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질병청"코로나 백신 첫 접종, 감회 새로워...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26 12:30  | 조회 : 114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 출연자 : 정경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관리반장

- 1호 접종자, 특정해 임의로 부여하기보다 첫날이라는 점에 의미 두고 준비
-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임산부 경우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못해... 효과 판단 자료 없어
- 연령, 지역별로 백신 종류 다르지 않아
- 백신 접종 통해 집단 면역 형성하고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오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과연 어떻게 해야 안전한 접종이 가능한지 궁금한 게 많으실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병관리청 정경실 예방접종 관리반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경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관리반장(이하 정경실):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늘 오전 9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어디서 누구부터 하나요? 1호 백신 대상은 누구로 봐야겠습니까? 

◆ 정경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접종 받으시는 분들은 전국에 213개 요양시설과 292개의 요양병원의 65세 미만의 입원 입소자 종사자분들이고요. 1호 접종자 관련해서는 말씀들이 많았고 외국 같은 경우 고령자가 먼저 맞으시기도 하고 국가수반이 먼저 맞으시기도 했는데 저희는 1호 접종자를 특정해서 한명을 정해서 임의로 부여하는 것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의미적으로 본다면 오늘 접종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첫 번째 접종자이고요. 이렇게 정한 건 사실 특정인이 아닌 국민 모두가 맞아야 하는 백신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접종하면 안 되는 분들이 있죠. 고열환자라든지 임산부.. 나이도 18세 미만은 어떻습니까?

◆ 정경실: 접종을 하실 당일에 고열이 있거나 몸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은 가급적으로 접종을 미루시는 게 좋고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이긴 한데, 이번에 백신들이 임상시험을 하면서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이라든지 임산부 같은 경우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을 거의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전성이나 효과성을 판단하는 자료가 없는 상태여서요. 이분들 같은 경우 이번 접종에서는 제외가 되고요. 앞으로 추가적인 임상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그 부분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식약처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만 16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다고 얘기했습니다. 18세 미만과 16세 이상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 고등학생도 맞을 수 있는 건가요?

◆ 정경실: 아직 저희는 식약처의 허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식약처에서 이번에 코로나 백신의 안전한 도입을 위해서 안전장치를 3중으로 거치겠다고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결과가 나온 게 첫 번째 안전장치인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효과성·검증 자문단이고요. 그 자문단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쭉 보니까 16세 이상 대상자에게서도 어느 정도 안정성과 효과성이 확인됐다. 그리고 청소년 같은 경우 그 정도 나이대면 성인들과 면역반응이 다르지 않고 외국 같은 경우 16세 이상으로 허가가 됐다는 점을 고려해서 우리도 16세 이상에게 허가를 해도 되겠다고 권고 의견을 제시해 주신 거고요. 식약처 최종 허가가 나오는 걸 지켜보고 저희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라는 의결기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위원회에서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청소년의 접종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혹시나 연령별, 지역별로 백신 종류가 다를까요?

◆ 정경실: 연령별이나 지역별로 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우선적으로 저희가 백신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망이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든지, 의료나 방역체계에 필수적인 분들이 먼저 접종하시는 거로 잡았고, 이런 기준 하에서 우선적으로 저희가 오늘과 내일, 접종이 시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절, 그리고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전문병원에 계신 분들이 먼저 맞게 되는 건데요. 많이 말씀드린 대로 이런 우선순위에 따라서 백신이 국내에 공급될 때마다 저희가 전문가 위원회를 거쳐서 결정을 하는 거라서 연령이나 지역별로 백신종류가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다른 백신 접종 포함해서요.

◆ 정경실: 지금 3월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데요. 방금 말씀드린 그 두 그룹 이외에는 코로나 환자가 아니더라도 중증환자를 많이 보는 고위험 의료기관의 의료진들과 119 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관 같이 코로나 대응 요원 분들까지 3월내로 1차 접종이 끝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장애인, 노숙인 같이 복지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번에 접종을 기다리고 계시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65세 이상의 종사자나 입소자분들, 그리고 일반 가정에 계신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상반기 중에는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일반 서민들 같은 경우 상반기에 접종해서 11월까지는 접종에 동의하신 분들은 모두다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보니까 접종할 백신 별로 저장 보관 온도가 다르니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별로 수송 작전이 조금 다르겠죠?

