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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野 방역위해 뭐했나?",김현아"이재명 자기정치에 文 외로울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19 10:32  | 조회 : 252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 출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김현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靑 개각, 쇄신과 안정 두가지 목표 염두에 둔 개각
- 해외 마스크 벗는 상황? 코로나 공포 조성하기 위한 의도 
- 노형욱, 종합 능력 뛰어나.. 국토부 장관으로 적절한 인사
- 백신 확보 위해 누구라도 총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

□김현아 국민의힘 비대위원
- 임기 말기 관리형 인사... 국민 기대할 수 있는 개각 아냐
- 총리 교체기에 코로나 확진자수 늘어...해외 마스크 벗어
- 노형욱? 주택 공급 이슈 관련 정부 관망하는 상태 우려 인사
- 자기 정치하는 이재명, 권력 무상... 대통령 외롭겠다는 생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커피 한 잔에 감칠맛 나는 시럽 한 스푼 같은 달콤쌉쌀한 정치 분석 함께 하는 <여의도 시럽짜들> 코너, 함께 할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김현아 국민의힘 비대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수현 홍보소통위원장(이하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김현아 비대위원(이하 김현아): 네, 안녕하세요. 김현아입니다.

◇ 황보선: 정부 개각이 단행됐습니다. 후임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장관을,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간 관리형 내각으로 보면 되겠죠?

◆ 박수현: 관리형인 측면도 있고요. 말씀하신대로 국무총리나 정무수석의 측면은 관리형보다 쇄신에 방점이 찍혀있는 인사라고 저는 보고요. 나머지 5개 부처의 장관을 관료로 임명한 것은 관리의 의미가 있겠죠. 그래서 쇄신과 안정이라고 하는 두 가지 목표를 다 염두에 둔 개각이라고 평가합니다.

◇ 황보선: 김부겸 전 장관,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쇄신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박수현: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이 두 분이 언론의 평가도 그렇고, 당 주류와 다른 결의 목소리도 함께 내왔던 분들로 평가되지 않습니까. 당에 주류, 비주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언론도 김부겸 총리의 경우 비주류가 임명되었다고 평가하던데요. 4.7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다른 각도로 듣고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보면, 국무총리와 정무수석은 관리보다는 쇄신에 방점이 찍힌 인사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면 전환 위한 기만이자, 돌려막기 인사라고 평가하시던데요.

◆ 김현아: 일단 저는 쇄신과 안정이라는 게 병립할 수 있는 가치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봐도 임기 말기에 관리형 인사라고 생각하고요. 국무총리의 임명권에 있어서는 좀 아쉽지만, 지금 코로나 백신 접종도 속도가 늦어지고 있고, 백신 확보에 대한 여러 불안이 산재된 가운데 국회의장까지 지내신 분이 국무총리를 지내는 것에 대한 비판도 걱정도 있었지만요. 이번에는 대선 준비라는 명분을 가지고 후임자 인사청문회가 다 끝나기도 전에 퇴임하신 모습을 보면서 정권 말기에 책임감보다는 각자의 향후 미래 등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여서요. 저는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전임자가 마무리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부겸 의원, 개인적으로 훌륭하시고 당내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내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전임자가 다 마무리하고 가지 못한 엄청난 산재들, 또 국무총리실은 방역 뿐 아니라 부동산 문제, 가덕도 공항 등 여러 주요 이슈가 있어서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왔는데요. 과연 1년 정도 남은 임기 안에서 그것들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저는 누구나 다 예측하듯이 그냥 관리하고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수습하는 정도, 수습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켜보는 정도가 될 것 같아서요. 국민들 입장에서 무언가 기대할 수 있는 개각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방금 김현아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현 정부에서 총리의 역할이 기본적으로 큰 이슈들, 방역, 부동산, 가덕신공항 등의 조정자 역할이 중요한 부분인데요. 김부겸 전 장관이 총리되면 이런 역할을 잘 못할 것 같습니까?

