 있을 만한 곳에 대한 압수수색 전혀 안 하고 있고. 그 사이에 우리 전재수 의원님 말씀처럼 핵심 관계자는 해외로 나갔고, 그리고 정말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제일 중요한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에서 제대로 확보 못하고, 그것도 어설프게 피의자가 말하는 대로 그대로 믿었다가 오히려 검찰보다도 한 단계 아래라고 평하는 경찰이 그걸 확보해가지고 넘겨주는 그런 상황까지 생겨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대통령께서 이 사건을 빨리 조치를 하라고 이야기하니까 김만배 씨 불러다놓고 1차 조사하고, 2차 다음 조사할 계획까지 잡아놓은 상황에서. 그리고 전재수 의원님 말씀처럼 증거 제시도 제대로 못하고 진술만 녹취록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급하게 쳐버렸어요. 그러니까 영장실질심사재판도 제대로 준비를 안 하고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녹취를 판사한테 들려주려고 하니까 변호사가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판사가 기각해버리고, 그것도 못 들려주고.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결국은 수사 의지가 없다가 청와대에서 그렇게 말하니까 이거 빨리 두 명으로 꼬리 자르기하고 덮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덤비다가 이런 험한 꼴을 당한 거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듭니다.

◆ 전재수: 제가 한 말씀만 덧붙이자면요, 지금 유동규 씨가 창밖으로 휴대폰을 던졌잖아요. 그리고 그 던진 휴대폰을 검찰이 일주일 동안 못 찾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CCTV 분석해가지고 단 하루 만에 찾았거든요. 그러니까 검찰이 못한 거 경찰이 한 거죠. 이번에 김만배 씨 영장실질심사를 하는데 검찰이 원래는 수표 4억 원하고 현금 1억을 줬다고 했는데, 이게 경찰에서 남욱 변호사, 미국으로 잠적한 남욱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니까 그 김만배 씨가 유동규한테 줬다는 수표 4억이 남욱 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온 거거든요. 이것도 경찰이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뭐냐면, 검찰과 경찰 사이의 수사권 조정이라는 검찰개혁을 해놓으니까 검찰이 못하는 걸 이제 경찰이 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 경찰이 못하는 거 검찰이 합니다. 검찰, 경찰이 못하는 거 공수처가 합니다. 이제는 수사기관 한 군데가 뭐를 감추고 뭐를 있는 걸 덮어주고 없는 걸 만들고 할 수 없는 구조가 이미 지금 수사 과정에서도 드러나고 있고, 이미 검찰도 한 30~40명 정도, 경찰도 서울남부지청에서 30~40명 정도 전담수사팀이 꾸려져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자기네들이 경쟁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영장 기각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검찰·경찰이 정말로 경쟁하듯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이 부동산 개발 비리 사건을 다시 분발해서 한다면 저는 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는 굉장히 실망스럽지만, 지금 희망의 근거는 조금 있다, 그것은 검찰·경찰 사이의 검경수사권 조정의 결과가 아닐까, 이렇게 또 평가를 합니다. 

◇ 황보선: 방금 나왔던 남 변호사가 조만간 귀국한다고 하는데요. 조해진 의원께서는 이 사람이 귀국하면 어떤 이번 사건 수사의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까?

◆ 조해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면, 이 사건의 핵심 중에 한 사람이에요. 김만배·유동규·정영학·남욱, 그리고 이 대장동 사건을 처음 시작한 민간개발로 땅 매입할 때 다니면서 주민들한테 땅 매입하고 시작했던 그 사람이 남욱 변호사인 걸로 알려져 있고. 이 분이 이야기한 게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유동규 씨가 ‘그 분’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그 윗선일 거라는 많은 사람의 추측을 남욱 변호사가 뒷받침해주는 그런 발언을 언론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남욱 변호사가 이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규명할 의사가 있어서 이 이야기를 했느냐, 그러면 사건의 전모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일 거기 때문에 귀국해가지고 검찰 수사에서 제대로 이야기하고, 또 검찰이 그걸 뭉개지 않고 남욱 변호사의 진술을 있는 그대로 수사에 반영하고. 이렇게 되면 ‘그 분’이 사실 이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인데, 규명되는 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릴 것 같고. 만에 하나 이게 거꾸로 본인의 도생을 위해서,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서 들어오기 전에 국내 청와대나 민주당이나 검찰이나 이재명 후보 쪽이나 이쪽을 향해서 ‘내가 들어가서 불기 전에 알아서 사전 정리 작업을 다 해놓아라’, ‘그 분이 다치지 않게 만들려면 알아서 정리해놓고 나한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라’, 이런 메시지 같으면 들어와도 제대로 협조 안 하고 진실규명에 도움이 되는 그런 진술을 못 할 수도 있죠. 그래서 그건 들어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어제 서울중앙지검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녹취록에 나온 ‘그 분’이 정치인 그 분이 아니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 조해진: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구속영장실질심사재판 준비도 제대로 안 해가지고 증거물도 제대로 못 넣어놓고 해가지고, 판사가 구속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제대로 안 됐다. 이건 사건 혐의도 제대로, 진술 일부밖에 없고 녹취록밖에 없고 증거 제대로 확보 안 되어 있고. 압수수색 말씀해주셨지만 제대로 전혀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혐의는 있지만 이게 제대로 소명이 안 됐다, 그리고 이 사람이 도망갈지 모른다, 숨길지 모른다, 이거 우리 국민들은 다 이렇게 추측하고 있는데 검찰이 그걸 제대로 입증 못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판사가 볼 때는 검찰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제대로 수사도 안 해가지고 와가지고 구속 시켜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정도로 부실수사인데 기초적인 수사도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사 책임자인 중앙지검장이 나와서 그 분이 누가 아니고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벌써 선을 정해놓고 가이드라인을 잡아놓고 수사한다는 느낌을 아주 진하게 주는 거죠. 

