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안구건조증에 '루테인'이 좋을까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07 13:42  | 조회 : 224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5월 7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영섭 강남그랜드안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폰 사용하거나, TV, 모니터 등을 마주하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눈도 더 침침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요. 건조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조함이 질병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안구 건조증인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촉촉한 눈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얘기 나눌 분 모셔보죠. 강남그랜드안과 이영섭 원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영섭 원장(이하 이영섭):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저도 그렇고요. 눈의 건조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상황 중 하난데요. 건조증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 이영섭: 일반적으로 본인 스스로가 평소에 눈이 건조함을 느낀다고 하면 그것도 안구건조증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가 되면 안과에 내원을 하게 되시고요. 세극등이라고 하는 안과에서 사용하는 현미경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안구건조증에 준하는 검사소견이 관찰되면 안구건조증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가 되면 안구건조증이라는 말씀이신데요. 환자 스스로도 안구건조증인지 아닌지 판단이 가능합니까?

◆ 이영섭: 보통 건조증에 가장 흔하게 느끼시는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시는 것입니다. 또한 독서나 핸드폰 티비 등을 보실 때 갑자기 눈앞에 뿌옇게 되었다가 눈을 깜빡이면 다시 좀 맑아지는 증상도 건조증에 해당하는 증상이고 야외에서 눈이 많이 부셔 하시는 분도 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찬바람이 불 때 혹은 자전거를 타실 때 눈물이 많이 나시는 것도 건조증 증상 중 하나고요. 특히 요즘과 같은 알러지철에 눈이 자주 가렵거나 눈꼽이 끼는 증상도 안구 건조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저 같은 경우 여기 다 해당되는데, 빨리 병원가야 합니까?

◆ 이영섭: 한번 안과 오셔서 진료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래도 ‘눈 건조 때문에 병원에 가야해?’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 이영섭: 안구건조증이 굉장히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기도 그만큼 쉬운데요. 만약 오랜 기간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치료를 안 한 상태로 지속되게 되면 각막신경이 무뎌져서 건조함은 덜 느껴지지만 시린 증상이나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이 지속되면 각막에 상처가 발생하고 심한경우에는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을 유발하여 영구적으로 시력손상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안구건조증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 쇼그렌증후군이라고 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앞서 말씀드린 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꼭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보시길 바라고요. 우리가 흔히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볼 때 이런 안구건조증이 생긴다고 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건가요?

◆ 이영섭: 네, 있습니다. 안구표면에는 눈물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이 눈 표면을 보호해주고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막이 넓게 퍼지면서 눈 표면에 분포가 되게 됩니다. 그런데 스마트 기기나 모니터를 볼 때와 같이 무언가를 너무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눈물막이 쉽게 파괴되는 원인이 되고요. 눈물막의 증발을 유발해서 안구건조증을 생기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핸드폰이나 모니터를 보실 때는 눈을 일부러라도 자주 깜빡이시는 것이 좋고 30분 정도 보시면 3분 정도는 먼 곳을 응시하면서 눈을 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처방받으신 인공눈물을 점안하신 후에 컴퓨터나 핸드폰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최형진: 스마트폰이나 TV를 오래 보는 것, 당연히 좀 안 좋고요. 이런 전자 기기 이용 이외에 안구 건조증이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나이나 질병 등의 원인도 있을까요?

◆ 이영섭: 안구건조증은 워낙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우리 눈에서 눈물을 분비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눈물은 그냥 맹물이 아니고 결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성분과 눈꺼풀에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곳에서 분비되는 기름성분이 잘 조합이 되어야지만 좋은 눈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결막이나 마이봄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됩니다. 최근에는 눈꺼풀에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건조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 쇼그렌증후군이라고 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안구건조증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마이봄샘이라고 하셨는데요.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서 눈에 대고 있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어디선가 기름이 나온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이영섭: 네, 맞습니다. 그게 바로 마이봄샘이고요. 온찜질을 하면 마이봄샘의 끝에 기름이 배출되는 입구가 많이 막혀서 건조증이 생기는데, 그 입구를 녹여주는 역할을 해서 건조증을 치료,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성별도 영향이 있습니까?

