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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청해부대 늦장 보고? 보고 무시? 감사 통해 밝혀질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7-22 08:32  | 조회 : 185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장병 14명 입원치료, 나머지 생활치료센터 치료
-군수물품이나 현지 도선사 의해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 장병 일탈은 없었어
-초기 관리 부족 인정, 당시 감기로 판단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 착수해 늦장보고 확인 중
-장병 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해 불편함 없게 할것
-파병부대 위기관리 매뉴얼, 공개 검토 중 
-파병 당시 부처 의견 종합해 복귀후 접종하기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아프리카 해역에 나가있던 청해부대의 승조원 301명 전원이 그저께 귀국했죠. 10명 중 9명이 코로나 확진 상태로 들어왔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김준락 대령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준락 실장, 안녕하세요?

◆ 김준락 공보실장(이하 김준락):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승조원 중 90% 확진이면 거의 다 코로나에 감염된 건데, 중증 보이는 장병도 있죠? 

◆ 김준락: 네, 일부 중증으로 지금 입원치료를 하고 있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 황보선: 당연히 입원치료 하는 거고요. 음성 나온 나머지 장병들은 격리되는 겁니까?

◆ 김준락: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군 병원 두 곳에서 1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요. 나머지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도 필요하면 연계된 지역병원에서 치료를 하도록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나머지 음성판정 받은 인원들은 군내 격리시설로 가서 이동한 상황입니다. 

◇ 황보선: 어쨌든 뒤늦게나마 서둘러 입국 조치한 게 다행이죠?

◆ 김준락: 네, 어제까지 무사히 귀국해서 전담병원과 치료센터로 이동해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 황보선: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 김준락: 보건당국과 지침에 따라서 PCR 검사를 하게 되면 일부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지만 긴밀히 협의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지금 감염 진원지, 감염 경로, 현재로썬 파악하기 쉬지 않을 텐데요. 아무래도 최초 진원은 9번째 기항지였다고 추정해볼 수 있는 겁니까?

◆ 김준락: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를 통해서 정확히 확인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기초로 볼 때,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일 사이에 현지에서 군수품 적재가 이뤄졌고요. 이후에 7월 2일에 처음으로 증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군수물품이나 현지 도선사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접촉되었거나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확한 역학조사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일부 언론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 일부 장병이 혹시 일탈하지 않았느냐, 그런 부분도 보고 계십니까?

◆ 김준락: 현재까지 저희가 파악하고 보고 받은 바로는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확인을 했을 때, 도선사 한 명에 함정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을 했지만, 장병뿐만 아니라 도선사도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고요. 군수품을 적재할 때도 현지인과 접촉 없이 적재할 물품들을 함정 앞에 옮겨 놓으면 방호복을 입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물품을 함정으로 적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추가적인 확인이나 역학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입니다. 

◇ 황보선: 한 언론에서는 도선사들 가운데 방호복 착용 거부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인가요?

◆ 김준락: 현재까지 확인되거나 보고 받은 바로는 도선사 한 명이 함정에 탑승을 했고, 군 인원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장병들 함정 생활할 때, 배 안에서 평소 마스크 쓰고 생활했죠?

◆ 김준락: 기본적으로 함정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인 환기 조치 등 실내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 이후에 청해부대에서도 확진자가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1년 5개월 정도 임무수행을 계속 해왔는데요. 이렇게 그동안 없었던 것은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추정됩니다만, 이 인원들이 좀 더 치료를 하고 역학조사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있어야 정확하게 말씀 드리겠지만, 마스크나 주기적인 환기 조치, 실내 방역수칙은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마스크 철저히 쓰고 생활했지만 대다수가 확진된 건 아무래도, 이른바 3밀 때문에 그럴 것 같은데, 초기에 고열을 호소한 장병들에게 감기약을 줬다는 얘기가 들리던데요. 초기 유증상자들의 증상을 심각하게 보지 않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 김준락: 결과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초기 관리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좀 더 역학조사를 하겠지만, 확인된 건 바다 위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임무 특성상, 당시 여건에서는 신속항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엑스레이 상에서 폐렴 증세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서 현지 의료진이 감기 증상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추가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말씀하신 항체 신속 검출하는 키트를 왜 가져갔느냐, 항원 검출하는 걸 가져갔어야지, 이런 비판이 있는데요. 

