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법무부 차관 우산 과잉 의전, 알고 보니 기자들이 요구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30 10:03  | 조회 : 150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입니다.

◇ 황보선: 최근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다시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몇몇 연예인이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언론에 실명이 공개됐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은 손담비 씨와 정려원 씨였고, 이들이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외제차와 고가의 선물, 현금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 황보선: 일종의 스폰서였다는 의혹인가요?

◆ 이현웅: 의혹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커졌는데요. 말씀하신 부분도 있다 보니 해당 연예인들 입장에서는 이미지 실추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즉각 반박하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손담비 씨 측은 선물과 현금 등 그동안 받은 것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고 했고, 정려원 씨 측은 중고차를 구매한 것이지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며 입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 황보선: 손담비 씨 측은 받은 건 사실이지만 대가성이 없는 선물이었고, 그것마저도 다 돌려줬다는 거죠?

◆ 이현웅: 맞습니다. 또 정려원 씨를 향해 가짜 수산업자와 단둘이 시간을 보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가짜 수산업자 김 씨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여 자리하게 됐지만, 정려원 씨와 절친까지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반박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가짜 수산업자의 사기 행각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 현재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이현웅: 익히 들으신 것처럼 방송국 앵커와 전 일간지 논설위원 등의 이름이 김 씨의 선물리스트에 올라있는데요. 이 중 7~8명이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의혹이 제기되는 정관계 인사가 더 있는 만큼, 수사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 황보선: 철저하게 수사가 진행되어야겠으나, 또 이 과정에서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법무부의 무리한 우산 의전 논란’입니다.

◇ 황보선: 법무부 차관 브리핑 때 있었던 일이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뉴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공개된 사진만 보면 참 자극적이었습니다.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입국한 아프간인의 국내 생활과 향후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는 자리였는데요. 비오는 날 야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차관을 위해 법무부 직원이 뒤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높이 들어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법무부의 해명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비판의 대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떤 해명과 증언이 있었나요?

◆ 이현웅: 직원이 무릎을 꿇은 것은 사진과 영상에 걸리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다보니 나온 해프닝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추후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해당 직원은 처음에는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로 뒤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더 자세를 낮추라는 현장 기자들의 요구에 자세를 점차 낮췄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무릎까지 꿇게 된 것입니다.

◇ 황보선: 차관이야 브리핑 자료를 봐야 하고, 또 넘기기도 해야 하니까 우산을 직접 들 수 없다고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기자들의 그런 요구가 있을 때 뒤를 한 번 돌아보고 일으켜 세웠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네요.

◆ 이현웅: 강성국 법무부 차관도 그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신경 쓰다보니 직원이 몸을 사라지 않는 그 모습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애초에 실내에서 브리핑을 진행하지 못한 건 코로나19 때문인가요?

◆ 이현웅: 맞습니다.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기 때문에 여러 언론사에서 많은 기자들이 모였는데요. 그러다보니 방역을 지키기 위해 실외에서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뭐 여러 상황이 얽혀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더라도, 과잉 의전 논란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나오고 있습니다. 존중받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우리 모두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 황보선: 언론도 책임을 다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소녀상 꽃으로 어른 학대한 10대들’입니다.

◇ 황보선: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지난 25일 밤 11시 반쯤 한 고등학생이 노란 우의를 입은 여성과 함께 찍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 고등학생은 대뜸 담배 사줄거야, 안사줄거야 라면서 꽃으로 머리를 내려칩니다. 해당 여성이 안 사준다며, 왜이러냐고 괴로워하며 재차 묻지만 고등학생은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이 반말로 대답하면서 계속 꽃으로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 황보선: 정말 할 말이 없네요.

◆ 이현웅: 심지어 해당 학생이 들고 있던 꽃은 인근에 위안부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누군가 소녀상에 두고 간 것이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더 큰 공분을 샀습니다.

◇ 황보선: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그렇지, 해도 되는 장난이 있고 안 되는 게 있잖아요?

◆ 이현웅: 맞습니다. 결국 꽃으로 여성의 머리를 때린 고등학생과 이를 찍으며 함께 여성을 조롱하던 고등학생 등 총 4명이 입건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장난으로 그랬다며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전달받은 해당 여성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그럼 또 처벌 없이 지나가겠군요.

◆ 이현웅: 이 사건을 보고 많은 누리꾼들은 역시 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10대들이 한 사과가 진심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에 크게 보도되며 부끄러움을 느꼈기를 바랍니다.

◇ 황보선: 꼭 그러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 ’금요일에 발표될 추석특별방역대책’입니다.

◇ 황보선: 이번 주 금요일이죠. 9월 3일에 발표된다는 건가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우선 현재 거리두기 조정안은 9월 5일, 이번 주 일요일에 종료됩니다. 확산 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다만 2주를 연장한다고 치면 19일에 종료하게 돼 추석 연휴 시작 시점과 맞물리게 됩니다. 따라서 명절 때마다 나오는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를 종합해 금요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원래는 더 일찍 발표하려고 했다가 미뤄진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방역대책이 발표가 되어야, 몇 명이 모여도 되는지 또 열차 내 좌석 판매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결정될 텐데요. 그래서 오늘까지는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서 더 신중히 결정하자는 입장에서 발표가 다소 늦어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열차 좌석은 그럼 일단 창가 쪽 예약만 우선 진행하는 건가요?

◆ 이현웅: 맞습니다. 우선 창가 쪽 먼저 판매를 하고, 추후 발표에 따라 복도 쪽 좌석 등 추가 판매가 가능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 황보선: 여전히 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한 대로 3천 명 5천 명 만 명 이렇게 확산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들은 영업 종료 시각 등과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대책들이 발표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