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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AZ 독일.캐나다 젊은층 접종 중단, 우리도 논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31 09:53  | 조회 : 132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양동교 질병청 자원관리반장

- 이상반응 신고 사례 약간씩 줄어드는 추세 보여
- 온라인상 허위 정보 게시글 게재... 강력히 대응
- 접종 후 2~3주 지나면 면역 효과 가장 좋아
- 집단 면역 11월 달성 목표, 지장 없는 것으로 보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4월 1일, 내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첫 일반인 대상인데,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서 국내 백신 수급 상황도 우려되는 면이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병청 양동교 자원관리반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이하 양동교):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 추이를 볼까요?

◆ 양동교: 어제 하루에도 500명 내외로 알고 있는데요. 3월 30일 어제 0시 기준으로 보면, 국내 429명, 해외사례 18명, 총 447명이 확진되었습니다.

◇ 황보선: 오늘 0시 기준으로는 좀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 양동교: 한 500명 내외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난주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 어르신들이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백신 접종률은 어떤가요?

◆ 양동교: 3월 30일 0시 기준으로 보면, 1차 접종자가 어제만 2만 6천 538명이 접종해서 총 82만 2천 447명이고요. 또 2차 접종자 중 신규가 919명, 그래서 총 6천 151명이 되겠습니다. 접종률을 본다면 1분기 접종 등으로 구분해서 보고 있는데요. 전체 접종 대상자 85만 5천여 명 중에서 72만 5천여 명이 접종을 했기 때문에 약 85% 정도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분기 별 목표로 봤을 때, 85만 명이 목표였는데 지금 72만 명 정도 접종 완료됐다는 말씀이시네요. 계속해서 언론에서 이상반응 이야기 나오는데요. 지금도 신고가 많이 들어옵니까?

◆ 양동교: 지금은 신고 사례가 약간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예방 접종이 2월 26일에 시작했습니다. 시작한 날부터 지난 3월 25일까지 신고 된 사례가 약 1만 건 정도 됩니다. 전체 77만 건 중에서 1만 건이니 1.31% 정도 되고요. 그렇지만 사망을 포함해 중증이상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신고 사례는 0.003%입니다. 한 26건 정도 되고요. 그래서 대부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의 증상을 보면,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고요. 대부분 근육통, 발열, 두통 순서로 많이 신고가 됐습니다. 소위 경증 반응으로 신고 된 경우는 2-3일, 하루 이틀 내 대부분 호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접종한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젊은 사람들일수록 고열,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대통령, 총리, 복지부 장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받지 않았습니까? 이 분들이 접종 받으니 국민들 불안감이 잠재워진 것 같습니까?

◆ 양동교: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전문가 분들께서도 설득을 많이 해주신 효과인 것 같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도 G7 정상회의 출국을 위해서요. 해외 필수적인 공무 출국이지 않습니까. 그런 사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였고요. 말씀하신 대로 국무총리와 복지부 장관도 방역 책임자로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바 있는데요. 전문가 분들께서 많은 전문적 식견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득을 해주셨는데요. 전문가들의 말이 다소 어려운 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받아들이시기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의 접종을 보고 믿고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더 하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혹시 대통령, 총리, 복지부장관은 이상반응 나온 것 없습니까?

◆ 양동교: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져 있습니다만, 예전에 인플루엔자 백신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황보선: 특별한 이상반응은 들으신 게 없군요. 그런데 한동안 대통령 백신을 두고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등 가짜 뉴스가 있었는데요.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 양동교: 전혀 그럴 수 없고요. 실제로 보건소, 요양시설, 요양병원엔 전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됐고 맞아 왔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허위 정보 게시글이 게재되어 있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경찰청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을 드리면, 당시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는 예를 들어서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었는데요. 사실 분주 후에 접종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주사기 바늘을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허위글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청에 저희가 수사 의뢰한 바 있습니다.

◇ 황보선: 내일부터 75세 이상 일반인 고령자 분들 접종 시작되죠? 종류가 뭡니까?

◆ 양동교: 일단 화이자 백신이고요. 현재 3월 마지막 주부터 6월 말까지 약 700만 회분 즉, 350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을 가지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 황보선: 이분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양동교: 특별한 이유라기보다 백신이 공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서 백신 대상자와 백신을 정하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백신이 얼마나 들어오는지와 접종 순서를 정할 때 고위험군,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직군이 먼저 맞아야 하는지에 두고 있는데요. 말씀드린 대로 화이자 백신 700만 회분이 들어오고 있고, 가장 고연령층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치명률,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백신의 수급상황과 고위험군, 방역 필수인력 순으로 접종 스케줄을 짠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상반응 때문에 사실 여전히 걱정들이 있는데요. 특히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75세 이상 고령 분들도 맞아야 합니까? 

◆ 양동교: 기본적으로 전문가 분들의 의견,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해 안내를 해드리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전문가 분들께선 기저질환,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가장 고위험으로 이환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분들이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이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일정을 조정해서 접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사실 이런 저런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이 퍼져있는데요. 그 중 알레르기 약을 복용한 후에 주사를 맞으면 덜 아프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거 맞는 얘기입니까?

◆ 양동교: 그 부분도 전문가 말씀을 들어보면, 알레르기가 언제 반응할지 미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알레르기 약을 먹는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을 제가 들었습니다. 

◇ 황보선: 저희에게 들어오는 재난방송 내용 중에 보니, 미리 해열제를 준비하는 건 좋다고 하던데요?

◆ 양동교: 맞습니다.

◇ 황보선: 접종 전에 주의사항 있습니까?

◆ 양동교: 접종 전 주의사항은 대부분 전문가 분들이 말씀 드렸듯, 자기 몸 상태가 가장 건강할 때 접종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고요. 사전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몸 상태를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해서 접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접종 전에 예진 의사 분들께 자신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상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접종하면 1, 2차 나눠서 하긴 하는데요. 면역 효과는 언제 볼 수 있는 겁니까?

◆ 양동교: 지금 접종되고 있는 대부분의 백신이 1차보다는 2차까지 접종을 한 이후 2-3주 정도 지나면 면역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고요. 그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백신수급 상황 때문에 1차와 2차 접종하는 기간 자체를 늘린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백신수급 상황 관련해서 우려되는 얘기들이 들리긴 하는데요. 그것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추가 도입이 미뤄진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맞습니까?

◆ 양동교: 지금 백신수급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부분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일부에서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린 적도 있고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당초 3월 마지막 날 들어오기로 했던 코벡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약간 늦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저희들이 집단면역 11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거기까지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말씀드렸듯 백신수급 상황이 워낙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는 질병청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부처가 함께 백신의 원활할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수급은 모든 관계 부처에서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고요. 아까 잠깐 언급한 것처럼 아스트라제네카 이상반응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독일에서는 아예 60세 이상에게만 접종 권고한다는 얘기도 있고, 캐나다에서는 55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기도 하고요. 각 나라 별로 혼선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을 합니까?

◆ 양동교: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은 2월 접종 시작할 때 잠시 보류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안전성의 문제는 없는데, 효과를 확인하기에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보한 적이 있었는데요. 다만, 그 이후 영국, 스코트랜드 등 외국의 사례, WHO 등의 권고를 받고 국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서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에 충분하다는 권고를 했었고요. 정부에서도 그렇게 추진하고 있고요. 외국 사례의 문제는 저희가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예방접종 계획에 반영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서 논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양동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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