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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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린플레이션'이란? 10.14(목)톡톡! 뉴스와 상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5 07:35  | 조회 : 1051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도 상식 전해주는 동네 형, 상시경(상식형) 씨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상식 전해드리는 동네 형, 상식이형! 상시경입니다!

반갑습니다~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오늘 소개해드릴 상식 키워드는 ‘그린플레이션’입니다.

Q2> 그린플레이션. 일단 환경을 뜻하는 그린하고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말이라는 건 딱 알겠어요.

▶ 역시 이슈앤피플 진행자 답습니다! 아마 우리 애청자 분들께서도 그 정도는 
바로 눈치 채셨을 것 같은데, 근데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환경이 왜? 환경이랑 물가상승이 무슨 상관이야? 이런 의문이 들죠.

Q3> 그러게요. 그 연결고리를 잘 모르겠네요.

▶ 쉽게 이야기하면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데요.

 현재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잖아요. 가장 중요한 게 역시 석탄 발전 의존도를 줄여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석탄을 통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대체하기에는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재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이렇게 공급이 제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또 신재생에너지 설비비용 등도 만만치 않다 보니까 이런 부분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3> 최근 중국에서는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잖아요. 이것도 연관이 있을까요.

▶ 네.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제한한 것과 함께 탄소 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 깨끗하고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 위해서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기존 전기 생산의 60%를 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원자재 확보 경쟁에 뛰어들다보니 이로 인한 가격 상승, 그린플레이션이 나타나게 된 겁니다.

Q4> 어떤 원자재들이 그렇게나 가격이 올랐어요?

▶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해 4배 이상 올랐고요.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장중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그린플레이션의 파장으로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격도 꾸준히 상승 중인데요.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완제품 가격도 상승하게 되겠죠. 

 알루미늄을 예로 들면, 알루미늄은 캔, 포장용기 등 생활용품이나 전기차,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들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5> 이제 또 겨울이 다가오다보니 에너지난이 더 커지지는 않을까, 또 우리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탄소 중립을 멈출 수는 없잖아요.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외에서도 그린플레이션에 대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유럽연합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에 더 집중하겠다면서 그린플레이션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길게 보면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탄소 중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고요.
 우리나라도 최근 있었던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4분기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국내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공공요금 동결이나 가격 결정구조 개선, 시장감시기능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산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의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계속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산업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Q6> 원자력 에너지가 더 필요해질까요.

▶ 프랑스의 경우는 전력의 70% 이상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반대론이 커지면서 마크롱 대통령도 원자력 의존도를 50%까지 낮추겠다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린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는데요. 유럽 여러 나라의 에너지 장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에너지 주권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탈원전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그린플레이션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상시경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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