◆ 이영섭: 저희가 진료를 보다보면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안구건조증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남성분들에 비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젊은 분들에서는 여성분들이 소프트렌즈나 서클렌즈와 같은 미용렌즈를 더 많이 착용하기 때문에 건조증의 발병확률이 높은 것 같고요, 중년여성 분들도 많이 내원하시는데 갱년기 호르몬의 변화가 안구건조증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많이 불편함을 느끼시고 내원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성분들이 아무래도 눈 화장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최형진: 한 청취자님께서 ‘안구건조증으로 10년 동안 고생하는 사람입니다. 혹시 길고 실눈꼽이 자주 끼는 것도 관련 있을까요?’ 라고 하셨거든요.

◆ 이영섭: 일단 그렇게 실눈꼽이 끼는 건 건조증과 함께 알러지를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보통 건조증이랑 알러지는 함께 다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분명 아마 실눈꼽이 아침에 특히 자주 끼시는 것도 건조증을 의심해보셔야 하고요. 알러지 치료도 같이 병행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최형진: 이분 같은 경우, 지금 10년 동안 안구전조증으로 고생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완치가 안 되는 겁니까? 

◆ 이영섭: 완치가 참 어렵습니다. 안구건조증은 그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법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기본적으로는 인공눈물을 점안하시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완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조증의 치료방법은 결국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눈물 양 자체가 부족함이 원인이면 인공눈물 점안과 함께 눈물점폐쇄술이라고 하는 눈물이 내려가는 하수구를 아예 막아버리는 방법이 있고요. 점액성분이 부족하다고 하면 점액성분을 많이 만들어내게 하는 안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건조증이 만성화되면 염증반응이 나타나서 기존의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 고리를 끊는 안약이나 내복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앞서 말씀드린 눈꺼풀의 마이봄샘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건조증이 80%이상이 된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마이봄샘의 정상화를 타겟으로 IPL레이저라는 치료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피부과에서 사용하던 레이저인데, 그걸 응용해서 마이봄샘에 IPL레이저를 쏴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료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안구건조증 치료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두 번 만에 안구건조증이 완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면 안 되고 꾸준히 안과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건조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기존의 안구건조증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도 있을까요?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 이영섭: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너무 오래보시는 습관을 줄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주변 환경이 건조하면 눈도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실내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미세먼지가 결막에 붙어서 자극과 함께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과 같을 때는 외출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미용렌즈는 최소시간으로 착용하시는 것이 좋고, 눈 주변의 화장은 되도록 피하시는 게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눈 주변의 화장은 피하는 게 좋다는 거군요. 

◆ 이영섭: 네, 맞습니다. 건조증을 심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반대로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렇게 촉촉한 눈은 그럼 건강한 건가요?

◆ 이영섭: 뭐든지 적당한게 좋습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눈물흘림증 또는 유루증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나이 드신 분들한테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합니다. 당연히 건강한 눈은 아니고요. 이렇게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 경우도 건조증의 증상 중에 하나인데요, 눈이 너무 건조하면 각막에서 자극을 많이 느껴서 뇌에다가 눈물을 만들어 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신호를 받은 주눈물샘에서는 억지로 맹물을 많이 만들어내게 되는데요, 이는 좋은 성분의 눈물이 아니기 때문에 눈 표면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며 유루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물론 건조증 때문이 아닌 유루증도 있는데요. 이는 눈물이 내려가는 길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말 그대로 하수구가 막혀서 눈물이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경우이며, 이는 안과에서 시행하는 간단한 테스트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눈물길이 막혔다면 눈물길을 뚫는 수술을 받거나 실리콘튜브 삽입술 같은 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 최형진: 눈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생활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영섭: 건조증을 유발하는 습관을 피하시는 것과 함께 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눈꺼풀 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속눈썹 나는 곳 안쪽에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나오는 출구가 있는데요. 이쪽이 막히면 건조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세수하실 때 약국이나 안과에서 파는 눈꺼풀 관리 용품을 사셔서 속눈썹 안쪽을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아까 아나운서님께서 말씀하셨듯 온찜질을 병행해서 눈꺼풀 입구에 막힌 기름때를 녹여서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메가3 복용을 하시는 것도 건조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오메가3 복용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최형진: 오메가3라고 하셨는데요. 두 청취자님께서 같은 질문을 하셨거든요. 저도 냉장고에 루테인 관련 음료가 있긴 한데요. ‘루테인 섭취가 안구건조증에 좋을까요?’ 라고 하셨습니다. 

