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77세 어르신 코로나 백신 리얼 후기 “그날 밤 타이레놀 두 알 잡숫고 났더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06 11:29  | 조회 : 253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4월 6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노순자 님(만 75세 이상 백신접종자),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지난 목요일부터죠. 만 75세 이상 노인 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2분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접종센터까지 공동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주 백신 접종을 마친 충북 음성군의 어르신 연결해서 잘 다녀오셨는지 몇 가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충분 음성군의 노순자 어르신입니다. 안녕하세요?

◆ 노순자 님(이하 노순자):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지난 주에 마을 분들이랑, 남편 분이랑 백신 맞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다녀오셨어요?

◆ 노순자: 군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대여해주신 대형 버스를 타고, 몸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아주 편하게 잘 다녀왔어요. 

◇ 최형진: 가셔서 바로 백신 맞으셨어요? 오래 기다리셨어요?

◆ 노순자: 기다렸어요.

◇ 최형진: 조금 기다리셨나요?

◆ 노순자: 금암 분들이 오셔서 먼저 맞으시는 바람에 차에서 한참 기다렸어요.

◇ 최형진: 백신 맞고는, 바로 집에 가셨어요?

◆ 노순자: 아니요. 거기서 30분 정도 이상 없나 하고 앉아 있다가 왔어요. 

◇ 최형진: 만약에 버스 없었으면 집에서 백신 맞는 곳까지 어떻게 가실 예정이셨어요? 

◆ 노순자: 엄청 불편했겠죠. 걸어서는 어르신들이 몸이 불편해서 못 가시니까요. 휠체어 타시는 분들도 있어서요. 버스를 대여해주셔서 아주 편하게 잘 다녀왔어요.

◇ 최형진: 집에서 접종센터까지는 얼마나 걸려요?

◆ 노순자: 걸어서 한 20-30분 걸려요. 

◇ 최형진: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립니까?

◆ 노순자: 네, 음성 체육관에서 맞았는데요. 거동이 불편하시니 빨리 걷지도 못하고요. 노인네들은 더 오래 걸리죠.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20-30분 걸립니다.

◇ 최형진: 그럼 걷기에는 굉장히 거리가 있네요.

◆ 노순자: 네, 걷기에는 좀 멀어요.

◇ 최형진: 그래도 버스가 있어서 좀 편하셨군요.

◆ 노순자: 네, 버스 대여해줘서 엄청 좋았다고들 하셔요.

◇ 최형진: 남편 분께서는 뭐라고 하십니까?

◆ 노순자: 우리 아저씨도 아주 좋았다고 하죠. 우리 할아버지가 여기 경로당 회장님이신데, 그래서 편하게 잘 다녀왔다고 고맙다고 했죠.

◇ 최형진: 백신을 조금 기다리셨다가 맞으셨잖아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다리 안 아프셨나요? 힘들지 않으셨어요?

◆ 노순자: 버스에 편하게 앉아서 기다렸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버스 안에서 기다렸어요. 날씨가 좀 그래서요. 

◇ 최형진: 남편 분께서 경로당 회장님이세요?

◆ 노순자: 네.

◇ 최형진: 그럼 권력이 좀 어마어마하시겠네요?

◆ 노순자: 뭐, 그렇게까지 권력이 있어요. 노인 분들과 그냥 노는 거죠.(웃음)

◇ 최형진: 사시는 동네에 75세 이상 어르신이 얼마나 계십니까?

◆ 노순자: 많아요.

◇ 최형진: 많으십니까?

◆ 노순자: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아요. 경로당이 두 개인데요. 저 위의 경로당에는 40-50명 되고, 이 밑의 경로당으로 놀러 나오시는 분들은 30명 되는데요. 여자 분들은 12명 정도, 남자 분들은 많이 모여야 10명 정도 됩니다.

◇ 최형진: 그럼 어르신께서는 청년 측에 속하십니까? 좀 어린 편이십니까?

◆ 노순자: 중간 쯤이요. 77세입니다.

◇ 최형진: 백신 맞고 아프지는 않으셨어요?

◆ 노순자: 자고 났는데 팔이 들 수 없이 아프더라고요. 들 수가 없이 아팠는데, 점심 먹고 나니 또 가라앉더라고요. 할아버지는 또 열이 조금 난다고, 저녁에 타이레놀 두 알 잡수고 주무시고 아침에 한 알 잡수셔서 괜찮았어요.

◇ 최형진: 어르신 외에도 조금 통증 느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까?

◆ 노순자: 건강한 사람은 괜찮고, 몸이 약한 사람은 조금 못 이기는 것 같아요. 우리 앞집은 나보다 튼튼한데 ‘나는 괜찮아. 조금 아파’ 그러더라고요. 그 남편도 그렇고요.

