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5월 6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권 재창출 하려면 지지층 확장 필요
-비주류 당대표 대 친문 최고위원들, 언론 프레임
-민생과 개혁에 집중해야...코로나 문제도 중점
-부동산 특위, 실수요층 수요 충족하는 방안으로
-검찰개혁, 국민의 동의 얻는 개혁 방안돼야
-김오수,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화시킬 적임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4.7 재보선 참패 후 조직정비, 새 지도부 구성을 서두른 더불어민주당, 최근 전당대회 통해서 새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 5명 뽑았습니다. 여성 의원으로 최고위원 된 백혜련 의원 만나봅니다. 백혜련 의원, 안녕하세요?
◆ 백혜련 의원(이하 백혜련):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 백혜련: 감사합니다.
◇ 황보선: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 백 의원께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봐야 하고 듣고 싶지 않은 것도 들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무슨 의미인가요?
◆ 백혜련: 대선이란 게 모든 정당이 그렇지만, 지지층만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지지층 확장이 필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균형도 필요하고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과정과 절차도 신경 쓰고, 우리가 그동안 놓쳤던 민심의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을 수 있고요. 그런 부분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새 지도부 시작됐는데,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는 논평도 보이고요. '비주류 당대표 대 친문 최고위원들, 이런 식으로 언론에서 구도화 하는 건데, 수긍하시는 점 있습니까?
◆ 백혜련: 언론의 과도한 프레임이라고 보이고요. 지금 우리 당의 분위기를 본다면 전당대회 때도 그렇고 지난주에 진행한 초선의원 간담회에서도 나왔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당이 이기자는 것에 동의하고 있고요. 이 길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고 국민의 목소리,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출범한 지도부도 다 공유하고 있는 관점이고요. 그래서 과도한 평가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프레임에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 황보선: 그런데 백 의원님 빼고는 최고득표로 당선된 김용민 의원 같이, 친문으로 최고위원들이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백 의원님은 목소리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도 있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백혜련: 아니요. 동의하기 어렵고요. 그 부분에서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정권 재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에서 우리는 원팀(One Team)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특히 민생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 하는 부분이고 많은 의원님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조화롭게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내년 대선 앞두고 있어서 지도부 역할이 막중할 텐데, 백 의원님 최고위원으로서 역할 설정, 어디에 방점을 두십니까?
◆ 백혜련: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모든 것의 기준은 정권 재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 재창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민생과 개혁에 집중을 해야 하고요. 특히 민생에 있어서는 코로나와 부동산 문제가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백신 문제 반드시 해결해서 전 국민의 방역화를 이뤄야 할 것 같고요. 부동산도 잡아야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 다음 저희가 쇄신과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정말 변했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느끼실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쇄신, 혁신 작업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쇄신, 혁신 말씀하시니까요. 선거 패배 후에 자주 나온 얘기긴 한데, 당심과 민심 괴리 때문에 패배했다는 얘기가 있고요. 그래서 특히 20대, 30대 표심을 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앞으로 그럼 이 부분 관련해서도 초점, 방향 설정을 하실 때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백혜련: 먼저 모든 것이 소통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송영길 대표와 함께 지금 최고위원회가 선수 별로 의원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에 초선의원들부터 들었고요. 이번에 재선 의원, 3선 의원, 계속해서 의견들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 구성원으로부터 의견 청취를 모두 마치고요. 재보선 참패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 우리가 외면 받았는지 정확한 진단을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아주 세심한 새 실행안을 짜고 실행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럼 송영길 신임 당대표가 윤호중 원내대표 때 만든 부동산특위를 재구성하는 거죠?
◆ 백혜련: 그렇습니다. 비대위 시절에 구성됐던 특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산된 것이고요. 이렇게 새롭게 지도부가 구성됐기 때문에 다시 구성되는 겁니다.
◇ 황보선: 보니까 위원장도 바뀌었고요. 그럼 송영길 대표가 후보 시절에 얘기하신 것, 대출 규제 등 완화하는 것 등이고요. 그 쪽으로 정책 방향을 변화해서 나가는 거다, 이렇게 예상하면 되겠습니까?