◆ 김현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곧 국회에서 대정부질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원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을 대신해서 국무총리에게 묻고 질타하고 싶은 내용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사청문회가 아직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홍남기 부총리가 대신해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홍남기 부총기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총리 교체기에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나고 있고, 해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다는 외신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에 관련해서 불안하고 정부 당국자에게 묻고 싶은 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여당 할 것 없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그것을 물을 의무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어떤 대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청문회하는 동안 누가 나와서 방역에 대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겠나요. 저는 이건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본인 개인 사정은 있겠지만, 후임 총리가 인사청문회를 마치기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하셨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박수현 위원장님, 지금 김현아 의원님이 총리의 역할로 봤을 때, 무책임하고 너무 빠른 퇴임 아니냐, 또 섣부른 신임 총리 지명 아니냐는 비판을 하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야당으로서는 그런 정도의 비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아 의원님 말씀대로 국제적인 환경에서 코로나 백신의 공급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야당도 국정에 대해서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협조해주실 바라고요. 기왕 보궐선거도 크게 이기신 정당인데, 이런 측면에서 아무리 야당이지만 야박한 평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다른 부분은 제가 말씀 드리겠지만, 김현아 의원님께서 코로나 위기 등을 말씀 하셔서 정리해보면요. 다른 나라가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아요. 영국이나 이스라엘 예를 많이 드시는데요. 그런 나라들은 전부 회사도 못 가고, ‘락다운’이라고 하는 봉쇄 속에서 있던 나라들입니다. 영국 총리가 미용실을 갔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좀 벗도록 했다는 등을 가지고 그 사람들은 완벽한 일상을 회복했다는 듯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우리는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을 이제 겨우 시작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마치 그 나라가 모든 것을 끝낸 것처럼, 우리는 못 하는 것처럼 비교를 하시면, 이건 의도적으로 국민들께 코로나 공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내지는 내용을 잘 모르고 하시는 것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우리나라 코로나 접종률이 야당에서 아프리카보다 낮다고 하시는데요.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대해 저희가 책임지고 할 일이고요.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죠. 저희는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2분기까지 마치기로 한 1천 2백만 명분에 대한 차질이 없고요. 4월 15일에 접종센터도 기존 71군데에서 140여 군데로 늘렸고요. 4월 말까지 전국에 264군데로 늘리지 않습니까. 지난 주 1일 10만 명 접종하다가, 그렇게 되면 1일 100만 명 단위로 접종이 급격하게 늘어날 겁니다. 이런 것들을 차곡차곡하고 있으니 야당이 아무리 코로나 백신 확보 때문에 여당을 흔들고 싶어도 이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말씀 하셨으면 좋겠고요. 지금 국무총리, 장관의 교체기지만, 야당과 김현아 의원이 걱정해주시는 일들이 줄어들도록,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야당도 잘 준비하셔서요. 정치인이 총리이던 시절에 와서 답변을 하면 정치공방이 되겠지만, 관료가 와서 답변하면 그렇게 정치인만큼 하겠습니까. 서로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답변을 잘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까 박수현 위원장께서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을 혁신, 쇄신 코드로 말씀하셨는데요. 김현아 의원님, 사실 정무수석 자리가 과거에는 야당과의 관계 개선, 심지어는 ‘야당 민원 해결사’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역할인데요. 어떤 역할을 주문하시겠습니까?

◆ 김현아: 네, 그런 역할을 하셨어야 했죠. 그런데 여태까지의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에서의 거의 쌈닭 역할을 자처하셨던 것이 아닐까, 모든 분란의 중심에 계셨고, 야당과의 협치보다 야당과의 갈등 반복의 해결자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이철희 정무수석의 새로운 등장은 약간은 기대감을 주기는 하는데, 저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계를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재보궐 선거의 결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야당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드러나고 있는 갈등은 여당 내에서의 당청 갈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새롭게 대선 레이스를 준비해야 하는 집권 여당과 정권 말기를 향해가는 청와대의 관계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한 목소리가 아닌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신임 정무수석이 야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여당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미래권력과 현재 지는 권력 사이의 이해조정관계를 잘 해나가야 하는데요. 글쎄요. 제가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나 선거법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이철희 의원은 많은 노력을 하셨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어서 본인이 보여주셨던 여러 리더십의 한계, 목소리의 한계도 있어서 저는 기대반 우려반의 입장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변창흠 국토부 장관, LH 사태로 경질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후임에 기재부 출신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입니다. 예산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박수현 위원장님, 왜 이런 분을 지명했을까요?

