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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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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용 "윤석열 도리도리·쩍벌 살아온 방식", 신성범 "이준석 리더십 견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09 10:34  | 조회 : 1782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9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신성범 전 의원,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신성범 전 의원
- 이준석, 멸치와 돌고래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
- 이준석, 이전의 당 대표와 다른 모습 보여줘 긴장 관계 계속될 수 밖에
- 윤석열‧최재형, 당에 뿌리 내리기 위해선 당원들과 함께 해야
- 윤석열 지지율, 말실수 줄이고 비전 제시하면 다시 올라갈 가능성 있어

□최택용 전 대변인
- 윤석열, 자기 스타일대로 하고 있을 뿐 의도 있는 것 아냐
-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 흔들린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
- 윤석열 지지율 하락은 잦은 실언
- 이준석 통제식 방역 비판, 방역의 경각심 무너뜨리는 발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커피 한 잔에 감칠맛 나는 시럽 한 스푼 같은 달콤쌉쌀한 정치 분석 함께 합니다. 하지만 달콤함만 기대하다간 예리한 정치분석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는데요. ‘여의도 시럽짜들’ 함께 할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신성범 전 의원,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성범 전 의원(이하 신성범): 네, 안녕하세요.

◆ 최택용 전 대변인(이하 최택용):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요즘 야당 후보 윤석열 전 총장, ‘마이웨이’라는 언론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요. 입당부터 당 행사, 봉사활동이라든지 회의라든지 잇따른 불참 등으로 독주행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결국 당내 갈등 조짐도 보입니다. 신성범 전 의원님, 보니까 물고기들이 소환됩니다. 돌고래, 멸치... 그런데 멸치 쪽에 해당하는 분들은 기분이 좀 안 좋을 것 같은데요. 

◆ 신성범: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형국 자체가 굉장히 좀 인신공격과 경쟁이 심한데, 국민의힘도 그런 경선국면으로 들어가는 거죠. 예를 들어서 8월 30일, 31일 날 후보등록을 하고 나면 이른바 경선열차가 출발하는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정치경쟁이 이제 시작된 거죠. 이 대목은 뭐냐면, 멸치와 돌고래 이야기가 왜 나왔냐면, 정진석 의원이 아시는 대로 윤석열 전 총장, 윤석열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직 의원인데, 여기서 이제 ‘체급이 다른 후보들을 왜 한 데 모아서 식사하는 그림을 만들어낼 그런 이유가 있느냐’, 그러니까 당에서 하는 행사가 윤석열 총장과 다른 후보들 다 섞어놓으면 별로 안 좋다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돌고래는 윤석열 후보일 테고 다른 분들은 멸치 또는 고등어가 되니까 다른 데서 좀 반발하는 거고, 특히나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역할은 멸치와 돌고래를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 아니겠느냐, 이 대목 속에서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지지율이 앞서다 보니까 이미 당 안팎에서, 당 안에서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 줄 세우기로 하고 대세론을 굳힌 거 아니냐는 그런 당 다른 후보들의 불신과 반발심리가 섞여 있는 거죠. 

◇ 황보선: 최택용 전 대변인님, 윤 전 총장이 이런 행사 같은 거 참석하지 마라, 이런 보이콧 얘기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정확히 확인된 건 아니지만, 대상은 원희룡 제주지사죠?

