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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수조사, 조해진"최재형 보고 간 것" 전재수"약국에서 주사놔달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11 10:17  | 조회 : 167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 출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전대, 흥행 성공했지만 프레임 전쟁만 
-이준석 쇄신 바람처럼 민주당도 노력해야 할듯
-12명 탈당, 정당역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조치
-야당 조사, 애초에 국민권익위원회로 가는 게 맞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나 최고위원 누구냐 관계없이 변화 불가피해
-이준석 당 대표되면 기성 정치 불신 대한 민심 반영
-여당 당대표, 권익위 조사 부실언급 언급...야당은 중립성 우려
-최재형, 편파적으로 조사할 가능성 1%도 안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여의도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연결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나오셨습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도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재수): 네, 안녕하세요.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해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 열리는데, 보니까 당원 투표율도 45%, 이건 역대 최고치 아닙니까? 흥행도 성공했다고 하고요. 일단 먼저 오늘 결과 예측부터 들어봐야겠습니다. 먼저 조해진 의원님께서 부탁드립니다. 

◆ 조해진: 예측은 쉽지 않기도 하고 또 제가 당사자, 출마자 중 한 사람이고 해서 단정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확실히 바람은 불었습니다. 그리고 이 바람이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오늘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새 지도부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반영이 될 것 같고요.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누가 되든지 관계없이 이 바람 속에 휘말린 국민의힘은 앞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전당대회에서 일회성으로 불고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불가역적 변화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 바람은 이번 전당대회로 끝나지 않고 곧 이어지는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그 바람이 작용을 할 거고, 대선 본선까지 갈 것 같아요. 

◇ 황보선: 그렇습니까. 그럼 그런 바람 풀무질까지 할 그런 분들 중에 한 분으로 최고위원들, 조해진 의원도 같이 하시는 걸로 예측을...

◆ 조해진: 하하, 한번 기대해 보시죠.

◇ 황보선: 예측을 해보실까요?

◆ 전재수: 조해진 의원님 당선 확실 아닙니까. 하하 

◇ 황보선: 알겠습니다. 전재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전재수: 저는 이준석 후보가 아마 압도적으로 당선 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대체적으로 선거를 해보게 되면 바람이 불면 이 바람이 먼지만 일으키고 휙 지나갈 바람인지, 아니면 이 바람이 태풍이 되고 폭풍이 될 바람인지 대충 느낌이 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후보 통해서 분 바람은 태풍급이다, 그래서 저는 아마 압도적으로 당선이 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제 좀 아쉬운 것은 형식적으로는 흥행에 성공을 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좀 뜯어보면 굉장히 아쉬운 게 많죠. 물론 이제 다른 당의 전당대회를 제가 이래라 저래라 평가하기는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 윤석열 밖에 없었고 또 서로 프레임 전쟁한다고 이런 것밖에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예로 들면, 지금 경제 문제라든지 민생이라든지 또 청년의 문제, 일자리 문제, 코로나19 집단면역의 문제, 충분히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공론의 장을 마련해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는 굉장히 성공한 경선이었지만, 내용적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선거였다,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 황보선: 그럼 전재수 의원님 말씀 들으니까 특히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는데, 이 설전의 내용이 앞으로 당대표로서 무얼 어떻게, 특히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라든지 국민의 삶과 직결된 그런 얘기라든지, 그런 것보다는 주로 계파 논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집중됐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 전재수: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국민의힘 경선을 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경선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거리는 다 보여줬습니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고, 그런데 다만 이 경선과정을 통해서 나경원 대표님이나 이런 분들 보면 굉장히 눈물겨운 레이스를... 실제 울컥하시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오고 눈물겨운 레이스를 한 측면도 있고, 그리고 저희들이 가만 보기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4선, 5선, 또는 경륜, 경험이라는 게 어느 순간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라는 것들을 국민의힘 경선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은 여전히 처음처럼 겸손해야 되겠다, 이런 메시지도 좀 읽을 수 있는 그런 경선이었습니다.    

◇ 황보선: 전재수 의원님께서 흥행 잘 된 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다만 경쟁구도가 프레임 쪽에 치중됐다, 이런 말씀 하시는 것 같은데요. 조해진 의원님께서는 동의하십니까?

