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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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택배노조 “저상탑차는 근골격계 질환 유발 위험, 통합배송시스템 구축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12 21:15  | 조회 : 120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512(수요일)

대담 :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택배노조 저상탑차는 근골격계 질환 유발 위험, 통합배송시스템 구축해야

- 정부가 협의체 구성 제안해 일단 파업 유보

- 저상탑차는 택배기사에 심각히 위험, 대안이 될 수 없어

- 추가적 요금 부과로 통합배송시스템 구축해야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고덕동에 한 아파트가 택배차량 지상출입을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로 택배노조파업으로 이어질 뻔 했다가 정부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택배노조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연결합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하 김태완)> , 안녕하세요.

 

이동형> , 방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정부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여기에는 국토부, 고용노동부, 택배사, 택배노조가 함께 참여하는데, 이번 협의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입장 말씀해주시죠.

 

김태완> 저희들은 애시 당초 택배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게 나서야 된다. 그리고 노동부가 산업안전법상 문제가 있는 저상탑차에 대한 운행정지를 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해왔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국토부가 중재를 해줄 것을 계속 요구를 했는데, 사실상 다산 신도시 때부터 3년이 지났는데도 아파트 공원화 문제가 해결이 안 됐고, 이번 고덕 사건도 한 달이 지났는데 아무 것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제 불가피하게 이 문제는 해결하자이런 주장을 가지고, 이제 파업절차에 돌입했던 건데, 다행히도 이제 정부가 택배사를 포함해서 노동부, 국토부가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왔기에 유보한 것이고요. 일단 협의체에서 해결방안을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다, 라고 노동자 분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 협의체가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일단 파업 문제는 중단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김태완> 유보된 거죠. 거기서 실질적 해결방안이 안 나오고, 그냥 시간 보내기 식으로 흘러가면 저희들은 또 특단의 조치를 세울 수밖에 없죠.

 

이동형> 그런데 지상 공원형 아파트 배송 문제가 모든 지상 공원형 아파트에 문제 있는 건 아니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는 낮게 설계된 그 아파트만 문제인 거지 않습니까?

 

김태완> 그렇죠. 사실상 그 아파트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동형> 그 아파트들이 요구하는 것은 택배회사나 아니면 개인택배기사가 차량을 바꾸라는 것 입니까?

 

김태완> , 맞습니다. 저상탑차로 이제 개조해서 하라는 건데, 이 저상탑차가 저희 택배기사들이 보면 매우 심각하게 위험한 내용이거든요.

 

이동형> 그렇겠죠. 그래서 택배사와 갈등이 있었는데, 지금 택배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김태완> 저희들이 요구하는 거는 저상탑차로 운행하는 것은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고, 그래서 더 이상 택배 (배송)를 지속적으로 노동할 수 없는 그런 조건을 내몰아가는 거기 때문에..

 

이동형> 계속 허리를 숙이면서 일하셔야 되니까.

 

김태완> 그렇죠. 높이가 1.27m 밖에 안 되고, 그 안에 들어가면 허리를 무조건 90도로 굽히고 일을 해야 돼요. 그래서 이건 대안이 될 수 없다, 라고 말씀을 드린 거고.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는 거는 주민 분들하고 잘 협의해서 안전조치담보해서 택배차량이 지상에 진입되도록 하든가, 이것이 불가능한 조건이라면 이거는 이제 추가 요금을 부과해서 추가적 편익을 발생시키는 거기 때문에 수익자가 추가적 요금을 더 부과하고, 이 비용을 가지고 통합배송시스템이라는 걸 구축해서 거점에서 실제로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무리가 가지 않는 이런 배송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된다, 라고 저희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통합배송시스템이라는 게 예를 들면, 아파트 입구에 택배를 내려놓으면 그 이후에 다른 분들이 와서 호수마다 배송할 수 있는 그런 것도 포함되는 것입니까?

 

김태완> 그게 이제 저희들이 얘기하는 내용인데요.

 

이동형> 그걸 요구하는 것입니까?

 

김태완> , 거점에다가 저희 택배사들이 5군데 정도 되는데, 5군데 택배사들이 그 거점에 물건을 내려놓으면, 거기서 새롭게 배송할 수 있는 분들을 채용해서 그 분들이 이제 배송을 하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이 분들 같은 따로 분류 작업이라든가, 차량을 운행한다든가, 이런 걸 하지 않아도 되고요. 이 분들 같은 경우는 어차피 여러 택배사 거를 한꺼번에 모아서 배송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몇 개 동만 배송해도 실질적으로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수익을 내는 게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형태를 도입을 하자, 이런 겁니다.

 

이동형> , 그러면 이런 방금하셨던 주장들을 협의체에서 할 텐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김태완> 일단, 택배사가 이전까지 계속 책임을 회피해왔어요. 그래서 얘기는 해봐야 되겠지만, 시작할 때 여전히 그러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협의체가 잘 구성이 돼서 원만한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태완> , 고맙습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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