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김혜민의 이슈&피플] 어르신돌봄기관 고르는 팁(동부케어,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11 17:22  | 조회 : 271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혜민 PD

방송일 : 2021511(화요일)

대담 :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정경록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어르신돌봄기관 고르는 팁(동부케어,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알려 드리는 시간! ‘가치를 판매하는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 시간입니다. 제가 생생경제에서 이사오면서 다른 건 다 두고 왔는데, 2개들고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가판대> 시간인데요. 이 코너를 제가 너무 좋아서요. 이제 이슈&피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이사오고 처음으로 모신 두 분입니다. 동부케어 진락천 대표, 그리고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정경록 대표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이하 진락천)> 안녕하세요.

 

정경록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대표(이하 정경록)> 안녕하세요.

 

김혜민> 반갑습니다. 동부케어 진락천 대표님, 그리고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정경록 대표님과 함께 할 텐데, 오늘 두 기업의 공통분모는 어르신 돌봄이에요. 일단 어떤 기업인지, 우리 동부케어 진 대표님부터 소개해주시겠어요?

 

진락천> , 저희 동부케어는 고령이나 치매, 중풍 등으로 혼자 생활이 곤란한 어르신을 돌보는 서비스를 하는 제공 업체입니다. 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정 시간의 교육은 받은 요양 보호사가 자택을 방문해서 어르신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방문 요양 서비스, 또 두 개의 요양 보호사가 목욕이 불가한 어르신들에게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목욕서비스, 간호사가 의사들의 간호 지시를 받아서 어르신의 상처 케어라든가, 건강 상담을 해주는 방문 간호 서비스, 보호자가 일시적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서 어르신을 돌볼 수 없을 때 잠깐 모셔주는 단기 보호, 아침에 어르신을 일정 공간에 모시고 와서 낮시간 동안에 식사와 간식도 제공하고 어르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다가 저녁에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주야간 보호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다음 어르신이 불편하실 때 침대라든가, 지팡이 등 용구를 통해서 서비스를 받는 복지 용구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을 저희가 제공하고 있고요. 또 요양 보호사를 교육 시켜서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원 사업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한 비용은 전체 월 등급별로 정해진 월한도액 내에서 85%는 건강공단보험이 지급하고요. 본인들은 15%의 금액으로 이용하실 수 있고, 복지 용구는 연간 160만 원 한도내에서 대여하거나 구입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혜민> 대표님, 제가 30분 동안 물어볼 내용 다 말씀해주셨네요. , 대표님께서 떨리는 목소리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고요.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도 비슷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경록> , 저희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이제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 서비스는 똑같이 하고 있고요. 거기에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발달 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병원간병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충남 최대에 돌봄 전문 사회적기업입니다.

 

김혜민> , 저희 시어머니가 요양 보호사를 하세요. 정말 보람있는 일이더라고요. 가족도 없고,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반찬도 해드리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제가 방송을 통해 정말 시어머니 자랑을 많이 했거든요. 요양 보호사의 이해가 좀 남다릅니다. 제 가족 중에 요양 보호사가 있기 때문에.

 

정경록> 정말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혜민> 맞습니다. 이제 그런 교육들을 지금 우리 동부케어에서 요양 보호사 교육하고 계시고요. 천안돌봄사회서비스는 교육은 하지 않고 있고요. 정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두 기업과 <가판대>를 함께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게 어느 누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미래에 나의 문제기도 하고, 그리고 내 가족 중에 어르신 한, 두 분은 꼭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좀 귀를 쫑긋하고 이 방송을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만이 갖고 있는 차별성,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 이런 거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천안돌봄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정경록> 저희는 이제 지역연대, 그리고 사회공헌, 근로자 복리후생이 저희가 제일 많이 자랑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좋은 돌봄 서비스는 하고 있고요. 거기에 지역과 함께 연대하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게 전국적으로 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과 같이 정책이나 공동 사업들을 연구하고 있고요. 충남 사회적기업 협의회를 통해서는 이제 충남에 있는 간병, 돌봄 단체들하고 같이 교류를 하고 있고요. 천안에서 마찬가지로 사회적 경제 영역들과 연대 사업들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걸 통해서 우리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같이 전국적으로 요양 보호사 교육이나 워크샵이나 이런 것들을 같이 하고 있고요. 또 저희가 사회공헌으로는 취약계층 반찬 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역에 있는천안 KOIC나 복지관이랑 같이 밑반찬을 만드는 일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지역 연대 중에 장려사업은 저희가 직접할 수 없어서 지역에 있는 한누리협동조합이랑 같이 연대해서 사업을 한다거나 이렇게 연대를 많이 하고 있고요. 저희가 제일 자랑하는 직원 복리후생입니다. 저희가 주식회사이다 보니까 영업이익이 생겨요. 그러면 그걸 가지고 25%는 다 성과급으로 선생님들한테..

