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신세계, 이베이코리아•요기요…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14 17:51  | 조회 : 206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1614(월요일)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신세계, 이베이코리아요기요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유난히 올 6월에는 대형 m&a 이슈가 많습니다. 당장 오늘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 입찰이 예정되어 있고요.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 이베이코리아 인수자 선정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액 규모만 해도 14조원이 훌쩍 넘는 빅딜 m&a 이슈들, 오늘 이 시간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더스 인덱스 박주근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안녕하세요.

 

전진영>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달 유독 굵직한 m&a이슈가 많이 보입니다. 일단 시간 순서대로 저희가 오늘 하나씩 짚어 볼텐데. 오늘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 입찰이 있을 예정이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게 전개가 되고 있습니까?

 

박주근> 우선 이스타 항공이 가장 먼저 본 입찰이 진행 중인데요, 이스타 항공이 아시다시피 201912월 달에 제주항공에서 인수발표를 하고 난 다음에 코로나가 터지고 나면서, 203월에 매매계약을 합니다. 그러다가 제주항공이 그해 7월 달에, 작년 7월이죠? 이 해지를 해버립니다. 이 계약에 대해서 그러고 나서 9월 달에 정리해고도 하고, 이제 시끄러웠던 것이 5월 달에 이스타 항공의 공개입찰이 다시 시작이 되었고, 잘 아시듯이 코로나 19의 백신이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트래블 버블같이 해외여행도 진행이 되면서, 이번 달에 최종 인수자가 선정이 되는데요, 우선 보면, 14일에 새 주인을, 본 입찰을 실시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시작을 하기 때문에 최종인수는 아마 다음 달이면 누가 새로운 주인인지 밝혀질 거 같습니다.

 

전진영> 처음 이스타 항공 매각 이슈가 나왔을 때는 워낙 코로나19 상황이 극심할 때여서 생각보다 매각에 뛰어드는 굵직한 후보들이 별로 안 보였는데, 지금 상황은 또 달라진 것 같거든요. 어떤 기업들이 지금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나요?

 

박주근> 그렇습니다. 이렇게 흥행할 줄을 몰랐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잘 되고, 어제 뉴스에도 나왔지만 7일부터 제한 기한도 없어지는 나라들이 생기면서 생각보다 흥행이 된 것 같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것이 하림, 하림그룹이 전선에 뛰어들었고요. 그리고 쌍방울 계열의 광림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쌍방울 그러면, 레이더스 이렇게 알고 있겠지만, 사실 비투비 기업들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 광림이라는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뛰어들었고요. 그 외에 상호부품 등을 포함해서 일단 인수의향, LOI를 낸 기업이 한 10여 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진영>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이스토킹 호스'방식이라고 들었거든요. 이게 어떤 방식입니까?

 

박주근> 생소한 용어이죠.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게 어떤 이야기인가 하면, 스토킹 호스라는 것은 우선 수의 계약을 통해서 우선 매수권자를 뽑습니다. 그런 다음에 공개입찰을 거치는 방식인데, 그럼 무엇이 다르냐. 일반적으로 M&A는 공개입찰을 먼저 하고 하는데, 이스타 항공의 경우에는 우선 매수권자를 뽑고 난 다음에 공개입찰을 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스토킹 호스 방식이라고 하는데. 차이점이 무엇이 있냐면, 우선 매수권을 받은 기업을 제회하고 나머지 공개입찰에서 우선 매수권자보다 입찰 가격을 높게 잡지를 않으면, 우선 매수권자가 입찰을 이기는 그런 방식입니다. 우선매수권자를 가진 기업이 굉장히 생소한 기업이었어요. 성정이라는 건설업인데, 매출액이 한 60억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그렇지만 대국건설을 가진 일종의그런 개발사가 의외였고요. 이 기업이 과연 이스타 항공을 가질 수 있을까 다들 의문을가지고 있고, 성정은 우선 매수권만을 가진 상태이고, 공개입찰이 되면 다른 곳이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만약에 만일 본입찰이 무산이 되어도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있으니까 매각이 아예 무산되거나 그런 일은 아예 없는 방식이 바로 스토킹 호스 방식인 것이네요.