◆ 박수현: 저는 아주 적합하다고 보고요. 사실 부동산 문제라고 하는 것이 국토부, 한 부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서너 개 부서 이상이 연관된 종합적인 문제거든요. 각 부처의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해내야 하는 역할도 해야 하고, 그 속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가야 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예산 전문가지만 국무조정실장을 겸임했기 때문에 각 부처의 입장을 통할, 통솔, 조율할 수 있는 종합능력이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를 세제 등 다른 제도를 통해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잘 이끌어낼 종합적 능력의 소유자고, 지금 시기에 적합한 국토부 장관으로, 적절한 인사라 평가합니다. 

◇ 황보선: 특히 기재부 출신이니 기재부와의 협력은 문제 없이 잘 되겠네요? 부동산 전문가신 김현아 의원께서는 생각이 다르실 것 같아요. 

◆ 김현아: 네, 이번에 국토부 인사를 보면 전형적인 관리형 인사라고 보여집니다. 여태까지 ‘어공’,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장관을 한 인사들이 계속 올라오다가요. 이번에는 ‘늘공’, 늘 공무원인 분이 맡게 됐는데요. 글쎄요. 이왕이면 국토부 안에서도 관리형 전문 고위공무원들이 꽤 많은데, 이번에 왜 기재부 출신을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했을까, 여당과 청와대 입장에서 보면 LH 사태로 인한 국토부 내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전문가가 국토부 수장으로 앉아서 업무를 볼만큼 국토부, 부동산 관련 이슈가 잠잠한 상태인가, 관리만 하면 되는 상태인가 하면, 지금 선거가 끝나고 종부세 기준 완화 등 세금 이슈와 함께 근본적인 방향 자체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노형욱 장관 후보자가 세금과 관련된, 특히 공시지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택 공급 이슈에 대해서는 자칫 정부가 LH 사태를 빙자해, 서울시장이 바뀌는 것을 계기로 관망하는 상태로 머물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있어서는 미흡한 인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홍남기 부총리의 당분간 유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죠. 아까 김현아 의원님이 언급하셨지만, 총리 교체기에 부재 등을 보완하면서요. 부동산 문제 등이 4.7 이후, 당정청 간의 조율, 보완책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당장 이번 주만 해도 그런 회의가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런 정책을 조율하고 주도해왔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연속성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까, 어떻게 미세조정 할까에 대한 부분은 홍남기 부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정책의 연속성이라고 하는 것이 있죠. 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국정 기조를 180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건 무리한 이야기고요. 야당의 의견과 민심을 잘 받아들여서 정책의 방향은 유지하되, 세제 등의 부분은 어떻게 미세조정 할 것인지에 대해서요. 공급 문제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씀 하셨듯 1인가구의 급증, 61만 가구 증가 등 주거 형태의 변화를 잘 반영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책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4.7에서 우리가 평가 받았던 제도의 조정 등을 하 할 수 있는 건 역시 홍남기 부총리가 불가피하기도 하고 적임이라고 보는 것이니까요. 거기까지가 홍남기 부총리의 임무라고 평가합니다.

◇ 황보선: 최장기 기재부 장관, 경제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유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김현아: 홍남기 부총리만 유임됐지만 사실 교체될 거라는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 가운데, 국무총리 부재에 따른 국회 대정부질의 상황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연출될 거라 생각됩니다. 국무총리는 여러 분야에 사실상 중복적으로 참석하시는데요. 지금 경제 이슈도 있고, 방역에 대해서도 모두 홍남기 부총리가 답변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아마 홍남기 부총리가 대정부질의 상 앞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나오거나 그 쪽 자리에서 본인의 직책을 바꿔서 답변하는 등 어찌 보면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대정부질의 상 장면이라고 보는데요. 어느 뉴스를 보니 당분간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일정이 하루 열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경제 부총리로서도 할 일이 굉장히 많은데, 당분간 이 과도한 업무를 어떻게 해내실지, 잘 해내시면 좋겠지만 기존에 하시던 일들에 소홀해지거나 빠지는 게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되면서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빨리 이런 공백 기간이 사라지고 새로운 인선들이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황보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코로나 백신 별도 도입 주장에 대해서 중대본에서 한 마디로 퇴짜를 놓은 것 같은데요. 먼저 민주당 입장을 볼까요?

