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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4.7보궐선거, 피말리는 1% 싸움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05 08:20  | 조회 : 449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5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중도성향 유권자, 박영선과 김영춘으로 회귀 
-장관 경험과 도덕성으로 자당 후보 유리...1% 내외 피 말리는 싸움될 것 
-여성부시장, 디지털 부시장제...박영선 승부수 
-고위 공직자에게 거짓말은 큰 잘못, 사죄해야 
-오세훈 TV토론회 거부.. 시민 요구 무시해 오만
-중대결심 박영선 사퇴 아냐. 사퇴왕은 오세훈 
-부산, 김영춘의 해수부 장관 경험과 가덕도법 능력 인정하는 분위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4.7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금, 토요일 이틀간 사전투표에서 표심은 어디로 갔을까요. 뒤집기가 될까요, 굳히기가 될까요. 이른바 샤이 지지층, 역전을 노리는 여당 쪽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하 최인호):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사전투표 하셨습니까?

◆ 최인호: 네, 토요일 새벽에 했습니다.

◇ 황보선: 보시니 분위기 어땠습니까?

◆ 최인호: 지금 역대 재보선 투표율 중에서 최고를 기록했지 않습니까. 2018년 지방 선거 때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고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저희 당 후보에게 늘 유리했다, 크게 이겼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도 그런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중도 성향이면서 총선이나 지방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선거 직전이나 초반에 LH 투기 사태로 정부와 여당에 상당히 비판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저런 후보들로서는 수도 서울과 제2도시의 수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져서, 결국 박영선, 김영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중도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김영춘 민주당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사전투표기 때문에 저희당 후보들이 크게 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난 주말 유세 현장 다니면서 직접 시민들 만나셨을 텐데, 현장에서 느낀 민심은 어떻습니까?

◆ 최인호: 집권 여당이 잘못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서울과 부산시장을 또 다시 맡게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었고요. 특히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희당의 박영선 후보, 김영춘 후보의 장점, 특히 장관 시절 여러 업적과 성과를 보이는 능력을 발휘한 점, 자기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 도덕성 면에서도 앞선다는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당보다는 후보를 보고 찍어야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이 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날이 갈수록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게 확연히 현장에서 느껴졌고요. 이렇게 가면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박영선 후보가 주말에 공약을 좀 더 내놓았어요. 여성부시장과 디지털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타이틀만 봐서는 여성과 젊은 세대를 공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최인호: 저는 대단히 참신하다고 생각했고요. 서울의 미래를 위한 깊은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를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보장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2011년도에 무상급식 논쟁도 있었지만, 보육, 돌봄 등의 분야에서 아이를 위한 행정이 늘어나고 있죠. 과거에는 여성국장이 담당하던 역할을 이제는 부시장급으로 끌어올리면, 시정 전반에 여성 사회진출을 위한 정책에서 많은 변화, 발전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디지털부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의 시대에 혁신을 선도하지 않으면 도태되죠. 그런 면에서 서울을 국제적인 경제도시로 만들려는 승부수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아까 제가 현장 민심 여쭤봤는데, 이른바 2030세대, 젊은 층 민심이 어떤 것 같습니까?

◆ 최인호: 2030세대는 가장 정의감에 민감하죠. 이런 젊은 유권자들이 거짓말 의혹에 휩싸인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게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정부, 여당에도 실망하지만, 거짓말한 후보에게 더 큰 실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30 젊은 유권자들도 저희당 후보의 도덕성, 능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황보선: 지금 오세훈 후보 거짓말 의혹 말씀하셨으니 여쭤볼게요.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모두 2005년도에 식당 주인이 봤다는 증언 등인데요. 오세훈 후보는 사실무근이다, 혹세무민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혹시 다른 증거나 증인이 나올 가능성 있습니까?

◆ 최인호: 지금까지 나온 증거나 증인, 보도 등만 봐도 오세훈 후보가 무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도 문제지만, 특히 오세훈 후보의 자세, 모르쇠, 말 바꾸기 등 태도가 시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당선 되면 유야무야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집권 여당 부동산 정책의 잘못은 따지면서 정작 서울시장 후보인 본인의 부동산 특혜 보상 의혹은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거죠. 정치인, 고위공직자에게 가장 큰 잘못은 거짓말입니다. 박형준 후보가 과거 TV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공직자가 일말이라도 거짓말을 하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이 말씀은 박형준 후보 자신이나 오세훈 후보 스스로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식당 주인이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 한다고 하던데요. 혹시 이 소식, 들으셨습니까?

◆ 최인호: 글쎄요. 그건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는 여당이 너무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또 박영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했던 발언들은 허위 사실이다, 모든 법적 조치 검토하겠다, 이런 입장도 나오던데요. 대응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최인호: 지금 오세훈 후보나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저희 당이나 시민단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 네거티브가 아니고 후보 검증을 하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의혹이 있는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정원 사찰 했는지 안 했는지, 재산 누락이 있었는지, 자녀 대학 입시 비리가 있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검증을 하고 있는 것이죠. 유권자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이런 검증은 철저히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검증의 문제를 네거티브라는 말로 오히려 정치 공세를 펴고 있는 것 자체를 적반하장이라고 보고요. 특히 오세훈 후보가 지난 주 한 방송사 TV토론회를 거부했지 않습니까. 이것은 검증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다, 선거 초반 지지율이 높다보니 상당히 오만해진 것 아닌가,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면에서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오세훈 후보, 박형준 후보가 자신들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의혹에 대해 진실에 기초한, 거짓말만큼은 하지 않는, 그래서 지금까지 말 바꾸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면 시민들에게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진성준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중대결심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퇴 얘기까지도 한때 나왔었는데, 이건 아닌 것 같고, 중대결심이 뭡니까?

◆ 최인호: 진성준 의원이 말씀을 한 것이고, 후보 사퇴는 전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고요. 박영선 후보도 강력하게 부인을 했죠.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으로 박 후보가 사퇴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죠. 오히려 사퇴에 관해서 생각해보면, 오세훈 후보야말로 ‘사퇴 왕’이죠. 서울시장 시절 무책임하게 임기 중에 사퇴했지 않습니까. 또 선거 들어가기 직전에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했었거든요. 사퇴를 스스로 언급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야말로 ‘사퇴왕’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부산 보궐선거도 여쭤볼게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태 재보선에서 제일 높기는 한데, 서울보다는 사전 투표율이 낮다고 나타났는데요. 

◆ 최인호: 원래 부산이 서울보다 조금 낮습니다. 부산도 지방선거보다는 높죠.

◇ 황보선: 부산 지역 판세 흐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인호: 서울과 마찬가지로 부산의 유권자들도 선거 초반에는 정부, 여당의 LH 투기 사태 등으로 실망을 했다가 본격적인 후보 검증이 시작되면서 박형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의혹이 나올 정도로 각종 의혹에 휩싸여있습니다. 그래서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사전투표가 이뤄졌고요. 이런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들이 상대적으로 김영춘 후보가 가지고 있는 반듯함, 해수부 장관을 지낸 경험과 능력, 특히 가덕신공항 특별법 성사에 큰 역할을 했던 김영춘 후보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이겼다고 볼 수 있고요. 선거 끝까지 보면, 부산은 정말 해볼 만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전투표장에 나왔던데요.

◆ 최인호: 글쎄요. 정치하려고 명분 없이 검찰총장을 중도에 사퇴한 분의 투표, 별 관심 없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인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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