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애플·이날치의 공통점! ‘메디치 효과’란? 9.9(목)톡톡! 뉴스와 상식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도 상식 전해주는 동네 형, 상시경(상식형) 씨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인사)

▶ 안녕하세요. 들으면 똑똑해지는, 톡톡 뉴스와 상식!

상식 전해드리는 동네 형, 상식이형! 상시경입니다!

오늘도 잘~ 들어줘요~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오늘은 메디치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2> 메디치 효과는 또 뭔가요?

▶ 메디치는 과거 유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던 가문의 이름인데요. 이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에서 금융업을 하며 상당한 부와 명예를 쌓았습니다. 이후 정치적 영향력도 갖게 되죠. 이 메디치 가문은 이후 예술가, 과학자, 상인 등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금전적, 정치적 후원을 하며 장을 마련했는데요. 이런 활동이 이후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Q3> 학문과 예술의 부활, 르네상스 말이죠?

▶ 그렇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잘 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단테 등이 이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배경으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협업을 했다는 점이 꼽히는데요. 따라서 이렇게 다른 분야의 요소들이 결합될 때 각 요소가 지니는 것보다 더 큰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을 ‘메디치 효과’라고 부릅니다.

Q4> 통섭, 시너지 이런 말들이 연관되어 떠오르는데... 메디치 효과의 예시를 좀 알려주세요.

▶ 메디치 효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예가 바로 짐바브웨에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입니다. 건축 시기인 90년대 짐바브웨에는 전기가 풍부하지 못했는데요. 따라서 에어컨이 없는 쇼핑센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당시 건축가 믹 피어스는 어떻게 하면 에어컨 없이 쾌적한 쇼핑센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에 빠졌는데요. 이후 생물학자와 만나 개미집 사례를 살펴보며 힌트를 얻게 됩니다. 흰개미들은 자신의 몸길이에 1,000배에 달하는 집을 짓고 사는데, 땅속과 지면 위 통풍구를 가진 모래 탑을 세운 뒤에 이 통풍구를 열고 닫음으로써 내부온도를 조절한다는 것을 건축에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그 결과 외부 기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날에도 쇼핑센터 실내 온도를 24도 정도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건축과 생물학의 메디치 효과였던 거죠.

Q5> 최근 사례는 없나요?

▶ 글로벌 기업 애플도 이 메디치 효과를 잘 활용한 예로 볼 수 있는데요.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잡스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서 ‘다르게 생각하려면 다르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늘 새로운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T전문가들 뿐 아니라 예술과 인문학 등의 전문가와 함께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기기 성능으로만 보면 아이폰보다 더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사용자들은 ‘애플 감성’이 있다면서 상당히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는데요. 아이폰이 단순히 IT전문가들이 만든 기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예술과 인문학 등 메디치 효과가 더해진 작품이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Q6>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거 봐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서 팀을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것도 메디치 효과로 볼 수 있겠네요.

▶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국악과 성악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들으며 감동 받은 적이 있는데요, 좋은 메디치 효과의 예라고 볼 수 있겠죠. 또 사람을 참 좋아하는 사람 전문가인 김혜민 피디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섭외해서 좋은 인터뷰를 나누는 이 프로그램도 메디치 효과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죠?

▶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상시경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