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김혜민의 이슈&피플] 존 리 "네이버. 카카오 주식하락. 흔들릴 필요 전혀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15 15:59  | 조회 : 128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혜민 PD

방송일 : 2021915(수요일)

대담 :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존 리 "네이버. 카카오 주식하락. 흔들릴 필요 전혀 없어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미래교육이 열리다 "런어스" 이 시간에는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며 꼭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주제들을 연세대학교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인데요. 이 시간에 나오는 이야기들만이라도 귀를 기울이시면 내일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 힘든 이때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이한 분야도 있었습니다. 바로 주식인데요. 정말 식당가서 밥 먹다 보면 테이블마다 모인 사람들이 다 주식 이야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야의 라이징 스타가 한 분 등장합니다. 바로 주식 시장의 전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입니다. 어서 오세요 대표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이하 존 리)>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혜민> 라이징 스타. 사실 뭐 이미 워낙 유명하셨지만 주식 시장이 너무 핫해지면서 우리 대표님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셨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에 더 바쁘셨죠?

 

존 리> 네 그렇죠. 이제 강연 요청이 더 많았고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제가 직접 가야 되잖아요. 지금은 줌으로 하니까 하루 종일 제가 하루에 다섯 번도 강연하고 10분 더 강연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더 힘들었죠.

 

김혜민> 그랬군요. 주식 전도사 역할을 원래 하셨으니까. 코로나19 이후에 전 국민의 주식화, 어떻게 긍정적으로 일단 생각하시는 거죠?

 

존 리> 당연하죠. 그러니까 보통 사람이 주식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내가 어떤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해야 되고 우리 아이들도 해야 되고. 그러면 이제 기업들이 커지게 되고, 그러면 국가 경쟁력이 좋아지게 되고 굉장히 선순환이 일어나는 거죠. 그런데 이제 많은 주식 투자를 시작하신 분이 있는데 아직도 저는 좀 걱정스러운 면이 있어요. 아직도 머니 게임으로 생각을 해요.

 

김혜민> 아 그래서 막 빚내서 투자를 하고.

 

존 리> 아니 그래서 저한테 계속 그러는 거예요 저 벌써 10% 먹었어요. 그런 거는 주주 투자의 근본이 아니거든요. 내가 10년 투자했더니 그 기업이 같이 성장 했고, 나도 마찬가지로 그거 가지고 노후 준비했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너무나 단기적인 거고, 아직도 tv나 이런 방송에 보면 대부분 단기적인 거를 가르쳐줬다고 하고 그거는 다음 단계라고 생각해요.

 

김혜민> 그러니까 대표님이 말하는 주식 투자는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라는 의미와 또 하나는 금융 교육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다, 라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사실은 저는 이제 대표님을 안 지 저희 꽤 됐죠.

 

존 리> 6년 되었나요?

 

김혜민> 그러니까 코로나 터지기 전에 사실 대표님과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건 사교육에 대한 비판이었어요. 그렇죠? 사교육 금지 전도사. 그런데 사실은 코로나19 이후에 이런 교육 불평등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표님?

 

존 리> 교육 불평등이 아니고. 그러니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우리가 경제력이 높은 사람은 사교육을 받을 여력이 있고, 돈이 없는 사람은 사교육을 못 시킨다는 그것 때문에 이제 교육의 불균등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결국은 우리가 교육을 하는 근본적인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거는 경제적 독립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를 잘 교육을 해서 우리 아이가 스스로 경제적 그런 독립을 얻게 하기 위한 거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사교육은 들어가 있지가 않아요.

 

김혜민> 교육의 목표는 결국 경제적 독립인데, 그 안에 사교육을 넣으면 안 되는데 넣는다는 것이죠?

 

존 리> 사교육을 한다고 그래서 우리 애가 더 부자가 된다는 확률은 거꾸로거든요. 그러니까 공부를 못하는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게 자본주의 근본이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그런 공부를 못하면 가난, 공부를 잘하면 부자. 절대로 그건 맞지 않아요.

