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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내가 친문? 당내 계파 없다. 옛날 얘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0 08:31  | 조회 : 72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당 정체성 개혁, 김대중-노무현 정신 이어야 
-검찰개혁안 70% 국민들 지지... 중수청 설치 당론 아냐 
-당내 혁신과 쇄신 위해 중요한 건 소통 
-원내대표 경험으로 협상 능력있어...대선 앞둔 당에서 성과 낼 것 
-부동산 정책, 일관성 중요...문제는 보완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다음달 2일, 다음 주 일요일 열리는데, 이날 새 당대표 뽑습니다. 3파전입니다. 오늘은 3명의 후보 가운데 개혁을 내세우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영표 의원(이하 홍영표): 네, 안녕하세요. 홍영표입니다.

◇ 황보선: 홍 위원님, 지금 서울에 안 계시죠?

◆ 홍영표: 네,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 황보선: 광주에 가계시는군요. 어쩐 일로 가계시는지요?

◆ 홍영표: 어제 호남 지역,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TV토론이 있었고요. 그리고 오늘 광주에서 합동 유세가 있습니다. 오후에는 전주에서 합동 유세가 있고요. 

◇ 황보선: 전주, 전라북도면 고향땅 가시는 거네요?

◆ 홍영표: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어제 토론회 참석하셨다고요. 어제 토론회에서도 첫 정견 발표 당시처럼 개혁을 강조하신 겁니까?

◆ 홍영표: 제가 개혁을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는데요. 우리 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 오면서 쌓아온 가치와 정체성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요즘 우리 당 내에서는 개혁과 민생은 분리해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는 말이고요. 야당 국민의힘은 보수가 정체성 아닙니까. 그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운 시기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오랫동안 쌓아온 정체성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황보선: 개혁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그렇다면 개혁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이슈가 검찰개혁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말씀하실 게 있습니까?

◆ 홍영표: 검찰개혁, 특히 정치검찰의 문제는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고요.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공수처 설치나 검찰 개혁안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70%에 달했습니다. 정치검찰, 야당의 반대를 뚫고 공수처도 이제 막 발을 뗀 상태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앞으로 지난번의 검경 수사권 조정까지 포함해서 새로운 제도에 따른  수사 행정이 안정되는 게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요. 국민의 신뢰와 동의하에 수사,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는 데까지 나가야 하는데요. 저는 그것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이른바 검수완박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었고요. 그럼 중수청 설치 부분도 계속해서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 홍영표: 지금 중수청 문제는 저희 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구상을 하고 있고요. 당 내에서 전체적인 당론으로 결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 황보선: 그리고 선거 패배 후에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쇄신, 혁신 이야기가 나왔는데, 초선의원들이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꺼내서 많은 당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실 것 같습니다.

◆ 홍영표: 네, 지금 저희들이 변화하고 혁신하자는 데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고 봅니다. 저희가 당 내에서 소통이 좀 부족했고, 당정청 간의 논의도 좀 더 실질적이고 긴밀한, 당이 중심이 되는 소통이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저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고요. 그런 토대 위에서 당이 중심이 되어서 대선도 치르고, 그 과정에서 주요 대선 공약, 정책들을 당론으로까지 만들고, 대선 승리해서 재집권하게 되면 당이 중심이 돼서 책임지고 실현해내는 당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권익위에서 지금 민주당 의원들 조사하고 있는데요. 결과로, 일정한 투기 관련 의혹이 나오면 모두 출당조치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맞나요?

