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뉴스버스 전혁수"김웅, 제보자 알아도 지켜줄 거라 믿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07 09:24  | 조회 : 1675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7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전 김웅 의원과 2차례 통화
-김웅 “어제 잘 못 들었다”고 해서 재차 통화…1차 통화 비보도 문제없다
-고발장 본인이 만들었다던 김웅, 김건희 내용 묻자 분위기 바뀌어
-‘국민의힘 내 의혹 제보자’ 김웅 의원 성향 상 공개 않고 지켜줄 것
-‘손준성 보냄’ 조작? 텔레그램 대화방 스크롤 내려가며 일일이 다 확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검찰청 고위관계자가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어제 메신저 대화내용에 이어 고발장 후속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지금 의혹에 등장하는 고발장의 최초 작성자가 김웅 의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물음표가 더 커진 상황입니다.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의 전혁수 기자와 관련 내용들 짚어보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전혁수 기자(이하 전혁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두 번째 고발장, 4월 8일 것으로 보도하신 것이요. 이게 4개월 뒤 8월 달에 실제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향해서 제소한 고발장과 내용이 똑같다는 보도가 나왔지 않습니까. 

◆ 전혁수: 네.

◇ 황보선: 이게 이번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까요?

◆ 전혁수: 저도 이제 어제 KBS 보도에서 확인을 했고요. 저희도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최강욱 의원한테 취재를 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딱히 얘기를 안 해줬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봤을 때는 어쨌든 공직선거법 위반이 있었다고 하면 처벌을 받아야 되는 건 맞는데, 만약 그 고발장이 검찰에서 넘어온 고발장하고 거의 동일하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하고, 만약 검찰에서 넘어왔다면 누가 작성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일단 기본적으로 보도하신 두 번째 고발장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계시니까, 실제로 8월의 고발장과 비교하시면 금방 내용 파악이 가능하시겠습니다. 

◆ 전혁수: 네, 내용적으로 거의 유사한 건 사실이고요. 그리고 실제 고발장을 입수해봐야 알겠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8일 자 고발장하고 비교를 해보면 아마 실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실제로 고발장 내용이 거의 똑같다면, 지금 전 기자께서 보도하신 대로 4월 달에 전달됐지만 당시에 활용되고 않고 4개월 뒤에 활용됐다, 재활용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 전혁수: 작성자를 먼저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작성을 누가 했는지 먼저, 이게 정확하게 밝혀진 다음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어찌 되었든 간에 그럼 검찰과 일부 논의가 됐던 얘기는 맞는 것이 아닌가 라고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어제 국회 법사위 긴급현안질의 현장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뉴스버스와 김웅 의원 사이의 통화내용, 이건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건데 공개한다면서 4분 몇초짜리를 공개했는데요. 여기 보니 김웅 의원이 “고발장을 내가 만들었다. 검찰 쪽에서 받은 건 아니다”라고 한 부분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내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전혁수: 아시겠지만 저희가 전화를 두 번 했어요. 9월 2일, 저희가 아침 8시 55분경에 첫 보도가 나갔는데요. 전날 밤, 9시 반에 먼저 저희가 김웅 의원에게 전화를 했고, 인터뷰에 나갔다시피 김웅 의원이 그때 당시 대구에서 서울로 기차 타고 올라오시는 길이었고요. 

◇ 황보선: 술을 좀 마신 상태였다는 그 이야기하시는 거죠?

◆ 전혁수: 예, 술도 마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굉장히 당황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 날. 그래서 무조건 아니다, 다 아니다, 이런 분위기로 대답을 하다가 기억이 안 난다... 왜냐하면 저희가 처음에 이 고발장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고, 이 고발장을 누가 요청을 했느냐 하는 얘기를 물어봤고, 윤 총장께서 요청을 했느냐고 물어봤겠죠. 그리고 고발장은 누가 쓴 거냐, 이것도 물어봤고요. 그 다음에 실명판결문은 그럼 왜 넘어왔느냐까지는 딱히 못 물어봤어요. 그래서 저희는 당연히 다시 추가로 질문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저희가 두 번째 녹취를 전부 다 올려놨습니다. 전부 올려놨는데, 처음에 저희가 통화 시작할 때 김웅 의원이 어제 잘 못 들었다, ‘다시 뭐라고요?’라고 하면서 시작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인터뷰를 다시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첫 번째 통화했을 때 인터뷰 내용하고 두 번째 하셨을 때하고 내용이 많이 달라진 거 아닙니까?