 

김혜민> 경제 독립이 결국 우리가 교육을 하는 최종 목표라면 물론 이제 그것만이 최종 목표는 아니죠. 그렇다면 사교육이 오히려 더 방해할 수 있다.

 

존 리> 자 여러분들 주위에 어떤 사람이 부자인지 한번 보세요. 초등학교 동창, 고등학교 동창, 정말 부자가 누군가요?

 

김혜민> 그러게요. 선생님한테 혼나고, 매일 말썽 피우고.

 

존 리> 그리고 매일 맞고 그랬던 친구들이 지금 큰 부자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김혜민> 그래서 예전에는 우리가 막 선생님이 관심 갖는 애들만 더 집중해서 보고, 막 좋은 대학 가서 공부하고 했는데 사실은 아까 우리 대표님도 예전에 가서 직접 강의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어디서든 강의하게 됐다는 거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저랑 이 '런어스' 코너를 같이 하는 연세대학교에서도 좀 그런 고민들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좀 공교육의 역할을 좀 해보자, 그래서 공용 교육 플랫폼 이 '런어스'를 만든 거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존 리> 너무 좋은 거죠. 그러니까 이제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거든요. 그러면 연세대학교 졸업한 학생들은 어떤 경쟁력을 가져야 될까. 고민해야 돼요. 그러니까 과거에 학점 잘 받은 아이들이 나가서 훌륭한 인재가 될까?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인성 교육을 해야 되죠. 일단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고 학점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비중을 두지 말고 학점으로 따질 수 없는 분야. 그러니까 창업을 하게 해본다든가 그러면 아니면 어디서 인턴을 해본다든가. 돈을 벌어보게 한다든가. 그런데 그런 것들은 이제 점수로 나타날 수가 없죠. 그런 거를 누가 어떤 학교가 더 많이 하느냐 그게 더 중요할 거라고 봐요. 나는 뭐 학점이 얼마 받았어요, 토익 점수가 어때요. 이거는요 절대로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외국의 대학교는 그런 거 얘기를 안 해요.

 

김혜민> 그러니까 연세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한테도 이제 그런 게 중요하지 않지만 이런 '런어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꼭 굳이 연세대학교가 학생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어르신들 지금 막 글씨를 배우는 어르신들도 이러한 공용 교육 플랫폼을 통해서 더 넓은 지식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존 리> 물론이죠. 그러니까 대학의 근본은 대학도 마찬가지고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 교육의 근본 목적은 아 내가 배우고 싶어서 가는 거잖아요. 내가 저거를 하고 싶은데 나 혼자 못하니까 배우러 가는 거잖아요. 근데 우리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어느 순간 간판을 따는 그걸로 전락을 했어요. ‘나는 이거 싫은데, 나 이거 별로 관심 없는데. 아 그래도 어떤 대학교 타이틀이 있으면 내가 취직하기 좋을 거야.’ 이렇게 전락을 해 버리다 보니까 그게 이제 당연시하게 되니까 개인의 경쟁력도 떨어지게 되고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비극이죠. 왜 그 많은 돈을 들어서 그 대학에 갔을까. 그게 굉장히 안타까운 것이죠. 해외 같은 경우는 놀라워요. 학생들한테 물어보면 너 여기 왜 왔니 그러면 다 배우고 싶어서 왔다.

 

김혜민> 배우고 싶어서. 그래서 좀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 그 교육을 좀 바꿔보고자 이런 시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교수님 연세대 안 나오셨죠, 때려 치셨죠?

 

존 리> 저는 이제 좀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부자가 되고 싶었어요.

 

김혜민> 부자가 되고 싶어서.

 

존 리> 이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들어갔는데요. 이거 부자 되는 거하고 별 관계가 없는 것 같았어요.