◆ 최택용: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과 언론이 한 가지 확실하게 아셔야 될 것이요. 윤석열 전 총장께서 도리도리 습관, 쩍벌 습관, 이런 것이 무슨 의도가 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냥 본인의 습관대로 평소 하던 대로 하고 있는 거예요. 마찬가지로요, 무슨 지도부 행사 보이콧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본인이 살아온 방식, 자기의 업무 스타일대로 그냥 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을 우리 언론과 국민들이 자꾸 해석을 하고 있을 뿐이고요. 얼마 전에 휴가 간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사실 대선후보직이 무슨 직업으로 보기는 힘든데도, 지금 코로나 시국에 염천 무더위에 국민들이 고생하고 있는 와중에도, 본인 휴가 가겠다고 당 행사 불참하겠다고 하신 거잖아요. 그리고 얼마 전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하고 악수해놓고 국회의원회관에서 싹 다 전 층을 다 돌았어요. 지금 국회는 시스템이 말이죠. 의원실 방문증을 받아도 같은 층밖에 입장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국회 사무층에서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총장은 국회의원회관 전체를 싹 다 돌았어요. 그러니까 자기 스타일대로 내 살아온 방식대로 하겠다는 거예요. 이런 와중에 윤석열 총장조차도 이준석 당대표께서 국민의힘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분인데, 그 분과 각을 세워서 무슨 지지율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보유한 습관대로 쩍벌 습관, 도리도리 습관처럼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무슨 이것이 전략적이다, 의미심장한 의도가 있다, 이렇게 과대해석 하고 있다고 보고요. 제가 지난주에 이런 이야기했었죠. 윤석열 검증이 시작되면, 매일 아침 ‘윤석열 밤새 안녕’, 이런 뉴스가 끊이지 않을 거라고 지난주에 제가 이야기했는데, 외람되지만 제가 예언했던 대로 지난 일주일이 계속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제 말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까 잠깐 신성범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윤석열 전 총장님을 도와주고 싶은 의원님들이 지금 덮어놓고 윤석열의 의도를 자기들이 해석해가지고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게임에 참전하고 있는 거예요.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이 돌고래처럼 날렵한 정치 스타일도 아니지만 경쟁하는 분들을 멸치라고 비유하고 이런 것은 굉장히 모독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이었죠. 결코 윤석열 전 총장을 도와주고 있는 분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 상황이 이렇게 이어지다보니까 당대표 이준석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지 않습니까? 최택용 전 대변인, 흔들리고 있다고 보십니까?

◆ 최택용: 현상만 보면 그럴 수 있는데요. 지금 야권의 대통령 후보 지지율 1등인 윤석열 전 총장과 30대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경쟁관계의 프레임이 짜여지는 것은 정치적으로 볼 때 이준석 대표한테 전혀 나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보고요.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만 떨어지면 어떻게 보면 남는 것이 없는, 집에 가야 되는, 어찌 보면 어려운 처지에 오히려 외줄타기를 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는 미래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 정도 가지고 이준석 대표가 위기에 빠졌다고 하기는 힘들고요. 어차피 조금 있으면 경선 스케줄 돌입하면 국민의힘 대선주자끼리 검증 난타전을 벌일 겁니다. 그럼 당은 어차피 시끄러워질 거고, 이 정도 가지고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린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이준석 대표는 일종의 뿌리 깊은 나무다?

◆ 최택용: 이제 뿌리를 박을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신성범 의원님은요?

◆ 신성범: 우선 먼저 전제 되어야 될 게 이준석 당대표와 가장 지지율이 높게 조사되고 있는 윤석열 후보 간의 이런 갈등은 두 사람, 이준석 대표나 윤석열 후보는 물론이고 당 전체, 나아가서는 보수 정치권에 분명히 안 좋을 거다, 다시 말하면 둘이 서로 보완 관계에 있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2030대 지지율이 높고, 2030대는 윤석열 후보가 낮다고 나오니까 서로가 보완이 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를 낼 텐데, 그래서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가지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당대표라 하면 대통령 선거 때 후보만 기억나지, 누가 그 당시에 당대표였는지 아무도 기억나지 않는 그런 건데,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단순한 경선관리에서 벗어나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게 당을 위해서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다보니까 다른 후보들, 윤석열 후보 측에서 볼 때, 경선관리나 잘하고 경선룰이나 잘 짜면 되는 거지, 대표가 왜 이리 나서냐는 이야기를 함직 하죠. 허나 젊은 36살 당대표로서는 또 자기 역할이 있을 거고, 지금까지 안 보여줬던 이전의 당대표, 역사적인 다른 당대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니까 작은 긴장관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작은 긴장관계라 함은 이준석 대 윤석열 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 유승민, 이준석 대 홍준표, 이렇게 계속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보면 가장 핵심인 이준석-윤석열, 두 사람의 갈등은,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계속 확정시킬 의사가 없잖아요. 이 정도면 됐다, 불문에 부치겠다고 했고, 또 윤석열 후보도 어차피 다음 당 행사에서는 안 나올 수가 없어요. 나오게 되면 저는 자연스럽게 언론의 지면에서 사라질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다음에 또 안 나오면 어떻게 되죠?