◇ 황보선: 사실 저도 영장 기각될 것이라는 예측을 듣긴 했는데요. 

◆ 전재수: 많은 분들이 영장기각될 거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이게 완전히 잘못됐고. 조금 전에 조해진 의원님께서 ‘그 분’을 이재명 후보로 연상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동안 ‘그 분’이라는 녹취록이 나오고 난 뒤에 이거 이재명이라고 해서 정치공격을 엄청했습니다. 일부 보수언론에서도 마치 단정하고서 이렇게 많이 했는데. 제가 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보면서 이게 국민의힘이 내고 있는 메시지가 굉장히 자해적이다. 자해적인 정치공격을 하고 있다고 매번 느끼는데요. 그것이 그동안 돈 받은 사람, 경제적 이득을 본 사람, 금전적 이득을 본 사람, 또 등장인물, 이런 사람들이 거의 다, 거의 대부분이 국민의힘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이 돈의 흐름을 보면 반드시 나올 거라고 봅니다. 예로 들면, ‘그 분’이 이제 이재명이 아니라는 것은 어제 서울중앙지검장 발언을 통해서 확인이 된 건제, ‘그 분’이 있잖아요. 많은 언론인들이 기자 분들이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만배 씨가 애초에 하나은행을 찾아가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서 브리핑을 했고, 그러니까 하나은행이 경제성이 있을 것 같아가지고 자기네들이 PF대출을 7천억을 해줍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민간인이 하나 와가지고 브리핑을 했는데 7천억 PF대출을 어느 금융기관이 해줍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여기 화천대유 고문 중에는 최순실 씨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도 있고, 또 대부분이 박근혜 정부 때 사람입니다. 국정농단의 핵심에 있었던 분이 아마도 ‘그 분’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건 돈, 자금의 흐름, 부당한 이득을 서로 나눠먹기 위해서 왔다갔다했던 그 자금의 흐름만 밝혀지면 그 분이 누구인지는 금방 나올 거고, 검찰이 이번에 영장이 기각이 됐으니까 다시 자금의 흐름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다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남욱 변호사의 귀국은 아마 수사전환의 큰 분기점이 될 겁니다. 이 분은 대장동 사업의 핵심이거든요. 역사입니다. 역사. 이 분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부당한 대출을 받아가지고 사업주의 땅을 1/3 가까이 샀었는데, 그때 부산저축은행 대출도 대출브로커를 끼고서 말하자면 대출 사건에 연루가 됐던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분이 대장동 사업의 거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수사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검찰·경찰이 확실하게 수사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조해진: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말로는 계속 ‘이 사건은 국민의힘 사건이다’, ‘그리고 대장동 개발 자체는 단군 이래 최대공익환수사업이다’, 이렇게 말은 하는데. 행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사건의 몸통은 ‘이재명이다’, ‘우리는 이게 드러나는 걸 철통 같이 막아야 된다’, 행동은 그런 식으로 또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사건이 규명되면 될수록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조사하면 할수록 언론에서 취재하면 할수록 그리고 자료를 내놓으면 내놓을수록 이재명 지사가 당시 시장 때 자기 말마따나 단군 이래 최대공익환수사업을 했다는 것이 계속 드러날 거고,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게 계속 드러날 텐데. 철저하게 자료 안 주지 않습니다.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주장대로 하면 그렇게 하면 자료 내놓을수록 그게 드러날 것 아닙니까. 이 사건의 핵심이, 실체가 국민의힘이라고 드러나고 이재명 시장은 잘 한 것밖에 없다, 자기표현대로 단군 이래 최대공익환수를 했다는 실적만 드러날 텐데. 그러면 우리가 오히려 자료 제출을 막고 특검을 막아야 되는데, 우리는 자료 제출하라고 계속 그러고 농성까지 하고 시위까지 하고 특검 빨리 하라고 주장하고 시위까지 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은 철통 같이 이거 막고 있다는 겁니다. 특검 절대 안 하려고 그러고 무슨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내세워가지고 특검 틀어막고 있고. 자료도 경기도 자료, 성남시 자료 하나도 안 내놓고 있고. 그러니까 행동으로는 자료 나오면 나올수록 국민의힘 게이트가 아니라 이재명 게이트라는 게 드러날 거라는 걸 갖다가 철통 같이 막고 있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타임테이블은 다음 주로 다가온 경기도 국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국감이다’, 이런 표현까지 하는데요. 국민의힘에서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대장동 저격수들을 전격 투입할 것이다, 사보임으로 상임위원들 일부 교체하겠다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조해진 의원님, 실제로는 누가 배치됩니까?