 

김혜민> 학문을 가르쳐주니까. 그래서 교수님이 이제 그만두고. 교수님은 어쨌건 그 뜻이 있으셔서 그만두고 미국 가신 후에 학교에 가서 또 후배들 만나서 강의도 하고 하셨다면서요?

 

존 리> 그래서 요새는 이제 되게 재미난 게 제가 이제 자퇴를 한 학교지만 이제 요청이 많이 와서. 연세대학교 교수 학생들한테 강연도 가고, 송도 캠퍼스 거기도 가서 학생들 강의는 했는데 좀 안타까운 거는 학생들이 아직 창의성 있는 그런 생각을 아직은 안 하는 것 같아요.

 

김혜민> 아무래도 이제 대학교육이 이렇게 지금 연세대도 받고 묶이고 있는 상황이니까 학교의 이 한 걸음 한 걸음에 맞춰서 우리 학생들도 변할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애정 어린 마음으로 우리 대표님도 오셨습니다. 지금 '런어스'는 연세대를 자퇴한 존 리 대표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식 이야기 안 할 수 없죠. 사교육 이야기, 공교육에 대한 이야기 했고요. 네 지난 7월 한 달간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의 양이 32조 원 늘었어요. 금리도 올리고 지금 난리를 치는데도 결국 이게 지금 주식시장으로 많이 흘러갔다고 하는데, 이런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세요?

 

존 리> 당연하죠. 그러니까 그 동안 한국이 굉장히 잘못된 거 우리나라가 노후 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의 세계 1등입니다. 노인층의 빈곤율이 세계 1등이고, 그 근본적인 원인이 돈이 일하게 하는 거 안 가르친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육체로만 일하는 걸 가르쳤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모으면 문제없을 거라고 교육을 해뒀는데 전혀 잘못된 교육이죠. 왜냐하면 사람은 늙잖아요.

 

김혜민> 내가 일하는 게 아니라 돈이 일하게 해야 된다.

 

존 리>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돈이 일하게 하는 거. 돈이 일하게 하는 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기업을 소유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기업이 시가총액이 지금 5천억이지만 계속 이 회사가 잘 된다고 한다고 가정하면 20년 후에는 10조의 주식이 회사가 될 수도 있고 20조의 회사가 될 수도 있잖아요.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그때 노후 준비를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하루라도 일찍 하는 사람이 유리한 거예요.

 

김혜민> 하루라도 일찍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결국 돈의 지배 받는 게 아니고 내가 돈을 굴릴 수 있는 진짜 부자가 된다.

 

존 리> 돈을 다스리는 사람이다.

 

김혜민> 주식 시장의 지금 핫 이슈가 주식시장의 라이징 스타가 카카오, 네이버인데 이게 지금 규제 건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최근에 뭐 엄청나게 떨어졌어요. 일단 오늘은 좀 소폭 반등했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존 리> 저는 이런 게 좋은 테스트인 것 같아요. 우리 투자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러니까 저는 이거를 특별히 재미있게 보는데요. 그 이유가 저희도 주식을 많이 갖고 있죠. 한 주도 안 팔았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어느 기업이나, 어느 개인이나 위기가 오죠.

 

김혜민> 그렇죠. 흥망성쇠와 희노애락이 있죠.

 

존 리> 그래서 이런 위기가 오히려 도움이 돼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한 20조 날라 갔을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우리가 많은 나쁜 뉴스가 있잖아요. 이 두 회사에 대해서 정부의 규제가 들어간다. 그러면 회사가 돈을 좀 옛날처럼 못 벌지 않을까? 그런 염려 때문에 주식 가격이 하락했죠. 그러면 좀 냉정할 필요가 있죠. 정말로 20조라는 돈이 날아갈 정도의 큰 뉴스인가? 그런데 세상에는 보통 이런 나쁜 뉴스가 나오면 주식 폭락이 훨씬 더 실제적인 이 회사의 나쁜 영향보다 더 빠지게 돼 있어요.

