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아직 12곳의 OO도서관이 남아있사옵니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9월 1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성준모 경기도의회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지고 있는데요. 각 지역별로 마련된 교육도서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활성화도 쉽지 않은데요. 지역의 교육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성준모 경기도의회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 성준모 도의원(이하 성준모): 네, 안녕하세요. 안산 출신 성준모 의원입니다. 

◇ 최형진: 오늘 얘기 나눌 곳의 명칭이 ‘교육도서관’입니다. 일반 도서관가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 성준모: 교육도서관과 일반도서관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도민 누구나 와서 열람할 수 있고 책을 빌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교육도서관의 업무는 한두 가지 있지만 일반도서관에 없는 학교도서관 업무지원을 우리 교육도서관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도 지금은 작지만 도서관이 모든 학교에 있습니다. 그 도서관의 여러 가지 행정적인 거나 장서 이런 부분을 함께 하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좀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경기도에 교육도서관이 얼마나 있는 겁니까?

◆ 성준모: 12곳이 있습니다. 성남, 수원, 평택, 광주, 여주, 포천, 김포 등 많은 곳에 교육도서관이 있습니다. 

◇ 최형진: 도서관이 책을 읽고 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센터처럼 독서와 관련된 활동도 함께하고 있잖아요, 이런 교육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이 되는 건가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까? 

◆ 성준모: 교육도서관의 주목적은 학생들의 독서 진흥과 장려를 하는 것이죠. 학생들은 낮에는 학교를 가고 사실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고 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교육도서관 주변에 사는 학생들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고 평일에도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사실 지역은 한정적이죠. 그래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주민들에게도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런 교육도서관은 ‘마을과 함께 하는 새 책 평가단
‘ 지원도 하고,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 읽기' 운영도 하고 있고, 또 청소년 진로·진학 코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서진흥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학생들 위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말씀하시는 프로그램을 보니 괜찮은 것 같은데, 일반 도서관에 비해 
이용률이 상당히 낮은 이유는 뭘까요? 

◆ 성준모: 지금은 민선 시대가 되면서 기초자치단체에서 1동 1도서관이라는 정책을 많이 추진하고 계세요. 시장·군수님들이. 그래서 동네 주위에 도서관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 안산 지역도 많은 도서관이 있는데. 기초단체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학생들보다는 주민들을 위해서 도서관을 건립하고 운영을 하는데, 거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새는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데가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 또 고3들 시험준비도 하고, 워낙 시설이 깨끗하고 최근에 지은 시시설이라 냉·난방이 완벽히 갖춰져서 아마 집에서 책 보는 것보다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이용하는 것이 좋을 정도로 활성화가 잘 되고 있어서 우리 교육도서관과의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  

◇ 최형진: 일반도서관이라고 하면 동사무소 내에 있는 도서관 생각하면 되나요?

◆ 성준모: 아니요. 시·군에서 지은 작은 도서관이라고 규모는 크지 않은데 4층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지으면, 각 층 마다 각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최신 정보나 온라인 시스템이 다 갖춰져서 정말 아무나 가면 편하게 문화, 독서 생활을 누릴 수 있죠. 

◇ 최형진: 그럼 이 교육도서관, 일반 도서관보다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 성준모: 네, 저희 교육도서관 중앙도서관은 1969년 수원에 설립이 됐고요. 대다수가 지금 80~90년대에 지어진 30~40년 된 노후도서관이 교육도서관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새로 지은 인근 지자체에서 지은 현대식 도서관이 있으면 당연히 교육도서관은 발길이 뜸해질 것 같고요. 또한 운영자들이 우리 도서관은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이 분들은 2년 근무하고 다른 부서로 계속 이직이 되다 보니까 이러한 정책을 대민 서비스가 강한 정책으로 꾸준히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게 저희 교육도서관의 약간의 문제라고 할 수 있고. 아직도 사서 분들이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기초단체가 하는 일반도서관하고는 시설과 운영자들의 마인드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지금 준비하고 계신 ‘경기교육도서관 운영 활성화 조례안도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건가요?

◆ 성준모: 네, 지금 도서관법에 따라 경기교육도서관을 운영하는데, 여러 가지 필요한 사항을 새롭게 규정하고 또 경기도 교육청 예산이 약 18조가 넘습니다. 하지만 노후화된 교육도서관에 대한 시설 현대화 사업은 아직 워낙 예산 사용할 일이 많지만, 이런 도서관 운영조례를 개정하면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조항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교육감은 순차적으로 노후화된 도서관부터 최신식으로 다시 개축하는 이런 정책을 넣었고요. 다양히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조례안을 새롭게 제정하게 됐습니다. 

◇ 최형진: 현장의 이야기도 궁금한데, 경기도 내 교육도서관의 관장님들과 직접 만나서 얘기 듣는 시간 마련했다고요, 현장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 성준모: 우리 교육도서관 관장님들을 모시고 도서관 조례를 제정한다니까 많이들 관심 가지시고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특히 성남교육도서관장님은 노후화된 시설환경 개선이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시면서, 본 조례안에서 환경개선에 관한 사항을 중장기 발전계획에 반드시 담으라고 의견을 제시해주셨고. 또 한 분은 교육도서관이 학교도서관 업무지원을 하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독서교육 지원에 관한 사항도 고려하라고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새롭게 알게 된 의견을 이번 도서관 조례 제정하는 데 다 담을 생각입니다. 

◇ 최형진: 조례안이 아직 제정된 건 아닌 거죠?

◆ 성준모: 네, 10월 달에 발의를 합니다. 

◇ 최형진: 정담회에서 나온 내용들도 포함되는 겁니까?

◆ 성준모: 네, 당연히 포함시킬 거고요. 지금은 관장님들 의견만 들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에는 독서를 담당하는 사서직의 직원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 분들의 의견도 들어서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의견도 들어 조례를 다듬고 풍성하게 할 생각입니다. 

◇ 최형진: 사서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을 조례안에 담겠다는 거군요.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니만큼 더 나은 환경이 마련될 수 있게 조례안 통과까지 계속 힘써주시길 바라겠고요, 당분간은 여기에 집중하실 건가요? 아니면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십니까?

◆ 성준모: 지금 9월 초인데, 10월에 이 조례를 동료 의원들께 설명 드려 통과시키고 하반기에는 경기도 교육청 소속에 계속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이 많습니다. 외국인 아동들도 계속 늘고 있어서 다문화 교육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경기 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에게 지원할 사항을 정리하고 하반기에 또 행정사무감사가 있습니다. 1년 동안 우리 경기교육청이 한 일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시민들, 도민들에게 듣고 정책 질문을 해서 새로운 2020년대에는 더 변화하는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성준모: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