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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퇴출청원 20만, 김남국"아픈 주제 다뤄서" 박수영"편향적이라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13 10:31  | 조회 : 148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13일 (화요일)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세훈, 서울시만 따로 방역 있을 수 없어
- 집값 오르면 세금 더 내는 게 조세 정의 
- tbs 김어준 퇴출 국민청원, 생태탕 같은 아픈 주제 다뤄서 
- 광복회 정치적 독립해야 진보·보수로 나뉘어 싸우지 않아 
- 친일파 재산 환수 공로 추미애 최재형 상 수여 자격 충분
- 먹고 사는 민생문제 해결위해 초선 힘 합칠 것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콩나물 시루 버스·지하철 괜찮고 카페 5인 안 된다니...
- 공시가격 19.08%, 세종시 70%까지 인상
- tbs는 교통·정보 제공하는 곳, 편향적 김어준 개인방송 하면 돼
- 김원웅 광복회장 용퇴해야
- 김상현·유인태·추미애 전부 민주당, 최재형기념사업회 반발
- 다음 대선 승리 위해 초선들 중심으로 당 쇄신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정치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김남국의 '국', 박수영의 '수', 진한 정치맛집 국수대담, 열띤 대담 시간입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돼 있고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살고 싶은 도시, 안산 단원을 국회의원 김남국입니다.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박수영): 네, 안녕하세요. 박수영입니다.

◇ 황보선: 먼저 이른바 오세훈표 방역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서울형 거리두기라는 이야기도 하고요. 야간 영업규제를 완화하겠다고도 하고요. 여당이나 정부 당국에서 혼선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남국: 저도 어제 지역구의 당구장, 음식점, 유흥주점을 돌면서 많은 자영업자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하시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되다보니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요.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지금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많으셨습니다. 오세훈 시장님께서 지적을 하고 계신 여러 방역 기준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만을 강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일률적인 방역을 합리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려가 되는 것은 방역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한 곳에만 허점이 발생해도 크게 뚫려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지난해부터 많이 봐왔기 때문에 지방 정부가 방역과 관련해서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서울시만 따로 놓는다는 방역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별화하겠다는 시도는 알겠지만, 정부의 지침, 방역 기준에 양보하면서 따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지금 해야 할 것은 민심과 방역을 모두 잡으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합리화하는 것이라 봅니다.