◆ 신성범: 다음에 안 나오면 정말 어색해지는 것이, 온 국민의 보고 있는데, 언론에서 평가를 하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다음 당 행사에도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안 나온다, 이렇게 되면 사실 국민이 좀 달라지는 거예요. 

◇ 황보선: 예언자로 나서신 최택용 전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예언하십니까?

◆ 최택용: 사실요, 당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결정이 되더라도 대통령 후보 다음으로 대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는 사람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잖아요. 대선 후보가 열 명이 넘잖아요. 이 과정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중심을 잡고 역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지금 각 당의 국회의원들이 자꾸 대선후보 1,2등한테 줄서기를 하면서 당대표의 상시적이고 공정한 관리, 대선후보 관리자로서의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흔들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저희 당의 문제는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이준석 대표는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 황보선: 신 전 의원님, 당내에서 당연히 다른 주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안상수 전 시장께서는 ‘개무시’라는 말까지 쓸 정도로, 굉장히 기분이 상하신 것 같은데요. 이럴 거면 뭐 하러 입당했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 신성범: 그 부분이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한 것이 7월 30일로 기억하는데 그 전에 이미 전직 의원들, 당협위원장들이 가서 영입이 됐잖아요. 활동을 하기도 했고, 그 다음에 입당 처음해서 한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입당촉구성명서까지 냈고, 그 다음에 70명의 당협위원장들이 어찌 되었건 다시 입당촉구 연판장을 돌리는, 이런 형국이다 보니까 당 내에서 이미 윤석열 총장이 입당하기 전부터 세가 형성이 되고 당내 주류인양, 어떻게 보면 대세인양 되는, 이런 데 대한 다른 후보들의 불만이 적지 않게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러면서도 당의 행사에는 참석을 안 한다,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그래서 안상수 전 시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던 거고, 심지어 다른 의원들도 후보들도 그러면 입당을 왜 했냐, 바깥에 계속 있지, 당을 무시하느냐, 이런 얘기가 조금 나왔던 거죠. 저는 이건 피할 수 없는 국면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후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나 두 예비후보 다 마찬가지라고 보고, 두 분께서 둘 다 당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당원들과 함께하는, 당원들 마음속에서 저 사람이 그래도 나하고 정치철학을 같이 하는구나 느낌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계속 해줘야 해요. 그건 분명한 정당정치의 기본입니다. 

◇ 황보선: 여론조사 하나 나온 거 말씀 드리고 이어갈게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게 있는데 여기서 이재명 지사 25%, 윤석열 전 총장 19%, 이낙연 전 대표 11%, 이렇게 나왔거든요. 의뢰기관은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를 한 것입니다. 조사기간은 8월 3~5일이고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했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에서 보면 윤 전 총장이 19%로 10%대로 떨어졌는데요. 최택용 전 대변인님, 갑자기 왜 이러신다고 보십니까? 이것도 예언하신 거죠?

