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대파 가격, 드디어 떨어진다!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5월 10일 (월요일)

■ 대담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대파 가격, 드디어 떨어진다!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매주 월요일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와 더불어서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 코너 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여의진 감독(이하 여의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 생생한 물가정보 전해주실 텐데요. 이번 주에는 어떤 품목이 많이 오를까요?

◆ 여의진> 네, 먼저 시금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시금치는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로 더위에 약하고 추위에 강한 작물입니다. 적정 생육온도가 15도에서 20도 정도로 25도가 넘어가면 생육이 어려운데요. 그래서 지금처럼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출하량이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시금치 가격도 점차 상승할 텐데요. 현재 시금치는 1kg 당 6,700원 수준으로 전월대비 10.9% 상승했습니다. 다음으로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고구마인데요. 고구마는 지난해 여름 긴 장마와 잦은 태풍이 이어지며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였는데요. 그 여파로 현재 저장량이 부족하고, 산지에서도 최근 고구마를 심는 파종작업이 한창이라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당분간 오름세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고구마 1kg 7,000원 수준으로 전월대비 3.6% 상승했습니다.

◇ 전진영> 네, 이번 주는 시금치, 고구마 가격이 좀 오를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고요. 자, 그럼 반대로 어떤 품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 여의진> 네, 대파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대파는 올해 유례없이 비싼 가격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품목입니다. 덕분에 ‘사먹는 것보다 키워서 먹는 것이 이득이다’라는 의미로 ‘파테크’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올 3월, 대파는 1kg에 7,600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이는 평년대비 3배 수준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4월 말부터 봄대파 출하가 시작되며 현재 5,200원 수준까지 하락했는데요. 이는 평년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향후 7월까지 대파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진영> 네, 말씀해주신 대로 한동안 대파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저도 마트에서 대파 가격보고 도로 내려놨던 그런 기억도 좀 있는데요. 올해 대파 가격이 왜 이렇게 높아졌는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 여의진> 네, 올해 대파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던 것은 11월부터 익년 4월까지 수확되는

겨울 대파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1월 잦은 한파와 폭설이 이어진데다, 재배면적도 줄어든 탓에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4월 말부터 출하되고 있는 봄대파는 작황도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미 전북과 경기지역 중심으로 봄 대파 출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구요. 특히 경기 근교에서 재배되고 있는 하우스 대파의 작황이 매우 좋아 차후 대파 가격,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진영> 네, 정말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또 어떤 품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 여의진> 네, 당근 가격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봄 햇당근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당근은 하우스 당근인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기상여건 호조로 하우스 당근의 작황이 매우 양호하고 재배면적 또한 전년대비 8.4% 가량 증가하여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당근가격은 1kg에 3,400원 수준인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정도 낮은 가격으로

전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당근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전진영> 네, 이번 주에 장보실 분들 참고하실만한 물가정보 먼저 전해드렸습니다.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주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 먹을거리 소개해주신다고요?

◆ 여의진> 네, 이번주 소개해드릴 제철먹거리는 바로 ‘미나리’입니다.

최근 배우 윤여정씨가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죠. 덕분에 시장에서 미나리 판매량 또한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나리의 특징과 효능, 그리고 좋은 미나리 고르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미나리는 영화 속 상징적 의미처럼 논과 밭 가릴 것 없이 어디서든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질긴 생명력처럼 영양성분 또한 뛰어난데요. 특히 독소 배출 효능이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내 쌓여있는 중금속과 나트륨 등 해로운 성분들을 배출하고,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여 숙취해소에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좋은 미나리를 고르려면 잎은 선명한 초록색, 줄기 아래는 연한 적갈색 빛이 돌고, 분질렀을 때 쉽게 부러지며 단면에 수분감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한 향으로 탕, 전골, 무침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 저녁 향긋한 미나리무침 추천 드립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오늘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여의진>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