 

김혜민> 더 오버해서 반응하게 돼 있다?

 

존 리> 올라갈 때도 또 그래요. 올라갈 때마다 좋다 그러면 막 그냥 천정부지 올라가는데.

 

김혜민> 별 이야기 아닌 것으로도 막 올라가고.

 

존 리> 그래서 재미난 투자가, 현명한 투자가들은 냉정하죠. 그러면 그동안 내가 카카오 주식을 사고 싶었는데 살 수가 있겠구나, 이제.

 

김혜민> 오히려 이것이 기회다.

 

존 리> 그렇죠. 그래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거고 그게 이제 우리 일찍 경험하는 사람이 훨씬 유리하겠죠.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한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가서 강의를 할 때 이럴 때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 부자가 되는 거예요.

 

김혜민> 위기의 가운데 기회를 잡는 자.

 

존 리> 그렇죠. 옛날에 우리 IMF 때 주식 사서 큰 부자 됐듯이 미국에서도 그런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그런 주식을 샀을 때 부자가 됐듯이. 이런 거는 조금 이제 좀 다른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정말로 이 뉴스가 이 회사에 이렇게 20조라는 돈이 날아갈 정도의 큰 뉴스였는가? 저는 그거에 대한 판단하는 것도 사람마다 틀리겠죠.

 

김혜민> 그런데 이제 코로나19 이후에 아주 라이징 스타라고 말했던 이 기업들이 다 결국은 정부 규제가 큰 영향을 끼칠 만한 신산업들이잖아요

 

존 리> 규제라는 거는요. 이 회사가 지금 정부에서 규제하려고 그러는 건 뭐죠? 이 카카오는 네이버가 갖고 있는 힘이 너무 세다는 거죠.

 

김혜민> 플랫폼 독점 논란이 있었죠.

 

존 리> 그렇죠. 그런데 그것은 해외에도 다 그랬거든요.

 

김혜민> 해외에도 이미 밟은 과정이었다?

 

존 리> 아마존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데 그게 다른 사이드로 얘기하면 뭘까요?

 

김혜민>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죠.

 

존 리> 그렇죠. 그러니까 경쟁자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면 이 회사들은 살아남기 쉽죠. 그리고 이제 이런 독점적인 거를 안 하고 계속 돈을 벌 수 있을까? 충분하죠.

 

김혜민> 아 결국은 그래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나쁜 소식에 오버해서 반응하더라도 엄청 떨어졌다가 곧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의 회사는 굉장히 튼튼한 거잖아요. 결국은 우리가 튼튼한 회사에 투자해야 되는데 그래야 또 한국 주식시장이 잘 되고요. 한국 기업이 튼튼하려면 조건 중에 하나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에요. 사실 대표님은 어떻게 보면 자본시장에 선수신데 기업 지배 구조 개선에는 굉장히 목소리를 높이시더라고요.

 

존 리> 왜냐하면 그건 너무나 중요하죠. 왜냐하면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후 준비를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가장 근본적인 믿음이 있죠. 트러스트(Trust)가 있는 거예요. 내가 a라는 회사의 내가 주식을 투자한다는 얘기는 이 회사가 내 노후 준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잖아요. 그건 자본주의의 약속이거든요. 그런데 내가 30살에 투자했는데, 30년을 투자했는데 이 회사가 이상한 짓을 한 거예요. 예를 들어 그래서 내 돈이 없어졌어요. 그거는 심각하잖아요. 그 자본주의 근간을 흔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거는 그래서 이제 요새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많이 하잖아요. ESGG가 거버넌스(Governance)잖아요? 그래서 때가 왔고, 또 한국도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게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혜민> 자본주의자로서 자본주의 시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은 꼭 필요한 요소다.

