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포도계의 명품, 샤인머스캣..올해엔 나도 한 번 사서 먹어볼까?(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 대담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포도계의 명품, 샤인머스캣..올해엔 나도 한 번 사서 먹어볼까?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 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주임, 연결돼있습니다. 주임님, 안녕하세요?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이하 강하늬)>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지난 주 가격동향부터 알아볼까요?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렸나요?

◆ 강하늬> 네, 지난주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파프리카입니다. 지난주 200g에 1,400원대에서 1,800원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약 28% 상승세입니다. 고온 다습했던 지난 8월 기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 내 반입되는 물량 중 고품질 물량이 부족해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파프리카 같은 경우는 생육 적정 온도가 주간 23~27도 야간 21~22도입니다. 해서 4월부터 7월까지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보통 8월부터 가격이 오름세를 보입니다. 가을에 정식한 물량이 출하되기 전까지 다소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파프리카는 당분간 다소 강세를 보이겠네요. 다른 품목은 어떤가요?

◆ 강하늬> 네, 토마토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반토마토는 약5% 원형 방울토마토나, 대추방울토마토는 10% 가량 상승했습니다. 건조한 기후를 선호하는 품목으로 지난 주 잦은 비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전진영> 지난주 가격 내려간 품목도 있겠죠?

◆ 강하늬> 네, 이번 주 이야기 드리고 싶은 품목은 건고추입니다. 작년 긴 장마로 햇 건고추가 나올 시기에 공급이 굉장히 부족했었습니다. 따라서 가격도 햇품으로 바뀌는 시기에 근(600g)당 2만원을 넘어 갔었고요. 건고추는 크게 기계로 말리는 화건, 태양에 말리는 양건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햇볕에 직접 말리는 양건은 매우 귀했겠죠? 금년도 햇품이 한창 출하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아시다시피 해도 좋고 비도 적당했습니다. 그래서 작황도 좋은 편인데요. 햇품이 출하되면서 근 당 가격이 2만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양건의 경우 17,000원대 화건의 경우 16,000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춧가루도 건고추 내림세에 따라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산의 경우 1kg에 38,000원 선에서 35,000원대로 약 8.7% 내렸습니다. 이번 주 시장에서 보이는 건고추들은 대부분 올해 나온 햇품들이니 한 번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끝으로 제철먹거리 소개해주시죠.

◆ 강하늬> 네, 이번 주 소개해드릴 제철 먹거리는 샤인머스켓입니다. 망고향이 나는 포도로 18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합니다. 이런 향과 당도 때문에 시장에 선보여진 이후로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죠? 보통 9월 초부터 노지 수확물이 본격 출하 되는데 올해는 일주일 이상 앞당겨져 벌써부터 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과일인데요. 올해는 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 강하늬> 작년 출하초기에는 2kg에 5만원에서 6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었던 귀한 몸이었죠. 올해는 과연 어느 정도 가격대일지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우선 도매가격은 전년도 2kg에 35000원 선에서 하락해 28000원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소비자 가격은 4만원대이지만, 성출하기를 지나면서 가격이 더 안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캠벨이나 거봉은 모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었지만 샤인머스켓은 증가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상승하는 인기에 포도농가에서 샤인머스켓으로 작목전환을 많이 한 것이 주요인인데요. 유목이었던 샤인머스켓 나무들이 성숙해지면서 착과수가 증가한 것의 영향도 있겠습니다.

◇ 전진영> 올해 샤인머스캣 맛은 어떨까요?

◆ 강하늬> 아무래도 작년에는 비 내리는 기간이 길었어서 과일들이 당도 유지에 고전을 면치 못했었는데요. 올해는 비도 적당히 오고 일조량도 좋아 맛과 향이 더 진하고 달콤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지 출하가 점점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니 이번 주 눈여겨보시다가 장바구니에 한번 담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주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