◆ 조해진: 우리로서는 고육지책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자료 하나도 안 내놓죠. 겉으로는 자기들 업적이라고 그러면서 실제로는 하나도 안 내놓는 게 그게 무슨 이유겠습니까. 업적이 아니라 그 몸통이 누구인가가 드러나기 때문에 안 내놓는 건데, 자료 하나도 안 내놓고 증인·참고인 요구한 거 한 명도 안 받아주고. 그 상황에서는 정말 우리가 진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정무위원회 소속인 우리 박수영 의원, 윤창현 의원, 이런 분들이. 특히 박수영 의원 같은 경우는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6년이나 했고. 그 내부의 행정 시스템을 많이 알고 있고 또 많은 인맥도 있고 제보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윤창현 의원은 경제 전문가고 대장동 게이트가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몸으로 이 사건을 파헤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굉장히 열악한 상황인데. 어쨌든 그런 것 때문에 박수영 의원이 정무위에서 18일 국정감사, 이재명 지사의 출석이 예정되어 있는, 거기에 행안위로 임시로 옮기고 윤창현 의원도 옮기는 걸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또 20일에 관련 상임위 국토위가 열립니다. 여기도 이재명 후보가 지사 자격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게 대한 대비도 저희가 해야 될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전재수 의원님,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대응합니까?

◆ 전재수: 우리 조해진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자료제출 안 하고 자료제출 안 하는 건 무언가 감추기 위해서 안 하는 거다, 또 단군 이래 최대공익환수사업이라는데, 우리 청취자 분들께서 오해를 하실 것 같아서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이고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류 제7조에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특별시, 광역시, 그리고 광역시도 여기에 대해서 국정감사를 하는데요. 다만, 그 감사 범위에 대해서는 국가위임사무하고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 한해서만 국회 국정감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사무, 이것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 요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법적으로 안 되는 걸 가지고 계속 이렇게 낼 수 없는 자료 요구를 해가지고 자료를 안 내니까, 법의 절차와 과정에 의해서 자료를 안 내니까 증거를 감추고 있다, 이렇게 지금 왜곡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것은 국정감사라는 것이 법에 의해서 진행이 되듯이 자료제출 요구와 그 다음에 자료제출 요구를 받은 기관의 자료제출도 법에 의해서 되는 겁니다. 그냥 국가 위임 사무도 아니고 지방자치사무인데, 이것을 자료를 다 내놔라 하는 것은 폭력이죠. 폭력.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리고 단군 이래는 아니지만, 2000년대에 도시개발법이 제정되고 시행되고 난 뒤에, 공익환수사업이 자료에 의하면 공익환수 전체 금액이 한 1,700억 된답니다. 그런데 성남 대장동 여기의 공익환수가 5,500억이에요. 20년 동안 1,700억 밖에 공익환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사업 하나로 5,500억을 한 겁니다. 물론 그 사이에 과도하게 민간에게 간 이익이 있는데 이 부분은 환수조치하고 수사를 통해서 부정한 이익이라고 하면 전부 국고 환수를 해야겠지만, 청취자님들께서 조금 오해를 하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 짧게 말씀 듣고 다음 의제로 넘어가시죠. 