 

존 리> 당연하죠. 그리고 이제 한국 전체를 볼 게 아니라. 어떤 기업은 거버넌스가 훨씬 좋고, 어떤 기업은 좀 안 좋을 수가 있죠. 그래서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돼요.

 

김혜민> 좋은 기업. 그 좋은 기업이라고 하면 기업의 지배구조를 봐야 되는데. 근데 우리나라에 이제 큰 기업들은 거의 다 총수 위주잖아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존 리> 그러니까 이제 과거에는 좀 안 좋았죠. 그렇죠?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 문어발식으로 했고 그다음에 그거를 돈을 친척이라든가, 친척한테 가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이제 법이 발달해서 그렇게는 쉽게 노골적으로 할 수 없게 돼 있고요. 또 중요한 거는 앞으로 발전할 거냐, 아니면 옛날로 돌아갈 거냐의 판단을 하시면 되는데 저는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혜민> 아 여러 시스템들도 이미 마련됐고 사회적 성숙도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존 리> 또 한 가지는요. 그게 다 반영이 돼요 주식 가격에 그래서 가격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라고 그러죠. 그래서 가격이 회의보다 싸다. 그래서 저는 투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죠.

 

김혜민> 6486님이 어떤 회사 주식을 1만 원에 본 적 있는데 대표님 말씀대로 회사 가치 보고 지금까지 버텼으면 엄청난 수익 봤을 텐데.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게 믿음보다 불안감이 더 커져서 못 가져가는 것 같아요.” 이해합니다. 다 이런 마음 때문에 팝니다. 그러고 울죠. 근데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 라고 말씀을 하셨고. 7645님은 해외 주식 하는 사람 너무 많은데. 한국 주식이 나을까요. 해외 주식이 나을까요?”

 

존 리> 그거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틀릴 수도 있지만요. 좀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 보세요. 시장을 보지 말고 기업을 보세요.

 

김혜민> 기업을 바라보고 해외든 한국이든?

 

존 리> 아니 제일 먼저 내가 어떤 주식을 갖고 싶은지 사람마다 틀리잖아요. 근데 그 기업이 미국에 있으면 미국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거고, 그 기업이 한국에 있으면 한국에 투자하는 거죠. 그래서 그걸 미리 내가 나는 미국이 더 좋고 한국이 좋다 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그 시장을 보는 거예요. 우리는 아직도 시장을 보려고 그래요. ‘미국 시장이 좋을 것 같다는데, 한국 시장이 좋을 것 같다는데?’ 이런 것보다는 내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 내가 주인이 되고 싶은 회사가 무엇인지를 고르는 게 더 중요하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어떤 새로운 기업을 만나면 막 잠을 못 잘 때도 좋을 때가 있어요. 그 회사가 너무 갖고 싶은 거예요. 그러면 내가 주식을 사야 되겠다, 그런 흥분이 돼야 돼요.

 

김혜민> 그 코로나 때 한국의 위상이 굉장히 올라갔어요. 우리가 잘 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이 이제 못한 것도 있었죠. 그런데 이제 서서히 회복이 되지 않겠습니까? 결국 회복이 되면 현재 공부 잘하던 애들이 이제 또 원상태의 위치를 찾다 보면. 지금 우리가 약간 고평가 된 게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우리도 쭉 갈 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되게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사는 데 영향을 많이 끼치니까요. 어떻게 보세요?

 

존 리> 저는 이게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됐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우리나라가 그 동안은 잘못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안타까운 거는 한국의 우수성,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한국 사람만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김혜민> 우리가 우리를?

 

존 리> . 이러니까 우리가 잘못된 고정관념, 잘못된 교육, 잘못된 교육 시스템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그걸 이해하지 못했고요. 그런데 이제 코로나 때문에 다 집에 있게 되고 여행을 못 하게 되고, 우리를 돌아볼 기회가 생긴 거죠. 그래서 저는 굉장히 이게 우리한테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전까지 주식투자 하다가 주식투자 했잖아요. 그 다음에는 노후 준비 생활 안 하다가 노후 준비 시작했죠. 그 다음에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거, 준비를 해야 되겠구나, 돈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 그런 우리 생각에 변화를 일으켰던 것 같아요.