◆ 박수영: 오세훈 시장표 방역이 상생방역이라는 이름입니다. 그동안 1년이 넘었지 않습니까. 1년 넘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시고, 질병청과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 S방역안을 만들어서 질병청과 협의하겠다고 했고, 외국에서 많이 쓰고 있는 자가진단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역의 필요에 따라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질병청은 아무래도 중앙에 앉아있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금 같은 부동산 정책, 방역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기 때문에 새로 당선된 시장이 현실, 현장에 맞게 새로운 의견을 내는 것은 좋고요. 그것도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질병청과 협의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런 것을 통해 미세조정을 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도와주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퇴근 시간에 콩나물 시루 버스, 지하철은 괜찮고, 카페에서 다섯 명이 차 마시는 건 안 된다는 것이 과연 맞는가, 그리고 김남국 의원 말씀대로 피시방, 당구장, 저녁 늦게 되는 사업들을 일률적으로 9시나 10시에 닫으라고 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은 안을 만들어내고 질병청과 협의해서 서울부터 선도적으로 하면 다른 시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다른 시도 말씀하셨으니, 두 분 지역구에서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남국: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일부의 의견을 무조건 상생방역이라고 하면서 의욕적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했다가, 혹시나 어느 한 곳의 방역이 뚫려서요. 예컨대, 오세훈 시장이 얘기하는 걸 보면 헌팅포차 등의 영업시간을 5시부터 12시까지 열어주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보도된 것도 보셨겠지만, 200여명의 남녀가 헌팅하고 춤추는 곳에서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은 채로 모여 있었다고 하는 방역의 허점이 있는 곳이 여러 군데 보이고 있거든요. 상생방역,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다고 하면서 자칫 규제를 푸는 것이 엄청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진다고 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것이 거꾸로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큰 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 박수영: 신중해야 한다는 김남국 의원님 말씀에는 저도 동의하고요. 그래서 질병청과 의논하고 협의해서 신중히 하겠다는 것이고요. 신중한 범위 내에서 미세 조정은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가 잘하면 다른 시도가 배우는 게 지방 자치의 기본이거든요. 한 군데에서 잘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면 다른 지자체가 보고 따라오는 것이 지방자치의 근간입니다. 그걸 굳이 처음부터 안 된다고 막을 필요 없이 협의해서 될 부분은 풀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또 오세훈표가 붙는 것이 다른 게 있는데요. 물론 후보 당시 공약에서 여러 번 강조했는데, 서울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공시가격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에 원희룡 제주지사,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가세한 상황입니다. 공시가격 재조사,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박수영: 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이 문재인 정권 정책에 대해 심판했다고 보는데요.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거든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들이 반기를 들었다고 보고요. 선출된 자치단체장이라면,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고 이행하는 게 임무입니다. 공시지가가 급격하게 인상됐죠. 1년 사이 19.08%, 세종시의 경우 70%까지 인상됐습니다. 18개의 다른 세금, 건보료 등에 연결되기 때문에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게 과연 누가, 어떤 과정으로 합리적으로 했나, 조세 기본원칙에 맞는지 한번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공시지가를 재조사하겠다고 한 것은 중앙정부가 고집만 부릴 것이 아니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가 많더라고요. 이를 듣고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남국: 저도 의원님 말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고요. 결국 좋은 데 산다, 주택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세금을 내는 것이 기본적인 조세 정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시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로드맵을 우리 정부가 만들었는데요. 놓친 것이 있다면,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주택 가격이 안정화하는 시기에 빠르게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3-4년 간 중저가 주택까지 포함해서 서울시 주택가격이 폭등했거든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보면, 실제로 체감하기 어렵게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식으로 했지만, 주택가격이 폭등하다보니 현장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율은 굉장히 커졌고, 부담이 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우리가 고민하고 조절할 부분이 있으면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서 박수영 의원님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간단하게 공제 등을 넣긴 했지만 결국 재산세, 종부세가 누진 체계로 세금이 부과된다는 부분도 저희가 놓친 부분이 아닌가, 그런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보고요. 결국 공시가격이라고 하는 것이 보유세 부담, 주택에 대한 부담을 높여서 다주택 쪽으로 안 하게 하겠다는 정부의 생각은 충분히 읽히지만, 2주택자, 한 주택을 가지고 오래 살고 있는 장기주택보유자에 대한 부담 부분은 저희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박수영: 세금이 올라서 부담되는 건 김남국 의원님 말씀대로 맞는 것이고, 집값이 올랐으니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부분도 맞는데요. 집값 오른 게 1가구 1주택 가진 본인들이 투기해서 집값을 올린 게 아니거든요. 국민들의 불만을 거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25번이나 부동산 정책을 썼는데, 그 와중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공시지가 세율을 조정해서 응능부담의 원칙, 부담할 수 있는 만큼 부담하게 해야지 로드맵 있다고 막 올려서 실거래가의 90%를 쫓아가겠다고 너무 급하게 간 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새로운 서울시장이 정부의 정책과 결을 달리하는 방향의 부동산 정책, 방역 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서울시 의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많고요. 그래서 오 시장이 국민의힘에 협조 요청을 했고요. 박 의원님, 이런 기본적인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큰 일 같습니다.