◆ 조해진: 말미에 말씀하신 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제가 3선이거든요. 최고위원 가운데 현역 출마자는 저 빼고는 두 분 밖에 없었는데, 그나마도 초선 두 분입니다. 재선도 없었어요. 3선인 제가 나서니까 뜬금없어 하고 최고위원이 명색이 당의 최고 지도부인데, 102명의 국회의원들을 지도해야 되는 지도부인데, 3선이 출마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생경스럽게 보는 분위기가 벌써 되어 있어요. 그래서 초선 아니면 원외들이 출마하는 바람이다, 이런 분위기가 좀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것과 좀 달랐어요. 말 그대로 최고위원, 최고 지도부, 당의 대표인데... 그래서 직접 뛰어들어 보니까 좀 전에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신 걸 제가 체감을 했는데, 선수가 아무 의미 없어요. 제가 이번에 전당대회 처음 출마해보거든요. 전당대회라는 게 이런 거구나, 진짜 계급장 다 떼고 선수가 재선이냐 초선이냐 3선이냐 아무 의미 없고, 배지 단 원내냐 배진 없는 원외냐 아무 의미 없고, 제로베이스에서 그냥 맨 땅에서 같이 뛰는 거다, 이게 민주주의라는 게 이런 거구나, 라는 걸 느낀... 전당대회라는 게 참 이런 게 어떻게 보면 묘미고 역동적이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평당원부터 현역 3선의원까지 똑같은 자격에서 뛰는 거, 그걸 전당대회가 민주주의의 꽃이구나, 하는 걸 느낀 점이 있었고. 또 하나는 쟁점이 역시 대선 1년 앞둔 야당의 전당대회니까 정권교체를 어떻게 할 것이냐, 정권교체를 하는 데 있어가지고 어떤 지도부가 구성이 되어야 하며 누가 당대표가 되면 이 대선을 잘 이끌어서 정권교체를 이끌어낼 거냐, 그 역할을 잘 수행할 거냐,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선거였습니다. 

◇ 황보선: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만약 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 조해진: 거의 이준석 후보 같은 원외의 30대, 흔히 말하는 0선,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후보는 이렇게 밀어 올리는 바람의 실체, 민심의 실체는 저는 우리 당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우리 당, 저를 포함한 우리 당 현역의원들에 대한 불신.

◇ 황보선: 보수당에 대한 불신이요. 

◆ 조해진: 그런데 그건 딱 까놓고 보면은, 우리 당만이 아니고 민주당과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민주당도 우리보다 먼저 전당대회를 했는데 최고위원 1위를 국회의원 한 지 1년도 채 안 된 김용민 후보가 1위를 했어요. 거기서부터 약간 그런 바람의 조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이게 더 회오리가 커져가지고 거의 토네이도 광풍급으로 분 거다, 그런 측면에서 매번 선거 때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여야 정당들이 공청 물갈이라는 형태로 수용을 했는데, 그때 그걸로 국민들이 대충 양해해주고 넘어가다가 ‘물갈이 해도 똑같네, 물갈이 해서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또 물갈이 대상이 되네’, 이걸 보고서 물갈이가 아니라 이건 판을 갈아엎어야겠다는 정도의 정수로 간 거 아닌가, 갈아엎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 기성 또는 기득권에 속하지 않은 인물 내세워 가지고 엎어버리겠다, 이런 심리까지 간 것 아닌가, 그게 현실적으로 어떤 작용을 가져올지, 또는 우리 야당에 도움이 될지 또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될지, 그건 다른 문제이긴 한데요. 어쨌든 바람에 반영된 민심의 실체는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 황보선: 전재수 의원님께서 아까 거의 압도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제로 되고 나면, 이게 정치 판도를 많이 바꿔놓을 텐데, 지금 여당 쪽도 대선 후보들 중에 젊은 기수라 불리는 박용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3위에 올라갔습니다. 벌써 여당 쪽으로도 몰아붙이는 여파라고 할까요, 이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 전재수: 그렇게 인과관계를 찾는 것은 조금...

◇ 황보선: 보통 나비효과라고 하나요?