 

박주근> 맞습니다. 그러니까 매각에 대한 안정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하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진영> 말씀해주신 성정이라는 기업이 저도 그렇고 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제가 보도 내용을 보니까 지역에서는 굉장히 알짜 기업이다 그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박주근> 알려진 기업은 성정이라는 토목 토공 사업하고,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전문회사인데, 매출이 크지는 않습니다. 60억 정도이고요. 오너가 가지고 있는 기업이 백제 컨트리 클럽, 1300정도 되죠. 그리고 이제 대국건설이라는 기업인데, 다 합쳐도 사실 큰 기업은 아닙니다. 알짜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사실 이런 이스타 항공의 인수금액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무리 알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다들 고민이 있는 기업 같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인수금액을 말씀해 주셨으니까요. 사실은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잖아요. 막판까지 인수금액을 놓고 기업들 간의 눈치싸움이 이어질텐데 금액은 어느 정도로 지금 거론이 되고 있습니까?

 

박주근> 실제 인수금액은 한 천억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인수금액이 아니라 이스타 항공의 부채가 사실 더 큰 문제입니다. 우선 갚아야 할 채무가 한 두 가지 정도 있는데, 공익 채권이 하나 있고, 체불임금이 하나 있는데, 인수기업은 채권보다 우선 체불 임금을 먼저 내야하는데, 퇴직금을포함해서 약 700억 정도 됩니다. 그리고 공익채권이 약 1200억 정도 되니까, 합쳐서 약 2000억 정도의 부채를 떠 안아야하고요. 그리고 현재 항공운항증명의를 사실상 취득을 해야 해요. AOC라고 그러죠. 이 금액도 한 100억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인수금액 플러스 공익 채권, 퇴직금을 포함해서 약 2000억 그리고 항공운항 증명의 재취득 비용으로 한 추가로 100억 정도가 든다고 보시면 되죠.

 

전진영> 그렇군요. 규모가 상당합니다. 그러면 아직은 조심스럽겠습니다만, 예측을 조금 해본다면 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을 좀 최종후보로 유리하게 보고 있습니까?

 

박주근> 아무래도 이제 자금동원력, 인수의지, 시너지 측면 이런 3가지 측면을 보았을 때는 하림 그룹이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겠죠. 하림 그룹은 현재도 페노션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운항을 가지면 유통에 대한 운항에 대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고. 인수에 대한. 자금력도 다른 인수후보보다는 높다고 보는 것이 시장의 관점인 거 같습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저희가 먼저 이스타 항공을 살펴보았고. 다음으로는 저희가 얼마 전에도 말씀을 드린 내용입니다만, 이베이 코리아 인수권입니다.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으로 압축이 되었는데.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갖느냐에 따라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형도가 바뀔 것이다, 이런 분석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어서 두 기업 모두 지금 사활을 걸고 있을 거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박주근> 그렇습니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일단 신세계와 롯데, 국내유통 강자의 2파전으로 압축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 주가 되면서 조금 상황은 다라진 거 같습니다. 일단 내일 미국 이베이 본사에서 누가 인수가 될 지를 밝히게 되는데, 이베이 측에서 요구한 금액과 상당히 차이가 난 거 같고요. 5조를 요구를 했는데, 현재 시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신세계가 4조 초반, 롯데가 3조대를 쓴 거 같아요. 그래서 이미 시장에서는 신세계가 더 의지가 높은 것이 아니냐 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고요. 롯데가 가지든, 신세계가 가지든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어느 쪽이 가지든 상당히 지형의 변화는 될 거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네이버가 우리나라 시장의 18%를 가지고 있고, 쿠팡이 13%이고, 이베이 코리아가 10%정도 가지고 있는데, 현재 롯데몰이 지금 한 5%정도의 시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신세계의 온라인 플랫폼인 쓱 닷컴이 3%를 가지고 있어서, 12%를 가지면 쿠팡보다 높은 점유율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어쨌든 어느 쪽이 가지건 시장에서는 가지는 쪽이 이커머스 시장의 2인자로 떠오를 거 같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까지 롯데와 신세계 이 두 기업이 이베이 코리아 인수를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구체적으로 펼쳤습니까?