◆ 박수영: 네, 그렇습니다. 오 시장이 제기하고 있는 몇 가지 과제들이 민생 과제들입니다. 부동산, 코로나 등 민생 과제들이기 때문에 제가 희망하기로는 서울시 의회가 아무리 절대 다수당이지만, 선거로 표출된 국민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이걸 읽지 않고 반대당, 다른 당의 시장이 있다고 오 시장의 정책에 반대만 하게 되면 반성하고 자성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요. 우리 당에 협조 요청을 했고, 당에서도 공시지가 조사 등 국토부의 명확한 답변을 얻어야 하는데, 이런 건 시장보다 국회의원들이 답을 더 잘 구하고 질문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오 시장과 힘을 모아 민생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의회 의원님들도 민생과제인 만큼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남국: 당연히 서울시의회 여러 시의원들도 오세훈 시장이 하려고 하는 정책을 당이 다르다고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오세훈 시장님도 거꾸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차별화하겠다고 하며 지금까지 정책기조를 이어온 것을 홱 바꿔버리면, 시작이라는 것에 반응하는 데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거든요. 당장 가장 큰 게 부동산 정책인데, 오세훈 시장이 재개발, 재건축을 풀겠다고 하니 재개발하는 아파트들 4-5억 많게는 13억까지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님께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철학, 공약들을 실현하겠다고 하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마음대로 바꾸거나 엇박자를 냈을 때는 일선에서는 현장의 혼란, 민생의 폐해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함께 논의하고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민생문제를 어떻게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지 신중하고 면밀하게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특이한 청원 같은데, TBS 교통방송에서 진행하시는 김어준 씨에 대해 퇴출하라는 국민청원에 10만 명 이상 동의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겁니까?

◆ 김남국: 아마도 선거기간에 오세훈 시장의 아픈 주제를 이야기해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주로 메이저 언론사, 종편 방송사들에서 생태탕 의혹과 관련한 인터뷰를 다루지 않았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곡동 땅 의혹, 오세훈 시장의 거짓말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인터뷰도 하고, 오세훈 시장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노력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불편하고 아프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될 때, 여러 정치권, 권력을 건강하게 비판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이 가진 예산 편성권으로 개입하려고 하거나 권력자가 압력이나 힘을 넣게 되어버리면, 결국 언론이 망가져버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MBC, 저희가 방송하고 있는 YTN도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 논란이 많아서 심지어는 파업도 하고 노조가 수년동안 갈라서서 싸우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정치 권력들이 자기들에게 다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이라고 해서 퇴출해야 한다, 뉴스나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법률가인 오세훈 시장님께서 잘 아시기 때문에 시정에 집중하시고 TBS, 김어준 방송과 관련된 부분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주실 거라 믿고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에서 충분히 규제할 수 있기 때문에 독립된 기구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박수영: 언론의 자유라고 말씀하셨는데요. TBS가 언론 자유, 선거방송, 정치 방송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TBS는 원래 교통방송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미디어재단 TBS 사업도 1번이 방송을 통한 교통정보 제공입니다. 교통정보 제공하면 될 걸, 거기에 끼어들어 자꾸 정치적 얘기를 하는데요. 김어준 씨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10만 명 이상 청원이 올라갔겠죠. 그럼 내용에 관여하지 않더라고 예산을 주고 있는 서울시에서는 당연히 예산을 깎거나 할 수 있죠. 1년에 400억 가까이 서울시 예산이 들어갑니다. 서울시민이 낸 세금입니다. 그런데 편향된 방송을 한다는 건 맞지 않고요. 계속적으로 그런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싶으면 본인이 원래하시던 개인방송으로 돌아가시면 되지, 나랏돈 받으면서 편향적인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공영방송 아닙니까. 그럼 세금 낸 만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본연의 방송을 해야죠.