◆ 전재수: 제가 보기에는 논리적인 비약이 있다고 보고요.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만든 것은 이준석 후보 개인이 아니고 이준석 후보로 상징되는 어떤 신선함, 참신함이거든요. 사실은 이준석 후보가 정치를 10년 정도 했는데, 10년 정도 하면서 저희들이 딱 떠올릴 수 있는 이준석만의 브랜드가 사실은 잘 떠오르지 않잖아요. 출마 세 번 하고 다 떨어지고 또... 이런 것 외에는 이준석만이 가지고 있는 또는 이준석이 쌓아올린 브랜드랄까, 그런 내용들은 사실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젊고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뭐냐면은, 기존에 정치하던 당신들 싫다는 겁니다. 3,4,5선, 그리고선 경륜과 경험을 내세우는데 그런 경륜과 경험이 과연 우리 공동체, 우리 사회에 과연 어떤 기여를 했냐, 깃털보다도 더 가벼울 수 있다, 3,4,5선 경륜 경험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기 때문에 박용진 의원이 5%를 넘고 하는 게 이준석 것을 연결시키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다고 보고, 대신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자신만의 브랜드가 있잖아요. 재벌개혁의 문제라든지 유치원 개혁의 문제라든지 이런 의정활동을 통해서 성과를 쌓아올린 측면들이 자신의 브랜드가 국민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되고, 자칫 잘못하면 이 이준석 효과가 이미지, 신선함, 참신함, 이 이미지도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게 어느 한 순간 무지개가 떴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이게 사라지는 것처럼 이게 사라지지 않도록,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는 이준석 당대표가 되면 당 내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바람, 또는 돌이킬 수 없는 혁신의 바람, 돌이킬 수 없는 쇄신의 바람을 우리 민주당에도 좀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방금 언급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서 지난 5∼7일 지지 정당 구분 없이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당대회 전에 후보들 간의 대결구도를 봤을 때, 나왔던 계파 논란이라든지 특히 윤석열 전 총장 영입 문제 가지고 많이 싸웠지 않습니까. 이게 앞으로 후유증 같은 걸 남기지 않겠습니까?

◆ 조해진: 그건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 하고 그 다음에 대표가 된 사람이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고수하느냐, 또는 조정하느냐, 당의 컨센서스, 다수 의견을 수용해가지고 조정하느냐, 그거에 따라서 좀 다른데, 누가 되든 당대표로서의 지위나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자기 개인 생각만으로는 갈 수가 없을 겁니다. 내년 대선이 당이나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인데, 그리고 그 선거에서 필승의 조건은 이미 나와 있는데, 대통합하고 후보 단일화해야 된다 나와 있고, 이번 이 바람의 실체인 민심이 무엇보다도 그걸 요구하고 있는데, 당대표가 누가 됐든 그 흐름하고 반대쪽으로 갔다가는 바로 그냥 민심이 당대표 그만 두라고 할 거예요. 좀 전에 전재수 의원님 말씀도 있었는데, 제가 볼 때는 우리 당의 이준석 후보든, 민주당의 박용진 후보든, 이 바람을 자기들이 만들어낸 게 아니고 이 바람에 의해서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7월 선거 때는 처음에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갔다가 그 바람이 오세훈 후보 쪽으로 왔거든요. 이번 전당대회도 처음에는 김웅 후보 쪽으로 가서 쭉 밀었다가 그것보다 더 나이가 적고 오히려 원내도 아닌 원외의 이준석 후보가 나오니까 이게 더 파격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싶어서 그 쪽으로 다 순식간에 옮겨 갔거든요. 박용진 후보도 출마선언한 지 꽤 시간이 지날 때도 변동 없다가, 국민의힘 당내 바람이 불면서 이 분이 지지율이 쭉 올라간 거 보면은, 영향이, 관계가 있는 거고.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의 바람에 의해서 초기 선택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박 후보보다도 더 참신한 후보 나오면 그쪽으로 또 옮겨 가겠죠. 그래서 누구든 간에 하여튼 이 바람의 실체, 이 바람이 원하는 방향에 대해서 자기가 그걸 수용하면 바람과 같이 가는 거고, 특히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이 바람, 이 민심이 정권교체 때문에 뭉쳐있는 민심이고 그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는데, 필승의 조건으로. 당대표가 됐는데 그것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 그럼 당대표 됐을 때 표를 얼마나 얻었든 관계없이 민심은 금방 떠나버립니다. 그래서 누가 대표가 되든 이 민심의 흐름하고 저는 맞춰가는 과정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전재수 의원님 의견 듣겠습니다. 