 

김혜민> 이익의 25%를 근로자들에게 나눠준다고요?

 

정경록> 영업이익의 25%, 저희가 아마 동부케어도 마찬가지이시겠지만 그렇게 영업이익률이 높은 곳은 아니에요. 아닌 대도 불구하고 적더라도 같이 나누자, 라는 취지에서 그렇게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근로자 성과급이 이렇게 나가니까 선생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리고 이제 경조회를 만들어서 서로 돕는 문화도 만들고 있고요. 저희가 회사 설립한지 지금 12년차됐어요. 그래서 10주년이 됐을 때 2019년도에는 저희가 13명에게 해외여행을 보내드렸는데, 대만으로 한 23일 다녀오셨고요. 처음으로 가신 분들도 있으신 거예요, 해외 여행을. 그래서 굉장히 뿌듯했고, 작년에는 여행은 꿈도 못 꿀 때라서 금뱃지를 만들어서 같이 나눠드리고 이렇게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선생님들이 저희 주주기도 하셔서 굉장히 회사에 애사심이 많습니다. 그게 저희의 큰 자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혜민> 직원 복리후생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돌봄 노동을 하는 분들에 대한 적합한 대우와 그런 대접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분들이 먼저 내가 대우받고, 대접받았다고 생각해야 돌봄을 필요한 분들을 대우하고 대접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에서 굉장히 탄탄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시는 것 같아요. 연대사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어떤 사업을 하실까요?

 

정경록> 저희가 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 전국에 있는 돌봄사업을 하고 있는 곳들 중에서 비영리 조직이거나 자활기업으로 모여있는 곳이에요. 80개 정도 되는데, 거기서 같이, 그러니까 요양 보호사들이 집에서 일을 하는 거예요, 혼자서.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기가 되게 어려워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전국에 우리와 같이 똑같은 사람들이 많아, 그리고 전국에는 우리 돌봄 리더야, 이런 것들을 같이 만들기 위해서 전국에서 한 200명씩 모여서 같이 워크샵을 한다거나 그러면 그렇게 한 번 다녀오시고 나면 다시 일 할 수 있는 기운을 얻는 거죠. 그런 것들은 혼자서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워요. 기업만에서 하기 어려운데, 전국이 같이 모이면 아무래도 시너지를 발휘하기 훨씬 좋고, 선생님들의 자부심도 굉장히 높아지더라고요. 그런 일들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의 차별점, 특이점 이야기 나눠봤고요. 동부케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진락천> 저희는 종사자의 만족도도 중요하고, 거기에도 저희가 직원을 위해서 많은 혜택을 드리고 있는데,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거는 수급자에 대한 서비스 질환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급자의 삶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문화를 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걸 통해서 저희가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되는데, 이걸 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8개의 직영센터를 두고 있고요. 4개 시군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해주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수준을 높여야 되기 때문에 요양계약법을 수시로 교육하거나 아니면 단계별로 서비스 제공 지식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저희가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규모와 전문화를 위한 시스템 마련을 굉장히 중점으로 하고 계시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또 돌봄하시는 분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꾸준한 교육을 실시하고 계십니다. , 오늘 동부케어 그리고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테와 함께 <가판대>하고 있는데요. 우리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대표님,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어요? 사실 누군가를 돌본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정경록> 저는 2000년 천안지역자활센터라는 곳에 사회복지사로 취업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푸드뱅크 간병사업들을 시작했고요. 거기서부터 보건복지부에서 돌봄에 대한 고민들을 2000년부터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계속 끊임없이 시범사업들을 만들어냈는데, 그런 일들을 제가 쭉 같이 준비를 하다가 2009년에 선생님들하고 같이 의논해서 우리 조금 더 전문적으로 돌봄 사업을 해보자, 라고 해서 주식회사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창업도 하고, 이렇게 과정이 쭉 진행이 됐어요.

 

김혜민> 그런데 궁금한게 돌봄 업체잖아요? 이걸 주식회사로 만들려면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이익모델이라는게 그렇게 막 딱하고 나올 수 있는 사업의 분야가 아니잖아요?

 

정경록> 그래서 그때는 저희가 시범사업하면서 하고 있던 일들이 있었고, 그때는 선생님들이 한 100명 정도 일을 이미 하고 계셨어요, 지역자활센터에서. 지역자활센터에서 일을 하는 거는 아무래도 돌봄 전문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선생님들하고 같이 회의하면서 주주설립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해서 선생님들이 다 주주가 되어 주셔서 저희가 이제 창업을 하게 된 거죠.