◇ 최형진: 백신 맞기 전에 걱정 같은 건 없으셨나요?

◆ 노순자: 저희 아들이 여기서 경찰 공무원을 하고 있는데, 물어봤어요. 맞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힘들어서요. TV에서도 자꾸만 이런 말 저런 말이 나와서요. 그랬더니 맞으셔야 한다고, 남 맞을 때 맞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걱정 없이 맞았어요.

◇ 최형진: 맞아도 되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 노순자: 안 맞는 분도 있어요.

◇ 최형진: 안 맞은 분도 계십니까?

◆ 노순자: 네, 여기 한 분은 ‘나는 여태 살면서 예방접종 같은 거 안 맞아 봤다’고 하면서 안 맞으시더니, 남들이 맞고 와서 아무 이상 없다고 하니 자기가 맞겠다고 했는데요. 그때는 이제 늦어서요.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동장님이 추가로 신청을 하긴 했다는데요.

◇ 최형진: 맞지 않으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까? 

◆ 노순자: 아니요. 그 한 분만 안 맞는다고 그랬다더라고요.

◇ 최형진: 그 외 분들은 다 맞으셨고요.

◆ 노순자: 주위에서 자꾸 남 가는 길로 가야하는 거다, 남 할 때 따라서 해야지 혼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요. 예방이니까 예방을 해야죠.

◇ 최형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셨지만, 주변 분들이 대체로 맞는다고 하니 걱정하신 분들도 함께 맞으신 거군요.

◆ 노순자: 남들 맞고 이상 없으니까 맞으려고 하나보다 그러더라고요. 조금 걱정이 돼서 안 맞으려고 했는지요.

◇ 최형진: 다들 괜찮으신 거죠? 백신 맞고 집에 가실 때, 또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던가요?

◆ 노순자: 네, 4월 22일, 3주 지나서요. 다들 호응이 좋았어요.

◇ 최형진: 4월 22일에 2차 접종이 있는데, 그때도 버스 이용해서 가시겠네요. 

◆ 노순자: 네, 그때도 버스 대여해준다고 하더라고요.

◇ 최형진: 백신 맞으면 큰일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시죠.

◆ 노순자: 큰일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없어요. 다 맞아야 한다고 그러지요.

◇ 최형진: 백신 저번에 잘 맞고 오셨는데, 백신 걱정하시는 우리 국민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 노순자: 백신은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미리 맞아서 예방을 하는 것이 좋으니, 꼭 맞으셔야 해요.

◇ 최형진: 어르신, 2차 접종 잘 맞으시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노순자: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충북 음성군 노순자 어르신이었습니다. 이렇게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부족으로 각 나라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게다가 미국 등에서는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과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 정재훈 교수(이하 정재훈):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먼저 어제 85세 어머니께서 코로나 접종을 하셔야 하는지, 형제들끼리 의견이 나뉜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는 청취자의 문자가 있었는데요. 백신 접종에 대해 아직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정재훈: 결국은 과거 접종 사례, 전 세계적인 접종 사례를 보시면 안심이 되실 것 같은데요. 이미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 이상 접종했고, 대부분 이상이 없고 효과도 충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효과의 경우, 이스라엘과 영국 사례를 보시면 코로나19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연세가 높으신 80세 이상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중 5% 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전체 사망자 중엔 55%를 차지하고, 한번 걸리게 되면 사망할 확률이 30%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고령자들에게 접종을 먼저 해드리는 이유는 굉장히 위험하신 분들이기 때문이거든요. 빨리 백신 접종을 하셔서 보호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접종을 충분하게 하지 않으시면, 지금 당장 코로나에 안 걸리시더라도, 코로나는 계속 유행을 할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코로나에 감염되실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쉽겠죠.

◇ 최형진: 말씀하신 것처럼 어르신들이 먼저 접종하는 이유가 고위험군이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기존에 질환이 있는데 맞아도 되겠냐, 이런 걱정을 많이 하세요. 우선은 맞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보십니까?

◆ 정재훈: 결국 기저질환자도 고연령층과 동일하게 감염되었을 때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당연히 접종을 먼저 하시는 게 좋고요. 기저질환이라고 해서 다 같은 기저질환이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병 같은 경증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의 경우, 결국 접종으로 인해서 이익을 가장 크게 보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접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 중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시더라도 최근 컨디션이 좋으시면 접종이 가능하시고요. 만성질환자 중 접종하면 안 되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냐면, 만성질환이 급성으로 진행되어서 지금 증상이 있으시거나, 요며칠 컨디션이 안 좋으신 분들은 접종을 조금 미루시더라도, 다른 분들을 접종하시는 게 훨씬 더 이익입니다.