◆ 백혜련: 90%까지, 그런 부분은 결정된 부분은 아직 전혀 없고요. 부동산 관련해서도 부동산 폭등의 원인과 부동산 가격을 내리기 위한 여러 방향을 근본적으로 검토부터 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먼저 분석하고요. 그러나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방향을 개선하면 또 다른 방향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기류가 바뀔 것 같지는 않고요. 실제로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실수요층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 여러 가지 것들을 고민해서 대책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개혁 말씀하시면, 검찰 개혁도 여쭤봐야겠는데요. 그동안을 보면, 물론 검경 수사권 조정은 됐고요. 중수청의 경우 속도조절이 결과적으로는 된 셈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다시 속도를 내는 겁니까?
◆ 백혜련: 일단은 당내에서 무엇보다도 지금은 민생 이슈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검찰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고요. 검찰 개혁을 계속적으로 해나가야 하지만 그것이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개혁의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부분이고요. 일단은 너무 백신 문제, 부동산 문제가 전 국민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함께 검찰 개혁의 문제도 다시 방향을 정해서 나가는 것으로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검사 출신이셔서 그렇고요. 법제사법위 소속, 여당 간사신데 방금 말씀 드린 중수청의 경우, 의총 등을 통해서 재논의, 속도 다시 내는 것, 본안으로 중요한 이슈로 의논하지 않겠습니까?
◆ 백혜련: 계속해서 의총 등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지 얘기는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검찰 총장 후보자로 지명 됐는데 적임자라고 보십니까?
◆ 백혜련: 김오수 검찰 총장 후보자의 경우, 법무부 차관 시절에도 업무 쪽으로 특별한 문제없이 잘 수행해왔다고 보고요. 검찰 내에서도 업무를 할 때 정치적 중립성 등 특별히 문제된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검찰 개혁과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봅니다.
◇ 황보선: 야당에서는 정권 호위무사 될 거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백혜련: 야당의 주장인데요. 객관적으로 제가 법사위에 있을 때, 김오수 차관으로서 접해봤고 업무도 같이 수행해봤지만, 특별하게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행동을 한 것이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치적 공세라고 봅니다.
◇ 황보선: 청문회 여쭤볼게요. 엊그제 장관 후보 5명은 청문회가 이뤄졌고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는데요. 5명 장관 후보자 가운데 3명에 대해서 야당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요. 이번에도 혹시 여당 내부에서 이들 3명, 야당 동의 얻지 않고 이른바 ‘야당 패싱’하면 민심 회복하는 데 큰 부담되지 않겠나, 이런 분위기는 없습니까?
◆ 백혜련: 제가 소관 상임위가 아니기 때문에 면면을 다 제대로, 사안 등을 검토하지 못해서 말씀을 드리기 어려운데요. 제가 듣기로는 소관 상임위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그렇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야당에서 이렇게 반대를 한다면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오늘쯤에는 지도부에서 내부 논의를 하시는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 백혜련: 일단 그 부분은 상임위 중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임위가 우선적으로 논의과정의 중심에 설 것 같고요. 지도부 자체가 청문회 관련해서 논의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대선 주자들 좀 볼게요.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가 출마선언을 늦추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대선 경선 연기 가능성 때문 아니겠습니까?
◆ 백혜련: 지금 그런데 경선 연기의 문제는 공론화된 적이 아직은 없습니다. 정해진 룰이 이미 당헌·당규에 있기 때문에 후보 간 이해관계가 따라서 경선을 연기하려면, 그 과정 속에서 불필요한 논란이나 분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한 번도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 황보선: 이게 아무래도 2월 쯤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서 여쭤본 건데요. 백 의원님께서 개인적으로도 연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십니까?
◆ 백혜련: 당헌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분명히 당헌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하고요. 아직 공론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당헌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이것이 경선 룰이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 모두가 합의해서 경선 연기에 동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또 일각에서 이런 얘기도 드립니다. 11월로 만약 연기하면 그때는 대면 경선도 가능하고, 그럼 컨벤션 효과도 기여할 수 있으니 연기가 맞지 않냐는 의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저는 사실 그런 얘기를 아직까지 들은 바는 없는데요. 이것이 공론화가 된다면 당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쨌든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모든 것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이 가능한 방향이다, 그것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고, 대선 주자들 간에도 합의가 된다면 고려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아직까지는 개인들의 아이디어 차원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에서 그런 큰 목소리를 제가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백혜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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