◆ 최택용: 윤석열 전 총장은 제가 예언했듯이 ‘윤석열 밤새 안녕’, 이 검증이 거의 하루에 한 건씩 끊임없이 이어졌죠. 그 중에서도 국민들을 제일 실망시켰던 것은 이 지점이었죠. 후쿠시마 원전은 1,2,3,4호기가 모두 폭발했고, 원자로 노심이 녹아서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것을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안전기구에서도 인정했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대놓고 언론사 인터뷰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지금 가장 무서운 것은요, 윤석열 전 총장은 지금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 이런 문제는 시간이 좀 지나면 각 후보 간의 비판이 본격화되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실언을 하는 움직이는 윤석열의 입이 가장 걱정인 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한 순간에 수정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평생 살아온 습관인 도리도리 습과, 쩍벌 습관이 언론이 지적해도 잘 못 고치고 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본인의 이런 정책적 준비가 부족했다는 거, 이것이 본인한테 치명적 결과로 돌아와서 10%대로 떨어졌다고 보고요. 이것은 윤석열 전 총장의 참모들과 윤석열 본인이 아마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지만 조금 수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신성범 전 의원께서는 흐름을 어떻게 보십니까?

◆ 신성범: 저는 이것을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지지도 폭락, 이렇게 표현한 것을 과도하다, 과장된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빠지기는 빠졌는데 폭락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견고하게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은 첫째는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그런 분들이 윤석열 후보를 가장 유력한, 현실가능성이 가장 큰 정권교체의 주자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이게 계속되면 이런 작은 말실수가 쌓이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지지율은 떨어질 수 있다,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에서 8월 3~5일에 한 건데, 이게 달마다 하지 않습니까. 한 달에. 그런데 지난 7월 달에는 윤석열 후보가 25%였다가 이번 달에 105대로 6%포인트 떨어졌다니까 사실 많이 떨어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이게 추세선상에서 끄트머리냐 계속 더 내려가느냐 볼 때는 끄트머리다, 다시 말하면 윤석열 후보 측에서 하기 나름에 따라서 여기서 스톱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다만, 추세적으로 볼 때, 중요한 건 지역적으로 보니 서울에서, 인천·경기, 대구·경북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도가 좀 빠졌더라고요. 그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윤 총장 측에서도 봐야 될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말실수를 줄이고 무언가 비전을 제시하는 식으로 가야지, 이게 반문재인, 정권교체만 계속 외친다고 하면 일반 유권자들은 식상할 수 있는 구석이 있다, 그래서 비전과 정책을 더 강화시켜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이번에는 이준석 대표가 최근 저희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확진자 수 모델을 기반으로 계속 국민들이 통제식 방역 속에 살아야 하느냐”며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요. 최택용 전 대변인님, 앞으로 이 방역모델 바꿀 만한 구석이 있지 않겠습니까?

◆ 최택용: 지금 서울처럼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지 않은 지방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부산 같은 경우는 위기가 심각해져서 내일부터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을 합니다. 수도권처럼. 부산은 거리두기 4단계 처음한다고 알고 있어요. 

◇ 황보선: 네, 해수욕장도 문 닫고요. 

◆ 최택용: 물론 장기적으로는 치료제 성능을 향상시키고, 그리고 코로나19가 마치 독감 정도로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관리되도록 전환되어야 될 시점이 자연스럽게 올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코로나 예방접종을 한 70~90% 하기 전까지는 책임 있는 국가 지도자들이 경솔하게 방역의 경각심을 무너뜨리는 그런 국민에 영합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방역은 G7회의에서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도 극찬했던 바가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은 국민의 경각심이 필요하고요. 세계적인 지도자인 처칠과 케네디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국민에게 고통을 분감하고 견디자고 했지, 대중한테 영합하는, 인기를 영합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는 발언보다는 국민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해야 될 냉철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신성범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성범: 코로나19 우리나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게 제 생각엔 1년 6~7개월 전이고, 그다음에 지금 수도권 4단계, 대통령께서도 굵고 짧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한 달이 넘은 거 아니에요. 한 달이 넘었는데 이런 의문이 가능하죠. 언제까지 이렇게 하지는 말이냐, 이준석 대표가 야당대표로서 당연히 할 말을 한 거예요. 확진자수를 기준으로 해서 언제까지 국민을 통제하는 식으로 이런 거리두기와 방역대책을 언제까지 하자는 거냐,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반영 기준을 만들어보자, 이것을 여·야·정 협의체에서 이야기해보자고 한 것은 야당대표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거다, 온 국민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거잖아요. 이게 언제까지 이렇게 특히 특정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의 희생이 따르는,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손실보상도 안 해주면서 참으라고 하는 게 언제까지냐, 그러면 기준이 뭐냐, 생각해보자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야당대표로서 할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서 송영길 대표도 마스크 쓴다는 걸 전제하긴 했습니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잖아요. 어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명동에서 1인 시위까지 하고, 저는 이런 대목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서도 야당이 이야기 하니까 정부를 비판하려는 의도 아니냐, 이렇게 불신만 하지 말고 여·야·정 협의체 안건으로 올려서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는 야당 의견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열린 태도를 보여주면 좋겠어요.    

