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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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어닝쇼크' 한국조선해양 주가 순항 이유...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 덕분(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7-23 16:57  | 조회 : 121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1723(금요일)

대담 :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어닝쇼크' 한국조선해양 주가 순항 이유...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 덕분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한국 조선해양이 이처럼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조선학회장이신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김현수 교수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교수(이하 김현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진영> 앞서 전해드린 한국조선해양 2분기 실적 소식부터 저희가 좀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이 8973억 원이에요. 지난 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는데. 시장 추정치보다도 훨씬 큰 것이죠. 배경이 뭘까요? 교수님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현수> , 지금 사실 굉장히 큰 쇼크에 가까울 정도로 적자를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이 지금 보면, 공사손실 충당금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용어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떤 내용인가 하면 그 동안 조선소에서 이제 청취자분들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많은 수주를 한 상태입니다. 근데 수주를 한 상황에서 강재가격이라는 것을 나름대로 예정된, 과거 몇 년 치 데이터를 가지고서 강재 값을 반영을 해서 수주를 했는데. 지금 이제 강재 가격이 오르고 있거든요. 그것을 반영을 해서 다시 회계처리를 하다 보니 강재 가격 인상률에서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시면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포스코에서도 나름대로 가격 상승요인이 있고 해서 정부와 관계 기관들이 협의를 해서, 강재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중단된 상태로 지금 제가 알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조금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지금 현상으로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을 한 원인은 아까 말씀을 드린 강재 값 인상으로 인한 공사 손실 충당금이 반영이 된 결과로 보입니다.

 

전진영> , 한 마디로 강재 값이 너무 올라서 그거에 따라서 공사 손실 충당금이 반영이 되다 보니, 적자 전환을 한 것으로 집계가 된 것인데요. 말씀을 해주신 강재라는 것이 후판이라는 부품이 맞습니까?

 

김현수> , 맞습니다. 이 강재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조선에서는 일반적으로 후판이라고 표현을 하고요. 일반 청취자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건축에서 쓰이는 철근이라든지, H형강, I형강 이런 기성제품들이 이렇게 판매가 되고 있는데. 선박에서는 사실 모든 재료들이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배의 형상이나, 구조 부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큰 넓은 철판을 들여와서 이것을 가공이라는 것을 합니다. 일정한 형상으로 자르기도 하고요. 곡률을 줘서 형상을 잡기도 하는데. 그런 재료들이 전부다 배를 이루는 기본 소재라고 판단을 하시면 됩니다. 그 강재를 조선에서는 후판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고요. 이 강재가 작게는 작은 배는 한 10000톤부터 큰 배들은 30000톤 이상 되는 강재가 필요해서. 전체 선박 가격의 한 20에서 30%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이 선박의 형상과 구조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부피와 재질을 가진 강재를 가지고 저희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재 가격의 인상 부분은 굉장히 선박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이 후판이라는 말씀을 제가 아까 강재로 표현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선 쪽의 용어로 사용을 하는 것으로 아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한 마디로 배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제일 많이 들어가는 부품이네요.

 

김현수> , 맞습니다.

 

전진영> , 그러면 당연히 배를 만드는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재료인 것은 맞겠고요. 이 하반기의 후판 값이 연 초 대비 60%나 더 인상이 된다고 하던데요.

 