 

박주근> 우선 저번에도 방송을 한 번 했지만, 신세계의 경우에 CJ대한 통운과 스왑을 통해서 지분을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가장 강력한 이커머스의 플랫폼과 유통까지 가지게 되는 것이라서. 일약 굉장히 독점스타일로 갈 수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이죠. 롯데의 경우에는 2년에 걸쳐서 롯데ON이다, 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투자를 굉장히 했는데, 사실은 그렇게 높은 성과를 낸 거 같지는 않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보았을 때, 그래서 아마 이베이 코리아의 인수에 의지를 높인 거 같지만, 쓰는 금액으로 보아서는 롯데가 아주 신세계만큼 의지가 높은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아까 말씀해 주신대로 금액적으로 신세계가 한 4조 원대를 쓴다고 치고, 롯데가 3조 원대를 제시했다고 한다면, 지금 분위기 상으로도 신세계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박주근> 우선 금액이 높은 쪽이 유리하다고 봐야하는 것인데, 문제는 아무래도 이베이쪽의 결정이 문제이죠. 자기들이 5조원이 되지 않았을 때는, 자체를 유찰시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찰 문제가 있어서, 그 부분이 가장 큰 난점이고, 신세계의 경우에는 조금 마음은 급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신세계 닷컴이 2018년도에 해외 투자 운용사인 어피니티로부터 투자받은 것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5년 내에 거래액을 10조 억 달성을 하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근데 현재 추세대로 하면, 시장이 그렇게 만만치 않아서 신세계가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해야지. 이런 약속을 지켜야하는 의지가 조금 더 강해서 아마 신세계가 조금 더 의지가 높은 거 같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신세계가 지금 의지면에 보았을 때도 롯데보다는 높은 것 같다고 예상을 해주셨는데, 말씀을 해 주신대로 이베이 본사가 15일에 이사회를 가지면, 이베이코리아 우선 협상자 대상자가 나올 거 같은데요. 시간은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앞으로 롯데와 신세계가 어떤 전략을 펼치게 될까요?

 

박주근> 우선 이미 금액을 써 냈기 때문에 향후에 또 다른 전략을 펼치고 싶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베이 쪽에서 금액이 작다, 유찰 시켰을 경우에, 얼마큼 더 접점이 있을까가 현재 시장에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고, 그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또 하나의 빅딜입니다. m&a 국내 2위 배달앱이죠. 요기요도 매각 본입찰이 이번 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이 요기요의 매각이랑 롯데와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엮어서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박주근> 네 맞습니다. 요기요가 17일 날 입찰을 진행을 하죠. 이 예비 입찰에서 신세계 그룹이 똑같이 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야놀자, MBK파트너스, 이렇게 냈는데. 문제는 요기요의 인수금액이 2조 정도 되거든요. 이 만만하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신세계가 만약, 신세계는 지금 양쪽다 입찰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신세계의 이만큼의 이쪽에서 한 4조에서 5, 이쪽에서 2조니까, 둘 다를 하기에는 현금동원력이 떨어질 것이고, 둘 다를 다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 때문에, 이베이와 요기요의 매각이 많이 엮여있다, 이렇게 보는 거 같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만약에 이베이 코리아를 신세계가 가져가면 요기요 코리아는 반드시 롯데가 가져가는, 이런 구도로 저희가 시나리오를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박주근> 롯데가 가져가든지 그 외의 뭐 다른 지원했던 기업들이 가져가든 지 둘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죠.

 

전진영> 신세계가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를 하면 요기요는 금액적으로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되겠네요.

 

박주근>그래서 시장에서는 신세계가 둘 다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전진영> 그러면 신세계가 요기요를 못 가져가면, 요기요의 가장 유력한 기업의 후보는 어디입니까?

 

박주근> 우선 야놀자도 뛰어들었고요, MBK파트너스가 여러 가지 PEF가 뛰어들었기 때문에, 우선 신세계가 가져가지 않으면, 저는 PEF가 먼저 요기요를 인수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그럼 롯데는 M&A지금 이 분위기에서 어떤 것 하나 이루어지지 않는 거 같은 분위기로 갈 거 같은데요.

 

박주근> 그렇습니다. 롯데의 전략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번 이베이에서도, 현재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과의 어떤 시너지가 자체적으로 높지 않을 것이라 판단을 해서 금액을 적게 측정을 한 거 같고요. 사실은 요기요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의 유통마켓에서 가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편의점하고 마트의 배달까지 요기요라는 배달 서비스에 묶으면 시너지가 있는 것이 분명하거든요. 롯데가 이런 부분에까지 전략을 펴서 이것을 인수를 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지금 사실 우리나라에서 배달업계의 1위가 배달의 민족인 것이죠?