 

김혜민> 돌봄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주주가 된 그 형태를 택하셔서 주식회사를 만드셨군요?

 

정경록> 그렇게 해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게 된 거죠. 저희가 처음에 사실은 이게 과연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까 했는데, 12년 차로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혜민> , 한 분, 한 분이 돌봄 종사자였는데, 그분들이 우리 한 번 기업을 만들어 보자 해서 주주가 됐고, 지금 기업인이자 노동자로 그렇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우리 진 대표님은 어떠세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어요?

 

진락천> 제가 건강보험공단에 직원으로 재직할 때 2005년도 장기요양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지원해서 저희가 2005년 시범사업참여하면서 3,40년 후에 나의 모습을 보게 됐던 겁니다. 제가 베이비붐 세대고, 부모를 모시고 효도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고, 이제 효도를 받지 못하는 세대다, 이렇게 이제 그 안에 계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생각하면서, 만약에 내가 건강보험공단을 그만두면 3,40년 후에 내가 이용해도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 제공 기관을 한 번 해보겠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요. 2007년도에 우연히 명예퇴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2008년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기에 맞춰서 평택, 오산, 용인, 화성, 4개 지역에 4개 센터를 동시에 오픈해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요. 이후에 이 제도의 목적대로 가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2011년도에 주식회사로 만들고, 2011111일날 경기도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서 2013년도 99일에 고용노동행정사회적기업이 된 겁니다.

 

김혜민> 제가 지금 대표님의 인생을 짧게 축약해서 들은 건데, 본인이 이거와 관련된 제도를 만드는데 일을 하셨고, 명예퇴직을 한 후에 내가 이걸 갖고 사업을 하신 건데, 그 바탕에는 내가 나이가 들어서 노인이 됐을 때 사회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가 한번 만들어 보자.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이걸 하신 거군요?

 

진락천> , 그렇습니다.

 

김혜민> 그럼 2005년에 처음 이 제도 시작할 때 함께하셨다는데, 그때 어르신 돌봄 제도와 지금하고 변화가 많이 있습니까? 그래도 발전은 많이 했습니까?

 

진락천> 2005년도에 시작할 때는 기초수급자만 대상으로 등급을 매기는 평가 도구가 적정한지, 얼마정도의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 이 과정에서 시작을 해서 2008년도에 시작할 때는 3개 등급을 가지고 18만 명 대상자로 아주 작은 단위로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에 요양 보호사의 수준을 올리는 시험제도가 도입되고, 등급체계도 이제 5등급 플러스 인지지원 6등급 체계로 바뀌어지고요. 그리고 다양한 통합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시범사업도 하면서 치매 요양사 제도도 만들어내고 이렇게 한 13년 동안에 상당한 발전을 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 서비스, 방문 목욕, 방문 요양, 여러 가지 섭비스들을 두 기관에서 하시는데, 우리 정 대표님, 아직까지도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자격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 있어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초수급자가 아니여서 받을 수 있는 거죠? 그 자격을 좀 알려주시겠어요?

 

정경록> 노인 서비스는 65세 이상이 되면 기본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65세가 아니셔도 노인성 질환이거나 이렇게 아프신 분들은 일단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자격을 가지신 분들이 건강보험공단에 서비스 신청을 하시는 거죠. 그러면 등급을 조사하기 위해서 간호사들이 방문해서 어르신의 건강 상태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의사소견서를 받아서 등급을 주는 거예요. 그럼 수급자가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기시면 그때 노인 방문 요양, 방문 목욕, 주야간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병원이랑 똑같이 누구나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는 거예요.

 

김혜민> 등급에 따라 서비스의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정경록> ,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이제 이용할 수 있는 날짜가 달라지고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병원으로 생각하면 똑같을 것 같아요.

 

김혜민> 그렇군요. 그러면 동부케어의 진 대표님, 이런 기업을 선택할 때 팁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기 동네에 가까운 곳 아니면 직원 수는 몇 명이상이 되고, 이정도는 믿을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해야 됩니까?

 

진락천> 어느 기관이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느냐는 1차적으로는 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재가기관 평가를 시행합니다. 그래서 최고 잘 할 수 있는 기관을 A, 그다음에 B등급, C등급, D등급 이렇게 평가결과를 노인장기요양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A받은 기관이 그래도 공적으로 검증되어 있는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기관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방문요양, 목욕을 단일화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 있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다 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하고 기관들이 있습니다. 종합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관들은 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성도 상당히 중요하다. 하나는 평가에 대한 결과치, 두 번째는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한 꺼번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추고 있느냐. 이런 규모성을 보고 선택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김혜민>

 

진락천> , 우리 정 대표님도 팁을 주신다면요?