◆ 홍영표: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민주당은 더 이상 내로남불이 없을 거라 분명하게 약속을 드립니다. 첫 번째 제가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권익위에서 의원들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오지 않습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이라고 하면, 저는 우리 당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열 명이든 스무 명이든 출당이라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당 일부에서 재보궐 선거 귀책 사유로 공천하지 않기로 했던 예전 당헌 조항을 되살리자는 주장도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영표: 사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희 당에서도 이번에 귀책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보궐선거 참여 여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었고, 결국 저희가 당론을 바꿔서 결정했는데요. 사실 집권 여당으로서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정당의 책임 원칙에 맞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저희가 좀 더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서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요즘 이런 질문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보수언론이든 진보언론이든 언론에서 당권, 대권 도전하시는 분들을 친문, 비문으로 구분합니다. 홍 의원님의 경우, 친문으로 많이 얘기하고요. 이런 분류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저는 한마디로 옛날이야기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이 친문이고 비문인지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소위 우리 당에서 그런 식의 계파, 의원들을 분류하는 건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에 나타난 언어들인데요. 저는 그런 건 우리 민주당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안 별로 서로 의견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고, 정치 상황에 대한 평가도 서로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는데요. 그것을 친문, 비문으로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선거 때 되면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이걸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래서 저는 그런 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이번 개각 관련해서 김부겸 총리후보자, 청와대 쪽도 이철희 정무수석 선임된 것 관련해서도 비문, 친문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분들이 당정청 간 소통 역할, 잘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 홍영표: 네, 저는 대통령께서도 재보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서 이번에 국민 통합, 국가 혁신 의지를 밝히는 개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부겸 총리내정자나 이철희 정무수석 같은 분들은 좀 더 거기에 맞는 활동들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과거에 여당 원내대표 맡으신 적이 있습니다. 만약 당대표가 되신다면 역할의 폭이 크게 달라질 텐데요. 당대표로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평하실 수 있습니까?

◆ 홍영표: 네, 유능한 해나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가 필요한 시기 아닙니까? 제가 원내대표 시절에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을 패스트트랙을 통해 통과시켰는데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위기 돌파 능력이 있지 않나 싶고요. 당시 우리가 129석이었는데,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국회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임명동의안이 8건이었습니다. 한명도 부결시키지 않고 다 가결시켰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바로 직전에 헌법재판소장은 부결됐지 않습니까. 저에게 능력이 있다면 소통을 통한 갈등 해결 능력, 그리고 치밀한 전략과 협상 능력 등이 있어서 특히 대선을 앞두고 당이 안정되고 단결해야 하는 시기에 제가 가장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건 원내대표 선거 때 나온 건데요. 물론 패배는 했지만, 박완주 후보자 의원이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재협상론을 꺼내들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홍영표: 원구성 재협상은 지난 번 21대 원구성 할 때 얼마나 많은 진통을 겪었습니까. 그 이야기는 이제 끝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당시에도 국회 의석에 따라서 배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만, 법사위원장 자리가 아니면 나머지는 다 필요 없다는 태도로 나왔기 때문에 저희가 수용할 수 없었고요. 지금도 국회 운영에 어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 되면서 후임으로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굉장히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 홍영표: 우리 당의 일정한 법사위원장 순서가 있습니다. 그건 원내대표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홍 의원께서도 사실 수정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홍영표: 저는 2.4 공급대책 이후에 시장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현실과 맞지 않는 보완점이 있어서, 그건 과감하고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청년 무주택자들에 대한 금융 대출 등이 너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이런 부분은 저희가 잘못 판단했고 바로 바꾸겠습니다, 라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부 기조 하에서 이제 어렵게 안정세로 들어가고 있으니, 이것을 잘 지키면서 문제가 있는 것들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민주당 새 지도부다 내년 대선, 지방선거까지도 쭉 당을 이끌어야 하는데요. 앞으로 대표가 되신다면 어떤 역할을 하시겠습니까?

◆ 홍영표: 우선 곧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 아닙니까?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하고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하는 양극화, 일자리 문제,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 등의 문제를 놓고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생산적인 경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당대표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경선이 끝나게 되면 어떻게 당을 단결시켜서 대선 승리로 이끌 수 있는가,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코로나 위기나 경제 회복에 성과를 내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당이 중심이 되어 주도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영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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