◆ 김준락: 그것도 지금 확인 중에 있는 부분이긴 한데, 처음 출발할 때 당시에는 항체가 조금 신뢰도나 이런 것을 고려해서 항원키트보다 항체키트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했지만,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한 번 추가적인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 황보선: 초기 대응이 아까 엑스레이도 말씀하셨는데, 화상진료도 했다고 하고요. 군의관이 두 명인데, 전문 분야가 마취 또는 외상이라서 이런 방역 부분은 취약하지 않았냐, 하는 의견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 김준락: 함정의 임무를 고려해서 의료진을 편성했던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도 어떻게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아니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언론에서는 지금 보고가 너무 늦었다, 유증상자가 100명이 넘도록 합참의장이나 국방부 장관한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 김준락: 일부 초기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기 증세가 있었을 때 함정 안에서의 조치와 합참이나 보고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 늦었지 않느냐 라는 부분도 지금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를 착수해서 확인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국방부에서 감사 착수하죠?

◆ 김준락: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떻게 어떤 식으로 하겠다, 통보 받으신 게 있습니까?

◆ 김준락: 전체적으로는 초기의 조치나 중간의 과정상에서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세부적인 것은 다시 한 번 결과가 나오면 설명드릴 수 있는 사안입니다. 

◇ 황보선: 서울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장병 가족들이 특히 화가 많이 나있을 것 같은데, 그 분들이 요구하시는 게 있습니까?

◆ 김준락: 지금 전체적으로 국방부와 해군본부, 모든 군이 환자 치료와 빠른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부대원을 걱정하는 부모님 마음이 가장 크시고 할 텐데, 이 분들에게 긴밀히 소통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황보선: 해외 파병부대, 코로나 대응지침 담은 매뉴얼이 있다던데 이걸 합참이 공개하지 않는다고 언론이 얘기합니다. 맞습니까?

◆ 김준락: 대응지침은 기본적으로 국방부가 파병부대 위기관리 매뉴얼에 감염병 발생 시 기본대응수칙을 갖고 있고요. 2020년 6월에 합참에서도 이를 구체화해서 코로나19 관련 대비지침이나 유형별 대비계획, 그리고 해외파병부대 집단감염 발생 시의 대비계획을 하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대비지침은 내려주고 있는데, 공개여부는 추후에 다시 한 번 검토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 황보선: 공개를 왜 안 합니까?

◆ 김준락: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검토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황보선: 그리고 출항 후에 얼마든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 질병관리청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탓이라 책임 떠넘긴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김준락: 전체적으로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청해부대 34진은 2월 8일 날 출항을 했는데요. 국내에서 예방접종은 2월 26일부터 시작되다 보니까, 파병 전에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했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후에 국방부와 질병관리청이 해외 파병부대 등의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서 서로 구두로 협의한 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청해부대의 경우는 먼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 특성상,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상황 대처가 좀 어렵고요. 백신을 작전 중인 함정까지 수송하고 보관하는 등의 골드체인 유지가 제한되는 점이 있어서 관계 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34진 장병들은 국내 복귀 이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판단했던 겁니다. 

◇ 황보선: 청해부대 말고 방역이나 백신접종의 사각지대가 있는지 합참에서 파악을 하고 있습니까?

◆ 김준락: 현재는 해외 파병 중인 동명부대, 한빛부대, 아크부대 등도 있습니다. 지상에서 근무하는 부대는 당시에 질병청과 협의할 때도 이런 부대에 대해서는 주둔국이나 유엔이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개인 동의하에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이뤄졌고요. 그리고 현재 해외 파병 중인 장병들이 1천여 명이 되는데 대부분 접종이 완료된 부분이고, 1차 접종만 실시한 인원들도 8월 중에 해당국과 협조해서 완료가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군 차원에서도 해외 파병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준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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