◇ 황보선: 방금 다시 보니까 청원이 20만이 넘었다고 하네요. 그럼 청와대에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알겠습니다. 이번엔 김원웅 광복회장이 기념식 행사에게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멱살을 잡혔습니다. 아무래도 이 분의 발언 때문인 것 같은데요. 김 회장의 발언,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남국: 광복회가 정치인 회장이 갔을 때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던 분이 가서 자격논란이 있고, 광복회를 관변단체로 전락시켜 실제 광복회가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계속되어 왔는데요. 이번 논란도 그런 차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저희가 보면, 이런 단체에 정치인 회장이 꼭 가려고 하는지요. 여야 간 이런 부분은 서로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정치인들에게 상을 줘서 항상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회장일 때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만 상을 주고,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회장이 되면 그 쪽 출신에게만 상을 주다보니, 자꾸만 광복회가 여야, 진보, 보수로 갈라져서 싸우는데요. 사실 독립유공자를 챙기는 사업을 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정치권이 이런 단체를 정치적으로 자유롭게 해주고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독립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여야가 이런 부분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 박수영: 이번에 멱살을 잡은 김임용 광복회원님은 조부께서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당헌 김붕준이라는 분인데요. 가족 7명 모두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출신입니다. 기념식장에 임시의정원 태극기가 걸려있었는데, 이것도 당헌 김붕준 선생께서 직접 제작하신 겁니다. 이미 김원웅 회장은 이번 행사뿐 아니라 작년 광복절 75년 기념식에서도 이미 심한 발언을 했고, 회원들의 신뢰를 잃었거든요. 회원들의 신뢰를 잃은 회장은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 용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광복회라고 하는 숭고한 모임을 자꾸 정치적으로 끌고 가고 현대사를 왜곡하고 계신데요. 자기 개인의 역사인식에 따라 마음대로 발언하고 운영하려면 나랏돈 쓰는 공적 조직에 가면 안 됩니다. 자기가 개인 유튜브 방송 만들어서 얘기하고 신문에 기고하면 되는 것이지, 나랏돈 받는 곳의 회장으로 가서 회원들이 신뢰도 못 받고 멱살이나 잡히고요.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김원웅 회장, 용퇴하는 것이 광복회를 위해 도움이 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 황보선: 추미애 전 장관에게 '최재형 상'을 수여하지 않았습니까? 친일 재산을 귀속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수상 이유인데요.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 김남국: 논란이 되는 게 아니라, 논란이 된다고 언론에서 보도하니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요. 보통 법무부 장관의 경우, 친일 재산 환수 등의 문제에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는 장관이 많지 않았는데요. 추미애 장관의 경우, 일제 후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 이혜승의 땅을 환수하려는 노력을 하는 등 재임 기간에 광복회에서 하고자 하는 중요한 사업들에 힘을 실어주고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원웅 회장이 추미애 장관에게 상을 줘라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상벌위원회에서 후보자로 추천된 사람들을 평가해서 추미애 장관이 했던 친일파 재산 환수에 대한 노력을 보고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고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논란을 일부러 만들어서, 그런 자랑까지 깎아 내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친일파 소유 재산을 국가 귀속으로 한 귀한 공로를 저희가 오히려 칭찬하고, 잘한 일은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수영: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있습니다. 후손들이 계시는데, 전부 반대를 하고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요. 광복회가 ‘최재형 상’을 만든 이후, 첫 번째는 김상현 의원, 두 번째는 유인태 사무총장, 세 번째로 추미애 장관에게 줬거든요. 전부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광복회가 정치인들에게 준 것은 극히 잘못된 문제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독립유공자들 위해서 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분 격려해줘야지 현직 장관에게 주는 게 무엇이 그렇게 의미 있는 일인가, 애초에 광복회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추미애 장관 입장에서도 광복회가 주겠다고 해도 본인이 거절했어야죠. 현직 장관 정치인에게 주는 게 좋은가, 은퇴하고 나서 광복회, 독립유공자를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할 테니, 그때 잘하면 그때 상을 달라고 하면 되는 것이지요. 상을 만들어서 유족, 후손 모두 반대하는데 정치인만 딱딱 찍어 고르는 것은 광복회답지 못한 결정을 김원웅 회장이 내린 것이라고 판단하고요. 앞으로는 이러지 말고 진짜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드려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끝으로 여야 모두 당 조직 정비하고 있고, 새 지도부 선출하는 상황인데요. 양당 모두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쇄신, 혁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두 분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이를 이뤄야 한다고 보시나요? 

◆ 김남국: 결국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챙겨달라는 목소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집값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분노가 있으셨다는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이 어렵다고 호소하는데요. 거기에 정부가 기민하게 대응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생과 관련된 부분, 민생 해결을 위한 개혁 입법 과제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 현장에서 느끼실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큰 정책까지 챙겨 나가려고 하고요. 당장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협력을 구해서 꼭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수영: 우리 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우리 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패배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당도 빨리 혁신을 하고 새로운 인물을 내고 새로운 정치 운영 방식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를 자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초선들이 중심이 되어 당의 인물, 정책, 운영 방식도 바꾸고자 합니다. 그게 국민들 앞에 보여서 다음 대선도 우리 당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수영: 고맙습니다.

◆ 김남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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