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영화 ‘마이 시스터스 키퍼’가 보여주는 몸 아픈 사람에 대한 공감과 치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7-02 16:40  | 조회 : 92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진행 : 김창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방송일 : 202172(금요일)

대담 : 이광민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영화 마이 시스터스 키퍼가 보여주는 몸 아픈 사람에 대한 공감과 치유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 이광민 원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민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 원장(이하 이광민)> , 안녕하세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어서 일주일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마음이 너무 아쉽습니다.

 

김창기> 매주 금요일은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함께 바라보면서 그들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입니다. 정신신체의학으로 함께한 일주일의 마지막일. 원장님께서는 어떤 영화를 가지고 오셨습니까?

 

이광민> 제가 오늘 가지고 온 영화는 2009년도 영화 조금 되기는 했죠? ‘마이 시스터스 키퍼라는 영화입니다.

 

김창기> 아픈 언니와 언니를 돌봐야 하는 동생의 이야기가 있었죠.

 

이광민> 맞습니다. 이 영화가 어떤 줄거리를 가지고 있느냐 하면, 일단 언니가 백혈병이에요. 그래서 이 언니의 백혈병을 치료를 하기 위해서 고민하던 부모님이, 이 백혈병 같은 병은 골수이식이나, 이런 부분들, 이식 문제가 굉장히 중요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언니한테 계속 이식을 제공을 할 수 있는, 맞춤형 아이를 갖습니다.

 

김창기> 둘 째를 낳은 것이군요.

 

이광민> , 그게 동생인데. 그러다보니 이 여동생은 태어난 직후, 태어난 때부터 탯줄에 있는 제대혈부터 시작을 해서, 그 이후의 골수이식, 줄기세포, 백혈병과 관련이 된 모든 치료에 대한 부분들을 계속 도와주어야 하는.

 

김창기> 계속 빼주어야 하는.

 

이광민> , 계속 빼 줘야하는 운명을 타고난 상황인 것이죠. 그런데 이 아이가 큰 다음에 어느순간 이 언니가 재발을 한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거기서 이 동생이 나의 몸의 권리를 되찾겠다라고 하면서 아버지, 어머니를 변호사를 통해서 고소를 하는 상황을 만들고요. 그 상황에서 이 언니의 백혈병과 그 가족들이 느끼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온전히 잘 담아낸 영화가 이 마이 시스터스 키퍼라는 영홥니다.

 

김창기> 의료 윤리와 가족의 의미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충분한 대화 없이 엄마가 시켜서, 납득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겠죠.

 

이광민> 영화 안에서도 보면, 엄마가 너무 고집이 강하면서, 일방적으로 딸들에게 한 방향만 고수를 합니다. 그 백혈병이 걸린 언니에게는 너가 어떻게 해서든지, 이 병을 이겨내야 하는 것을 강요를 하고. 동생에게는 너는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요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이 언니의 입장과 동생의 입장에 대해서는 엄마가 물어보지 않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엄마는 정말 열심히 절절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계속 엇박자가 나는 것을 영화에서 보실 수 있고요. 그게 정말 마음이 안타깝게 그려지거든요.

 

김창기> ‘마이 시스터스 키퍼영화의 명대사, 명장명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오늘 마음처방전 대신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이광민> 이 언니가 백혈병 치료를 받으니까 머리가 빠져요. 그러면서 이제 친구들을 만나면서 바깥 활동을 조금 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계속 권유를 하는데, 이 친구가 계속 방에서 안 나오려고 그러거든요. 엄마가 약간 역정을 내요. ‘너 왜 자꾸 밖에 안 나가고, 왜 활동을 안 하니?’라고 하니까.

 

김창기> 문제 해결.

 

이광민> 이 아이가 나는 못생겼잖아. 머리도 다 빠졌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엄마인 카메론 디아즈가 머리를 그 자리에서 다 밀어버립니다. 실제로 밀었다고 그래요, 그래서 딸과 똑같은 외형이 된 것이죠. ‘너 못생긴 게 아니야.’그러면서 애가 갑자기 엄마랑 같이 민머리가 된 상태로 두 모녀가 쇼핑을 즐기고, 밖에서 즐기는 장면이 나와요. 그게 정말 인상이 깊고요. 또 한 가지는 이 영화 내도록 스토리 라인, 줄거리를 보면 이 언니, 백혈병에 걸린 언니가 자기의 어렸을 적부터의 사진을 스크랩하면서 마치 나의 삶의 기록처럼 남겨져 있는 것들을 쭉 회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암 경험자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삶에서 나의 흔적을 남기고, 거기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려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할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마음 깊이 와 닿았던 영화인 거 같습니다.

 

김창기> 한 주 동안 함께 해주신 이광민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광민> 너무 행복했습니다.

 

김창기> 석 달 동안 여러분의 마음에 안부를 물었던, 마음주치의 시즌 1은 오늘까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문을 두드리는 마음으로 진행했던 시간 행복했습니다. 저는 어느 날 다시 여러분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마음주치의 시즌 2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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