◆ 전혁수: 그게 이제 고발장이 넘어온 게 일단 두 개거든요. 4월 3일과 8일인데, 그런 디테일에 대해서 전혀 물어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인터뷰를 할 때도 김웅 의원이 본인이 작성했다고 처음에 얘기를 하다가 저희가 김건희 씨 내용이 들어있다는 질문을 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 황보선: 왜 그랬을까요?

◆ 전혁수: 저도 그것에 대해서 확신을 할 수 없지만 그게 나오거나 하면 문제가 된다는 걸 아셨든지, 아니면 정말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는 부분이겠죠. 

◇ 황보선: 그러면 장제원 의원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지금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장제원 의원이 어제 뉴스버스에서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 전혁수: 네. 저는 그냥 내용이 없어서... 

◇ 황보선: 장 의원이 말한 것처럼 의도적으로 안 깐 게 아니고, 내용이 없어서. 두 번째 통화하시고 인터뷰 하셨을 때 내용이 확실하니까 그 내용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셨다는 말씀이신 거죠?

◆ 전혁수: 네, 맞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김웅 의원이 이런 말도 했어요. 동아일보 인터뷰의 내용을 보니까 ‘뉴스버스는 내가 한 말을 짜깁기했다. 사실이 아니고 거짓말 대잔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전혁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전문을 다 올려놨어요. 전문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럼 짜깁기했다는 김 의원의 말은 말이 안 된다?

◆ 전혁수: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다보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고발장은 썼는지 내가 썼는지 전혀 기억 안 난다, 당에 전달한 것도 기억 안 난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 전혁수: 일단 당연히 본인이 썼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갖고 있는 근거는 손준성 검사라는 이름,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그걸 다시 다른 당 관계자한테 전달을 하고, 여기까지 저희가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작성했다고 저희도 확신해서 말 할 수는 없지만 자료가 검찰에서 넘어온 건 맞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고요. 만약에 백번 양보해서 김웅 의원이 본인이 작성했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검사와 그런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법리를 검토했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 자체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런 질문 많이 받으셨죠? 제보를 한 국민의힘 내부자가 누구냐, 또 김웅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제보자 누구지 알 것 같다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제보자 관련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당연히 언론취재윤리 상으로도 공개할 수 없을 것 같고요. 

◆ 전혁수: 그것도 그거고요. 만약에 김웅 의원님께서 기억이 난다고 하셔도 김웅 의원님 같은 성향 상 공개를 안 하고 지켜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황보선: 제보자는 꼭 지켜주실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런데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혹시 밝혀지면 어떤 세력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어떤 세력인지?

◆ 전혁수: 저도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혹시 이 제보자가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 소속은 맞습니까?

◆ 전혁수: 저희는 그건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황보선: 이것도 사실 말씀하시기 곤란하시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웅 의원이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인터뷰를 방금 전에 했거든요. 최강욱 대표에 대한 고발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김웅 의원의 이야기, 해명, 인터뷰를 봤을 때, 이것만큼은 정확하게 인정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 전혁수: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내가 작성했다고 하는 부분도 한 번 따져봐야 됩니다. 이게 고발장을 반드시 혼자 썼다는 근거가 없거든요. 그래서 작년 4월 8일 날 넘어온 고발장하고 어제 KBS 쪽에서 나왔던 최강욱 의원에 대한 미래통합당 고발장하고, 이 내용이 시간적인 디테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일단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때 당시 김웅 의원이 4월 8일이면 굉장히 선거로 바쁜 시기잖아요. 선거로 바쁜 시기인데 이걸 누가 이렇게 보면서, 유튜브까지 일일이 이걸 검토할 시간이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발장을 본인이 작성했다면 함께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함께 작성한 사람이요?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 전혁수: 저희와 인터뷰에서도 초안은 내가 잡았다, 처음에는 내가 썼다고 하다가 2차에는 또 초안을 잡았다,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 황보선: 자신이 원래 메모를 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 얘기했던 거 말씀하시는 거죠? 초안?