 

박주근> ,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독일에서 인수를 했죠, 그런데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요기요까지 계속 묶어서 인수를 했는데, 독점법에 걸려서 요기요를 지금, 반드시 9월까지 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요기요가 지금 시장에 나온 것입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그러면 요기요가 어떤 특정기업에 매각이 잘 된다면, 배달업계에도 어떤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까요? 배달의 민족을 제칠 수 있을까 라든지.

 

박주근> 현재 배달시장의 점유율이 배달의 민족이 한 60%정도 됩니다. 요기요가 조금 떨어져서 23.8%, 신생 배달업체인 쿠팡이츠가 12.5%정도 됩니다. 어쨌든 약 시장에서 30%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기요라는 플랫폼을 가져가는 쪽에서는 오프라인 쪽에서 가져간다면 나름의 시너지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이제 끝으로 한온시스템 매각도 업계에서 상당히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온시스템이 어떤 회사인가요?

 

박주근> 일반인들은 한라공조라고 많이 들어보았을 거에요. 자동차의 공조 장치를 주로 만드는 곳인데요. 이게 왜 시장에 있었느냐 지금 잘 아시듯이 자동차 시장이 내연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로 시장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기존의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부품기업들은 부품이 반으로 줄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이렇게 시장이 변해도 부품이 오히려 늘어나는 기업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공조 쪽, 한온 시스템과 같은 공조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특히 이제 체계적으로 연비규제가 굉장히 강화되지 않았습니까? 전기차도 마찬가지이고, 수소차도 마찬가지 인데, 연비규제가 강화되면, 자동차의 열관리 시스템 시장이 계속 팽창을 하게 되는데, 이 열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곳이 전세계에 한 다섯 곳 정도밖에 없다. 제일 큰 곳이 일본의 덴소라는 기업이고요, 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고, 그 바로 2위가 이 한온 시스템입니다. 시장점유율 13%를 가지고 있고, 그 다음에 프랑스의 발레오, 말레같은 기업들이 그 다음 순위를 하고 있는데.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뀌더라도 오히려 부품이 늘어나고 가치가 있는 기업이 되 버린 것이죠. 그래서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마침 현재 2대 주주가 한국타이어테크로 알려져 있는데, 29.4%를 가지고 있는데, 이 한국타이어 테크놀로지가 원래는 이 회사를 인수를 할 때 우선 매수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우선 매수권을 포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죠.

 

전진영> 시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매물일 거 같은데, 매각 조건은 지금 그럼 어떻게 됩니까?

 

박주근> 현재 한온 시스템의 지분구조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50.05%를 가지고 있고요. 한국타이어 테크놀로지가 19.49%. 70%가 지금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이에요. 거기에다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치면, 매각 금액은 약 8조 정도 예상이 됩니다. 사실 8조면 국내 M&A 물건 중에서 가장 큰 거래가 되겠죠. 옛날의 홈플러스 매각이 7조였으니까. 그래서 이 매각이 만만치 않은 금액이긴 한데, 어쨌든 매력적인 물건인 것은 맞습니다.

 

전진영> 덩치도 크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하면, 시장에서 굉장히 노려볼 만 할 거 같은데, 이 한원시스템 매각을 보니까,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의 컨소시엄 구성이 눈이 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이건 어떤 접근 방식입니까?

 

박주근> 그렇죠 이것이 덩치가 워낙 크다보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8조원에 달하는 몸값이 되다 보니까 어느 한 기업이 8조를 다 내고, M&A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합쳐서 컨소시움을 구성해서, 지금 다 후보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그룹이 LG그룹입니다. LG그룹은 이미 글로벌 칼라일과 팀을 구성해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LG그룹은 LG전자의 전장 사업, LG화학의 배터리 사업과 이런 사업과 패키지로 묶으면 자동차 사업의 한온시스템까지 합친다면, 가장 강력한 업체로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외에도 아까 이야기 했던, 하위 업체인 발레온 사도 재무적 투자자를 구해서 현재 이 컨소시움을 통해서 M&A시장에 끼어든 거 같습니다.

 

전진영> 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주근>.

 

전진영>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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