 

정경록> 저도 (진 대표님과) 비슷한 것 같고요. 저는 아무래도 천안이 그래도 약간 충청도 지역이다 보니 입소문 이런 것들도 중요한 것 같아요.

 

김혜민> 그렇죠. 경험해보신 분들의..

 

정경록> 그래서 그런 것들도 좀 찾아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온라인을 많이 쓰진 않으세요. 요즘 이용하시는 분들은 온라인 홍보나 이런 게 노출이 되어 있지 않다 보니까, 입소문이나 주변에 이용하시는 정보나 이런 것들도 좀 많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김혜민> 알겠습니다. 사실 코로나 19 때문에 혼자계시는 어르신들 정말 어려움을 더 많이 겪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코로나 터지고 오지 말라해서 못 가시다가 어쩔 수 없으니까 코로나가 장기화되니까 마스크쓰고 방역 철저히 하고 돌봄 서비스를 하고 계신데요. 어때요? 어렵죠, 코로나 때문에.

 

정경록> 정말 작년 초창기 때는 오지 말라고 거부를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요양 보호사들, 장애인 활동 지원사들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된 게 뭐냐면 이게 필수 노동인 거예요. 초창기에는 그냥 다 싫다고 했었는데, 이게 길어지니까 도저히 안 오면 생존이 위험한 상황이어서 잠깐 상반기 정도에 어려웠다가 하반기에는 도저히 안 되겠으니까 오시라고 하고, 말씀하신 대로 손 계속 씻고 마스크 꼭 하시고 이렇게 가셔서 지금은 사실은 방문을 못 하거나 이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김혜민> 우리가 코로나 19 덕에 돌봄 노동을 하시는 분들의 소중함과 중요성, 알맞은 대우를 해드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2005년부터 이 제도도 만들고 사업도 하신 진 대표님은 그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게 어떤 일이세요?

 

진락천> 2014년도로 기억하는데요. 당시에 남자 어르신이 2등급을 받은 대상자였습니다. 이미 우리 기관을 오기 전에 3개 기관을 계속 다니다가 저희 기관을 만났는데, 가족 관계에서도 돌볼 분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바깥에도 전혀 못 나가셨고요. 심한 우울증으로 신경질적이고 과민반응이 무척 심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희 기관이 요양 보호사 월급제를 시행해서 3명의 상근 요양 보호사를 저희가 갖추게 됐습니다. 한 분은 요리 전문 요양사, 영양사 출신이시고요. 또 한 분은 노인 운동사 자격을 갖고 있는 분을 상근으로 임명했고, 또 한 분은 상담사 자격이 있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2등급 서비스를 하는 주 요양 보호사가 있고, 3분이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어르신께) 운동 처방도 하고 상담도 해드리고 또 영양관련한 요리도 해드리고, 이러다 보니까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바깥으로 나오실 수 있었어요. 그다음에 8개월 정도 지났는데, 저희 주간 보호가 분기마다 그때 장터행사를 했었어요. 여기 오셔서 감사 인사도 하고 사례발표도 하고 후원도 해주시고 그리고 한 1년 정도 지나서는 완전 일상 삶으로 돌아오셔서 노인 대학도 가시고 노인대학에서 저희 홍보대사역할도 해주시고 이런 걸 보면서 우리가 노인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사실을 보면서 자긍심도 느끼고 보람도 느꼈습니다.

 

김혜민> 사람의 숨결, 사람의 손길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정말 이 두 분을 통해서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시간 관계상 제가 정 대표님한테는 앞으로 어떤 걸 기대하고 계시는지, 비전을 제가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정경록> 저희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 중에 돌봄은 정말 사람이 하는 일이거든요. 이 사람들이 지역에서 저의 노후일 수도 있고 엄마의 노후일 수 있고, 우리랑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들의 노후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지역에서 이 일들이 잘 진행이 되어야 나중에 나의 노후, 우리들의 노후가 같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고요. 좀 당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뭐냐면 제일 어려운 부분이 아까 만족하신 것들 말씀하셨는데, 제일 어려운게 요양 보호사님들에 대한 인식들이 아직은 조금 사람을 막 부리는 것 같은 그런 일들이 간혹 있어요. 성추행도 간혹 있고, 많지 않지만 그런 일들을 딱 경험하면 일을 하고 싶지 않아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내 부모님을 돌봐주시는 분들을 조금만 더 존중해주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거든요. 조금만 더 인정을 해주시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으서 그런 인식에 대한 부분들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혜민> , 알겠습니다. 정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두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동부케어의 진락처 대표님,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정경록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YTN 김혜민[visionmin@ytnradi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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