김현수> , 맞습니다. 지금 철강 업계에서도 사실은 석탄이라든지 원자재의 값이 인상이 되는 상황이라서. 원가 상승률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금 강재 값의 상승에 대한 상승압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 업계의 입장에서 판단을 해보면 60%정도의 인상이라는 것이 사실은 좀 과도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까 말씀을 드린 것처럼 강재가 차지를 하는 비중이 많고, 견적할 당시에 강재에 대비해서 60%이상 강재 가격을 인상이 되면, 조선소에서는 그것에 대한 원가 상승분에 대한 것을 그대로 적자로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강재와 안정적인 가격. 상승요인을 반영을 해서 점진적인 강재 상승,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변동 요소가 있는 부분들이 뭐냐면, 최근에 이제 조선의 경기가 좋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부 중국에 강재를 사용을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중국 정부에서 최근에 후판, 강재를 해외수출을 거의 못하는 상황으로 환경이 바뀌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소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포스코가 낮은 가격으로는 조선소의 강재 제공을 못하는 상황으로 계속 강경책을 쓰시고 계시는 거 같은데. 조선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지금 우리나라 철강 업계에서는 지금 강재 가격 자체를 계속해서 인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다가 중국까지 이제 후판 해외 수출을 안 한다고 하니까, 조선업계의 입장에서는 당장 배를 만들어야 하는데. 원자재 자체도 부족하고 심지어 비싼. 그런 상황인 것이네요.

 

김현수> , 맞습니다.

 

전진영> , 그러면 이 국내 조선 3사 중에 한국조선해양의 상황은 저희가 말씀을 드렸고. 나머지 두 개의 조선사의 2분기 실적은 어떻습니까?

 

김현수> 제가 판단을 하기로는 한국조선해양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다른 두 조선소도 강재 가격의 인상에 대한 아까 말씀을 드린 공사 손실 충당금이 반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 것들이 이제 대규모의 적자로 발표가 될 것으로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전체를 합치면 한 2조 정도를 업계에서는 예측을 하는 상황인데. 이 상당히 좀 큰 대규모 적자로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에 반해서 포스코는 상반기 22000억 정도 흑자를 낼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고려를 하면, -, 상생, 이런 부분에서 과도한 인상은 자제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 코로나 19로 워낙 지금 모든 산업계나 경제 쪽이 다 상황이 안 좋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조선업은 이제 수주 소식도 적잖이 들려왔었잖아요. 이 수주가 원자재 가격을 넘을 수는 없나보네요.

 

김현수> , 지금 현실적으로 그것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 뭐냐면, 강재나 이런 원자재 부분들은 수주할 때, 견적을 하면서 한 3년 정도의 강재 값 변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반영을 해서, 견적을 통해 수주를 하게 되는데. 수주 가격이 결정이 되고 나면,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주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거든요. 강재가 이제 아주 과도하게 강재 가격을 올리게 되면, 그런 것들이 이제 원가의 부담으로 늘어나서 수익성에 대한 한계에 도달을 하게 되는데, 조선 업계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의 수익성의 한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지금 조선 업계를 어려움에 들게 했다고 판단을 합니다. 포스코에만 이런 강재부분이 조선업 자체로 보면, 이제 강재 값이 미치는 여향이 선박 조선소 자체만이 아니라, 기자재 업계 등 관련 업계가 전부 다 영향을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강재 가격 상승이 웬만한 기자재들에 대한 상승도 같이 불러 오기 때문에 큰 임팩트를 보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이미 수주한 물량에 대해서 사실 강재 값 인상분을 반영을 하는 부분들은 쉬운 부분은 아니지만. 그 인상분에 대한 충격을 완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하고요. 상후에 수주가 되고 하는 부분들은 강재 값을 좀 반영을 하고 있고, 성과가 오른 이유 중의 하나도 강재 가격에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때는 또 서로가 윈-윈을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의 가격이 형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상황이 이런 데, 어닝쇼크 인데도, 지금 주가는 오히려 반등을 하는 모습이어서 사실 이 쪽에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 부분을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어닝쇼크인데, 주가가 오른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김현수> , 주가라는 것은 사실 선행지수로서 이제 시장에서 조선 업황의 시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기대를 하는 것들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업계에 최근에 굉장히 큰 화두로 바뀌고 있는 부분들이 친환경 연료로 사용을 하는 선박을 사용을 하는 트렌드가 굉장히 강화가 되고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조금 긍정적으로 시장에서 반영이 되고 있고. 그런 것들을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시는 것처럼 LNG선박이나, LPG, 그 다음에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나 연료조직까지 포함을 한 다양한 연료를 사용을 하는 모습으로 선박의 친환경 바람이 조금 굉장히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들을 한국에서도 보유를 하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해외 시장에서 조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수주 향상이라는 결과로 나오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들을 시장에서 평가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진영> , 그래서 오늘 이 조선업 관련 기사들에 보면, '빅배스'라는 단어가 계속 등장을 하더라고요. '빅배스'가 잠재 부실 일시 반영, 이런 뜻인데. 대규모 영업 손실을 이미 다 반영한 '빅배스'의 결과다. 조선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이제 시간문제다. 교수님께서도 혹시 이렇게 판단을 하십니까?