◆ 전재수: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만 이제 바람이 불었는데 그 바람에 의해서 이준석 후보가 선택됐다, 저는 동의를 합니다. 애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면 처음에는 김웅 후보가 막 떴었는데 김웅 후보보다 더 인지도 높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이준석 후보가 출마선언 하니까 바로 그냥 더 폭발적으로 지지를 받기 시작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을 박용진 후보가 뜨는 것과 인과관계가 조금은 있겠죠. 그러나 조금 내용은 틀리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이준석이든 박용진이든 국민들의 열망은, 국민의힘에서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시던데, 제가 볼 때는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더 큰 국민들의 열망은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입니다.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이 바람을 낳았고, 그리고 이 바람을 이준석 후보가 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국민들의 열망을 과연 내년 대선에 어떻게 받아 안을지 이 부분을 우리 민주당에서 좀 집중적으로 연구도 하고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시대정신이 될 수도 있다, 이 세대교체를 더 구체적으로 공약도 만들고 해야 되겠지만, 이것이 하나의 시대정신으로서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도 굉장히 크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지금 경선 시기라든지 경선 방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을 논의하게 될 대선기획단이 이제 출범이 하거든요. 이 대선기획단에서 어떻게 하면 민주당을 조금 더 역동적인 정당으로 만들어낼 것인가, 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조해진: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박용진 후보가 그렇게 선명한 카드가 아니거든요. 이미 우리 나이로 50대고 국회의원 재선이고 정치경력은 벌써 뭐 20년 이상 된 분이고요. 

◇ 황보선: 그래도 97세대라고 하니까요.  

◆ 조해진: 그런데 김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같은 50대 초반의 초선인데도, 박용진 후보도 국회의원 한 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박용진 후보보다도 훨씬 더 참신한 세대교체의 상징인데도 그보다도 더 나이가 적고 아예 0선인 사람이 나오니까 확 옮겨 가버리잖아요. 그래서 세대교체 화두라고 하면 더 젊은 사람을 찾고 아예 국회의원도 안 해본 사람을 찾기 때문에 박용진 후보가 세대교체 바람을 안고 가려고 하면 다른 자기보다 더 참신하고 더 젊은 후보가 나올 때를 대비해서 뭔가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 바람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있지 않으면 금방 또 더 참신한 후보 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다음으로 현직 국회의원들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얘기 좀 해보시죠. 먼저 민주당 쪽에서는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명 출당, 탈당 조치를 했는데, 거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권익위 조사 자체가 부실하단 지적도 있는데요. 전재수 의원님, 이분들 어떻게 결론적으로 선당후사 해야 됩니까?

◆ 전재수: 아마 그렇게 하실 겁니다. 김한정 의원께서도 정말 이게 피 맺힌 언어로 항변을 하고 계시는데요.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게 정치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당적을 박탈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호적을 파는 거하고 똑같은 겁니다. 어떻게 보면 그 이상이죠.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소명의 절차라든지 이런 요구도 없이 탈당을 권유했기 때문에 상당히 대한민국의 정당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강경한 조치를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충격에 아직 많이 빠져있는 모습이고, 그러나 국민들의 바람을 이 분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당 지도부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부실하지 않았냐, 부실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부실하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는 수사기관이 아니고요. 국회의원 전부 다, 국회의원과 직계 존·비속,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하고 그 직계 존·비속 해가지고 820명 정도가 전수조사를 받았거든요. 여기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손톱만큼이라도 의심의 여지가 있는 것들을 싹 다 걸러내 가지고 이걸 책임 있는 수사기관에 이첩을 하면 그 수사기관에서 전부 다 판단을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원회의 부실조사, 이것은 이야기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고 의심이 되는 것은 전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원회를 조금 더 응원해줄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께서는 놀라지 않으셨습니까? 굉장히 탈당, 출당은 강력한 조치를 한 건데요. 당연한 거라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저도 당을 잠시 떠났다 돌아오는 과정에 굉장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신 자기 둥지에서 떠난다는 것의 애환, 고뇌를 이해를 하는데, 그렇게 했으면 좋은데 그렇게 하면서도 곧 돌아올 거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든지, 돌아오면 더 크게 대우해주겠다고 이야기한다든지, 탈당 되셔야 할 분을 비례대표 의원들을 의원직 시켜주기 위해서 다른 편법을 쓴다든지 이러면서 좀 희석이 된 측면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저희도 이제 결과적으로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는 상황이 됐는데 여당 당대표가 그렇게 조치를 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대해서 부실했다는 불신감을 나타낸 상황에 저희는 또 야당인데, 권익위원회 위원장도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이고 이번에 어젠가 새로 임명된 부위원장도 민주당 국회의원 시장 공천 받아 출마한 분이고, 그 조사능력의 부실도 문제지만 정치적 중립, 이런 부분도 걱정은 됩니다. 기왕 맡겼기 때문에 최대한 공정하게 중립적으로 조사해주고 조사 능력을 극대화해서 정확하게 밝혀주길 바라면서도 하여튼 걱정되는 게 없진 않습니다. 여당이 저런 걱정을 하시는데 우리 야당인들 오죽하겠습니다. 