◆ 조해진: 성남시에서 환수했다고 이재명 후보가 자랑하고 있는 환수액은 대부분 이런 사업에서 기부체납이나 그런 형태로 다 환수되는 것입니다. 환수한 게 아니고 다른 사업에서도 다 그런 식으로 환수가 되는 것을 특별히 부풀려가지고 자기만 그렇게 환수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게 국민 속이는 거고. 그 다음에 정말 환수해야 될 건 민간이 다 꿀꺽 먹게 해줬다는 겁니다. 그걸 성남시가 처음에 협약 체결할 때 제대로 했으면 성남시 것으로 다 가져가서 성남시민하고 경기도민을 위해서 쓸 수 있었는데, 그거 다 민간이 가져가게 만들었고. 가져가게 만들었는데 이재명 지사가 그 당시에 결재를 한 거 아니냐, 그게 규명해야 될 핵심 중에 하나고. 왜냐하면 결재권자기 때문에. 그 자료를 내놓으라고 그러는데 안 내놓고 있는 것이고. 자료 부분은 그 법의 해석의 문제인데 민주당은 지금까지 야당일 때 심지어 개인 기업의, 사기업의 자료까지도 다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야 각 상임위마다 그런 맥락에서 자료들을 필요한 건 다 받아가지고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만 철통 같이 막는 이유가, 그건 삼척동자가 봐도 다 알 수 있는 사안인 거죠. 

◆ 전재수: 죄송합니다만, 사실 관계가 틀렸기 때문에 하나만 짚도록 하겠습니다. 기부체납은 당연히 하는 거기 때문에 그건 공익환수가 아니란 말씀을 하시는데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지금 성남시 대장동에서 난 수익 5,500억 가지고 성남 제1공단 공원화 사업하고 터널 뚫고 한 것은 도시개발법에 규정이 되어 있는 결합도시개발사업입니다. 기부체납이라는 것은 사업하는 사업구역 내에 주민편의시설을 만들어서 성남시에 돌려주는 걸 기부체납이라고 그러고. 이것은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하고 있는 대장동에서 난 이익을 가지고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1공단 공원화 사업을 한 겁니다. 이것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결합도시개발사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기부체납이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다음으로 국민의힘 쪽 윤석열 후보로 넘어가보시죠. 제가 오프닝에서도 얘기했던 윤석열 후보의 발언,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 이 발언인데, 정치 선배들의 시각을 들어봐야겠습니다. 먼저 조해진 선배가 윤석열 후배에게 하시는 말씀. 

◆ 조해진: 표현이 과한 측면이 있는데, 우리 당이 반성해야 될 부분은 여러 부분 많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우리 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일반 국민들도 늘 지적해온 부분이고. 이 건 같은 경우에는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그래도 금도라는 게 있는 거죠. 당내에서 같은 당의 당원들끼리 경쟁하는 것하고 우리 당과 다른 당이 경쟁하는 것, 우리 당 후보가 다른 당 후보와 경쟁하는 건 내용이 다르죠. 우리 당 후보끼리 경쟁하는 것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우리 당 후보들 중에 누가 후보가 되어도 잘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낫다’ 하는 그런 것이고. 우리 당끼리 경쟁하는데 ‘당신은 절대 되면 안 돼’라고 이야기하고 거기에 상대 당이 우리 당 후보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하고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해버리면 이건 금도를 넘어선 것 아닌가 하는 게 윤석열 후보 측의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런 이해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표현을 하는데 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하는 표현은 좀 거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아마도 오늘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정치인 선배로서만 아니고 검사 선배로서도 윤석열 후배한테 단단히 무슨 말씀 하실 것 같은데, 봐야 되겠습니다. 어쨌든. 전재수 의원께서도 윤석열 후보한테 어떤 말씀 해주고 싶으십니까?

◆ 전재수: 저는 윤석열 후보가 어제 법원에서 판사들 사찰문건, 그 다음에 채널A 사건 감찰을 방해하고 채널A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정직 2개월 징계도 가볍다, 이것은 검찰 사무의 적법성이라든지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비위행위로써 면직까지도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출마 명분 자체가 사라진 것이죠. 비위를 저지를 말하자면 검찰총장 공무원이죠. 그런데 이 분이 대통령하겠다고, 그것도 자기가 구속시키고 초토화시켰던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가가지고 대통령 후보 하겠다는 사람이니까,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찰 노릇이죠. 속이 뒤집어지는 일입니다. 국민의힘 당원 고작 3개월밖에 안 된 사람이 수십 년 동안 당의 대표도 하고 당의 대선후보까지 나왔던 분들 향해서 ‘당 해체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아니, 세상 어느 사람이 아무리 속 좋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들어도 화가 나지 않겠습니까. 저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 되게 참 성격 좋으신 분들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우리 윤석열 후보 너무 자주 격정적이세요. 너무 자주 얼굴을 붉히십니다. 자세와 태도를 통해서 그 분이 가지고 있는 철학, 세계관, 이런 것이 드러납니다. 맨날 자기가 한 이야기 또 해명해야 되고, 또 해명해야 되고. 아니, 지금 세 달 동안 이러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실망스럽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해진: 고맙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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