◆ 박수현: 누구라도 백신 확보를 위해서는 총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죠. 아까 말씀 드렸듯, 정부가 애초에 발표했던 11월 집단면역 목표로 가는 과정에 2분기까지 1천 2백만 명의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백신 확보인데, 현재까지는 2분기 안에 접종할 수 있도록 도입 계약이 완료됐거나 현재 들어와 있는 백신 숫자를 보면 대체로 천 팔백-구백만 명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이를 위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더해서 추가 확보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나 모든 분들이 현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을 보태주시는 건 고맙지만, 현재는 중대본, 정부의 계획과 차질 없는 수행,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 5월부터 1일 100만 명 정도 접종이 가능할 준비가 끝났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보다 접종률이 낮냐고 하는 건 애초에 저희가 예정했던 것이니 계획대로 잘 가고 있다, 그러나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백신 수급의 국제적인 불안에도 저희가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재명 지사도 개인적인 역량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발휘하는 것보다 중대본, 국가, 정부에 협조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함께 도움을 주시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아: 저는 이재명 지사의 백신을 별도로 확보하겠다는 발언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첫 번째는 지금도 정부가 다양한 백신 확보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으로 해서 우리가 시도하지 않는 방법들이 있나 하는 의심을 사게 됐습니다. 그러나 신속하게 중대본에서 이 입장을 정리하면서 무마되긴 했지만, 여전히 정부의 백신 확보 능력, 노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는 여당 내에서 정권 말기의 대표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구나, 지금 정부가 이렇게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자기 정치를 하는 이재명 지사의 모습을 보면서요. 권력이 무상하다, 정권 말기에 대통령이 정말 외로우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이번에 신설되는 청와대 방역 기획관 자리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임명된 건데요. 야당에서는 정치 방역을 주도했다고 주장하시네요?

◆ 김현아: 기모란 교수는 백신 확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방역 비서관으로 임명되는 것에 대한 의구심, 능력, 자질의 검증에 대해서 많은 회의를 갖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본인 설명이나 청와대의 입장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방역이라고 하지만,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 큰 현안은 백신 확보, 신속한 접종이라고 보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의 방역 컨트롤타워를 할 수 있는 담당자가 백신에 대해 그런 발언을 했다면, 국민들이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제가 제기하고 싶은 의구심은 문재인 정부에는 이렇게 사람이 없나 하는 겁니다. 많은 코로나 관련 전문 인력들이 있고, 특히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사가 있을 것 같은데, 자기들 편에 있고 자기들에게 필요한 말만 해주는 인사에 같이 청와대의 인사풀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수현: 진행자님께 질문하신 내용에 야당이 정치 방역이라고 주장한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가슴이 와 닿았어요. 야당에게 죄송한 말이지만, 야당이 코로나를 맞아서 지금까지 해온 일이 도대체 어떤 겁니까. 초창기에는 왜 이것을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지 않느냐고 하는 의미 없이 명칭을 가지고, 당황스러웠던 전 국민, 정부의 발목 잡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돌아보세요.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좀 도와주시지요. 어떤 정부가 아무런 준비 없이 처음 맞이해보는 상황에서 완벽하게 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스크도 지난 국회에서 김용익 민주당 국회의원이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지정해서 혹시 모를 대규모 감염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야당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너나 잘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비웃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전략물자 지정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문제가 났을 때, 지금까지 야당에서 한 일을 보면 정치 방역은 정부가 한 것이 아니라 정치 훼방을 야당에서 해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거예요.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라고요.
 
◆ 김현아: 작년 백신 확보 예산은 누가 제안해서 했나요? 작년에 백신 예산은 야당이 먼저 제안해서 확보했습니다. 정부 안에 백신 예산이 포함되어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옛날 얘기를 하지 마시고, 가장 최근에 백신 관련된 얘기를 하셨어야죠.

◆ 박수현: 지금 제가 발언할 시간입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고요. 예산 준비를 안 하는 정부가 어디 있습니까. 예비비에 더해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야당에서 본예산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건 좋은 제안이었어요. 그 말씀도 제가 드리려고 했습니다. 선거도 끝난 중요한 시기에 아직도 정치방역 타령하면서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의 태도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수현: 고맙습니다.

◆ 김현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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