◇ 황보선: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채팅창에 청취자께서 ‘탈당 조치, 민주당 지도부가 너무 성급한 거 아닌가’,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요.

◆ 전재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성급한 조치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문제가 터지게 되면 당의 당헌·당규에 의해서 소명이라는 절차와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명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치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성급하게 보이고 가혹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적어도 민주당 지도부가 생각하는 것은 뭐냐면, 정치인 입장이 아니고 국민 입장입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 왔던 여러 가지 말과 행동이 틀린 측면, 이런 것들 통해서 국민들이 많이 분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정치하는 사람의 시각, 또는 동료 정치인에 대한 차원이 아니고 국민의 시각에서 이런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조해진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국민권익위원회 정치적 중립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통해서 드러난 결과만 보더라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 객관성, 이것은 이미 다 드러났다, 확인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만약에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원이라서 민주당을 잘 봐주고 또 국민의힘을 가혹하게 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만약에 이게 편파적이었으면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겠습니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겠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 국민의힘이 감사원 쪽에 의뢰했다가 결국은 권익위로 간 것 가지고 욕을 좀 많이 먹고 있는데, 그러면 결국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왕 권익위로 갔으니 중립, 이 부분에서 의심이 안 생기도록 조사를 중립적으로 해라, 이런 말씀이십니까?

◆ 조해진: 그렇죠. 권익위가 그동안에 검찰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 여러 차례 유권해석을 요청받았을 때 굉장히 의심스러운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명쾌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여당에게 유리한 그런 해석을 내린다든지, 아니면 분명한 결론이 이미 나와 있는데 자꾸 해석을 미룬다든지, 그래서 그런 의심을 받은 바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이유 없이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저희는 조사를 안 받을 생각이었으면 아예 안 받지 감사원에다가 의뢰한 건 감사원이 그만큼 중립적이면서 조사능력에 있어서는 권익위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에 정확하게 조사할 거라는 생각으로 의뢰했는데, 감사원이 결국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건 강제할 수 없는 일이고, 그래서 권익위원회 하게 된 거지, 조사를 안 할 생각으로 미룰 생각으로 한 건 아닙니다.

◇ 황보선: 일각에서는 최재형 원장 바라보고 그리 갔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 조해진: 최 원장님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엄격하신 선비 같은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은 야당이 의뢰하든 여당이 의뢰하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 편파적으로 할 가능성이 1%도 안 되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재수: 제가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 굉장히 아쉽습니다. 처음부터 국민권익위원회로 갔으면 되는데 그게 이치와 순리에 맞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감사원이 어제 거부를 했는데, 우리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못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감사원이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고요. 불법입니다, 불법. 감사원법 24조에는 국회라든지 헌법재판소, 법원의 직원에 대해서는 감사를 할 수 없게끔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분이 이렇게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약국에 가서 주사 놔달라, 라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국민의힘이었다고 말씀을 하시던데, 그래서 이것은 국가기관으로 하여금 불법을 강요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국민권익위원회로 가는 것이 맞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국민의힘은 대체적으로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동산부자정당, 땅부자정당, 이런 전통적 이미지가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 매년 하게 되는 국회의원 재산신고, 그 내역을 보더라도 부동산 부자, 땅부자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원내지도부가 상당히 이번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피하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다가 결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은 국민 여론에 의해가지고 밀려 가지고 국민권익위원회 갔는데, 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나오면 아마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결과도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건 재산신고내역을 보면 그런 거 나올 수도 있습니다. 

◆ 조해진: 감사원에 저희가 부탁한 건 감사가 아닙니다. 감사는 안 되죠, 당연히. 법에 그리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 감사원이 가지고 있는 조사 인력에 조사를 위탁한 거고, 지금도 감사원은 다른 기관에서 검찰합동수사본부라든가, 이런 기관에서 요청이 있을 때는 그쪽에 파견해가지고 조사업무에 참여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 것이지 전수조사 동의는 저희가 민주당보다 먼저 받아놨다는 것도 말씀드립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토론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 조해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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