 

김혜민>우리의 생각이 변했다.

 

존 리> 그런데 이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분명히 이제 코로나는 어느 정도 극복이 될 겁니다. 그러면 우리 옛날로 돌아가면 안 되죠. 우리가 우리에 대해서 우리가 미래가 엄청나게 발달한 걸 우리가 알아야 되요.

 

김혜민> 우리 스스로가 확신해야 된다.

 

존 리> 그렇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 많이 했죠. 투자가 모집하러 해외에 안 가본 데가 없지만 결론 내린 거는 한국이다.

 

김혜민> 그게 우리만의 시각이 아니라 그 회복 이후에도 선진국이 지금 우리를 보는 것처럼 한국의 위상은 계속해서 높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존 리> 한국에 대해서는 너무 놀라죠. 예를 들어서 간단하게 예를 드릴게요. 우리가 투자를 하려고 그러면요. 어떤 기업이나 어떤 나라에 투자하라고 그러면 제일 먼저 보는 게 치안입니다.

 

김혜민> 그렇죠.

 

존 리> 그리고 그 나라의 교육열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사교육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다음 세대가 더 나보다 잘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 사람만큼 많은 나라가 없죠.

 

김혜민> 그 열망이 크죠.

 

존 리> 딱 두 나라예요. 이스라엘과 한국이에요. 근데 이스라엘은 안타깝게도 전쟁을 치러야 되죠. 그 종교적인 게 있죠. 한국은 그게 없어요.

 

김혜민> 굉장히 안정적이죠.

 

존 리> 그러니까 저는 한국에 와서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커피숍에 가서 아이폰 놓고 화장실 갈 수 있다? 어느 나라든 대한민국밖에 없어요. 저는 아이패드나 이런 거 가지고 일하다가 잠깐 화장실 갔다 오는데 그런 나라는 전 세계에 없습니다. 근데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너무 낮춰 봐요. 그리고 맨날 우리는 미래가 없어, 맨날 그런 얘기를 해요. 우리는 뭐 저는 정말로 놀라는 게 우리나라가 지금 고령화 때문에 인구가 줄어든다, 출산율도 줄어든다고 하잖아요? 근데 그거를 왜 고칠 생각을 안 할까요. 전부 당연시 여기는데 액션 안 하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부터는 애를 낳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간단합니다. 돈이 많으면 애들 10명도 낳죠.

 

김혜민> 그렇죠. 재정 지원이 있다면 낳을 것 같아요.

 

존 리> 그럼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거죠. 지금처럼 아이를 괴롭히는 교육에서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교육으로 바꿔야 되죠.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가 아이들 학교 안 가고 집에 있으면서 했던 거 코로나가 극복하면 똑같이 해야 되는 거예요.

 

김혜민> 알겠습니다. 자 코로나를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에게 호재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각, 그리고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저희가 연세대학교 지식 나눔 공유 플랫폼 '런어스'에서도 볼 수 있거든요. ytn 라디오를 통해서도 다시 보실 수 있고요. 우리 그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좀 부탁드려요.

 

존 리> 그러니까 그 프로그램이 생긴 걸 굉장히 축하드리고요. 그리고 이제 정말로 여기에서 나온 사람들은 남다른 경쟁력이 있구나. 그리고 정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겠구나. 그런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근데 그게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는 게 중요하죠.

 

김혜민> 알겠습니다. 정말 우리 존 리 대표님 아 대표님 좀 나와 주세요, 하면 기쁨으로 나와 주시는 게 아마 그게 본인의 사명과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에게 이제 희망 어린 이야기 미래에 대한 이야기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대표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존 리> 네 또 뵐게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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