◆ 전혁수: 그렇죠. 

◇ 황보선: 같이 작성했을 법한 사람이 지금으로 봐서는 정황상 있을 것 같습니까?

◆ 전혁수: 저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김 의원께서 말씀하신 내용대로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 부분에 대한 취재도 앞으로 하실 거죠?

◆ 전혁수: 네, 진행되는 상황 봐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 황보선: 그럼 전혁수 기자께서는 이 두 건의 고발장, 작성자가 다를 가능성도 보십니까?

◆ 전혁수: 그것도 한 번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저희가 정확하게 갖고 있는 건 손준성 검사에게서 김웅 의원을 거쳐서 미래통합당으로 들어갔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작성자를 저희가 단언할 수 있는 상황은 사실 아닙니다. 

◇ 황보선: 그럼 이게 지금 손준성 검사가 실제로 김 의원한테 전달했는지 증거나 물증 관련해서 전 기자께서는 충분히 나왔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이걸 좀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습니까?

◆ 전혁수: 일단 텔레그램 메시지라는 것의 방향성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모든 게 다 손준성 본인이라고 적혀 있는 상황에서 손준성이 보낸 것을 김웅 의원이 다시 보내는 거거든요. 보내는 상황인데, 이걸 어떻게 저는 역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 자체가 놀랍고요. 사실은. 이 정도 정황이 나왔으면 그 다음부터는 감찰과 수사의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정쟁을 할 필요도 없고 있는 사실만 가지고 얘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하지 않습니까. 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십니까?

◆ 전혁수: 네, 제가 텔레그램 방을 스크롤 내려가면서 일일이 다 확인을 했고요. 그리고 이 대화내용 자체가 2020년 4월 3일과 8일 거예요. 그러면 1년 전에 미리 윤석열 총장이 이렇게 올라올 걸 알고 윤 총장을 싫어하는 세력이 공작을 했다, 이게 성립을 해야 되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이 고발사주 취재하시게 된 계기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 전혁수: 제가 몇 군데 다른 데서도 얘기했는데, 그냥 밥 먹다가. 정말 일상취재 과정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기자들의 일상이 취재다 보니까 밥을 먹으면서 혹은 누구를 만나서 차를 한 잔 하면서 했던 대화들을 캐치해서 취재를 하기도 하고 이런 경우가 있잖아요. 이번 경우는 전형적으로 이런 케이스였습니다. 

◇ 황보선: 손준성 검사가 강력한 법적조치 취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표명했지 않습니까. 뉴스버스 입장은 어떻습니까?

◆ 전혁수: 법적 대응을 하시는 건 손 검사님의 자유이실 거고요. 그거에 대해서 특별한 입장은 없고 저희는 들어오면 특별한 대응도 그때 가서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 황보선: 이건 자신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전혁수: 예.

◇ 황보선: 그리고 후속 보도도 준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전혁수: 이런저런 걸 검토를 해봐야 알겠지만, 될 수 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그렇게 항상 열어놓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어쨌든 이번 의혹의 핵심은 이게 윤 전 총장이 어떤 형식으로든 연관 되어 있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 전혁수: 그 부분이 물론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까도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정확하게 갖고 있는 건 손준성-김웅-미래통합당으로의 흐름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갖고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윤 총장 부분에 있어서는 취재기자 입장에서는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자리, 그리고 김웅 의원이 그때 저와 인터뷰 할 당시에 상대방은 윤석열 쪽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 전혁수: 네, 맞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전혁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