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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김종인 한 게 뭔가 -> 훌륭하고 점잖은 분",입장 선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1 08:13  | 조회 : 155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21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야당 쇄신 방향 언행일치...국민 경제 살려야 
-김종인, 외곽서 설마 저런 얘기했겠나.. 애정 어린 충고일 뿐 
-홍준표 복당에도 포용의 정치 펼쳐야 
-당정 부동산 정책 선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특정 계파에 소속 안돼...당 쇄신 이끌고파 
-대구 신공항은 가덕도와 결 달라...정부 재정 지원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4.7 재보궐 선거 끝나고 여야 모두 지도부 새 판 짜기에 분주합니다. 야당 당권 도전 이야기 나오는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만납니다. 조경태 의원 안녕하십니까? 

◆ 조경태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 황보선: 2주가 지났습니다만, 부산이 지역구시니까 간단하게 여쭤보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큰 표차 승리, 이유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 조경태: 우리 당도 열심히 야권 단일후보로 간 것이 승리의 상당한 요인이었고요. 더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 특히 부동산 정책의 실정에 대해서 심판하자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매우 높았던 보궐선거였습니다.

◇ 황보선: 선거 끝나고 여야 모두 쇄신을 얘기 하고 있고, 특히 초선의원들의 쇄신 요구가 강합니다. 초선의원들 목소리대로 야당 쇄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런데 무늬만 쇄신은 사실 국민들에 대한 눈속임밖에 안 되지 않겠습니까. 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언행일치가 되어야 한다. 즉 말과 행동이 똑같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요. 쇄신의 방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이 안심하고 잘 먹고 잘 살도록 우리 당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발언이 계속 화제인데요. 선거 끝나고 떠날 때에는 따끔한 소리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사실 독설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당 중진들이 당권경쟁과 통합 등 시끄럽게 딴 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딴 짓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 조경태: 김종인 위원장께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나가셨기 때문에 언론에 나오는 멘트 하나하나대로 ‘설마 그렇게 하셨겠나’라고 보고 있거든요. 훌륭하고 점잖은 분이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라 보고 있고요. 설령 그런 말을 했다고 하면 우리 당이 더 잘되라는 애정 어린 충고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당 중진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종인 위원장의 비판을 떠나서, 국민의힘에서 중진의 역할이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조경태: 지금까지 중진위원들이 나름대로 차분하게 당 운영에 협조적으로 잘 해왔다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중진들의 역할은 당을 차분하게, 중심을 잡고, 분열 없이, 분파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지금 우리 당 중진들의 특징은 크게 계파도 없고, 계파에 쏠린 현상도 없는 중립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역할을 계속해서요. 우리 당 입장에서는 내년에 정권을 다시 탈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지 않겠습니다. 거기에 매진해주길 바라고 또 매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작당했다”고요. 

◆ 조경태: 작당이라는 표현을 쓰셨나요?

◇ 황보선: 그렇게 쓰신 것으로 인터뷰 기사에 나왔습니다. 

◆ 조경태: 그런 말을 설마 했을까, 믿을 수가 없습니다. 

◇ 황보선: 기사로 나왔으니 이게 사실인 것 같은데요. 만약 이 얘기를 하셨다면, 언론에서 해석하길 주호영 후보대행께서 선거 당시에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 안철수 대표를 밀었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 조경태: 글쎄요.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학습효과라고 하면 야권이 단일후보로 갔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도 조금 쉽게 이기지 않았나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에 방점을 찍어야지 그 당시 과정에 누가 어떻게 했고 누가 어떻게 했는지 따지는 건 사실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그러한 부분까지도 우리가 다 포용할 수 있는 포용의 리더십을 국민의힘이 발휘해야 한다고 보고요. 나아가서 언론에 거론되는 대선주자들 가운데 바깥에 계신 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 역시도 우리 당이 잘 포용해서 저는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 공정한 대선주자를 관리해내는 모습이 국민, 시민, 당원들이 바라고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을 백조라고 했고요. 

◆ 조경태: 백조가 아니시지 않습니까.

◇ 황보선: 하여튼 국민의힘에 가면 백조가 아니라 오리가 될 거라 얘기했죠. 가지 말라는 이야기인데요. 왜 이런 발언 하는 걸까요?

◆ 조경태: 그 역시도 우리가 역설적으로 보면, 가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무슨 말이냐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국민들께서는 야권은 하나로 합치라는 것인데요. 야권이 분열되면 죽도 밥도 안 된다, 따라서 야권은 겸허한 자세로 하나로 뭉쳐서 나아가라는 그런 뜻입니다. 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표현을 역설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싶고요. 우리 당이 더욱더 잘하라는 진심 어린 말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당이 조금 더 분발해서 자중지란 일으키지 말고요. 시민들께서는 벌써부터 요란하게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이럴수록 저희는 더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단일대오로 통합하고 포용하는 모습들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다음으로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 관련해서 조경태 의원께서는 새 지도부가 통합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 조경태: 현재 체제는 비대위 ‘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정통성 부분에서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고요. 저는 당의 주인은 정치인이라는 듯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정한 민주정당은 당원들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죠. 당원들의 권리 행사, 의사를 통해서 통합 문제를 푸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입장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전당 대회라는 것은 우리 당이 스스로 강해지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고, 저는 전당 대회가 개혁의 출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이슈가 다시 나왔는데요. 홍 의원의 복당, 찬성하십니까?

◆ 조경태: 저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거든요. 누구는 이래서 되고, 누구는 이래서 안 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분열적 사고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포용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 황보선: 대정부 질문이 오늘까지 이어지는데요. 지금 여당에서는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법안 발의를 하고 있고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정책 전환 방향, 옳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진작 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부동산 전문가와 야당에서 꾸준히 제기했던 문제지 않습니까. 결국 문재인 정권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부동산 정책을 폈다는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지금 2030대 집 없는 서민의 입장에서는 이미 부동산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버린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부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셨지만, 당권 도전하시는 것 맞죠? 

◆ 조경태: 네, 지금은 제가 나설 계획이고요. 그 이유는 정권을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통합하고 포용하는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 황보선: 포용에 방점을 찍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럼 과거에 조 의원께서는 3선 후에 이쪽으로 당을 옮기셨고요. 과거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포용에서 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조경태: 제 경우는 아시다시피 특정 계파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어떤 후보를 선호한다고 강조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 당의 대권 후보들이 모두가 똑같은 조건, 입장에서 함께 출발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책임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고요. 나아가서 우리 당을 쇄신하고 국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우리 당을 이끌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 황보선: 공식 기자회견 통해서 밝히실 겁니까?

◆ 조경태: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당,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서 내년에 정권을 찾아오는 데 꼭 앞장을 서겠습니다. 

◇ 황보선: 부산지역구 의원이신데,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던데요. 이유가 뭡니까?

◆ 조경태: 아시다시피 지금 이미 군위 의성에 공항을 이전하기로 확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다만 현재로서는 대구에 있는 공항을 옮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구시, 지자체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러다보면 각종 인프라에 대한 예산이 조금 걸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구, 경북 시민들만 이용하는 공항은 아니지 않겠습니다. 국가적 SOC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가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해 책임지고 함께 하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가덕도 신공항과는 조금 결이 다른 내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적 시각, 특히 대구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차질 없는 공항 건설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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