◆ 이영섭: 루테인은 기본적으로 황반변성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고요. 안구건조증에는 루테인보다 오메가3를 복용하시는 게 더 효과가 좋습니다. 

◇ 최형진: 청취자 질문입니다. ‘햇빛을 보면 눈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데요. 이것도 건조증 때문인가요?’

◆ 이영섭: 아까 말씀드렸듯 햇빛 보면 눈부시고 눈물흘림 증상 나타나는 것도 건조증 증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다음 질문입니다. ‘한 달 전에 백내장 수술했는데, 눈이 더 침침해진 것도 같아요. 인공눈물을 넣으면 좀 편안해지기도 하는데요. 인공눈물을 평생 넣고 살아야 할까요?’

◆ 이영섭: 그런 질문도 굉장히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기본적으로 저희는 이렇게 설명을 드립니다. 여름철에는 그나마 덜한데 겨울철에는 손발도 많이 트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핸드크림이나 풋크림을 바르시거든요. 안구건조증도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건조할 때는 인공눈물을 점안하셔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시고 물론 평생이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본인이 불편을 느끼실 때만 점안을 하시면 아무래도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다음 질문입니다. ‘50세 남자입니다. 눈물인데 찐득찐득한 게 나오고 글씨가 번져 보이고 잘 안 보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 이영섭: 증상만 들어서는 굉장히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건조증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눈물이 찐득찐득하다는 건 결국 눈의 분비물들은 결막에서 분비가 항상 되는데요. 눈물양이 부족하면 점도가 높아져서 찐득찐득하게 보일 수가 있거든요. 결국 우리 눈에서 눈물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떨어져서 그렇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조증 증상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다음 질문입니다. ‘노안으로 눈물샘이 막혀서 좀 뻑뻑해졌는데, 눈물샘 뚫는 음식 알려주세요.’ 눈물샘을 뚫는 음식이 있습니까?

◆ 이영섭: 음식으로 눈물샘을 뚫기는 쉽지 않고요.

◇ 최형진: 혹시 습관이라도요?

◆ 이영섭: 보통 진짜 눈물샘이 막힌 건지, 아니면 기능적으로 눈물이 잘 안 내려가는 질환도 있기 때문에 안과 가셔서 실제로 눈물샘이 막혔는지 테스트, 내시경술을 눈물 구멍에 넣어서 쭉 쏴주면서 주사기를 통해서 눈물이 실제로 잘 넘어가는지 테스트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테스트를 했을 때 완전히 막혀있으면 수술로써 교정을 하셔야 하고 일부가 천천히 내려간다고 하면 그건 안약 치료, 아까 말씀드린 실리콘튜브 삽입술 같은 시술을 통해서 교정하실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다음 질문입니다. ‘아내가 사무직인데, 최근 눈떨림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될 수 있나요?’

◆ 이영섭: 눈꺼풀이 바르르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인터넷 같은 곳에 찾아보면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떨릴 수 있다고 해서 마그네슘도 드시곤 하는데요. 실제로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의 90%은 건조증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마그네슘을 복용하시는 것도 물론 나쁘지 않은 방법이긴 하지만 건조증 치료를 받으시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다음 질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다크써클이 진해진다고 하는데, 맞는 얘기인가요?’

◆ 이영섭: 안구건조증이랑 다크써클과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는데요. 다크써클이라는 건 눈꺼풀 아래쪽 정맥들이 충혈되어서 생기는 증상이고 혈액 순환 등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때문에 다크써클이 생기는 건 아니고요. 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이 부족한 경우, 다크써클과 건조증이 같이 올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둘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서 두 가지 증상이 같이 생길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최형진: 마지막 질문입니다. ‘당뇨병과 안구건조증 관계 있을까요? 눈에 이물질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이영섭: 마찬가지로 당뇨병 자체가 안구건조증과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는데요. 아무래도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혈관 쪽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요. 전체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림프순환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건조증과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영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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