◇ 최형진: 정부가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전반기에 1,200만 명 접종하겠다고 했는데요. 가능할지 조금 의문인데, 우리나라 접종률 어느 정도입니까?

◆ 정재훈: 지금은 접종률이 약 2%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우리가 전반기에 1,200만 명 접종이 가능하냐고 하는 것은 결국 백신 수급상황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굉장히 어려워지는 상황이라서 정부에서는 1차 접종을 최대한 먼저 해서, 1차 접종으로 인해서 보호받는 사람 비율을 늘리자는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사실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요. 정부 표현은 11월까지 접종률 70%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첫 번째가 접종률 70%가 과연 집단면역에 충분한 수준인지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많고요.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70%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접종률이 요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접종했다고 해서 다 보호받는 것은 아니거든요. 백신 효과가 높으면 90-95% 되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한 여유분을 둬야하는 상황이고요. 어떻게 보면, 사실상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것은 성인 인구가 거의 대부분 접종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신중하게 봐야합니다.

◇ 최형진: 지금 4차 유행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백신이 유행 저지에 효과가 있으려면 접종률이 어느 정도 돼야하는 겁니까?

◆ 정재훈: 저희 연구팀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의 방역 태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백신 접종이 조금이라도 유행 확산 저지에 도움이 되려면, 전체 1차 접종률이 20%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1차 접종률이 20%라고 한다면, 결국 2분기 접종 계획이 완료되어야 지금 방역 정책에 더해서 백신이 확산 저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요. 만약 거기까지 순조롭게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4차, 5차 유행도 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백신 수급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 최형진: 지금 백신 물량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우려하면서 우리나라도 물량이 부족해서 못 맞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하는데,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 자국주의 때문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우리나라 백신 수급 어떻게 보십니까?

◆ 정재훈: 결국 계획을 수립했을 때, 계획대로 일정대로 잘 진행되는 경우도 많지만, 계획보다 늦어지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백신수급의 경우, 워낙 전 세계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백신 수급 일정을 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요. 그게 안 될 경우, 고육책으로 2회 접종 분량을 당겨서 맞고, 1회와 2회 접종 사이에 간격을 띄우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전략의 경우 근거가 불확실 면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백신 수급을 일정대로 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게 중요하겠죠.

◇ 최형진: 정부가 여러 백신 계획을 밝혔는데, 우리나라가 개발한 잔여 주사기도 있잖아요. 이런 부분이 그래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 정재훈: 우리나라만 최소잔여량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걸 사용하더라도 우리가 추가로 얻을 수 있는 분량은 10 내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수급 분량 자체가 500-600도즈 부족하게 되면, 그걸 우리가 최소잔여량 주사기로 극복할 수는 없거든요. 어디까지나 보너스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지, 이걸 전제로 수급 계획을 짜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지금 어느 정도인가요?

◆ 정재훈: 이번 주에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정도 기록하고 있는데요. 500명 정도 기록된 게 작년 12월 초에 한번 올라갈 때 있었고요. 1월 정도에 유행이 끝나고 내려갈 때 한번 있었으니 거의 서너달 만에 있는 일인데요. 4차 유행이 실제로 왔는지는 급격하게 확진자가 증가할 때는 확신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소폭 증가하는 추세에는 정말 온 건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지표들이 안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전문가들이 유행 상황을 판단할 때 확진자 수만 보는 게 아니고요. 검사했을 때 나오는 양성률, 역학조사에서 경로조사가 어느 정도 되는지까지 모두 살펴보거든요. 그런 지표를 봤을 때, 지표들이 다 악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4차 유행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재훈: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바로 올리는 것보다 지난 한달 정도를 돌아보면, 추가 방역대책이라고 해서 개인의 책임에 기반한 방역조치가 도입됐지만, 실제적으로 영업제한시간은 9시에서 10시로 늘어났고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서 영업제한을 해제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향이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쪽으로 갔던 것이 현실입니다. 단계 전체를 올린다기보다 과거에 완화되었던 정책을 과거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정도만 해도 굉장히 도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은 이번 주나 다음 주 내로 결정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요. 좀 더 늦어지면 4차 유행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지금 좀 올려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 정재훈: 일단 과거에 완화됐던 조치는 복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이번 주 초, 오늘 내일 정도의 추이를 보고, 확산 추세가 있으면 단계를 빨리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지금 기본방역수칙이 시행됐거든요. 방역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십니까?

◆ 정재훈: 기본방역수칙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책임과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그게 본질적으로 단계가 높아지고 제도적 제한이 있는 것보단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단계 상향이나 거시적인 정책 등이 필요한 거죠.

◇ 최형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재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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