◆ 최택용: 여기에 대해서 제가 꼭 한 마디 해야 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주를 움직이는 분도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서만 유독 방역단계를 낮출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내일부터 부산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데요. 이거 결정하신 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입니다. 그래서 이런 시기에는 국민에게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 손 잡고 견뎌내야 되는 그런 메시지가 정치 지도자에게 꼭 필요합니다. 국민들한테 아부하는 발언은 조심해야 됩니다.

◆ 신성범: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이런 방법밖에 없느냐, 과연 다른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 없겠느냐는 문제제기라는 점을 한 번 더 말씀 드립니다. 

◆ 최택용: 그래서 제가 이야기 했던 게 코로나 예방접종이 80% 정도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그런 것이 모색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직은 아니다는 말씀이시군요. 

◆ 신성범: 이게 전 세계적으로 보시면 잘 아시겠습니다만, 이게 방역은 분명히 과학인데, 방역의 체계를 구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가 개입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방역은 결국 국민의 동의와 참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국가수반들이 나서서 대국민 설득을 해왔어요. 예를 들어서 메르켈도 마찬가지고 영국의 존슨도 마찬가지고, 미국의 바이든이나 그 앞의 트럼프도 다 마찬가지예요.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국무총리가 본부장으로 해서 해왔는데, 저는 그거부터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이 국민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여·야·정이라는 이 형식도 필요한 거고, 여기서 한 번 더 논의할 필요가 있어요. 

◆ 최택용: 여·야·정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이야기 할 수 있죠. 

◇ 황보선: 여·야·정 논의도 그렇고 또는 영수회담도 그렇고 아마도 8.15 광복절 이후에 열릴 것 같은데요. 다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가석방 가능성 지금 계속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상에 거의 포함됐다는 관측이 맞겠죠?

◆ 신성범: 아무래도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 또 여론조사로 나타나는데, 당연히 저는 가석방이든 뭐든 풀어주는 게 이재용 씨는 맞다, 왜냐하면, 지금 단순한 경제상황이 아니고 반도체를 둘러싼 국제경쟁을 둘째치고라도 적어도 이재용 부회장이 감옥 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성적이 좋으니까 이재용 씨 필요 없는 게 아니냐, 이건 좀 피상적인 관찰이고 적어도 거액의 투자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어차피 오너인 이재용 씨밖에 없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을 저렇게 60% 이상 형기를 채워서 가석방 심사대상이 된다고 하면, 가석방 심사를 해서 풀어줘서 경제영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상식적이고 저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여론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 황보선: 최택용 전 대변인님 말씀 듣겠습니다. 

◆ 최택용: 여당 내에서 반대여론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찬반양론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통령께서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그 선택을 반대하는 사람들한테 욕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님께 미리 위로의 말씀 드리고요. 저는 이재용 부회장님한테 꼭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시길 바랍니다. 국민들이 그럼 용서하실 것이고, 그러면 대통령께서 가석방할 가능성도 훨씬 높아진다고 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신성범: 고맙습니다. 

◆ 최택용: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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