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이제는 몸이 아플 땐 정신건강도 함께 돌보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8 20:43  | 조회 : 849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진행 : 김창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방송일 : 2021628(월요일)

대담 : 이광민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이제는 몸이 아플 땐 정신건강도 함께 돌보세요.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도 없고, 분리되어서도 않되는 불가분의 관계이죠.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쉽게 몸은 몸, 마음은 마음. 이런 이분법적인 시각을 가질 때가 많죠. 이번주 마음주치의에서는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 이광민 원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광민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 의학과 의원 원장(이하 이광민)> , 안녕하세요.

 

김창기> 이광민 원장님께서는 정신신체의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정신 신체 의학이라는 것이 뭐죠?

 

이광민>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아주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고요. 단적인 예로는 우리가 마음이 아프잖아요, 즉 우울증이 생기면 단순하게 기분만 우울하고 슬프고, 의욕만 떨어지고 이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몸 구석구석이 아프기도 해요. 무슨 이야기냐면 우리 몸이 예민해지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정신건강과 관련이 된 것이 몸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면 반대로 몸이 아프신 분들이 정신 건강적인 문제가 같이 생기기도 하세요. 즉 만성질환이 있으시거나 병 때문에 병원에 오래 게시거나, 중환자실에 오래 계시거나. 수술을 받게 되면, 내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몸만 아픈 것이 아니라 우리 기분이나 불안이나, 수면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 안 좋은 방향으로 같이 가게 되거든요. 병동에 오래 입원을 계시는 분들의 정신건강을 같이 도와드리는 영역을 자문정신의학이라고 해서 그 쪽 외과나 내과 선생님들과 해서 정신과 의사한테, ‘이 환자는 이러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든 거 같아요.’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시면 저희가 가서 같이 진료를 보고 있기도 합니다.

 

김창기> 만성적인 투병생활을 하다보면 대학병원 같은 곳에서는 내과, 외과 선생님들이 바쁘시니까 이야기도 할 수가 없고. 화가 나고, 불안한 분노들이 있으실 텐데. 주치의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우리 이광민 원장님을 보면 막 쏟아내고 하시는 환자분들도 계시죠?

 

이광민> 있습니다. 저한테 화를 내시고, 보호자 분들이 막 화를 내시기도 하세요. 종합병원에서의 치료는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 과정에서 누군가 그 분을 이해를 하는 것에 있어서,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물꼬가 없으신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정신과의사의 역할이 때로는 그런 물꼬를 터드리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김창기> 요즘 이렇게 이광민 원장님처럼 자문 조정 의학이런 전문분야의 선생님들이 종합병원에서 협진의 형태로 진료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가요? 어떤가요?

 

이광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조금 간과되었다가 요즘 들어서 더 활성화되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김창기>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이광민> 그래서 지금은 대학병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게 일반 종합병원이나 2차 병원, 그리고 1차 병원 급에서도 의원들 간에서도 정신과 의사가 그런 역할들을 같이 도와드릴 수 있거든요. 왜냐면 고혈압이나, 당뇨나 고지혈증. 이것은 생활습관 질환들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약만 먹어서 조절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부분에서 안정을 찾으시면서 내 생활습관들을 개선을 하기 위해서도 정신건강의학과 부분도 굉장히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가지지 않을까, 이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김창기> 아마 지금 이 방송을 병원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질병과 싸우면서 고생을 하시고, 그러면서 마음을 잘 돌보지 못하면서 힘드신 분들에게 마음처방전 한 번 써주시죠.

 

이광민>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아픈 것이 당연합니다. , 그 이야기는 몸이 회복이 되려면 내 마음을 잘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내 마음이 정말 힘들어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라면 내과, 외과 선생님을 통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쪽에 자문을 요청을 하시는 것도 방법이시겠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한 일상적인 활동들이 있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될 수 있으면 몰아내려고 하고. 회피하거나 포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의욕을 가지고 그래도 내가 주변에서 몸을 움직여서 할 수 있는 것을 병원에서도 하려고 하시는 거. 그런 것들이 우리 마음을 챙기기 위한 일상적인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창기> 마음을 챙기는 의욕을 심어주시는 우리 이광민 원장님 마음처방전 감사합니다.

 

이광민> 감사합니다.

 

김창기>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