◆ 정경실: 그렇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들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백신도 있고 해외에서 도입되는 백신도 있고요. 냉장 상태로 생산 되어서 배송되는 백신도 있고, 냉동 상태로 배송되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아스트레제네카 같은 경우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냉장 상태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까지 수송되는 백신이고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 해외에서 도입돼서 공항에서부터, 외국에서 올 때부터 아주 초저온의 냉동 상태로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오고, 국내에서도 초저온의 냉동 상태를 유지하면서 배송해야 하는 백신입니다. 그래서 사실 수송 과정에서의 초저온 유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고요. 저희가 이번에 IOT기반으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서 그 백신이 어디로 이송이 되던 간에 위치가 추적 되고 실시간으로 온도가 감지 되게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는데요. 접종 시 유의사항, 몸에 열이 나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을까요?

◆ 정경실: 일단 고열이 아니라면 접종을 할 수 있는데요. 당일에 봐서 37.5도 이상의 급성 병증에 있는 경우 접종을 연기하시는 게 좋고, 몸 상태가 안 좋은 경우까지 무리하게 접종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연기를 하시고 다음에 상태가 좋으실 때 접종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황보선: 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접종 백신 종류를 1차 때는 저것, 2차 때는 이것.. 이런 식으로 바꿔서 접종할 수 있나요?

◆ 정경실: 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 그렇게 교차 접종을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교차접종이 가능한지, 안전하고 효과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원칙적으로 동일 백신을 접종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고 동일백신도 두 번 접종을 해야 하는 백신은 두 번 접종까지 맞춰야 완벽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코로나 백신과 다른 감염병의 백신하고 동시 접종 안 되나요?

◆ 정경실: 네. 웬만하면 다른 백신과 같이 접종하지 마시고, 일단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임상자료가 부족해서 그런데요. 코로나 백신은 코로나 백신만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요. 다른 백신과 혹시나 같이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접종 전에 최소한 14일 간격을 유지하면서 접종하시면 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열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날짜와 기간을 미루고 싶은 분들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경실: 원칙적으로 만약에 본인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그러면 거부하신 분들은 하순위로 밀리기 때문에 11월 이후에나 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가 아니고 원래 접종을 하시기로 동의를 하신 분이라면 그분들이 당일에 몸이 안 좋다고 하시면 본인이 예약을 변경하거나 당일에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내진의사가 판단해서 오늘은 안 맞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면 예방접종 시기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이미 코로나19 감염돼서 확진판정 받고 나은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은 예방 접종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경실: 드물긴 하지만 제가 본 사례가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확진됐다가 치료가 되신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게 좋다고 권고를 하고 있고요. 다만 확진 받아서 격리 중인 분들은 지금 예방접종을 받지 마시고 다 회복하신 후에 하는 게 좋습니다. 

◇ 황보선: 간단하게 예방접종 후에 백신 항체 형성이 어떻게 되는 건지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정경실: 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형성되는 데 한 2주 정도 걸리거든요. 그래서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난 다음에 7일에서 14일 후에 항체가 가장 높게 형성된다고 보고가 되고 있고요. 최대 백신효과를 위해서는 권장 기간 내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직 장기간에 형성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서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만약에 백신 부작용 우려가 있는데 만약에 생기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습니까?

◆ 정경실: 저희가 일반적으로 국가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이상반응이 생겨서 그게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라고 인과관계가 균형이 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피해국가보상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보상제도에 따라서 진료비라든지 간병비, 암이나 사망이 발생했을 때 보상금 이런 것도 다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마침내 30분 후에 접종이 시작되는데 감회가 어떠십니까?

◆ 정경실: 사실 작년 1년 동안 전 국민이 사회·경제활동에 굉장히 제약을 받으시면서 계셨기 때문에 금년에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모든 국민들이 일상으로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저희도 열심히 준비했고요. 걱정이 되시더라도 본인과 가족, 이웃을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질병관리청 정경실 예방접종 관리반장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