 

김현수> , ‘턴어라운드라는 부분이 지금 이제 아까 말씀을 드린 것처럼 강재 값에 대한 여러 가지 반영들을 나름대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수주를 할 선박들에 대해서는 이제 강재 값 반영을 한 부분들이 반영이 될 것이고 하기 때문에. 또 이제 선박을 수주를 한 다음에 생산을 하면서 여러 가지 원가 절감 노력들을 하고 나면, 그런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까 말씀을 하신 '빅배스'라는 이런 쪽의 것들이 이번 실적에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시장의 판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을 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계속 말씀을 드리는 강재 값 인상에 대한 연착이 조금 필요할 거 같고요. 주식 시장 자체는 사실 조선 시장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어떤 우리나라 조선업의 시장 지배력이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주 독주 이런 부분들을 시장에서 보고, 이런 것들이 향후에 실적 구조를 지배를 할만하다, 라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 조선업이라는 산업 자체의 특성이랑, '빅배스'의 연관이 조금 궁금한 것이 사실 조선업이라는 것은 지금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원가의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산업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 원가가 급등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산업 자체로서의 위험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원가 급등 같은 환경 부분을 지금까지 조선업 자체에서 어떻게 관리를 해오고 있는지 이 부분도 조금 궁금하거든요.

 

김현수> , 사실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변동 없이 가면 좋은데.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원가가 급등을 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을 하는 것에 대한 관리가 사실 쉽지가 않아서 일반적으로 보면 환율이나, 이자율이라든지, 원자재 가격. 이런 부분들은 각 회사마다 수주를 하는 데이터를 가지고서 최근 3년 동안 환율 변동이 이렇게 되어 있고, 최근 상승 추세에 있으니까, 환율을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하겠다. 그 다음에 강재 가격은 어느 정도의 베이스에서 플러스 이자율을 했으니까. 이 정도를 가지고 하겠다는 그런 정략적인 판단을 가지고 수주에 임해 왔던 것이 사실이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과거 3년 치 데이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히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가장 아쉬운 부분들이 이런 부분들을 지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반영을 하기 위해서 향후에는 강재 값이나 이런 부분을 수주를 할 때, 철강 업계와 조선소가 어떤 수주가격과 연동을 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그리고 급등하는 시장 환경들은 좀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려봅니다.

 

전진영> , 그럼 혹시 앞으로 이 강재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까?

 

