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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박형준 비리 의혹, 뒤에 게 앞에 것 덮는 형국"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06 09:56  | 조회 : 1269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6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과거에 비해 사전투표율 높아... 유불리 따지는 건 주제 넘은 일
- 재난지원금 10만원, 野 비난 거리가 먼 이야기
- 박형준, 부동산 기록 공개 안해.. 떳떳하지 못해서 그런 것
-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 조기신공항 조기 완공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4.7 보궐 선거, 내일입니다. 오전 6시부터 밤 8시까지, 이번 본 투표에서 민심은 어느 쪽으로 움직일까요? 어제부터 오늘 밤까지 부산 전역을 순회하는 48시간 릴레이 유세 벌이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이하 김영춘): 네, 안녕하세요. 김영춘입니다.

◇ 황보선: 48시간 릴레이 유세면 어제부터 오늘 밤까지 하시는 거죠? 자정까지면 23시 59분까지 하시는 겁니까?

◆ 김영춘: 아니요. 그렇게는 못합니다. 방송차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요. 밤 10시 이후에는 못 하거든요. 그래서 그때까지 할 겁니다.

◇ 황보선: 그럼 밤 10시까지 하시는 거군요.

◆ 김영춘: 그렇습니다.

◇ 황보선: 부산 사전 투표율, 18.65%가 나왔네요. 전체 평균보다는 낮습니다.

◆ 김영춘: 그래도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많이 높아진 투표율이죠.

◇ 황보선: 그건 맞습니다. 서울이 2%p 더 높습니다. 

◆ 김영춘: 서울이 더 뜨거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그럼 사전투표율,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요?

◆ 김영춘: 과거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신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는 건 민심에 대한 섣부른 예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넘은 일이죠.

◇ 황보선: 내일 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내일 투표율이 50% 안팎일 거란 예상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높을수록 좋다고 보십니까?

◆ 김영춘: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당연히 투표율이 높을수록 좋은 거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우리 공동체의 문제를 내 손으로 결정한다는 참여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거니, 저도 적극적으로 바라는 바입니다만, 투표율이 높은 게 어느 당에 유리하고 불리할 거란 건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문제죠.

◇ 황보선: 부동층이 보통 30%라고 얘기하던데, 내일 투표율에 따라서 높을수록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영춘: 네, 저는 높을수록 아무래도 젊은 층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실 거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민주당과 김영춘에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선거운동 계속하시면서 현장에서 만나보신 분들, 민심은 어땠습니까?

◆ 김영춘: 초기에는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아주 높았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서울과 달리,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거든요. 한마디로 위기의 도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그래서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 이런 인물론으로 여론이 확 바뀌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 황보선: 그럼 공약 가운데, 김영춘 후보님이 새로 재난지원금 1인당 10만원 말씀하셨는데요. 이 공약을 왜 지금 내신 겁니까?

◆ 김영춘: 작년에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적이 있었죠. 보편적인 지급으로요. 그런 취지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든 시민들 위로도 해드릴 겸, 또 실제로 손실이 발생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자영업자도 그렇지만, 노동자도 수입이 감소한 분들이 계시고요. 심지어 노동자든 자영업자든 실직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손실을 가려서 지급하기 참 힘들어요. 그래서 일단 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다 드리게 되면, 그 돈을 사용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이바지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부산에는 지역화폐 동백전이라는 게 있습니다. 동백전 계좌로 10만원씩을 드릴 예정입니다.

◇ 황보선: 예상하셨겠지만, 야당에서는 유권자 매수 의혹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영춘: 지금 상황은 코로나 전쟁 상황입니다. 전쟁 상황인데, 선거고 아니고를 구분하고, 선거 때문에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는 거죠. 또 선거 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당선된 시장이 진정되는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는 상황을 봐서 지급하겠다는 것이니, 그런 비난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영춘 후보님 인터뷰 바로 전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를 했는데요. 조 의원께서 10만원 다 나눠주면 도움이 되겠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골라서 주는 게 맞지 않나, 비판했습니다.

◆ 김영춘: 이미 올해 초에 2월 국회에서 결정한 추경이 있지 않습니까. 중앙정부 추경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이 이미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완적으로 모든 시민 1인당 재난지원금을 드리게 되면, 지역 안에서 당장 시간을 정해서 쓸 수밖에 없는 동백전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용이 될 겁니다. 그리고 1인당 10만원이니 3-4인 가구라면 가구 당 30-40만원 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져보면 꽤 도움이 되겠죠. 서울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겠어요. 부산이 서울시민에 비해 1인당 생산총소득 수준이 60%밖에 안 됩니다. 서울의 절반밖에 살림살이가 안 된다는 거죠. 그런 부산에는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김영춘 후보께서 그간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의혹들을 제기하셨는데요.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영춘: 매일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니까, 그 앞의 것을 다음 것이 덮어버리는 형국이 되어 있는데요. 일관되게 보면, 그래도 청와대 정무수석인 홍보기획관 재직 시, 국정원 불법사찰에 대해 지시, 방조, 활용한 혐의가 있고요.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에는 직원을 남용해서 특정인들에 맞춤형 특혜를 준, 과일 나무, 레스토랑 입점 등 관련한 의혹들이 현저하고요. 부산에서는 엘시티, 현재 시가 40억 짜리 아파트에 가족들이 나란히 위아래층으로 살고 계신데요. 엘시티가 부산에서 정경유착, 부정비리의 대표적인 인허가 과정이 있었거든요. 건물의 사업주인 이영복 씨에게 특혜분양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기장 땅에 대한 불법적인 미등기 건물, 불법 창고 문제 등 셀 수도 없는 의혹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문제를 검증 차원에서 제기하는 것을 마치 선거용 거짓말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태도라고 봅니다. 저만 하더라도 20년 동안의 부동산 거래기록을 다 공개했고 제가 공개제안을 했는데도, 박형준 후보는 공개 안했거든요. 무언가 떳떳하지 못한 게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어요?