김현수> , 강재 가격이 아직 합의가 안 되어 있는 상태이고, 지금 이제 조선소에서는 실질적으로 강재가 공급이 안 되고 있는 것들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지금 이게 강재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고요. 강재에 대한 수급 대란이 사실 지금 요즘의 제일 큰 위험 요소입니다. 좋은 모습으로 같이 윈-윈을 하는 모습의 합리적인 강재 가격. 이런 부분으로 결론에 도달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수주가 곧 수익성으로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수익성이 개선이 되려면 배 가격 자체가 더 올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우리가 수주를 많이 하고 있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격이 한 150만 달러 수준인데, 11467만 달러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배 가격 자체가 조금 올라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현수> , 지당하신 말씀이고. VLCC 같은 경우에는 초대형 유전선,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과거에는 이것이 한 12천 만 불까지도 갔었고. 그 이상도 받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동안의 물가 상승률이나, 임금인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런 요인들을 고려해보면 조선소의 입장에서는 지금 있는 상황에서의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한데. 조선소의 업의 특성상 지금 이제 물량이 없을 때, 조선소에서 고정비로 안고 가야하는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직원들의인건비라든지, 자재운용비용. 그런 부분들을 그냥 100%의 손실로 보는 거 보다는 조금 저가로 수주를 해서 그 운용에 대한 것들을 만회를 해서 적자를 마이너스 100%에서 마이너스 30%로 줄이겠다. 이런 모습들이 되면 사실 나름대로 경영층의 판단에 의해서 선가가 형성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선가도 올라야 하는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지금 있는 가격들보다 더 상승된 가격으로 수주하면 좋겠죠. 그런데 해운 업계나 다른 곳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경쟁업체들의 선가에 의한 시장가격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결정되지 않는 사항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

 

김현수> 긍정적인 모습은 그래도 점진적으로 선가가 인상이 되고 있고요. 그 이유들이 이제 원자재 상승 압력도 있지만, IMO나 이런 데에서 배출 가스 규제를 하는 움직임이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선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선가 상승 요인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원유운반선의 물동량도 조선업계에서는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현수> 원유 운반선은 사실은 이제 석유제품이 대세를 이루든 시절에 사실 에너지원으로 가장 각광받은 제품들이고 한데. 이것이 이제 증산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여러 가지 많은 나라들마다의 고민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원유 운반선이 늘어난다는 것이 물동량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이게 과거처럼 늘어나는 그런 형태는 아닐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그 이유는 각 나라에서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는 부분에 있어서 기후 온난화라는 이슈가 이제 전 세계를 덮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 의해서 에너지 정책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석유 제품 운반선이나 폐선율이 증가를 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한데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선박들이 이제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하기 어렵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 선박이 실제로 운항을 할 때는 탄소세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폐선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고요. 폐선율이 올라간다고 하면, 조선업의 입장에서는 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가 될 수도 있고요. 시장이 조금 확대가 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폐선율이 증가를 하는 이유 중의 또 하나의 이유는 중고 선박 가격이 하향 추세입니다. 그래서 페선율이 조금 더 커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 외부 요인들에 의한 조선업계의 업황을 쭉 살펴봤는데. 끝으로 저는 국내조선사들의 업황 개선이 우리 조선사들의 기술력이나 경쟁력으로 봤을 때는 어떤지 조금 궁금한데요.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굉장히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텐데. 이렇게 어닝쇼크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을 할 만큼 업황의 개선세도 확연하고. 우리가 기술력이나 경쟁력까지 잘 갖추고 있는 상태라면 완전히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끝으로 어떤 말씀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김현수> ,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동안의 조선 업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온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이 아마 조선업계에서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마 그런 경각심을 가지고 기술 개발도 열심히 그동안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조금 추후 격차를 벌릴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조선업에 종사를 하시는 분들이 조금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실 조선업이 혼자 갈 수 있는 업종은 아니고, 최근에 이제 해운과 조선의 상생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해양진흥공사하고의 ‘HMM’ 그 다음에 국내 조산 사업들이 연계가 되어서 해운에서 실적을 낸 사례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같이 철강 업계와 조선도 같이 그런 모습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조선은 아시는 것처럼 친환경이나, digitalization, 이런 기술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생산 기술하고 공정관리 능력,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상당히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선이 어려웠다고 하더라도 국가 기관 산업으로서는 한 번도 5대 품목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저력을 조금 갖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말 잘 준비를 해서 관련되신 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세계 조선시장을 리드해 나갔으면 좋겠다, 뭐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현수> , 감사합니다.

 

전진영> 지금까지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김현수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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