◇ 황보선: 그런데 야당 쪽에서는 김 후보님 전세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 김영춘: 제가 어제 TV토론에서도 반박을 했는데요. 제가 부산에 내려와서 사는 10년 동안 서울 아파트를 계속 전세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전세 시세보다 3-4천만 원 싸게 전세를 드렸고요. 지금 현재 사시는 분도 그럴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에 8년 동안 살았던 세입자의 경우, 제가 이런 공격을 받는 걸 보고, 자기들로썬 너무 고맙게 살았던 임대주인데 왜 그런 공격을 받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저를 옹호하는 글까지 페이스북에 올려주셨어요.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어제 토론회에서 김영춘 후보께서 박형준 후보가 엘시티를 사겠다는 생각을 한 자체가 문제 있지 않냐고 말씀하셨죠?

◆ 김영춘: 해운대는 아마 서울시민, 국민들께서도 모두 가보셨을 텐데요. 해운대 백사장변이 아주 아름다운 빛입니다. 그래서 미관지구로 지정해서, 지역 해변 호텔들은 모두 60m 밖에 못 올리거든요. 그걸 엘시티 사업주가 한꺼번에 미관고도지구를 다 해제하고 410m 짜리 100층이 넘는 건물을 올려놨습니다. 인허가 과정에서 엄청난 불법비리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구속되어 있고,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의원 했던 사람들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그런 건물, 환경 평가, 교통에 대한 영향 평가를 통틀어서 했고요. 일반인들은 모르겠지만, 공인을 지내고, 공인을 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불법비리의 표본인 건물에 들어가 살 생각을 하겠냐는 거죠. 그런 점에서 제가 질타를 한 겁니다.

◇ 황보선: 공약 좀 여쭤볼게요. 지역균형발전전략,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주요 공약 아닙니까.

◆ 김영춘: 공약이 아니고, 이미 가덕 신공항 건설은 제가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 통과 요구를 해서 통과시켰고요. 제1호 공약은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겁니다. 그게 국민의힘과의 결정적인 차이죠. 제가 시장이 되는 것과 국민의힘에서 시장이 되는 것의 가장 큰 차이가 조기 착공과 조기 완공이 가능한가입니다. 

◇ 황보선: 2029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게 공약이란 말씀이시죠?

◆ 김영춘: 2023년, 내후년에 세계엑스포 부산유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국제기구에 각국대표들이 모여 투표를 하는데요. 2029년까지 한 해 뒤에 있을 세계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신공항을 완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해야 유치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겁니다. 2029년까지 완공을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전을 펼쳐 준비과정을 끝내야 하는데, 입만 열면 정권심판하자고 얘기하는 야당 시장이 당선되어서 그게 가능하겠어요? 문재인 정부 1년, 이번 시장임기도 1년인데요. 1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이 지배하는 국회와 서로 호흡을 맞춰서 초스피드로 이 작업을 해내야 하는데, 그게 야당 시장으로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거죠. 

◇ 황보선: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십니까?

◆ 김영춘: 인천공항도 공항 공사를 하자고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결정하고 난 뒤, 10년이 넘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대공사일수록 준비를 하고 환경평가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설계 작업을 끝내는 데 아무리 빨리 진행해도 한 5-6년은 걸리는 것이거든요. 이걸 3년 만에 끝내려고 하면, 여당 시장이어도 어지간한 시장이 되어서는 잘 안 될 겁니다. 그래도 김영춘 정도의 국회 경력이나 장관 경력을 가지고, 청와대 수석이나 대통령께도 직보할 수 있고, 여당 간부들과도 바로 협의를 해서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위치 정도가 되어야 그 과정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겁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부산시장에 당선되신다면 어떤 시정을 펴고 싶으십니까?

◆ 김영춘: 무엇보다 지금 부산은 경제가 아주 절단인 위기의 도시입니다. 부산경제 살리기 위해서 저는 의례적인 시장일 안하겠습니다. 부산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현장 시장이 되고, 부산에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 수도권과 외국에도 돌아다니며 기업 유치 활동을 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부산 경제를 꼭 살리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춘: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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